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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까만콩
베이스가 동거니까 걍 동거톡이라고 했엏
8년 전
독자1
(너무도 태연하게 괜찮다며 되려 제게 환히 웃어보이는 너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 남은 한 손으로 반쯤 감고 있는 네 눈을 살짝 쓸어 완전히 감게 하곤 그대로 눈가에 손을 올려두고 이불에 제 얼굴을 묻은채로 웅얼거리는) ..응, 온지 얼마 안됐어. 더 잘래? 미안해, 내가 깨운거지.

-
휴..진짜 순간 다 날려먹은줄알구ㅠㅠㅠ

8년 전
까만콩
(이불에 얼굴을 묻고 웅얼거리는 너의 손을 잡아내려 허리를 감싸 꼭 안고 이불을 내려 너와 마주 보는) 아니야, 너 피곤하면 좀 자. 내가 안아줄게. (너를 다시 품에 안고 등을 따뜻하게 쓸어주다가 토닥여 주는) 오늘 회의는 잘했고?

-
식겁했네.. ㅇ×ㅇ 그나저나 상황추가좀 해야겠어 재환이는 너의 마음을 눈치 못채고 그냥 여기서 그만하자하고 집을 나가는거야 작업핑계로 그러고 떨어져서 좀 지내다가 너가 찾아와서 고백하는거 어때

8년 전
독자2
(눈물이 날 것 만큼 네게 미안해 하면서도 네 품에서 온기를 찾고 있는 내가 마냥 한심하게 느껴져 네가 나를 끌어안는 그대로 안겨 입술만 꾹 깨물고 있다 고개만 겨우 끄덕이는) 잘 했지, 작가님 덕분에 무사히 끝났어. (더 입을 뗐다가는 제 눈물섞인 목소리가 들통날 것만 같아 억지로 눈을 감으며 옅은 한숨을 내쉬는) 그럼 나 조금만 잘게, 이따 같이 밥 먹자. 알았지? 꼭 깨워야해, 꼭.

-
좋아!

8년 전
까만콩
다행이네. (덕분에 무사히 끝냈다는 너의 말에 씩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눈을 감고 조금만 잘 테니 꼭 깨워달라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는) 알았어, 이따 꼭 깨울게 밥 먹자. 자. (이불을 너의 어깨까지 잘 덮어주고 눈을 감고 있는 널 말없이 바라보며 한참을 생각하는, 두 시간쯤 지나 네가 손을 까딱이자 너를 깨우는) 별빛아, 이제 일어나야 되는데. 벌써 열시가 다 돼가.

-
이번에는 좀 슬펐다가 귀여운 분위기로 가자 갑자기 나간다고 하니까 당황했다가 또 원망도 했다가 아무렇지 않았다가 그러다가 다시 연락하게되서 오히려 너가 매달리는? 그런걸로! 걍 진짜 헤어진 연인처럼

8년 전
독자3
(감은 제 눈 사이로 혹여나 눈물이 새어 나갈까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있다 그대로 잠이 들어, 얼마나 지났는지 들리는 네 목소리에 살짝 눈을 떠 완전히 풀린 눈으로 널 멍하게 보다 다시 이불에 나를 쏙 감춰버리는) 아, 졸려. 너 배고프겠다, 그치.

-
좋아좋아 이거 주제가 워낙 좋아서 어떻게 해도 좋아ㅠㅠ

8년 전
까만콩
3에게
(제 목소리에 눈을 떠 멍하니 절 보다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너에 이불을 걷어 너를 보며 고개를 젓는) 아니, 난 상관없어. 너는, 배 안고파?

-

8년 전
독자4
까만콩에게
아, 이불. (다시 이불이 거두어져 순간 느껴지는 한기에 몸을 움츠리다 네게 파고들듯 안겨 널 올려다보는) 배는 안고프고, 술은 좀 고프다. 냉장고에 맥주 있나?

8년 전
까만콩
4에게
(추운 건지 몸을 움츠리다 제품에 안기는 너를 평소라면 먼저 더 꼭 안아줘야 되는데 무슨 일인지 천천히 떼어내고 이불을 덮어주며 일어나는) 맥주? 아마 있을 거야 잠시만. (주방으로 먼저 내려가 냉장고를 열어 맥주를 꺼내고 안주로 먹을 과일들을 조금 꺼내는)

8년 전
독자5
까만콩에게
(제 말에 주방으로 가려는 건지 먼저 저를 떼어내는 너에 괜히 아쉬워 네가 일어난 자리의 이불을 제 품으로 꼭 끌어안고 반쯤 열린 방 문 사이로 보이는 네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헝클어진 제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식탁으로 가 앉아서는 차가운 맥주 캔을 제 볼에 가져다대는) 있었네? 으, 시원해.

8년 전
까만콩
5에게
(그릇을 꺼내 과일을 먹기 좋게 썰어 식탁에 놓고 의자에 앉아 맥주 캔들 하나 따서 마시는) 응, 저번에 먹고 마침 두 개 남았더라고. (원래 너랑 같이 있을 땐 잘만 조잘거렸는데 말없이 맥주만 마시자 저를 빤히 쳐다보는 너에 너를 눈치채는) 왜, 할 말이라도 있어?

8년 전
독자6
까만콩에게
..드디어 보네. (한번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제 기분탓인지 너와 함께 마주앉아 있는게 어색하게만 느껴져, 무표정하게 캔만 들이키는 너에 저도 덩달아 표정이 굳어 빤히 쳐다보고만 있다 눈이 마주치자 작게 중얼거려, 맥주캔을 내려두고 한쪽 손으로 턱을 괴고 너와 눈을 맞추는) 할 말은 너가 있는거 아니야? 무슨 일 있지, 너.

8년 전
까만콩
6에게
(되려 네가 할 말 있는 거 아니냐며 해보라는 너에 아니라는 듯 턱을 뒤로 빼며 입꼬리를 내리는)나? 내가 무슨 할 말이 있어. 없는데? 그냥 맥주 마시고 있었잖아. (여전히 수상쩍은 표정으로 절 보는 너에 아니라는 듯 헛웃음을 치다가 남은 맥주를 끝까지 들이키고 일어나는) 나 먼저 잔다. 오랜만에 마셨더니 머리 아프네, 잘 자. (먼저 방으로 들어가 그대로 침대에 엎어져 눈을 뜬 채 멍하니 있다가 잠에 드는)

8년 전
독자7
까만콩에게
아니, 잠깐ㅁ.. (제 물음에 오히려 더 의심스럽게 아니라며 틱틱거리는 너에 저도 입꼬리가 내려가, 과일 하나를 입에 물고 술 한모금을 마시려는데 갑자기 네가 일어나 혼자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자 벙찐 표정으로 네가 비우고 간 자리만 바라보다 저도 더 이상 술 맛이 나질 않아 아무렇게나 남은 술을 입에 털어넣고 제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을 감아버려,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고 아침이 되어 눈을 뜨니 한참 늦잠을 자벼려 급히 준비하곤 밖으로 나오니 네가 여유롭게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오고 있어 인상을 찌푸리곤 널 보지도 않고 가방을 챙겨 현관으로 나가는)

8년 전
까만콩
7에게
(방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잔 탓인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비몽사몽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와 1층으로 내려오는데 급히 나가는 너를 보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다 주방으로가 식탁에 앉아 엎어지듯 엎드려 눈을 감고 있다 다시 일어나 간단하게 토스트를 만들어 먹고 씻는, 방으로 들어가 한숨을 한번 쉬고 짐 박스를 꺼내 하나하나 넣으며 정리를 하곤 너의 방으로가 괜히 한번 둘러보는데 눈물이 나려는 걸 간신히 참고 다시 방을 나와 짐들을 차에 다 옮기고 트렁크를 닫는데 마침 네가 퇴근하는 길 마주친) 왔어?

-
어머 나 언제 잠들었니 울고나니까 졸렸나봐..

넌 아직 재환이가 나가는거 몰라 가고나서 재환이 짐이 없는걸 보고 알아채는거

8년 전
독자8
까만콩에게
(아침부터 딱히 이유도 찾지 못하고 속상한 마음에 차에 타서는 시동을 켜기도 전에 핸들을 잡고 고개를 푹 숙여, 한참 멍하게 생각하다 회사로 향해 어제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회의건들을 진행하다 하루가 흘러버려, 바쁜 와중에도 자꾸만 드는 네 생각에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 곧장 집으로 향해 주차를 하는데 네 차 뒤에서 트렁크를 닫고있는 네 모습이 보여 바로 주차를 마치고 너에게 다가가는) 응, 어디 갔다와? (네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네 품에 쓰러지듯 안겨, 한숨을 푹 쉬며 널 안은 팔에 더 힘을 주고 웅얼거리는) 아침에 나 깨워주지도 않고. 아침부터 퇴근하기 직전까지 한 한달은 걸린거같은 기분이야, 힘들다.

-
푹 잤으면 된거지ㅠㅠ 나 아마 이따 저녁쯤 올것같아! 9시?10시쯤!

