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1988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교방 : 기방

*전답 : 화대, 기생이 받는 돈


[방탄소년단/전정국] 교방에서 일 하는 정국 X 기생 탄소 2 | 인스티즈

"물 필요해서 온 거 아니여? 내가 길어다 갖다줄까?"


필시 내가 여기서 그냥 가버리면 나를 이상하게 볼거다. 널뛰기 질을 하는 내 맘은 슬쩍 숨기고 답을 기다리는 이 놈에게 냉큼 물 길어오라고 시켰다. 무어가 좋은 지 헤헤 웃으며 물 한 동이를 퍼 와 앞장 서라며 길을 재촉한다. 성님들이 머리, 헹구고 계시겄지?



.



[방탄소년단/전정국] 교방에서 일 하는 정국 X 기생 탄소 2 | 인스티즈

"물 길어 왔어유, 조금 뜨거우니께 식혀서 쓰셔요."


다행히 성님들이 오손도손 모여 머리를 헹구던 도중이라 뜬금없이 퍼다나른 물은 아니게 되었다. 고개를 돌려 옆으로 시선을 두니 나와 전정국을 번갈아 보며 이상하게 씨익 웃어보이는 추분이가 보였다. 아니라는데두!


"어유, 정국이 고맙다~ 누님이 정국이 방댕이나 만져보자."


짖궃은 성님들이 놀린답시고 방댕이를 툭툭 건드리니 전정국이 풀썩 뛰며 기겁팔색을 한다. 파다닥 하늘로 뛰었다가 제 방댕이를 탈탈 털고 성님께 억울한 듯 소리친다.


"무, 뭐 하신대요! 하지 마시라구 했잖여요!"


저 순진하기 짝이 없는 반푼이. 미련해서 노려보지두 못하고 울상만 짓고 있는 것 좀 보라지. 저러니 성님들이 깔깔 웃으며 더 농을 치고 놀리는 거다. 쓸데없이 반응이 좋으니 자꾸 툭툭 건드리구.


"누님은 그저 정국이가 귀여워서 그러는 거지~ 이리 와 보련? 응?"


'다향 성님 그만 즘 해요~ 정국이 울라~' 성님들 웃음 소리가 교방을 넘어 갈듯이 울려퍼진다. 그럴 수록 전정국 표정은 굳어지고. 사내 놈이 단호한 말 한 마디두 없네. 멍충이다, 멍충이. 저런 놈이 울 엄니를 챙겨? 울 아우들두 챙긴다구?


곧 다향 성님이 전정국에게 눈길을 거두고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아, 참. 추분이랑 탄소, 느이 곧 화초 올린담서?"


"아유, 탄소 저것은 화초 얘기만 나오믄 푸우 한숨을 쉰다니까요?"


또 다시 답답함이 왈칵 올라온다. 아까 추분이랑 둘이서 얘기 했을 때보다 더. 입이 꾹 다물어져 무어라고 소리가 안 나온다. 추분이 저 년은 신이 나서 성님께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구, 암튼 얄미운 기지배.


"탄소 너, 화초 안 올리구 싶으니? 왜 한숨이야?"


"그냥. 생각이 많아져서 그러지요. 화초 올리라믄 올릴 거여요."


내 말에 나를 쳐다보는 전정국의 시선이 느껴진다. 눈을 마주보니 이 놈 생각이 저절로 비친다. 몹쓸 놈. 멍충이, 바보, 반푼이. 그리 쳐다보면 어쩌라구.

휙 고개를 반대로 돌려 눈길을 피하고 모질게 말을 뱉었다.


"물 길어다 주는 일 끝났으니 얼른 사라져보아. 여기 계속 서 있는다구 하등 필요 없으니!"


옆에서 다향 성님이 기집애 말 참 밉게두 한다며 날 나무랐지만 난 밉게 말을 뱉어야겄다. 저 놈 눈빛에 홀라당 끌려가기 전에.





대표 사진
비회원172.194
하...넘 좋다요 작가님!!! 말투도 그러구...정국이도 귀엽구....하 내 심장에 취향을 탕! 탕!! 총을 쏘셨네여...하...[정꾸젤리]로 꼭 신청할께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아대박 독방에서 따라왔어요!!!!!!암호닉은 안받으신대유?
9년 전
대표 사진
기녀 탄소
암호닉 받어유!!! 환영이어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윤이나]로 신청해요❤️❤️탄소님 너는 love(찡긋)
9년 전
대표 사진
기녀 탄소
암호닉 감사해유! 윤이나 님 당신은 러부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표현하는거 왜 이렇게 진찌 같죠... 대박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해요♡ 암호닉 [귀찌]로 신청할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기녀 탄소
아이고 귀찌님! 반갑구먼유! 이런 글을 보고 칭찬을 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 고맙구먼유... 신알신두 감사혀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암호닉 [서영]으로 신청할게유 아참 신알신은 덤이어유 (찡긋)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98.81
[뱁새☆]로신청하겠구만유 너무나재밌네유 백주부가된느낌이구만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브금도 잘어울리고 신선한배경이네유!!
정국이는 무슨일하는사람인지궁금하구먼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