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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고전물/정국태형석진] 별과 고래 01 | 인스티즈



:별과 고래 01


눈을 뜨자 눅눅한 물비린내가 정국의 코를 감쌌다. 밖에는 안개같은 보슬비가 내리고, 그 비를 맞은 꽃은 제 명보다 일찍 고개를 떨궜다. 정국은 창을 열고 크게 숨을 들이킨다. 오래지않아 익숙한 체취가 섞였다.

"일어났네."

비를 맞았는지 여주의 땋은 머리 밖으로 나온 잔머리가 곱슬거렸다. 빗방울이 모여 흐르는 뺨이 투명하다.

"나와봐."
"뭐하고 계신겁니까?"
"밖이 시끄러워서."

여주가 담 너머를 내다보았다. 그런 여주의 머리 위를 정국이 손바닥으로 가렸다. 여주가 그를 보고는 웃음을 지으며 정국의 손목을 잡아 내렸다.

"이미 비는 다 맞았으니까 필요없어."

정국이 잡힌 손을 움찔했다. 정국은 여주의 시선을 마주하지 못한다. 고개를 돌린 정국의 귀가 붉어진다.

여주는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다. 사월의 할아버지는 원래 평민이었으나 장사로 이름을 날리고 돈을 벌어 귀족 신분을 샀다. 여주의 아버지까지 대를 이어온 장사는 꽤 많은 재산을 가져다주었고, 내로라하는 귀족 집안에 버금가는 부를 쌓아왔다.

그리고 정국은 5년 전 열 네살이 되던 해 겨울, 여주의 집에 노비로 팔려왔다. 가난을 견디지 못한 아비가 짐짝이나 다름없는 저를 팔아버린 것이다. 그것이 정국의 꼬리표였다.
정국은 그런 자신의 현실은 물론 여주마저도 외면했다. 명색이 주인이라는 여주는 꾸지람 없이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정국은 주인어른, 그러니까 여주의 아버지에게 심부름을 받아 보따리를 안고 살얼음이 얼은 강둑을 걷던 중이었다.

"종으로 팔려가더니 이젠 개 노릇을 하는구나?"

뒤통수에 박히는 목소리에 정국이 발걸음을 멈췄다. 반들거리는 비단옷을 입고 당당히 양반걸음을 걷는 제 또래의 소년이 정국의 시야에 들어왔다.

"대답이 없어, 내가 반갑지도 않은거냐?"
"..."
"그게 아니면 애비의 벙어리병을 물려받은게로구나."

라며 소년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국은 소년에게서 제 아비의 얼굴을 보았다. 닮은 구석 하나 없지만 오롯이 아비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형상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정국의 기억 속 그의 아비는 홀아비였고, 가난뱅이였고, 벙어리였으며
정국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는 정국에게 이름 한 자 지어주지 않았다. 말도 못하고 글도 쓸 줄 모르니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만큼 정국에게 티끌만한 관심도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정국의 기억 속의 그는 가끔 정국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 말을 뱉어야 할 입으로 도깨비같은 이상한 쉰소리를 내었다. 어렴풋이 정국이 느낀것은 이유를 모르는 증오였다.

"닥쳐."

그런 아비 때문에 자신이 욕되는것이 싫었나, 아니면 소년이 아비와 겹쳐보였기 때문이었나, 정국을 단순히 잠깐의 놀잇감으로 생각하며 말을 뱉어오는 소년의 얼굴이 정국에게는 일그러져 보였다.

"그렇게 쳐다보면 어쩌려고? 양반을 때리게?"

양반집 외동아들인 소년은 제 신분이 곧 칼이었고 방패였다. 정국은 더 이상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은 길을 돌아가려는 정국의 어깨를 잡아 강둑 밑으로 패대기쳤다.
물론 그러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터였다. 소년은 비탈을 굴러 첨벙 소리를 내며 강에 빠져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정국의 모습에 경악을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순식간에 끼쳐오는 고통과 차가움에 정국은 정신이 아찔해졌다.

"염병할 놈."

여주였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그녀는 그 한 마디를 하고선 가만히 서서 소년을 바라보았다.

"내가 그런게 아냐."
"너희 아버지는 양반이면 거짓말도 깡패짓도 모두 하라고 시키니?"
"...반쪽 양반 계집주제에."
"그래서?"
"뭐?"
"그게 뭐 어쨌는데."
"..."
"먼저 내 사람을 건드린건 너고, 거짓말한것도 너다."

그렇게 말하며 여주는 돌을 주워 자신의 팔에 주욱- 흠집을 내었다. 그리고 그대로 그 돌을 소년의 손에 쥐어주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를 때리면 안되지 반쪽이라도 난 양반인걸."
"뭐하는...!"
"이제 정당방위다."

짝- 소년의 고개가 옆으로 휙 돌아갔다. 소년이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네가 저 사람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보태준 것이 있어?"
"..."
"니가 그 주둥이에서 그런 말을 꺼낼 자격이나 있느냔 말이야, 남앞에서 욕을 하려면 먼저 그럴 자격을 갖춰야 하는거야."
"..."
"꺼져."