8년 전
까만콩
8에게
(오늘 많이 힘들었던 건지 보자마자 안겨 피곤한 목소리로 웅얼 거리는 너에 마음이 편치 않지만 그래도 가야 된다는 마음을 먹고 너를 살짝 떼 마주 보는) 이젠 혼자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잘 지내.(무슨 말이냐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너에 급히 입을 맞춰 거칠게 혀를 옭아매는데 당황해 제 어깨를 치며 입을 떼어내려는 너에 더욱더 깊이 입 맞추다 떼고 너를 보는) 잘 있어, 이별빛. (마지막 말을 남기고 차에 올라타 동네를 떠나는)

-
헝 나도 오늘은 빨리 올수있을줄 알았는데 갑자기 누구 도와주러 식당에 와서ㅠㅜㅜ 그래도 너무 늦진 않을거같아.. 진짜 미안ㅜㅜㅜㅠㅠ

8년 전
독자10
까만콩에게
(네 손길이 제 등에 닿길 기다리며 네 품에 더 파고들어 안기는데 제 바램과는 달리 오히려 저를 떼어놓으며 잘 지내라는 말에 벙찐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려, 무슨 장난이라도 이렇게 심각하게 치는 건가 싶어 이내 픽 웃어버리며 네 손을 살짝 잡는) 뭐야, 무슨 말이야. 하나도 재미 없거든, 내가 왜 혼자.. (꽤나 진지한 네 표정에 불안해진듯 말이 빨라져 조잘거리는데 제 말을 입술로 막아버리는 너에 놀라 눈을 꼭 감고 네 어깨를 밀어내지만 되려 더 깊게 들어오는 너에 힘이 빠져버려 네가 하는대로 따라가다 그대로 저를 밀어내버리며 저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떠나버리는 네 뒷모습을 멍하게 바라봐, 순식간에 벌어져버린 상황에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네 차가 사라져버린 주차장 자리만 바라보다 다급하게 집으로 들어가 네 방으로 향하는) 어딜 간다는거야, 이재환 진짜. (애써 부정하려는듯 실없는 웃음만 지으며 급히 집안으로 들어와 방을 확인해보니 작업실 책상부터 옷장까지 깨끗히 비워져 있는 모습에 그대로 주저앉아 판단조차 제대로 서질 않아 제 머리만 몇번이고 쓸어넘기는)

-
아냐 괜차나! 천천히 와~

8년 전
까만콩
10에게
(멀어저가는 차를 멍하니 보고 있는 네가 사이드미러로 보이지만 애써뒤로하며 예약해둔 호텔로 가 간단한 짐만 챙겨 들어와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
집도착~

이제부턴 서로 각자 생활을 하는거야 그러다 점점 서로를 그리워 하게 되고 재환이가 너 보고싶어서 그냥 너가 있는 동네를 갔는데 우연히 마주쳐서 다시 만나게 된걸로! 좀 아파도 좋고

8년 전
독자11
까만콩에게
(한참을 네 방 구석에 주저앉은 채로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몇번이고 되돌아보며 생각해보지만 도저히 정리 되지 않은 생각에 무작정 핸드폰을 들어, 네 번호를 누르는데 너를 잡을 수 있는 자격 조차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아 통화 버튼을 누르지도 못하고 펑펑 눈물만 쏟아버려 얼마나 시간이 지난건지 더 이상 눈물 조차 나오지가 않아 애써 태연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 제 방으로 가 억지로 잠을 청하는)

-
좋아유좋아유

8년 전
까만콩
11에게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계속해서 작업도 하고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 네 생각은 애써 안 하려고 쉴 틈 없이 일을 하고 잠도 많이 자지만 먼저 떠나버려 너에게 연락하는 건 비겁한 짓인 것 같아 차마 연락도 못하고 있다가 그냥 오랜만에 살던 동네나 둘러볼까 하고 가 같이 가던 놀이터, 공원으로 가 걷는데 정자에 약 봉투를 들고 서있는 너와 마주친)

-
좀 화나있었으면 좋겠엉 지금은 아파서 약사러 나왔다가 잠시 공원에 앉아 있다가 마주친걸로~

8년 전
독자12
까만콩에게
(자지도 않은 것 같은 잠을 자고 며칠을 눈물 속에 주말을 보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네가 떠난 걸까 생각하다 도저히 정리 되지 않는 어지러운 마음에 정신없이 일만 하며 시간을 보내다 결국 병이 나버려 회사도 나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 병원에 다녀와 바람이라도 조금 쐬어야 겠다 싶어 공원으로 향하는데 조금 멀리 보이는 네 모습에 그대로 걸음을 멈춰 서 멍하게 바라보다 인상을 찌푸려버리는)

-
예아

8년 전
까만콩
12에게
(순간 멍해져 굳어있다가 표정을 풀고 너의 앞으로가 싱긋 웃으며 널 보는) 잘 지냈어?

8년 전
독자13
까만콩에게
(오랜만에 보는 네 얼굴에 마음이 놓이다가도 어떻게 반응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서있기만 하는데 태연하게 웃으며 잘 지냈냐는 말에 벙쪄있다 웃음밖엔 나오지 않아, 픽 웃다 금세 표정을 굳히는) ..나 지금 무슨 꿈꾸는건가, 앞뒤 상황이 너무 안맞네. 잘 지냈을것 같아?

8년 전
까만콩
13에게
(오랜만에 너의 얼굴을 보니 너무 좋아 당장이라도 껴안고 싶지만 말도 없이 가버린 저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웠을 너에 미안해서 어색하게 하지 않고 더 태연하게 말하는) 잘 지냈냐니까 무슨 표정이 그래. 너무 오랜만이지? 내가 요즘 일이 너무 많았어.

8년 전
독자14
까만콩에게
(제 말에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너에 입술을 꾹 깨물고 말없이 보기만 하다 제 손을 꼭 말아쥐는) 오랜만이면. 그래서 뭐? 일 없었으면 나 보러 왔을거야? 무슨 대답을 바라는건데. 내가 정말 잘 지내길 바랬어? 그러는 사람이 지금 나한테 이래?

8년 전
까만콩
14에게
(역시나 잔뜩 화가 나있는 너에 점점 표정이 굳어져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입을 떼는) 그럼, 내가 계속 네 옆에 있어서 뭐 할 건데? 더 이상 네가 언젠가는 나한테 올 거라는 희망조차 사라져버리고 이제 나한텐 아무것도 없는데 네 옆에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 건데. (막상 쏟아붓고 나니 괜히 심한 말 한 것 같아 후회가 돼, 대체 어디 가 아픈 건지 창백해 보이는 네가 걱정되지만 이대론 어떠한 말도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 억지로 발을 떼 다시 가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 다시 네 옆으로 오는) 내가 이래서 등신이라는 거야 내가. 잊겠다고 떠났으면 여길 오질 말던가. 얼굴은 왜 그렇게 창백한지 약 봉투는 왜 들고 있는지 궁금해 하질 말던가. 이런 등신도 없지.

8년 전
독자15
까만콩에게
(네가 그리웠던 만큼 속도 많이 상해 잔뜩 날이 설대로 서 나와버린 말에 이내 네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여 버리는데 저에게 소리치듯 하는 네 말에 그대로 얼어버려, 그제서야 아차 싶어 고개를 드는 순간 뒤돌아 네가 뒤돌아 서버리자 한숨을 푹 쉬고 정자에 그대로 앉아 들고 있던 약 봉투만 만지작거리는데 잔뜩 궂어있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멍하게 하늘만 바라봐, 어느새 제 무릎이 다 젖어버리도록 빗방울이 굵어지는데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다시 네가 다가와 중얼거리는 말에 벌떡 일어나 약 봉투도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리는) ..가. 가라고. 나 잊는다며, 아무 의미 없어졌다며. 나는, 내가 잘못한거 너무 잘 알아서 너 더 이상 잡지도 못해. 잡고 싶은데, 너무 잡고 싶은데 나는 못한다고. 그러니까 다시 가, 등신아.

8년 전
까만콩
15에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봉투를 내팽개치며 가라는 너에 떨어진 약 봉투만 멍하니 내려다보는)야.. 이별 빛. 너 진짜, (다시 고개를 들어 널 보는데 갑자기 힘없이 픽 쓰러지는 너를 급히 잡아 안는) 별빛아, 괜찮아? 별빛아!(눈이 풀린 채 아프다는 말만 하고 정신을 놔버린 너에 급히 업어 일단 집으로 데려가 눕히고 땀을 닦아주는) 끝까지 걱정시키지.. (한참을 널 안쓰럽게 보다 주방으로 나와 죽을 만들어 놓고 다시 방으로가 침대맡에 앉아 너의 이마에 손을 올려놓는데 열이 많이 나는, 아픈 널 혼자 두고 갈 수 없어 내내 옆에 있다가 점점 눈이 감겨 너의 옆에 누워 눈을 감는)

8년 전
독자16
까만콩에게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빗물에 섞인 눈물이 어느새 제 볼을 타고 흘러, 순간 어지러운 느낌에 옅은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네게 안겨 널 가만히 바라보는) 아파, 나 아파 재환아. (네 볼을 쓸어내리려 겨우 손을 뻗다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끙끙 앓으며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느릿하게 눈을 떠, 여기저기 쑤셔오는 몸에 인상을 찌푸리며 제 팔을 올려 마른 세수를 하며 몸을 돌려 눕는데 옆에 보이는 네 모습에 살짝 놀라 빤히 보기만 하다 조심스럽게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8년 전
까만콩
16에게
(꽤 오랫동안 진 느낌에 눈을 뜨는데 저를 보며 머릴 쓰다듬어 주고 있는 네가 보여 무표정으로 널 보며 입을 떼는) 일어났네, 기다려 죽 가져올 테니까. (주방으로 와 죽을 데워 방으로 가져가 네 옆에 앉아 떠서 먹이는) 앞으론 아프지 마, 아무 데서나 쓰러지지 말고. 나 없이 어떻게 살려고 그래. (걱정은 하지만 무심한 말투로 말하며 계속해서 죽을 후후 불어 떠먹여주는)

-
이젠 분위기 전환좀 해볼까? 상황역전 네가 오히려 재환이한테 더 매달리는 상황이 된거야 무슨일 있으면 바로 전화하고 묶고있는 호텔로 찾아오기도 하고

7년 전
독자17
까만콩에게
(제 손길에 잠이 깬 건지 무표정하게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나가는 너에 살짝 열린 방문 틈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네 움직임을 바라보다 다시 돌아와 떠나던 날 제게 말하던 것처럼 말하는 너에 죽을 건네는 손을 밀어내고 네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래서 지금 사는 게 아니잖아, 보다시피. (제 말에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다시 죽을 건네는 너에 숟가락을 네 손에서 가져와 잘 넘어가지도 않는 걸 억지로 다 떠먹는)

-
아무리 생각해도 쨍이는 나랑 너무 잘 맞아..

