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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고전물/정국태형석진] 별과 고래 01 | 인스티즈



:별과 고래 02


어제의 그 소란 아닌 소란이 지나가고 아침이 밝았다. 새벽 안개가 걷힌 하늘이 맑다. 곧이어 계집종 달래가 여주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소녀는 발그레하게 상기된 볼로 한껏 들떠 조잘거린다.


"아씨 오늘 저잣거리에서 축제가 열린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꽃단장을 한 거구나?"

"예, 오늘 일을 일찍 마치면 갔다 오려구요."

"그래, 들키지 말고 몰래 나갔다 들어와야 해."

"안 그래도 주인어른 눈에 띄지 않게 해가 지면 나가렵니다."


여주의 아버지는 다정하다. 그것이 여주에게만 그렇다는것이 흠이었지만.

그는 그 시대의 보통 부모들과는 다르게 아들 욕심이 없었다. 여주의 어머니 역시 여주를 사랑했으나 아들을 바라지 않은것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그녀의 부모가 양자를 들인 것은 얼마 전의 이야기다.

뭐, 그 이야기는 딱히 중요치 않으니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 어쨌든 여주의 아버지는 여주에게 글과 학문은 물론 활을 다루는 법도 가르쳤다. 여주는 그런 아비의 마음을 아는지 솜을 물에 적시듯 금방금방 배워 내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지금의 여주는 웬만한 남자들보다 똑똑하고 당차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여주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정국에게도 글을 가르치려 한다. 하지만 정국이 배움에는 영 취미가 없는데다 글자보단 여주의 얼굴을 몰래 훔쳐보는 시간이 더 많아 진도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정국은 글자 한 번, 슬쩍 눈을 돌려 그녀의 옆 얼굴 한번, 다시 또 글자 한번, 이러다 몇 시간이 꼬박 흘러버리고 마는 것이다.


"너 글 배울 마음 없지?"

"...아뇨?"

"..."

"있는데요."


정국이 눈알을 데구르르 굴린다. 정국에게 있어서 이 시간은 여러모로 꿀같은 시간이나 다름이 없는데 어찌 싫다 하겠는가.


"어후-"


여주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책을 덮고 마당으로 나서니 자연스레 정국이 그 뒤를 따른다. 물동이를 이고 총총거리며 돌아다니는 여종의 얼굴이 울상이다.


"달래야, 갑자기 왜 울상이야?"

"그게...아까 어머니가 일거리를 맡기셨는데 하루 종일 그것만 잡고 있어야 할 판입니다."

"저런..."


달래는 한숨을 푹 쉰다. 여주는 그녀를 달래주려다 가만히 생각을 한다.


"내가 데려가줄까?"

"...정말요?"

"내가 오늘 너를 몸종으로 데리고 축제에 갈게."


소녀의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그녀를 보는 여주도 함께 미소짓는다. 


"그럼 정국도 같이 가나요?"


달래의 귀 끝이 붉어진다. 아마 소녀의 설레이는 마음은 숨겨지지 않는 것이었나 보다. 아-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여주가 뒤를 돌아 뚱하게 서있는 정국을 바라본다.


"그럼, 같이 가지."


이런, 정국은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을 감지한다. 그럼 뭐하나, 결국 정국은 순응할수밖에 없음이었다. 여주가 정국과 달래를 데리고 대문을 나선다. 저잣거리는 평소보다 훨씬 번잡하고 소란스러웠다. 한 쪽에선 탈춤을 추고 한 쪽에선 이야기꾼이 뭐라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실 여주는 기회를 봐서 달래와 정국 둘만 남겨두려 했었는데 아직까지 일행이 세 사람인 이유가 뭔고 하니.


"어디가십니까."

"또 어딜 가시려구요."

"여기 딱 계세요."

"가지마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도하는 족족 정국에게 걸려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평소같으면 여주의 몸에 손 댈 생각도 못했을 정국은 어쩐지 오늘 더욱 필사적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새 하늘은 주홍빛 연화를 뿜어낸다.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여주는 탈놀이에 정신이 팔린 정국과 달래를 발견한다. 이때다 싶어 서둘러 무리를 벗어난 그녀는 혼자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활을 쏘아서 과녘을 맞추면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장사를 하는 장사꾼도 있었다. 여주는 솔깃했지만 여자가 사내같이 활을 다룬다며 욕을 먹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터라 곁눈질로 슥 스치고는 옆의 장신구들로 눈을 돌린다. 


