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썸 버스안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상황 문답 보고서:(愛情) 03-
<등장인물>
김석진
민윤기
김남준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소개팅 ver
※김석진에 대한 보고서※
"그쪽이 혹시 성이름씨?"
"아.네- 김석진씨?"
집에서 빙둥거리고 있는 꼴을 못본다는 친구에 등에 떠밀려
소개팅을 나갔더니, 왠열-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나왔다야...
"반가워요-"
"아-저도 반갑습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애꿎은 커피잔만 매만지고 있는
나를 보며 피식 웃어보이는 그
"뭐가-그렇게 웃기세요?"
"아-그게.."
"친구가 제발 나가라고 사정해서, 나온건데. 이렇게 예쁘신 분이 있을 줄 몰랐거든요."
라며 귀가 붉어지는 김석진
※민윤기에 대한 보고서※
"하-친구 대신 나왔다고요?"
"네- 그쪽도 친구 대신 나왔다면서요."
누가보면 서로 싸우는 줄 알겠네...
친구 대신 소개팅에 나왔는데. 앞에 있는 소개팅 남도 친구 대신 나왔단다.
이게 뭐람- 둘이 원해서 나온것도 아니네..
"이제-어떻해 하실 생각인데요."
"윤기씨는 어떻게 할 생각인데요?"
"그러게 말입니다."
"둘다 대책없는게 똑같네요."
라며 서로 한숨을 쉬었다.
이제부터 뭐-하지..
"그만 갈까요?"
"아뇨- 이미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저랑 정식으로 소개팅 하죠."
라며 피식 웃어보이는 민윤기
※김남준에 대한 보고서※
"커피 좋아하세요?"
"아니요, 커피쪽 보다는 티 종류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오늘로써 솔로 생활 청산 하기위해 친구가 잡아준 소개팅을
나왔는데, 화려한 스팩에 다가 대기업 사원이라는 말에
나라는 사람 가지고는 턱 없이 부족한 상대구나..
이번 소개팅은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이 나왔다.
"남준씨는 커피 좋아하시나봐요?"
"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음-..에스프레소 마시는 사람들은 거의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아요?"
"아뇨, 이렇게 아름다우신 여성분이랑 오랜시간 같이 앉아 있을려면
쓴맛은 가뿐하게 참아야죠.뭐-"
라며 에스프레소 잔을 내려 놓는 김남준
※정호석에 대한 보고서※
"하- 제가 쫌 늦었죠?"
"아니요- 저도 방금 왔어요."
가 아니라 기다린지 30분만에 등장하신 소개팅 남 덕분에
짜증이 났지만, 애써 웃었다.
나를 위해 겨우 마련해준 자리인데. 이렇게 파토 낼수는 없는 노릇이니..
"많이 기다리셨죠?"
"아뇨-아뇨, 괜찮아요."
"그래도 저 때문에..."
"괜찮다니까요."
괜찮다고 하는데도 계속 물어오는 통에 없었던 짜증까지 날려고한다.
진짜, 진짜 괜찮습니다.
"오다가 너무 예쁜 꽃을 봐서."
"네???"
"이름씨 드릴려고 가져오다 보니까, 늦었네요."
라며 등뒤에 숨겨두었던 꽃다발을 꺼내는 정호석
※박지민에 대한 보고서※
"니가-여기 왜있는데?"
"그럼- 너는 여기 왜있는데?????"
과대 언니가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을 찾았다며 나가 보라는 장소에
왜? 이놈이 있는거죠?
잘 못 찾아 온것같네요.
"아씨-낚였어!!!!!"
"내가 더 어이 없거든!"
"분명히 미모의 여인이라고 했는데!!!"
"나-참. 내가 화내고 싶거든요?"
서로 어이가 없어 말없이 멀뚱 멀뚱하게 처다보고 있으니까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남자가 아깝네,''뭐야-여자가 잘못했네' 라며
아니, 내가 이 녀석 때문에 저런 소리를 들어야해?
"야, 너- 때문에 내가 저소리 들어야 하냐?"
"왜?내가 아깝지, 당연히!"
"하-됬다, 말을 말자. 나 간다?"
"야. 어딜가! 이렇게 멋있는 소개팅 남 놔두고 가면, 너 후회한다?"
라며 떠나는 내 손을 잡는 박지민
※김태형에 대한 보고서※
"그래서, 소개팅 여자가 맘에 안들어서 지금 나한테 시위하냐?"
"야-너는 어떻게 내가 소개팅 시켜 달라고 했다고
그런 여자를 소개시켜주냐?"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짜고자 전화해서는
화를 내길래,황급히 소개팅 장소로 달려오니
이미 상대는 떠나고 난 뒤였다.
"야-그여자애 우리학년에서 제일 예쁘거든?"
"야, 예쁘면 뭐하냐-"
"너가 이쁜여자 소개시켜 달라고 했자나!!!!"
"그렇다고 그렇게 막 소개시켜 주냐?"
"그럼 어떤애 소개시켜 줄까??"
"음- 너랑 눈,코,입, 성격, 아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애가 좋은것 같다."
라며 음료 빨대를 입에 무는 김태형
※전정국에 대한 보고서※
-똑똑
"???"
"저기-이거?"
오늘 소개팅도 망한것 같아서, 혼자 멍한히 카페에 남아
창밖을 바라보다 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바라보니 카페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이 음료가 들어 있는
머그잔을 나에게 건네 었다.
"저- 음료 남았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아-그래요?"
"그리고, 이거!"
작은 쪽지를 넘기고는 황급히 사라지는 종업원
그리고 작은 쪽지에는..
'소개팅 망한것 같은데? 그 사람보다 더 능력좋은 소개팅 남 여기 있는데?'
라며 예쁜 글씨로 유혹하는 전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