8년 전
까만콩
17에게
(저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너에도 개의치 않고 가져온 약과 물을 너에게 건네고 다 먹은 그릇들을 주방으로 가져가 치우고 다시 방으로가 너의 앞으로 가 이마에 손을 올려 보는) 열은 어느 정도 내렸다. 밥 이랑 약 잘 챙겨 먹어 그래야 빨리 나아. 나 이제 진짜 갈 거니까 잘 있어. (또다시 잘 있으란 말만 남기고 집을 나와 다시 호텔로 가 찌뿌둥한 몸을 풀러 사우나를 가는)

-
헷. 이젠 귀엽게 가는거야 밀어내려해도 귀여워서 밀어낼수 없게끔 만들어봐 한번ㅎ

8년 전
독자18
까만콩에게
(제 말은 들리지도 않는건지 묵묵히 저가 챙길 것들만 챙겨주곤 그대로 자리를 떠버리는 너에 허전해져 버린 침대 위 제 옆자리만 몇번 쓸어봐, 그렇게 반나절을 허전함 속에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 저녁이 다 되서야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에 있던 네가 끓여 놓고 남은 죽을 가져와 챙겨먹곤 망설이다 네게 메신저를 보내보는)

(사진)
다 먹었어
빨리 나으려고
너가 잘 있으라며
나 잘 있을거야
걱정 할까봐서.

8년 전
까만콩
18에게
(사우나를 하고 나와 조금은 개운해진 몸으로 오래간만에 잠을 편하게 자 껌껌해진 저녁이 돼서야 네가 보낸 메신저 알림에 일어나 보는데 다 먹은 죽그릇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고 흐뭇함에 어쩔 줄 몰라 입이 찢어지게 웃었다가 다시 표정을 굳히고 답장을 하는)

b

-
엄지척 이모티콘 쓰고싶은데 인티댓글엔 안써져ㅜㅜ

8년 전
독자19
까만콩에게
(제가 보낸 메시지에도 일부러 답을 안하는건지 대화창 옆에 있는 숫자가 사라지질 않아, 약을 챙겨먹고 그 마저도 사진을 찍어두고 침대에 다시 누워 네 답장을 기다리는데도 오지 않자 체념한듯 베개속에 제 얼굴을 묻고 괜히 네 이름을 한번 불러보며 소리도 쳐보는데 순간 제 손끝에 울리는 진동 소리에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달랑 이모티콘 하나가 와 있어 한번도 이랬던 적에 없는 너기에 또 한참을 제가 보낸 답만 몇번 읽어보다 약기운에 잠이 들어, 키패드가 잘못눌려 보내진줄도 모르고 깊히 잠에 빠지는)
-

ㅋㅋㅋㅋ저게 더 귀여운 거 같기도 하고!

8년 전
까만콩
19에게
(오랜만에 책이나 읽어볼까 하고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데 졸음이 가시질 않아 커피를 끓이고 책을 가져와 침대에 기대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데 메신저 알람이 울리자 보는데 너한테서 온, 죄다 오타가 나있어 당최 뭐라고 보낸 건지 알 수가 없어 미간을 찡그리며 보는데 오타가 귀여워 피식 웃음이 나는)

잘 자.

8년 전
독자20
까만콩에게
(점심때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정신없이 잠을 자고 나서야 느지막히 떠지는 눈에 제 눈을 몇번 비비며 천장만 멍하게 바라보다 혹시나 네게 답장이 왔을까 싶어 핸드폰을 바로 켜보니 제가 보낸 적도 없는 이상한 글자에 잘 자라는 네 답이 와 있어,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괜히 눈쌀만 찌푸리게 했구나 싶어 핸드폰을 그대로 내려두고 혼자 침대에서 뒹굴다 벌떡 몸을 일으켜 무작정 네게 전화를 걸며 중얼거리다 통화 연결음이 끊기자 전화를 고쳐드는) ..왜 안받아, 어? 어. 여보세요?

8년 전
까만콩
20에게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다 잠이 몰려와 안경을 벗고 그대로 누워 자는, 다음날 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운동을 갔다 와 간단하게 밥을 차려먹고 씻고 나와 어제마저 못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드는데 너에게서 전화가 와 한참을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리는) 보고 싶어 죽겠지? 이걸 받아 말아. (한참을 널 애태우다 끊어질 때쯤 받는) 응, 왜 무슨 일이야.

8년 전
독자21
까만콩에게
(제가 전화를 끊으려고 할때쯤 들리는 네 목소리에 싱긋 웃으며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무슨 일이냐며 묻는 너에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계속 뜸만 들이다 이야기거리를 찾아내는) 어, 그게. 죽. 나 죽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지 잘 몰라서. 너는 어떻게 만들었어?

8년 전
까만콩
21에게
-
나 양치하고 세수 후딱하고올게! 아 혹시 졸리면 그냥자

8년 전
독자22
까만콩에게
-
다녀와ㅎㅎ

8년 전
까만콩
21에게
(제 물음에 어? 만 반복하며 뜸 들이는 너에 뭐냐며 다시 묻자 죽 어떻게 끓이냐는 너의 말에 못 살겠다는 듯 짧게 한숨을 쉬는) 그거 간단한 거잖아, 일단 냄비에 물 넣고 끓여.(제 말에 대답하며 시키는 대로 하다가 가스레인지가 안 켜진다며 달칵 거리는 너에 밸브 열었냐는 저의 말에 까먹었다는 듯 말하며 이제 켰다는 너의 말에 불안해 벌떡 일어나는) 밸브도 안 열고 가스레인지를 켜면 어떡해. 불은 제대로 켰어? 아니, 간단한 거 하나 제대로 못 해서 어떡할래 대체 나 없을 땐 어떻게 살았는데. 여보세요? 별빛아, 야!(잔소리를 늘어놓자 듣기 싫은 건지 전화를 꺼버린 너에 소리를 지르다가 고개를 젖히고 숨을 쉬는, 차 키를 챙겨 호텔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지금 일부러 나 걱정시키는 거지? 손 데거나 그러는 거 아냐? (집으로 가는 내내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너 자꾸 나 걱정 시킬래? 누구 때문에 내가 편히 있을 수가 있어야지.

8년 전
독자23
까만콩에게
(일단 생각나는 대로 뱉어버린 말에 제 입술만 만지작거리다 네가 하라는대로 주방으로 가 냄비에 물을 받고 가스레인지 불을 켜려는데 아무리 켜도 손을 별로 대 본적이 없어, 네가 밸브 얘기를 하자 뒤늦게 아. 하며 밸브를 돌려놓고 가스레인지를 켜는데 큰일이라는듯 잔소리만 네가 잔뜩 늘어놔, 이러려고 전화한게 아닌데 하는 생각에 입을 잔뜩 내밀고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치, 걱정은 되나. (혼자 중얼거리며 딱히 밥맛도 없어그냥 굶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냄비에 있는 물을 그냥 버리려다 그대로 놔두고 방으로 들어와버려, 핸드폰만 할일없이 만지작거리는데 인기척이 들리고 저를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리자 금세 밝아진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급히 표정관리를 하는) 걱정 되서 온거야? 나 그냥 너가 하라는대로 했는데. 괜찮아, 다친것도 없고 그냥 그대로 뒀어. (주방쪽을 눈짓으로 가리키곤 슬슬 세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말하다 괜히 앓는 소리를 내며 다시 자리에 눕는) 아, 머리 아파. 왜 자꾸 춥지.

8년 전
까만콩
23에게
(자꾸만 걱정시키는 네가 미워 원망의 눈초리로 보며 씩씩거리는데 갑자기 아프고 춥다며 누워 앓는 소리를 내는 너에 어이가 없어 썩소가 나오는, 일부러 아픈척하는 게 티 나 가지만 일단은 밥은 먹여야 할 것 같아 밥을 차려 갖고 가 너를 일으키는) 이젠 죽 안 먹어도 되니까 밥 먹어 밥. 정 죽이 먹고 싶으면 웬만하면 사 먹고.

8년 전
독자24
까만콩에게
죽 먹어야 되는데.. (밥을 차려와 저를 다그치듯 말하는 너에 풀이 죽어 혼자 웅얼거리다 잔뜩 입을 삐죽이며 가져온 수저를 먹여달라는듯 네 손에 꼭 쥐어주는) 나 아프단말야, 여기 저기 안아픈곳이 없어. 아픈데 죽 사러는 어떻게 나가.

-
또 언제 나는 눈을 감았는가..(먼 산)

8년 전
까만콩
24에게
(너에게 잔소리를 하자 뾰로통해져 말하곤 제 손에 수저를 쥐여주는 너에 너를 밉게 한번 보곤 밥그릇을 가져와 떠서 네 입에 넣어주는) 근데 어제 새벽에 대체 뭐라고 보낸 거야, 당최 알아볼 수가 있어야지. (말을 하면서도 반찬 이것저것을 넣어주기도 하고 입가를 닦아주기도 하는)

-
ㅋㅋㅋ 나도 얼마 안있다 잠들었어

8년 전
독자25
까만콩에게
(밉다는듯 저를 바라보면서도 밥을 다시 가져가 다정하게 챙겨주는 너에 되려 더 얄밉게 입을 벌리고 기다리다 네가 먹여주자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네 물음에 대충 대답을 흐리는) 새벽에? 나 일찍 잤는데, 몰라. 나 고기 줘, 고기.

-
오늘은 꼭 말하고 떠날게..꼭!

8년 전
까만콩
25에게
(모른다고 잡아떼는 너에 넘어가 준다는 듯 웃으며 고기를 넣어주곤 물을 건네는) 그래? 잘못 봤나 보네. 잘 먹네 여기, 물도 마셔가면서 먹어.