여주가 소년을 지나쳐 둑을 내려갔다. 몸을 반쯤 모래밭에 걸친 정국의 눈동자는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잡아."

몸의 통증 때문인지 창피함인지 고마움인지 정국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정국은 여주에게 손을 뻗지 않았다. 그러자 여주가 정국의 팔을 잡아 일으켰다.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온 정국을 집까지 데려간 것은 마침 주변을 지나던 마을 어른이었다.
그렇게 정국은 일주일을 꼬박 앓았다. 그러다 일주일하고도 하루가 지나자 행랑채에 여주가 찾아왔다.

"너 이름이 뭐야?"

상황상 굉장히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정국은 마른침만 꿀꺽 삼켰다.

"이름이 없어?"
"..."
"벙어리인 척 하려는거야? 하지 마, 아닌거 아니까."
"...있습니다."
"뭔데?"
"정국이요"

사실 이름이랄 것도 없었다. 어릴 적 간간이 들어온 사람들의 대화 중 아무렇게나 들리는 단어를 스스로 제 이름이라 삼았을 뿐 아무도 불러주진 않았으니 말이다.

"좋은 뜻이겠네."
"..."
"일주일이 넘게 낫질 않으면 찾아오려고 했는데 진짜 오게 돼서 기분이 나빠."

하며 여주는 자신보다 한 뼘이나 큰 정국에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오롯이 바라보았다. 둘 사이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정국의 마음속이 소란스러워졌다. 어색함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정국은 숨쉬는 것 조차도 더듬을 지경이었다.

"얼른 나으라는 소리야."

아마 정국이 여주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기 시작했을 때가 이 즈음부터다.
그리고 다시 지금, 두 사람의 시선은 그저 소란이 일어나는 담 너머를 내다보고 있다.

"누가 오나보다."

소란이 점점 가까이 다가옴을 느낀 여주가 말했다. 순간 여주가 서 있는 바로 앞의 담 위에 누군가 올라섰다. 그 앞을 정국이 막았고 우스꽝스런 탈을 쓴 청년이 이내 정국 위로 떨어졌다. 순식간에 축축한 땅바닥에 엎어진 꼴이 된 두 사람에 여주는 힉-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입을 떡 벌렸다. 정국이 차고 있던 칼을 청년의 목에 가져다 댔다.

"잠깐! 잠깐만! 아주 잠깐이면 되오."

청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이어 청년이 달려나온 골목에서 사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아가씨 혹시 여기서 수상한 놈 하나 보지 못했소?"

담 밖으로 고개만 겨우 내민 여주의 시선이 흘긋 아래를 향했다. 청년이 도리질을 쳤다. 탈 뒤로 가려진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여주는 그 청년이 왠지 울상을 짓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못봤소."
"...아가씨 말을 믿어도 되는거요?"
"그대가 나를 못 믿을 이유는 뭐고 내가 처음보는 사람을 감싸줄 이유는 또 뭡니까."
"..."
"더 이상 소란은 피우지 말고 돌아갔으면 해요, 집안에 어른들이 계십니다."

남자는 분명 어딘가 켕기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었으나 그녀의 말에 반박할 재주가 없었다. 제법 덩치가 큰 남자가 자신보다 한참 아래의 눈높이에 있는 소녀에게 쩔쩔매는 꼴이란. 덩치 큰 남자를 따라 온 사내들은 그 광경을 보며 속으로 그에게 비소를 날렸을 것이다.
남자가 신경질적으로 다른 길을 찾아 사라지자 그제서야 청년이 몸을 일으켰다.

"아가씨 보기보다 말솜씨가 좋소."
"대체 뭐하는 놈이냐?"

정국이 청년의 뒤 옷깃을 잡아 끌며 물었다. 목에는 그대로 칼을 겨눈 채였다. 

"이 탈은 뭐야?"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여주가 탈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지금껏 태평스런 분위기를 풍기던 남자가 일순간 경직하며 여주를 막았다.

"해 끼칠 생각은 없소..."

그렇게 말하며 정국이 목에 갖다대고 있는 칼을 손끝으로 톡톡 쳤다. 풀어달라는 의미인 듯 했다. 탈 사이로 보이는 그의 눈이 멋쩍게 웃음을 지었다.

"정국아, 보내줘."

정국도 제 손아귀 안의 그 남자가 썩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던 모양인지 순순히 칼을 거두었다. 멀쩡한 대문을 두고 다시 담을 넘어 집 밖으로 나간 남자는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몇번 멈추고 돌아보기를 반복하더니 사내들이 돌아간 반대편의 골목으로 사라졌다.

"아침부터 별 일이 다 있다."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들어가서 쉬어."