빠드득- 나비모양 노리개를 집어드는 찰나 어딘가에서 들리는 묵직한 파열음과 비명에 고개를 돌린다. 길 한가운데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 무언가를 구경한다. 싸움이 났다는 수군거림이 들린다. 축제 한복판에서 싸움이라니, 여주는 그것이 참 못마땅하다. 술꾼들이 거하게 취해 난동을 부리는 것이려니 하며 시선을 거둔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멈추지 않고 싸움은 계속되어 가기만 한다. 보다못한 여주는 그들 사이를 비집고 기어코 싸움판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보고야 만다.

아니,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는 편이 맞겠다. 한쪽이 거구의 남자에게 정신없이 맞고만 있었던 이유도 있지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김태형?"


-태형이 탈을 벗었기 때문이겠다. 벗었다기보단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는 편이 더 정확하려나. 사람들의 발 밑에 산산조각난 나무탈이 나뒹군다. 그제서야 여주는 그 거구의 남자가 태형을 쫒던 그 남자임을 알아본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사람을 다 죽어가도록 두들겨 패는 것이며 이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들을 바라보고만 있는가. 당황한 여주의 귀에 들어오는 남자의 외침이 더 가관이다.


"이 개새끼!! 개새끼가!!! 지금껏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얼굴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만든거냐! 네놈이 그 계집애같이 반반한 얼굴이나 소름끼치는 눈깔 말고 볼게 뭐가 있어!!"

"그게 그렇게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냥 나가 죽던가 이 멍청한 새끼야!! 뭣하러 다시 기어들어와!!"


이 난장판에 달빛은 그들을 은은히 비출 뿐이다. 땅바닥에 쭈그려 발길질을 받아내는 태형은 비명 한번 지르지 않는다. 그 광경을 보는 옆에서 누군지 모를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어머...누군데 저래?"

"저 사람들 여기서 점봐주고 장사하는 사람들이잖아."

"점?"

"응, 그게 점이라고 하긴 좀 뭐한데. 나 저번에 여기 와 봤어, 황 영감님 알지? 왜 그 아들부자 영감님, 그때 저기 저 맞고있는 사람이 그 영감님한테 귀신이 붙었다느니 뭐 그런 소릴 하더니 이틀 후에 진짜로 돌아가셨잖아."

"뭐야 진짜야? 소름돋게."

"아니 근데 그게 좋은 이야긴 하나 없이 항상 누가 죽을거라느니 병에 걸릴거라느니 그런것뿐이라 어르신들은 괴상한 것이라면서 욕을 하던걸, 그나마 저 얼굴을 보려고 찾아오는 여인네들이 많아서 그렇지."

"아- 얼굴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놨으니, 돈벌이를 잃은거나 다름없네."

"그런거지 뭐, 근데 전에 듣기로는 아들이라던것 같은데 좀 너무한 것 아닌가?"


그들의 말대로 태형의 얼굴은 엉망이었다. 맞아서 생긴 것이라기보단 스스로 낸 듯한 그 상처들이 여주의 눈과 마주한다. 그녀는 화가 치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저벅저벅 걸어 어느새 그들 바로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이 계집은 또 뭐야, 전에 그 아가씨 아니오?"

"지금 뭐하자는겁니까?"

"무슨 소릴 하는거요? 헛소리 할거면 꺼지쇼. 다들 뭘 쳐다보는거요!! 당신들 갈 길이나 마저들 가시오!!"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구경꾼들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들은 눈치를 보다 슬그머니 제자리로 돌아갔다.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 태형의 등가죽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숨을 몰아쉰다.


"꺼지라고 했소."

"그럼 제가 꺼져드릴테니 당신더러 멈추라고 하면 멈출겁니까?"

"뭐하는 아가씨요? 당신 이놈과 모르는 사이라고 하지 않았소? 오지랖 부리지 마시오."

"당신 눈에는 당신 아들이라는 이 자가 개만도 못한 물건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까?"

"뭐요? 난 한번도 이 놈을 내 아들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소. 나면서 제 어미를 죽이고 잡귀들을 몰고 다니면서 불길한 소리만 내뱉는 놈이라고!! 지 존재 자체가 죄인 줄을 알면은 얌전히 돈벌이라도 될 것이지!!!!"


남자의 언성이 점점 높아진다. 여주의 멱살을 잡은 남자를 막아선것은 정국이었다. 곧이어 달래가 허둥지둥 달려온다.


"아씨! 괜찮으세요?"


정국이 남자를 노려본다. 남자가 코웃음을 친다.


"이건 또 뭐야, 무슨 영웅서기라도 쓸 생각들이오? 그럼 난 악당인가? 억울해서 말이 나오질 않는구만. 내 아들인 줄을 알면은 남 집안일에 신경 끄고 제발 좀 꺼지란 말이오, 나도 양반집 아가씨를 건들고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없어."

"...뭐야?"