-
그랰ㅋㅋ 졸리면 언제든 말해

8년 전
독자26
까만콩에게
잘못 본거지, 응. (네 말에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라는듯 밥을 꿀떡 삼키고 물을 받아 마시는데 순간 왠지 모르게 흐르는 어색한 정적에 물컵만 만지작 거리다 널 보는) ..아. 그래서 지금 어디있어? 갈 곳도 없으면서.

-
응응!

8년 전
까만콩
26에게
(저를 물끄러미 보며 어디서 지내냐는 너에 너의 두 볼을 움켜잡아 장난스레 흔드는) 내가 갈 곳이 왜 없어, 나 갈 곳 많아. (미간을 찌푸리며 제 손을 내려 어디냐고 묻는 너에 옆에 있는 포스트잇을 하나 뜯어 호텔 이름과 호수를 적어주는) 궁금하면 직접 찾아오던가.

8년 전
독자27
까만콩에게
아, 하지 말고. 어디서 지내는데. 응? (제 볼을 장난스레 잡고 흔들며 뜸을 들이는 너에 인상까지 써보이며 대답을 재촉하는데 작은 포스트잇에 호텔 주소를 적어주자 한참을 제 손에 쥐고 있다 침대 옆 협탁에 꼭 붙여두는) 여기 나랑 수영하러 가기로 한 곳 이잖아. 혼자가냐, 치사하게.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계속 투덜거리며 중얼거리다 물 한모금을 더 마시는) 잘 먹었어, 그만 먹을래.

8년 전
까만콩
27에게
(물 한 모금을 마시며 그만 먹겠다는 너에 입가를 닦아주고 약을 건네는) 좋더라, 너도 한번 가봐. 사우나도 괜찮고. (고개를 끄덕이며 너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말하곤 웃는, 네가 약을 먹고 컵을 건네자 쟁반을 챙겨서 주방으로 가져가 치우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기대 있는 너의 팔을 잡아 일으키는) 일어나, 앉아있어. 밥 먹자마자 누워있으면 안 된다고 했잖아. (너를 안아 등을 토닥이며 아래로 쓸어주는)

-
나 밥먹고 올게!

8년 전
독자28
까만콩에게
(끝까지 같이 가자는 말은 하지 않고 여유롭게 한번 가보라는 말에 인상을 찌푸리고 널 흘겨보다 약을 먹어, 네가 나간 사이 다시 힘없이 침대에 축 늘어져 있는데 어김없이 늘 그랬던 것처럼 잔소리와 함께 저를 일으켜 안아주자 인상을 쓰다가도 실실 웃음이 새어나와 피식 피식 웃으며 네 허리를 감싸 안는) 귀찮아, 눕고 싶은데.

-
나도 먹고왔다!

8년 전
까만콩
28에게
(제 허리를 감싸 귀찮다며 애교 부리는 너에 씩 웃었다가 표정을 굳히고 손으로 너의 이마를 밀어 내려다보는) 안돼, 그러다 또 아프면 나만 고생이야.

-
잘했어!

8년 전
독자29
까만콩에게
(네 어깨에 턱을 괴고 중얼거리자 픽 웃는 네 웃음소리가 어렴풋이 들려, 저도 생긋생긋 웃기만 하는데 분명히 들은 네 소리와 달리 다시 저를 밀어내고 무표정하게 말하자 네 표정을 따라하듯 저도 얼굴에 웃음을 지우는) 너 고생 좀 시키려고 이러는건데. 다음엔 어디가 아파야 하지, 마음?

8년 전
까만콩
29에게
(저를 따라 정색을 하며 말하는 너를 한참을 말없이 내려보다 천천히 짧게 입 맞추고 너를 지긋이 보는) 더 이상 아프지 말라는 거야. 이러면 내가 자꾸 걱정되잖아.

-
그나저나 쨍이는 랍콘 안갔어?

8년 전
독자30
까만콩에게
(나름 장난친다고 한 말이었는데 더 표정을 굳히고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너에 슬슬 눈을 피해, 살짝 떨어져 침대에 기대려는데 바로 입을 맞춰오자 놀란듯 너만 멍하게 보다 저도 살짝 다시 입을 맞추는) 진짜 이상하지, 나 아프게 하는 것도 너고 걱정해주는 것도 너고. 또 다 낫게 해주는것도 너야. 알고는 있어?

-
랍콘.. 눙물이 날 것 같아.. 티켓팅도 망하고 양도도 플미 아님 정말 너무 없어서 그냥 포기했어..ㅎ..

8년 전
까만콩
30에게
(너에게 갑자기 입을 맞추자 놀란 건지 멍하게 있다가 네가 먼저 입을 맞추고 저에게 하는 말에 웃으며 말하는) 다행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서.

-
어쩜 나랑 똑같을까...☆

8년 전
독자31
까만콩에게
(옅게 웃어보이는 네 모습을 눈에 가득 담으며 저도 웃어버리고 가만히 마주보고만 있다 괜히 네 머리를 아프지 않게 콩 때리는) 바보야, 누가 먼저 뽀뽀하래?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
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슬프다 독방 들어가기가 겁나..

8년 전
까만콩
31에게
선물. 얼른 나으라고.(고개를 까딱이며 말하곤 허리에 있는 너의 팔을 풀고 일어나는) 이러다 진짜 옮겠네, 가봐야겠다. 냉장고에 반찬 있으니까 밥 먹을 때 꺼내 먹고 보일러 키는 거 잊지 말고. (너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 방을 나와 집을 나와 차를 타고 호텔로 가는 길 내내 입술을 매만지는)

-
나 그래서 안들어가고 있잖아 ㅎㅎ

8년 전
독자32
까만콩에게
(선물이라며 말 하는 너에 망설이다 가지 말라고 말하려는 순간 저를 품에서 떼어내며 다시 제 할 말만 하고 가버리는 너에 홀로 남아 멍하게 닫힌 방문만 바라보다 벌러덩 뒤로 누워버리는) 가출 신고라도 해야 돌아오려나. (한참을 천장만 바라보며 생각하다 한결 가벼워 진 것 같은 몸을 다시 일으켜 집안을 정리하곤 네 방부터 작업실까지 다 보일러를 켜둬, 다 차근히 정리하고 나니 기분도 한결 나아져 애써 좋게 생각하려 저녁도 잘 챙겨먹고 네게 메시지를 보내는)

(사진)
잘했지?
다 먹었어
내일은 회사가려구
이제 좀 괜찮은거같아

-
ㅋㅋㅋㅋㅋ톡방 지박령..

8년 전
까만콩
32에게
(호텔로가 침대에 앉자 너와 입맞추던게 자꾸떠올라 가슴이 간질거려 그냥 실실 웃기만 하는데 메세지가 도착해 보는, 너한테서 온걸보며 흐뭇하게 웃으며 답장을 하는)다행이네. 옷 따뜻하게 입고다녀.

-
여기 있자 걍.. 나중에 홈마들이 사진이랑 영상 올리겠지 엉엉ㅠㅠㅠㅠ 나중에 더 큰데서 하면 꼭 갈거야ㅜ

8년 전
독자33
까만콩에게
칭찬
칭찬해달라고 한건데
안해줄거지?
알아
잘 자.

(어제와는 다르게 저가 핸드폰을 내려두기도 전에 답장이 오자 씩 웃으며 몇번이고 다시 읽다 저도 답을 보내두고 잠에 들어, 다음날 아침이 되고 가뿐해진 몸으로 며칠이 지나도 익숙하지 않은 혼자서 출근 준비를 하고서 회사로 가 일을 하다 퇴근 시간이 되기도 전에 외근을 핑계로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서 네가 좋아할 초밥을 사들고 어제 알려준 호텔로 향하는)

-
꼭 가자 우리ㅜㅜㅜㅜ꼭..

8년 전
까만콩
33에게
(기분좋은 마음으로 오늘은 좀 빨리자야겠다 하고 눕는데 좀처럼 잠이 오질않아 몸을 뒤척이다 조금 늦게 잠이들어 다음날 일어나 잠을깨려 샤워를 하고 나와 바지만 입고 머리를 터는데 초인종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네가 있는) 웬일이야?

-
응.../_

8년 전
독자34
까만콩에게
(데이트라도 가는 것 마냥 들떠서는 호텔에 도착해, 네 방으로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다 네가 문을 열어주자 마자 불쑥 고개를 내미는데 뒤늦게 바지만 입고 머리를 털고 있는 네 모습이 보여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네 팔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너보다 먼저 방으로 들어와버리는) 궁금하면 오라며, 말 잘 들으려고 왔지. (거실 테이블에 앉아 사들고 온 초밥을 내려두는데 네가 멀찍이 서서 저를 멀뚱하게 보고 있자 시선을 돌려 급히 쇼핑백에서 초밥을 꺼내드는) 얼른 옷 입고 와, 혼자 산다고 이제 막. 어?

8년 전
까만콩
34에게
(당황한 너와는 달리 태연하게 너를보다 먼저들어가버리는 너에 문을닫고 너를 뒤따라가는데 소파에 앉아 초밥을 꺼내는 너에 뭔가 싶어 보는데 얼른 옷이나 입고오라며 부끄러운듯이 말하는 너에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점점 다가가 너가 소파에 기대자 얼굴을 가까이 들이미는)왜, 나 너무 섹시해서 눈둘곳이 없어?

8년 전
독자35
까만콩에게
(너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괜히 더 바빠진 손으로 젓가락 까지 다 꺼내두는데 어느새 가까이 다가오는 너에 슬슬 소파 끝까지 엉덩이를 붙여 앉지만 그래도 그치지 않고 허리를 숙여 저와 시선을 맞추자 발그레해진 얼굴로 너와 마주하다 이마를 꾹 밀어버리는) ..까불지, 또. 빨리 입고 오라니까. 초밥 안먹을거야? 내가 다 먹는다.

8년 전
까만콩
35에게
(점점 얼굴이 빨개지는 너에 피식 웃는데 정색하며 이마를 밀어내는 너에 입을 삐쭉이며 너를 밉게 노려보다가 옆에 걸어진 티를 입고 네 옆에 앉는) 근데 너 벌써 끝난 거야? 아직 퇴근하려면 좀 남았잖아.

