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슈퍼위크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참가자들이 바빠졌다. 나 역시도 엄청난 긴장감에 시달려 목소리 역시 잘 나오질 않았다. 그렇게 구석에서
열심히 목을 풀며 기다리는데 카메라가 많이 따라 붙어 있는 한 사람이 유독 눈에 띄었다. 키도 작고 피부도 하얗고 되게 귀염상이다. 근데 얼굴이
익숙한데……누구더라.
아! 생각났다. 나랑 동갑인데도 불구 나랑은 실력 차이가 확연하게 날 정도로 되게 잘 하던 아이이다. 이름이 뭐더라. 유…유..뭐시기..근데 가까이서
보니 더 귀엽게 생겼다. 아오ㅠㅠㅠㅠㅠㅠㅠ저런 남동생 갖고 싶다..동갑인데도 겁나 우쭈쭈 해주고 싶다. 옆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저 아이에게 붙
어 있던 카메라 중 한 대가 나를 비추더니 저 아이 옆 쪽으로 붙으라는 듯 손 짓을 하기에 슬금 슬금 눈치를 보며 옆으로 슬쩍 붙었다.
![[슈스케망상/빙의] 슈퍼스타K4 어디까지 가나 봅시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c/4/bc4152e6895ac1b7dbbb1984d0e6ca2e.jpg)
“둘이 동갑 아니예요?”
피디의 질문에 유승우가 당황한 듯 베실 베실 웃으며 날 쳐다 보았다. 그러더니 ‘잘 모르겠어옇..’ 라며 혀 마는 소리를 내는데 진짜 애기 같다ㅠㅠㅠㅠㅠ
나도 난감하고 뻘쭘해서 뭐라 말을 하려 웅얼 거리니 피디가 다시 입을 열었다.
“둘이 동갑으로 아는데 서로 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헐ㅎㅎ..나도 이런걸로 방송 나가나보다 대박; 겁나 평범하게 살았던 내 인생에도 카메라가 붙다니 신가하다. 뭔가 순간 내 넘치는 똘끼를 주체할 수 없어
실실 쪼개며 입을 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더 잘 할 것 같아요”
“아잏ㅎ..”
그러자 유승우가 마치 소녀처럼 손등으로 입을 막곤 또 씩 웃는데 진짜 애기 같으다ㅠㅠㅠㅠㅠㅠ납치 하고 싶으다..피디 역시 유승우가 귀여워 죽겠는지
우쭈쭈 하는 말투로 다시 질문을 했다.
“승우는 어떻게 생각 해요?”
“ㅎㅎ....전 제가 더 잘 할 것 같아옇..”
그러더니 제 몸집 만한 기타를 끌어 안곤 또 실실 웃는데 진짜 애기 같으다..그러곤 피디는 왠만한 인터뷰는 다 건졌는지 다시 그 수 많은 카메라들을 가지고 다
른 참가자들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한 두대 정도는 유승우 쪽에 남아 있었다. 그러자 다시 유승우가 수줍수줍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을 걸었다.
“안녕ㅎㅎ...넌 처음 보네 우리 동갑이야? 너도 17살?”
“응 동갑이야ㅋㅋㅋㅋㅋㅋ”
“아핳ㅎ...친구네 친구”
“ㅋㅋㅋㅋㅋㅋ누구 맘대로ㅋㅋㅋㅋㅋㅋㅋㅋ번호 주면 생각 해 봄”
“ㅋㅋㅋㅋㅋㅋㅋ아잏...ㅎ”
그러더니 유승우는 ‘번호는 더 친해지면ㅎ..난 유승우야’ 라며 또 제 몸집 만한 기타를 끌어 안곤 말 하기에 ‘ㅋㅋㅋㅋ그랭 내 이름은 익인이야’ 라고 답 해주자 또
수줍 수줍 하게 웃으며 기타를 끌어 안곤 어디론가 가 버렸다. 화장실이라도 가는 듯 싶다. 아오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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