솔직히 정국은 뭔가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지금까지 정국의 행동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았다면 누구나 눈치챘을법한 그 사실. 
그래, 정국은 여주를 좋아한다. 결코 어릴 적 그 순간의 설레임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5년동안 그녀의 곁을 지켜오면서 보았던 그 모든 순간과 낱말들이 정국에게 여주라는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리라.
그런데 그 사실을 정작 정국 본인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국은 여주를 보며 자신이 느끼는 마음들, 그런 것들을 강한 충성심이겠거니 하며 자연스럽게 넘겨짚어 버리기 마련이었다.
바보같이, 바보같이. 이번에도 정국은 미련을 밖으로 내비치지 못한다.
그날 노을이 질 때까지 비는 그치지 않고 내렸다. 하늘이 주홍빛에서 순식간에 푸른색으로, 그리고 푸른색이 깊어져 누군가의 눈동자마냥 검푸른 바다를 만들어 낼 때 즈음 비가 그치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밤바람을 쐬던 여주 앞에 또 다시 담을 넘어 무작정 나타난 남자는 정확히는 손님이라기보단 도둑이나 거지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저 변함없이 얼굴을 가리고 있는 그 탈만이 자신임을 알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놀란 여주를 보고는 담을 넘을 때처럼 무작정 말을 뱉었다.

"갈 곳이 없소."
"...혹시 월담이 취미야?"
"아니, 나도 오늘이 처음이오."
"이름이 뭔데?"
"태형, 김태형."
"하루 종일 비맞으며 돌아다녔어?"

태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가 기가 차다는 듯이 허- 하고 헛웃음을 뱉었다. 대체 뭘 하는 사람인데 오늘 처음, 그것도 실수로 들어왔던 제 집을 아주 자기집같이 드나드는 것일까. 아는 것은 없으나 여주가 느낀것은 그에게 악의가 없다는 것이었다. 여주가 안채 계단에 걸터앉았다.

"앉아."

달빛이 어두워 여주에게는 탈을 쓴 태형의 눈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탈에 난 검은 구멍처럼 보일 뿐이다. 태형이 저벅저벅 다가와 여주의 옆자리에 털썩 자리를 잡는다.

"그 탈은 언제까지 쓰고 있는거야?"
"맘이 내킬때까지."
"탈놀이를 하던 광대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니지?"
"...탈놀이, 탈놀이도 맞고 광대도 맞소, 어떻게 보면."
"대답하기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해, 어물쩡 둘러대지 말고."

끄덕. 탈이 고개를 끄덕인다. 태형의 이마 끝부터 턱 끝까지를 덮어버린 탈은 뭐가 즐거운지 부동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 웃음이 어쩐지 모순적이어서 여주는 탈을 빤히 바라보는 것을 그만둔다. 여주는 그 탈 아래의 태형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지가 궁금하다. 

"왜 우리 집이야?"
"...말했잖소, 갈곳이 없소."
"죄인이 아니라면서 쫓기는 이유는?"
"어쩌면 내가 정말 죄를 지었을지도."
"뭐라는거야,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당신 말고 누가 알아."

딱히 깊이 생각하지 않고 뱉은 말이었음에도 태형은 대단한 걸 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휙 돌려 여주를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앞을 보며 뱉는 말이.

"역시 아가씨는 말솜씨가 참 좋아."
"..."
"...정말 좋네."

라는 것이다. 헌데 이 대화를 둘만 하고 있는 것이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화 사이에 끼어들지는 않지만 아까 전부터 둘을 엿듣고 있는 한 사내가 있으니 말이다. 그가 누군가 하니. 그래, 모두가 예상했듯 정국이다.
여주의 안부를 확인하러 왔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리라. 어째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인가 하면은 둘 사이에 나타나자니 분명 태형은 수상한 자임에도 어쩐지 대화를 방해하는 것 같아 나서지 못하겠고. 그렇다고 돌아가자니 그것은 영 정국의 심기가 불편해지는 일이라는 말이다.
제 처지가 한심하기도 한 정국은 한숨을 푹 쉬고, 그런 정국을 모르는 여주와 태형의 대화는 계속된다.

"오늘 처음 봤지만 아가씨는 참 별 같아."
"무슨 수작이야?"
"내가 배운것 없는 사람이라 거창한 말로 설명은 못하니 그냥 그렇다고만 알아두시오."

그리고는 잠시 고민 비슷한 생각을 하다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제 딴의 작별인사를 한다.

"잘 계시오, 그러고 싶진 않지만 우리 다시 안 마주치는게 좋겠소."
"..."

어쩌자는 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녀가 그리 보살같은 성격은 아니었기에 오늘 처음 만난 태형을 자리에 앉혀둘 이유 같은것도 딱히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계단에 앉은 채 그저 궁금한 것을 물었다.

"갈 곳은 있고?"

씩 웃는다. 물론 여주의 눈에는 탈을 쓴 태형의 표정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어쨌든 태형은 웃었다. 슬프게 웃었다. 그리고 전혀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 월담실력으로 홀연히 여주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같은 공간에 있던 세 사람의 서로 다른 밤이 고즈넉하게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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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혹시 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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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차
엥 소름 손에 부스터달렸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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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맞아요?? 혹시해서 열심히 찾아와봤어요. 왠지 보물찾기 한 기분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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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차
첨부 사진뭐지 나 지금 민망해서 죽을것같다 죽을까 으아아아아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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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귀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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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연제 계속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은데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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