8년 전
독자36
까만콩에게
(제 말에 그제서야 옷을 걸쳐입자 저도 한숨 돌리고 피식 웃어버려, 뜯어둔 젓가락을 네게 건네주고 주방 냉장고로 가 물 한병을 찾아 가져와 마시다 네가 묻는 말에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을 넘기는) 응, 때려 쳤어. 너 보려 오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자 피식 웃어버리는 너에 왜 웃냐는듯 너를 보며 초밥 하나를 집어 먹는) 진짠데? 지금 오고 싶긴 하지, 나갈 수는 없지. 그럼 어떡해, 내가 그만 둬야지.

8년 전
까만콩
36에게
(내게 젓가락을 건네주고 일어나 주방으로가 물을 가져와 마시곤 진지한 얼굴로 때려치웠다고 말하자 가만히 널 보다 피식 웃는, 왜 그러냐는 듯 초밥을 입에 넣으며 진짜라며 말하는 너에 저 또한 초밥 하나를 들어 입에 넣는)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어? 그럼 이제 어떡해? 뭐 먹고살려고 그만뒀데.

8년 전
독자37
까만콩에게
음, 그러게. 이제 뭐 먹고 살지? (제 입에 있는 초밥을 한참 오물거리며 생각하는 듯 하다 무언가 생각난듯 씩 웃어보이는) 너가 나 고용해주면 안돼? 우리 집 그냥 다 너꺼 하고 내가 얹혀 사는걸로 해, 내가 집에서 일 다 해줄게. 어때? 좋지.

8년 전
까만콩
37에게
(초밥을 먹으며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뭔가를 생각하는듯한 너를 무슨 말이 나올지 기다리며 궁금한 표정으로 널 보는데 생각났다는 듯이 씩 웃으며 말하는 너에 얄밉게 방을 둘러보며) 아니, 난 지금 여기 너무 편하고 좋은데? 그리고 네가 집안일은 무슨 집안일이야. 죽도 못 끓이면서.

-
지금 재환이는 너가먼저 고백해주길 기다리고 있어ㅎ 애태우는 중이랄까

8년 전
독자38
까만콩에게
(제 말에 억지로 어긋장 놓듯 대답해오자 인상을 찌푸리다 허탈해진듯 어깨를 축 늘어뜨려, 잔뜩 입꼬리가 내려가 입만 삐죽 내밀고 있다 너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초밥을 입에 넣는) ..뭐, 배우면 다 할 수 있거든.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야. 그럼. 집안일 아니면 보조 작가로 쓰시던가. 알지? 나 한 글솜씨 하는거.

-
그럼 나는 대충 눈치 채고 있으면서도 자존심에 아직 말 못하고 버티다가 결국 먼저 말하는..!

8년 전
까만콩
38에게
(제 말을 듣고는 실망해서 어깨에 힘을 빼며 입을 불만스럽게 내밀곤 초밥을 먹으며 하는 네 말에 물을 한 컵 마시고 단호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말하는) 에이, 보조작가는 좀 힘들지 지금 나랑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문하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안돼 안돼.

-
하 역시 날 잘알아 바로 그거야 자존심도그렇고 부끄럽기도 해서 아직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거지(끄덕끄덕끄덕끄덕)

8년 전
독자39
까만콩에게
아아, 왜. 응? 그 문하생들보다 어? 내가 훨씬 예쁘고 너한테 더 잘 해줄걸. ..아님 그냥 여자ㅊ.. (고개까지 저어가며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는 너에 입에 젓가락을 물고 꾹꾹 깨물다 뒷말을 작게 중얼거리는데 네가 제대로 듣지 못한 것 같자 그냥 입을 꾹 다물어 버리곤 다 먹은 젓가락을 내려두고 네 물을 뺏어 마시는) 됐어, 나 그냥 회사 다닐래. 나 이번에도 한 건 해서 포상금도 받았거든, 돈 더 많이 벌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8년 전
까만콩
39에게
(그냥 시켜주면 안 되냐는 너에 모르쇠로 귀를 닫아버리고 괜히 맛있다며 초밥을 더 꼭꼭 씹어 먹느라 네 말도 제대로 다 안 듣는, 물을 마시려고 입에 갖다 대는데 갑자기 뺏어 마시는 너에 보는데 됐다며 좀 삐진듯한 말투로 말하는 너에 눈을 크게 뜨며 널 보곤 손을 잡는) 진짜? 와, 축하해. 포상금도 받고.

8년 전
독자40
까만콩에게
(제 말에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손을 덥썩 잡는 너에 다시 웃음이 새어나오지만 이내 다시 숨겨버리고 말과는 다르게 잡은 손을 더 꼭 잡아쥐는) 나 안거둬줘도 될 것 같으니까 기쁜거지? 치. 그래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몰라. 그러니까 지금 이거 잘 먹어둬. 뇌물이니까. (새침떨며 네게 말하곤 제 손에 들고 있던 물을 네게 건네는)

8년 전
까만콩
40에게
-
쨍아.. 나 오늘은 이만 해야될거같아ㅠㅜ 잘자

8년 전
독자41
까만콩에게
-

굿 밤!

8년 전
까만콩
40에게
뇌물 치고 너무 약한 거 아닌가. (네가 건네줄 물을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너의 손을 잡아 일으키는) 다 먹었으니까 이제 가봐, 나 작업해야 돼. 내가 보고 싶어도 참아 바쁜 몸이라 네가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 (이만 집으로 가보라며 괜히 약오르는 말투로 말하며 너의 짐을 챙겨주는)

8년 전
독자42
까만콩에게
와, 나 지금 쫓아내는거야? 정말? (네 손을 잡고 얼떨결에 일어나 네가 주섬주섬 챙겨주는 짐을 멍하게 바라보다 픽 웃어버리는) 싫어, 뭐하러 참아. 여기 얌전히 있을거야. (네가 장난치는거 같아 다시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는데 무표정하게 제 짐을 품에 턱 안겨주자 입을 잔뜩 내밀어 결국 다시 일어나는) 진짜 너무 하다고 생각 안해? 내가 누구때문에, 어? 야, 재환아. (제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묵묵히 다 먹은 초밥 상자를 정리하는 너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네 어깨를 살짝 무는) 미워, 너.

8년 전
까만콩
42에게
(너에게 짐을 안겨주고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테이블을 치우는데 갑자기 어깨를 살짝 무는 너에 귀여워 너의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는) 내일 출근 준비도 해야 되잖아. 팀장님 할 일도 많으면서, 그러니까 얼른 가세요.

-
언제 고백하는지는 쨍이 마음이지만 좀 갑작스러우면 좋을거같아 ㅎ

8년 전
독자43
까만콩에게
할 일은 회사에서나 많은거지. 그럼 나 오후 내내 뭐 하고 놀아. (제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하는 너에 바로 네 손을 잡아 내려 한번 꼭 쥐었다 놓는) 몰라, 간다 가. 너도 심심하게 혼자 노세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 우리 집으로 가야겠어. (굳이 우리 집을 강조하며 말하곤 가방을 고쳐들어, 널 한번 더 바라보며 입술을 달짝이다 그냥 뒤돌아버리는) 갈게, 그럼. 저녁도 잘 챙겨먹고 일해, 초밥 조금 먹었다고 넘기지 말고. (틱틱거리며 이야기하곤 네 호텔방을 나서, 무언가 하다 만듯한 찝찝한 기분에 옅게 한숨을 쉬며 벽에 기대 제 머리를 헝클이는) 가출한 어린이 언제 데려와, 이래서.

-
응응!

8년 전
까만콩
43에게
(네가 나갈 준비를 할 동안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할 일을 하는, 틱틱거리며 말하곤 저를 한번 노려보고 나가는 너에 고개를 들어 문쪽을 보고 피식 웃으며 말하는)나 없으니까 심심해 죽겠지? 그러니까, 좀만 더 솔직해지면 좀 좋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노트북에 시선을 두고 작업을 하는)

8년 전
독자44
까만콩에게
(네 방 앞 벽에 기대 한참을 혼자 울상짓고 있다 주차장으로 가, 차를 몰고 집에 도착해 오늘 회사에서 미처 다 끝내지 못한 일을 해, 한참 의자에만 앉아있다 보니 뻐근해진 몸에 기지개를 펴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미리 내려놓은 커피를 따르는데 네가 있었다면 저가 생각하기도 전에 챙겨줬을거란 생각에 조금 괜찮아지나 싶었던 마음이 다시 울렁거려, 한참 멍하게 커피잔만 쥐고 식탁에 앉아 있다 어느덧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자 하던 일을 거의 마무리 짓곤 잠에 드는)

8년 전
까만콩
44에게
(한창을 집중하며 작업하다 눈이 피곤하고 몸이 뻐근해져 안경을 벗고 어깨를 풀어주는데 이럴 때마다 쉬엄쉬엄 하라며 어깨를 주물러 주는 네가 생각나 허전함을 느꼈다가 그냥 노트북을 꺼버리고 침대로 가 누워 핸드폰 사진첩에 들어가 너와 찍었던 사진들을 보다가 잠에 드는)

8년 전
독자45
까만콩에게
(그렇게 오늘도 네 생각 속에 잠이 들어, 아침이 되고 알람소리에 눈을 떠 정신 없이 출근 준비를 해, 어느 때와 같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데 잔뜩 밀리는 길 속에서 지루해져 라디오를 트는데 사랑 고백이 담긴 사연과 함께 네가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나와 여전히 문득 문득 떠오르는 건 네 생각 뿐이야, 안되겠다 싶어 급히 차를 돌려 연락도 없이 네 호텔로 향해 조금 급한 걸음으로 방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8년 전
까만콩
45에게
(아침에 좀 빨리 일어나 운동을 하고 와 씻고 밥을 먹고 작업을 하다가도 오늘은 네가 올까 안 올까 문쪽을 힐끔힐끔 보며 너의 퇴근 시간이 되자 은근 기대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웃음이나 활짝 웃었다가 이내 표정을 굳히고 문을 여는데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없이 저를 보기만 하는 너에 저도 덩달아 굳는)

-
예, 저는 어제 눈이 감겼고요..