그 때였다, 태형이 뭐라 중얼거리며 몸을 일으킨다. 어디서 무슨 힘이 났는지 남자를 뒤로 넘어뜨린 태형은 그 위에 올라탄 채로 그의 목을 조른다.


"나도 한 번도 당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귀신이 보이는 내 눈이 불길하다고!! 더럽다고!! 개같은소리 하지마시오, 지금까지 내가 본 어떤 악귀나 역신도 당신처럼 더럽고 무서워보인적 없어!"


악에 받쳐 소리지르는 태형의 목소리가 점점 잠겨간다.


"...내 존재 자체가 죄라고 했소? 그래...죄라면 죄지, 당신같은 인간의 씨를 받아 태어났다는것이 죄악이오."


태형이 남자의 목을 조르던 손을 놓는다. 남자가 죽을듯 마른기침을 내뱉는다. 

그리고 몇 발치 떨어진 곳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유유히 자리를 뜬다. 여주와 태형과 정국은 뒤로 하고 먼저 이 남자가 누군지 보기로 하자.


"폐하, 떨어져 계시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미안하오, 소동이 일어나서 구경하다 보니.."

"이만 돌아가시지요."


그렇다, 남자는 이 나라 성혜(晟暳)국의 황제 김석진이다. 그는 호위무사 한 명과 신하 한 명을 거느리고 제가 있어야 할 성으로 들어간다.

아, 먼저 그대들에게 이 나라와 황실에 대해 설명해주려 한다. 지금의 나라꼴은 한 마디로 더럽기 그지없음이다. 그렇다고 석진이 그리 만든 것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말이다.

원래 황제는 석진이 아니라 그의 형이었다. 석진은 어려서부터 영특하단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만 형에 비하면 모자라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정도로 석진의 형은 똑똑하고 정의로웠다. 그러나 그것이 불씨가 되었다. 황제가 된 형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간신들을 몰아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세웠었다.

그러나 그 소리를 들은 간신들은 어떠했겠는가. 얼굴이 새파래져서는 한데 모여 그를 처리할 방도를 찾기에 바쁜 것이었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형은 살해당했다. 산적들이 들어와 황제를 해쳤다고 했지만 말도 되지 않는 일이었다. 어느 미친 산적들이 도둑질을 하자고 황제의 거처에 들어와 그를 죽이고 금은보화만을 훔쳐 달아나겠는가.

그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석진은 어쩔 수 없었다. 살고 싶었고, 죽기 싫었다. 그는 나랏일에 관심이 없는 척을 한다. 단순하고 미련한 척을 한다. 정치는 간신들이 하고 석진은 애써 그들을 모른척한다. 말하자면 지금과 같이 말이다.


"폐하, 나라에 흉이 들어 관리들의 녹을 채워 주기가 모자랍니다-."


거짓말, 가뭄이 들었음에도 이번에 백성들에게 뜯어낸 세금이 얼마인데.


"폐하, 김 호진이라는 자가 있사온데 그 자는 장사를 하여 재산을 모아 부를 쌓았다 합니다. 헌데 최근 그가 수상한 모임을 만들어 나라를 바꾸자며 역모를 꾸민다고 합니다."

"당장 그 자를 잡아 재산을 몰수하고 일가족의 씨를 말려야 합니다 폐하-."

"그 재산으로 관리들에게 정당한 녹을 치러주소서-"


진짜 가관이구나, 석진이 속으로 코웃음을 친다. 이젠 그들이 석진에게 딱히 돌려 말하려 하지도 않는다. 분명 저 역모 이야기도 저들이 지어낸 허구이겠지, 어쩜 저렇게 부자들만 골라 역모죄로 몰아가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하시오."


하지만 석진은 오늘도 애써 허수아비 노릇을 할 뿐이다. 석진은 차라리 죽어서 얼른 이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 여전히 자신은 혼자고 적들은 몇십 아니, 몇천만명일지도 모른다. 백성들의 민심따윈 등을 돌린지 오래인 지금 이 상황에서 석진의 하루하루는 그저 살아지고 있을 뿐이었다.


'개같은 새끼들.'


석진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게슴츠레 뜬 눈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꿈틀- 더러운 것들이 제 몸을 타고 오르는 느낌에 석진은 인상을 찌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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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문체 되게 특이해요! 여주 성격 사이다 짱짱 맘에드네요....석진이가 황제라니...(발림) 신알신하구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석진이가 겉만 황제인셈이네요... 계속 그렇게 두면 나라가 더 안 좋아 질텐데 말이죠. 태형이도 참 안쓰럽네요... 아버지라는 작자가 본인을 부정하는 셈이니. ㅠㅠㅠㅠ 정국이는 풋풋하고 귀엽네요. 어린 사랑을 하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좋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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