8년 전
독자46
까만콩에게
(나도 모르게 행동이 앞서 덜컥 초인종을 눌러버리자 다시 생각할 틈도 없이 문이 열리고 네 모습이 보여, 조금은 굳어진 표정으로 널 멍하게 바라보다 겨우 입술을 달싹거리지만 좀처럼 말이 나오지가 않아 어색하게 웃고마는) 그냥 얼굴 보려고 왔어, 봤으니까 이제 갈게.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네가 저를 잡을 틈도 없이 바로 뒤돌아 도망치듯 복도를 나서면서도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만 후회가 돼, 결국 엘리베이터에 다다라서야 걸음을 멈춰서서 다시 돌아가 아직 문을 연채로 멍하게 서있는 네 앞에 서 눈을 몇번 깜빡이다 작게 숨을 내쉬는)...결혼하자. 나 결혼할래, 너랑. 결혼하면, 우리 다시 같이 지낼 수 있잖아. 그치?

-
ㅋㅋㅋㅋ내가 폰이 자꾸 이상해서ㅠ만지작거리느라 답이 좀 늦기도 했지..ㅠ

8년 전
까만콩
46에게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는데 어색하며 웃으며 그냥 얼굴 한번 보러 왔다며 봤으니 됐다고 급히 가버리는 널 잡을새도 없이 멍해져 있다가 역시 난 아닌가 보다 하고 고개를 숙이고 그대로 굳어 있는데 갑자기 네가 오는 소리가 들려, 보는데 숨이 찬 목소리로 결혼하자며 청혼하는 너에 놀라 넋을 놓았다가 점점 입꼬리가 올라가는) 못 들었어, 다시.

-
에이 아냐 ㅠㅠ 나도 답장 느렸는걸ㅠㅜ 오늘은 낮잠을 푹(?)자서 그런지 어제보단 좀 오래할수 있을거같아!

8년 전
독자47
까만콩에게
(어디서 용기가 나왔는지 말을 뱉어버리고 네 대답을 재촉하듯 빤히 바라보고만 있는데 다시 말해주라며 표정이 변하는 네가 보여, 살짝 입을 삐죽이다 더 커진 목소리로 한번 더 말해버리곤 고개를 푹 숙이는) ..나랑 결혼하자고. 나 너한테 시집갈래.

-
나도 오늘은 좀 멀쩡하다ㅎㅎ

8년 전
까만콩
47에게
(끝까지 너를 애태우며 다시 말해달라고 하자 제가 얄미운 건지 입을 삐죽이다 다시 한번 말하곤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는 너에 손으로 얼굴을 들어 보며 말하는) 사랑해. (제 고백에 씩 웃는 너를 따뜻하게 꼭 안는) 좋다, 그치. (너를 품에서 살짝 떼내고 지긋이 보며 점점 가까이가 깊게 입 맞추는)

5년 전
독자48
까만콩에게
(차마 네 얼굴을 더 이상 보지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데 제 얼굴을 들어 눈을 맞추며 말해주는 너에 그제서야 미소를 띄우며 네게 푹 안겨, 아무 말 없이 네 허리에 팔을 감고 한참 눈만 마주하고 있다 입술이 맞닿자 천천히 문 안쪽으로 네가 저를 끌고 들어와, 벽에 기대서서 입을 맞추다 감은 제 눈에서 눈물이 고여 제 볼을 타고 흐른 눈물이 네 볼을 적시는)

8년 전
까만콩
48에게
(발을 떼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입맞춤을 이어가는데 네 눈물이 제 볼을 타고 내려가자 입을 떼고 너의 눈물을 닦아주는) 많이 힘들었구나?

8년 전
독자49
까만콩에게
(제게서 살짝 떨어지는 입술에 가쁜 숨을 옅게 내쉬며 훌쩍여, 네 손길을 받자 서러웠던 마음이 더 북받혀 네 품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힘들었어, 진짜 힘들었어.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잖아. 안고 싶은데 안을 수도 없고.

8년 전
까만콩
49에게
(그동안 서러웠던 건지 울상이 되며 제품에 안겨 엉엉 울며 말하는 너에 머리를 쓸어주며 토닥이는) 그랬어? 나도 너 보고 싶고, 안고 싶었는데. (얼굴을 들어 저를 애절하게 보는 너에 다시 입을 맞추며 점점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히곤 입술을 떼고 너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하는) 그래도 되지?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씩 웃으며 입을 맞추며 너의 블라우스 끈을 푸는)

-
아쉽지만.. 다음 부분은 걍 넘어갈수 밖에(엉엉)

8년 전
독자50
까만콩에게
(저를 달래듯 다정히 토닥여주는 네 손길에 눈물이 더 터져나와버려, 애써 제 눈물을 손으로 벅벅 닦아내면서도 제 눈은 너를 떠나질 못해 계속 바라만보다 다시 너와 가까워지고 입을 맞추며 자연스레 침대까지 옮겨가 네 품에 안겨 지는)

-
아아아아아아악!꺄! 아아아아...아아..

8년 전
까만콩
50에게
(너와 첫날밤을 보내고 서로 마주 보며 누워, 이러고 있는 게 꿈만 같아 너의 볼만 어루만지며 다정하게 바라보는) 꿈같아, 그래서 다 날아가 버릴까 봐 무서워.

8년 전
독자51
까만콩에게
(네 품에 푹 안겨 가쁜 숨을 골라, 부끄러운듯 제 얼굴을 숨기고 네 품에 고개를 부비다 이내 고개를 들어 너와 가만히 눈을 맞추는) 나도 꿈같은데, 내가 더 이상은 날아가지 못하게 꼭 잡고 있을거야. 이제 어디 못가, 너.

-
헐 뭐야 나 댓 적었는데 어디로 간거야ㅜㅜㅜㅜ

8년 전
까만콩
51에게
(눈에 살짝 힘을 주고 말하는 네가 좋아 나른하게 웃으며 볼에 있던 손으로 너의 손을 잡고 만지지 거리는) 난 어디 안 가지. 알잖아, 너밖에 없는 거. (서로 마주 보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다 문득 네가 한말이 떠오르는) 근데, 우리 결혼 언제 하지?

-
헐 그랬구나 쨍이 자는줄..

자 이제 본격적으로 만나게 됐으니까 서로의 연애타입에 대해서 더 알아보자고~

8년 전
독자52
까만콩에게
그래서 더 문제잖아, 나밖에 없어서. 내가 더 잘해야지. (너와 마주잡은 손에 살짝 힘을 주고 말하다 네 물음에 곰곰히 생각하는듯 눈을 몇번 굴리다 싱긋 웃어버려, 제 이마를 네 이마와 살짝 부딪히게 해 장난스레 입을 맞추는) 결혼은, 가출한 이재환 우리 집에 다시 돌아오면 해야지. 당장 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지금 내 마음이 너무 불안정해서. (너와 잡고 있던 손을 제 가슴께로 가져가는) 안정이 필요해, 봐봐.

-
좋아좋아ㅎㅎ

8년 전
까만콩
52에게
(이마를 비비며 입 맞추는 너에 기분이 좋아 입꼬리를 올려 씩 웃는) 내일 당장 들어가려고, 나랑 같이 사는 여자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너의 가슴께로 제 손을 갖다 대자 두근거리는 게 느껴지는) 뭐가 그렇게 불안한데.

8년 전
독자53
까만콩에게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잖아, 여기가. 그럼 바로 들어오는거다. 약속했어 나랑. 응? (네 손과 함께 얹고 있는 가슴을 가리키다 너와 눈을 바로 맞추며 너에게 몇번 되물어 기분좋게 웃어보이며 네게 다시 파고들어, 고개만 살짝 들어 제 입술을 내밀어보이는) 너무 좋아하는거 알면 그냥 두면 안되지. 나 그동안 벌 꽤나 오래 서 있었던거 알지?

8년 전
까만콩
53에게
(몇 번이고 약속했다며 확신을 받아내고 기분 좋게 웃으며 제품에 안기는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고개를 들어 입술을 내밀며 말하는 너에 턱을 받쳐 들고 몇 번이고 쪽쪽 거리는) 너 몰랐는데 뽀뽀 되게 좋아한다? 예전엔 살짝 입술만 닿아도 뭐라 그러더만.

8년 전
독자54
까만콩에게
살짝 닿는다니, 그때는. 어? 너 마음대로 막 하고 그랬잖아. 그때는 또 그때고. (제 입술에 닿는 간지러운 느낌에 눈을 가만히 감고 싱긋 싱긋 웃고만 있다 슬쩍 눈을 떠 말끝을 흐리곤 땀에 살짝 젖은 네 머리칼을 살살 쓸어넘겨주며 괜히 말을 돌리는) 내가 집 정리도 다 해뒀다? 보일러 불도 켜두고.

8년 전
까만콩
54에게
(머리를 넘겨주며 은근슬쩍 말을 돌리는 너에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없이 널 보다가 입을 떼는) 지금은 나랑 키스하는 거, 좋아? (너의 허리를 감싸 밀착시키곤 코를 맞닿아 입술이 닿을듯한 거리에서 말하는) 침대에서 하는 건 어때, 괜찮아? 난 좋은데.

8년 전
독자55
까만콩에게
(제 맨 허리를 감싸 바짝 끌어당겨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묻는 너에 잔뜩 얼어 눈만 깜빡이다 살짝 먼저 입맞추곤 장난스레 네 아랫입술을 깨무는) 너랑 키스하는것도 좋고, 침대에서 하는건.. 몰라. (다시 부끄러워진듯 발그레해진 얼굴로 몸을 느릿하게 돌려누워 혼자 끙끙거리며 이불을 바짝 끌어당기는)

8년 전
까만콩
55에게
(다시 부끄러워진 건지 얼굴이 빨개져 모른다며 등을 돌리는 너에 뒤에서 안아 너의 목 부근에 뽀뽀를 하는) 왜, 난 너랑 이런 거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데. 싫어?

8년 전
독자56
까만콩에게
(턱 밑까지 이불을 끌어안아 얼굴을 푹 묻어버리는데 드러난 목덜미에 닿는 네 입술에 눈을 꼭 감았다 뜨며 아직 몸은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아 예민한지 바로 반응해 어깨를 움츠리는) 아, 모르니까 모른다고 한거지. 별로였다고 하면, 어떡할건데? (여전히 몸은 널 등지고 누워 제 손만 꼼지락거리다 네게 물으며 고개를 슬쩍 돌려보는)

8년 전
까만콩
56에게
(만질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어깨를 움츠리는 너에 피식 웃어, 네가 고개를 슬쩍 돌려 저를 보자 아예 너의 어깨를 잡아 마주 보게 하는) 이제 와서 모른 척 하기야?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말해보자고. 이왕이면 알고 가는 게 좋잖아. 난 침대도 좋지만 차 안에서 하는 것도 좋아, 넌? 뭐가 좋아?

8년 전
독자57
까만콩에게
어? 이거 봐, 도대체 얼마나 상상을 한거야 그동안? (저를 아예 돌려 똑바로 마주보곤 대놓고 물어보는 너에 커진 눈을 하고 슬슬 이불 아래로 기어 들어가지만 말해보라며 바로 이불을 훤히 거둬내버리는 너에 입꼬리를 내리다 작게 중얼거리는) ..나는, 음. 나도 좋아, 차 안. 욕실이나 그런곳도 뭐, 재밌긴 하겠다. (저가 말하면서도 아차 싶어 미간을 좁히며 네 어깨를 살짝 때리는) 내가 별 말을 다하네, 그냥 나라서 다 좋으면 안되는거야?

8년 전
까만콩
57에게
-
나 점점 눈이감겨.. 잘자쨍아!

8년 전
독자58
까만콩에게
-
굿밤!

8년 전
까만콩
57에게
당연히 많이 했지, 좋아하는 여자랑 한집에 같이 살면서 이런 상상 안 하는 남자가 어딨냐.(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태연하게 말하는 저에 살짝 당황한 건지 눈이 점점 커지다 이불 속으로 숨어버리는 너에 다시 걷어내 너를 보며 뭐냐며 웃는데 입꼬리를 내려 기어가는 소리로 말하는 너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말해놓고도 민망한 건지 제 어깨 치는 너에 씩 웃는) 귀여워 진짜,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부끄러워. (너의 코를 한번 콕 찌르는) 그래, 우리 다음엔 욕실에서 하자.

8년 전
독자59
까만콩에게
진짜? 그것도 많이?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 끝까지 태연하게 제 말을 받아치는 너에 입을 쭉 내밀고 삐죽이다 다시 슬쩍 이불을 끌어와 덮어, 이불 속에서 제 맨 몸을 두 팔로 가리며 널 째려보는) 변태야, 다음이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알아요.

8년 전
까만콩
59에게
(제 말에 이불을 끌어와 덮고 노려보며 말하는 너에 실실 웃으며 다가가 아예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너와 이불 속에서 간지럼을 태우며 장난치다 걷어내는) 나랑 같이 사는 이상은 많을 거야, 너 피곤할지도 모른다? (장난스럽게 웃곤 너를 다시 품에 안기는)

8년 전
독자60
까만콩에게
아, 간지러워. 응? 하지마, 아. (아예 이불을 머리까지 올려 덮어 안으로 들어와 간지럼태우는 너에 까르르 웃어버리며 이리저리 허리를 비틀다 겨우 이불 밖으로 빠져나와, 장난스러운 네 웃음에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 이내 저도 피식 웃어버리며 네 품에 안겨 네 볼을 만지작거리는) 너 이러려고 일부러 나간거지, 나 애태우려고. 뽀뽀는 그렇게 진하게 해두고 혼자 가버리는게 어디있어, 비행 청소년도 아니고. 가출이 뭐야, 가출이. 응?

8년 전
까만콩
60에게
(지에 볼을 만지작거리는 너의 손을 잡고 애틋하게 너를 보는) 애는 좀 탔어? 성공이네, 일부러 너 애태운 건데. (서로 보며 씩 웃는데 이제 졸린 건지 점점 눈이 풀리는 너에 똑바로 눕혀주고 이불을 꼭 덮어주고 어깨를 토닥이는) 피곤하지? 내일 쉬니까 얼른 푹 자.

8년 전
독자61
까만콩에게
(서로 눈을 마주하고 웃으며 잡은 손에 더 힘을 주어 보지만 피곤했던 탓인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눈도 잔뜩 풀려버려 느릿하게 몇번 깜빡이다 다시 몸을 돌려 네 품에 파고드는) 내일은 짐 챙겨서, 다시 집에 가는거야. 알았지? 나 진짜, 정말 힘들었어. (혼자 웅얼거리다 이내 눈을 감고 잠에 드는)

8년 전
까만콩
61에게
응, 가자 우리 집으로. (제품에 안겨 파고들며 웅얼거리다 바로 잠든 너에 흐뭇하게 웃으며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잠에 들어, 오랜만에 너와 함께 잠들어 다음날 오전에 눈이 떠져 옆에서 자고 있는 널 보자니 아직도 꿈만 같아 새근새근 자고 있는 널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
우리 이제 이 톡도 슬슬 끝나갈때가 된것같아:)

8년 전
독자62
까만콩에게
(꽤나 피곤했던 탓인지 따뜻한 네 품에서 깊이 잠이 들어, 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는듯 싱긋싱긋 웃으며 이불 속에 얼굴을 묻다 문득 눈이 떠져, 제 코 앞에 보이는 네 모습에 느릿하게 눈만 깜빡이다 잠결에 다시 눈을 감아버리는)

-
그치! 진짜 주제 좋았어..ㅎ설레라//

8년 전
까만콩
62에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네가 잠에서 깨 눈을 떠 저를 한번 봤다가 다시 눈을 감아버리는 너에 씩 웃으며 너의 옆머리를 넘겨주는)나 심심한데, 이제 일어나서 놀아주면 안 돼? 언제까지 잘 거야?

-
나두 쨍이가 너무 잘해줘서 좋았당ㅎㅎ 그럼 난 또 새로운 상황을 짜야겠지.. 아니면 쨍이가 하고싶은거 할래?

8년 전
독자63
까만콩에게
(간지럽게 느껴지는 네 손길과 함께 목소리가 들려오자 씩 웃으며 제 눈커풀을 움찔거려, 네 품 안에서 한참을 꿈틀거리다 제 입술을 살짝 내미는) 뽀뽀 해주면 놀아줄게.

-
음, 하고 싶은거? 음...나 요즘 태후 너무 재밌게봐서ㅋㅋㅋ그런거? 쨍이는 생각나는거 있어?

8년 전
까만콩
63에게
(제 말에 씩 웃으며 입술을 내밀고 뽀뽀를 해달라는 너에 피식 한번 웃고 길게 뽀뽀를 해주는) 뽀뽀쯤이야 원 없이 해주지, 키스도 할래?(장난스럽게 말하곤 씩 웃자 그제야 네가 눈을 뜨는)

-
음.. 그게말야 내가 태양의 후예를 안봐... ㅎㅎ.. 나중에 몰아서 보려고 ㅠㅠ 나는 아직 생각은 안해봤지만 새로 짠다면 짤순 있지

8년 전
독자64
까만콩에게
(제 입술에 진하게 뽀뽀하고 떨어지는 너에 입꼬리를 가득 올리고 웃다 키스라는 말에 제 입술을 앙 다물곤 슬쩍 눈을 뜨는) ..진짜 해달라고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해줄거야? (되려 너보다 더 태연하게 네게 물으며 네 볼을 살살 쓰다듬는)

-
아..ㅋㅋㅋㅋ 나는 언제쯤 상곶을 벗어날 수 있을까..ㅁ7ㅁ8

8년 전
까만콩
64에게
(웃다가 제 볼을 쓰다듬으며 해달라면 해줄 거냐며 태연하게 말하는 너에 손을 잡아내리고 몸을 일으키는) 해준다고 해도 싫다 할 거잖아. 그냥 뽀뽀로 만족할래. (너의 손등에 뽀뽀를 해주고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주방으로 가는)

-
음음 상곶이라니 저번에 짠거보니까 괜찮던데? 난 좋았어 ㅎ

8년 전
독자65
까만콩에게
(더 이상 저를 건들지 않고 손등에만 가볍게 입맞추곤 먼저 일어나 나가버리는 너에 멍하게 네 뒷모습만 바라보다 저도 간단히 속옷만 챙겨입곤 이불로 제 몸을 꽁꽁 둘러, 그대로 주방까지 가 싱크대 앞에 서 있는 널 뒤에서 꼭 끌어안는) 나는 싫다고 아직 안했는데? 바보야.

-
ㅠㅠ...뭐 좋은거 없을까아아아

8년 전
까만콩
65에게
(싱크대 앞에 서서 아침을 준비하는데 뒤에서 안는 너에 허리에 두른 팔을 풀고 너의 어깨에 손을 올려 입을 진하게 맞추고 떨어지는) 옷 입고 앉아있어. 오랜만에 같이 아침 먹자. (네가 알았다며 다시 침대로 가자 다시 아침 준비를 해 식탁에 놓고 너와 마주 앉아 먹는) 이제야 아침 좀 먹는 거 같네.

-
상황짜는거 힘들면 그냥 나한테 키워드만 던져줘도 되고

8년 전
독자66
까만콩에게
(제 말에 뒤돌아서 바로 입을 맞춰오자 저도 눈을 감으며 자연스레 이불이 바닥으로 떨어져 버려, 한참 지나 숨이 가빠질 때쯤 입술을 떼어내고 다시 저를 이불로 감싸 조르르 침대로 돌아가 옷을 입고 나오자 어느새 다 차려져 있는 상에 조금 커진 눈으로 너와 마주 앉아 수저를 드는) 언제 다 한 거야? 힘든데 그냥 룸서비스 시키지. 나도 아침 되게 오랜만이네, 제대로 먹는 거.

-
음... 병원? 나는 지랄 맞은 환자고, 쟁이도 한 성격하는 레지던트쯤..? 쟁이는 또 뭐래 맞춤법 검사기 돌렸더니...ㅎㅎ...

8년 전
까만콩
66에게
(식탁에 놓인 걸 보고 눈이 커져 그냥 룸서비스 시키질 그랬냐는 너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너랑 오랜만에 먹는 아침인데, 내가 해야지. 맛있지, 많이 먹어. (밥을 먹는 내내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아, 맛있게 아침을 다 먹고 주방을 치우고 너와 함께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며 양치를 하는)

-
방금뜬 원식이 영상을 보고왔다 눈물이 흘렀다.. 나 왜 저기 없었니ㅜㅠㅠㅠㅠ

사담까지 맞춤법 안맞아도됔ㅋㅋ 나도 사담은 맞띄 난장판일걸ㅋㅋ 근데 내가 그런걸 잘 못...힝ㅜ

8년 전
독자67
까만콩에게
(계속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이 끊이질 않아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욕실로 들어와, 거울너머로 너만 빤히 바라보며 이를 닦다 세면대에 거품을 뱉어내는데 너와 머리가 부딪혀 잔뜩 울상을 지으며 제 머리를 문지르곤 웅얼거리는) 아프잖아, 일부러그랬지?

-
사담도 한번에 쓰고 돌렸더니 저렇게 됐나봐! 원시기....ㅎ ㅏ..ㅠㅠㅠㅠ뭐가 좋을까 여러가지로 눈물난다..ㅋㅋㅋㅋ 그럼 쨍이가 하고 싶은거 말해줘! 같이 짜도 되고~

8년 전
까만콩
67에게
(이를 닦고 세면대에 거품을 뱉는데 동시에 허리를 숙이자 머리가 부딪혀 얼굴을 찡그리지만 웃음이나, 너의 머리를 문질러 주는) 많이 아파? 미안 미안. 너 먼저 해. (네가 먼저 입을 헹구고 기다렸다 컵에 물을 받아 입을 헹구고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나와 옷을 갈아입는)

-
나 하고싶은거 요즘 생각 안해봤는데 음.. 아 사실 핫톡이 싱황짜기는 쉬운데 이젠 할수가 없다... 에혀 되는일이 없어요 되는일이

8년 전
독자68
까만콩에게
(네게 괜히 더 엄살피우다 피식 웃어버리곤 마저 입을 다 헹궈, 씻고 나와 먼저 옷장 앞으로 가는 네 뒤를 따라가 네 옆에 서서 옷을 골라주는) 오늘은.. 이거. 옷 다 꺼내야 하지 않아? 정리 해야지.

-
ㅠㅠㅠㅠㅠㅠㅠ핫톡..내 소중한 핫톡........이름 없이 하면 좀 힘든가?

8년 전
까만콩
68에게
(제 옆으로 와 오늘은 이거 입으라며 네가 골라준 옷을 입고 간단하게 노트북과 필기도구를 챙기는) 응, 다 꺼내놓자. (먼저 준비를 다 하고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며 네가 준비가 다 될 때까지 기다리는)

-
짐은 사람시켜서 가져올거야 ㅎ

내가 원래 톡은 이름없이 안해ㅠㅠ 새로운 상황 한번 생각해볼게

8년 전
독자69
까만콩에게
(너를 도와 옷장에서 옷들을 다 꺼내두고 화장대로 가, 꼼꼼히 화장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언제 준비를 다 끝낸건지 소파에 기대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너에 벽에 기대서서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옆으로 다가가 네 어깨에 살짝 기대는) 요즘은 어떤 책 읽어? 작업은 다 끝난거야?

8년 전
까만콩
69에게
(어깨에 살짝 기대 요즘은 어떤 책 읽냐며 약간은 조심스레 물어보는 너에 고개를 돌려 소리가 진하게 나도록 입을 맞추고 떼 너에게 책 표지를 보여주는) 앞으로 너랑 안 싸워야 되니까,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나 하고.

8년 전
독자70
까만콩에게
(제 물음에 대답 대신 입을 맞춰오자 피식 웃곤 네가 보여주는 책 표지로 시선이 가 빤히 보다 장난스레 네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기특하네, 다 준비하고 있었어? 이 작가 너가 좋아하는 분이잖아. 맞지?

-
이젠 내 컴퓨터까지 말을 안듣네..ㅠ 수정된 댓 안보이다가 사담 이제 봤어ㅋㅋㅋㅋ..

8년 전
까만콩
70에게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너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응, 언제 한 번은 꼭 뵙고 싶은 분이야.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나 너의 손을 잡는) 이젠 가자, 집으로. (호텔방을 나와 바로 차에 올라타 집으로 향하는)

-
미안.. 들어올 틈이 없었다ㅜ

8년 전
독자71
까만콩에게
(호텔방을 벗어나, 집으로 가는 차에 타서는 새 집에 이사라도 하는 것 처럼 설레는 듯 네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벌써 도착한 집 앞에 벨트를 풀어내곤 기지개를 펴는) 으, 진짜 다왔네. 빨리 가자, 나 아직도 꿈 꾸는거 같아.

-
아냐 괜찮아!

8년 전
까만콩
71에게
(집 앞에 도착해 안전벨트를 풀고 기지개를 펴고 말하는 너에 꼭 안아주다 서로 마주 보는) 우리 이제 행복하게 살자, 매일 꿈속에 있는 것처럼 만들어줄게.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웃으며 짧게 입 맞추고 차에서 내리는)

-
이 톡은 여기서 끝!

8년 전
독자72
까만콩에게
-
끝! 다음은.. 음 쨍이 하고싶은 주제 있어?

8년 전
까만콩
72에게
-
저기 쨍아 진짜 미안한데 앞으로 한달간은 톡을 못할거같아 내가 과제도 너무 많고 이번 시험이 진짜 중요하거든 ㅠㅠ 시험끝나는 4/22에 올게! 그때동안 하고싶은거 있으면 생각해놓고 나도 틈틈히 한번 상황 만들어볼게 그럼 그때까지 잘있어!

8년 전
독자73
까만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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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열심히 하구 와!

8년 전
까만콩
73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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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 지금 있니.. (애절)

8년 전
독자74
까만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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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나 여기!

8년 전
까만콩
74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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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좀 위로해줄수 있을까 나 너무 힘들다.. 인생 진짜 살기 왜 이렇게 어렵니

8년 전
독자75
까만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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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왜 무슨일이야ㅠㅠ 많이 힘들었나보네 오늘ㅠㅠㅠ

8년 전
까만콩
75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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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무... 너무 멍했어 오늘 점점 내 주변사람들은 멀어지는거 같고ㅜ

8년 전
독자76
까만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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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ㅠ 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다 이맘때 쯤이면 그러는거 같아 나도 마찬가지구.. 생각이 아무리 많아지고 주변 사람들과 거리감이 느껴진다 해도 쨍이가 다시 마음 잘 잡고 지내다보면 어느순간 다 돌아와 있을거야! 사람 관계라는게 그렇더라 신경을 안쓰면 또 좀 그런가 싶으면서도 너무 곤두세우고 있어도 나만 괴롭구..ㅠ 무던하게 넘어갈 시기가 누구나 필요한거 같아 내가 쨍이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8년 전
까만콩
76에게
-
하아.. 그래서 요즘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중이야 뭐든지 마음을 비우고 그저 내 할일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니까 그나마 한결 낫더라고 내 미래를 생각해봐도 그렇고.. 그냥 지금 이 시기를 거쳐가는게 너무 힘들다 하루종일 멍때리게되고 그러다보면 에라모르겠다 암것도 하기싫다 하게되고 또 그러다보면 쨍이가 보고싶고ㅠㅠ 나 맨날 여기 올때마다 힘들었던 하루 힐링받으러 온다는 마음으로 오거든

8년 전
독자77
까만콩에게
-
나랑 얘기하고 톡 하면서 힐링 받는거 같음 다행이고 내가 더 고마운 일인데ㅠㅠ 그만큼 쨍이가 힘들때가 많다는거니까 속상하기도 하다.. 나는 항상 여기 있으니까 마음 놓고 너무 걱정하지마ㅠ 나도 쨍이한테 많이 위로받는거같아ㅠ

8년 전
까만콩
77에게
-
아 정말 눈물날거같다.. 고마워ㅠㅠ 언제나 위로 받아 내가ㅜ 쨍이도 힘든거 있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마음을 비워 그럼 한결 낫더라고 그리고 힐링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나도 거의 항상 여기 있거든!

8년 전
독자78
까만콩에게
-
그래 그래 내가 더 고마워! 지금 이렇게 쨍이 얘기 듣고 이야기하는것도 나한텐 힐링이야ㅎ

8년 전
까만콩
78에게
-
ㅎㅎ 나 지금 되게 힐링된다.. 마음이 한결 괜찮아졌어 그러니 우리 오늘 짧게 나마 톡을 할..까? 괜찮겠니?

8년 전
독자79
까만콩에게
-
그럴까? 나도 오늘 좀 피곤해서 일찍 집에 왔는데 티져가 딱 기다리고 있어서 잠이 다 깨버렸어ㅎㅎ..

8년 전
까만콩
79에게
-
나도 요즘 정신없다가 부랴부랴 트윗들어가서 놀랐당..ㅋㅋㅋㅋㅋ 그럼 좀만 기달!

8년 전
독자80
까만콩에게
-
ㅋㅋㅋ응응!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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