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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궁-
"당분간 왕후마마를 살펴드릴 달현이라 하옵니다. 한미성 성주의 처가 됩니다."
"아....한미성 성주의 처라면...."
"마마께서 이곳으로 오실 적에 보필해 드렸던 사내가 제 서방님 되십니다"
"아...김태형이라는 자..."
"예. 기억해 주시니 감사할 따릅입니다"
그날 오후 달현과 함께 각 왕족의 사람들과 부인들의 인사를 받기 위해 치장을 준비하였다.
"지치시겠지만...웃음띤 얼굴로 맞이하셔야 합니다"
"걱정마세요"
'드르륵-'
문이 열리고 각 왕족의 사람들과 부인들이 제물과 함께 축하하는 인사를 건낸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끝나고, 한숨을 돌리는 여주.
"한 분이 드시질 않으셨었네....?"
"누군가요?"
"정씨댁 자제분 되시는 호석님께서 오시질 않으셨습니다"
"그래요...?"
한나라의 실질적 권력의 핵이라 할 수 있는 가문 중 하나로 들었다.
그 때, 마지막으로 누군가가 왕후궁을 들어선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정호석이라 합니다"
"편히해요"
"저희 가문을 대표하여 왕후마마께 책봉을 경하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은 작게나마 준비한 선물입니다"
"잘 받겠습니다"
호석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주.
"서한족 사람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왕후로 간택되셨다고요"
"다들 그러더군요"
무덤덤하게 반응은 하였지만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의례적인 인사가 아닌듯한 호석의 말과 행동에
여주는 도무지 호석의 마음을 겉잡을 수 없었다.
"폐하와는 말이 통하지 않더군요"
"무슨 말씀을 나눴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언젠가는 제게 와주셔야 할 몸인거, 알고 계십니까?"
"아, 호석님도 폐하처럼 하늘의 뜻을 받은 자라 하더군요"
둘은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다 서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잠시 입을 다문 여주가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며 입을 뗀다.
"뭐..하늘의 뜻을 받은 자들이라면 다 임금의 재목이랍니까?"
"......"
"이 몸이 어찌하여 호석님의 것이라 하옵니까"
"하하...역시 서한족 출신이십니다"
"잘들으세요 정호석님."
이것저것 재지 않고 상황을 따져보면 어찌됐든 윤기는 자신과 함께할 반려자이고, 서한족이 택한 주군이었다.
"사람을 물건으로 빚대어 말했을 때, 제 주인을 만나면 빛을 발한다 하더군요. 근데 전...호석님과 있을 때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하...."
"달현아, 호석님 가신다 밤길이 어두우니 네가 길을 밝혀드리렴"
한 방 먹은듯한 얼굴을 한 호석.
그러거나 말거나 여주는 차를 마시고 있다.
'타박타박'
"하하...."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는 호석.
당연히 불안해 할거라 생각했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왕후는 강했다.
"어찌되었나. 너의 사람이 되어 함께 일을 해 나갈 사람이던가?"
"글쎄..."
"이렇게 된 이상 둘을 다 무너뜨려"
"둘? 어째서? 너는 서한족에 대해 반감을 갖지만 나는 아닌데. 나랑은 상관없어"
궁 뒷뜰에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호석과 남준.
남준의 말에 호석은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 가문을 살리기 위해선 정씨 가문의 자제인 호석님과 거리를 좁히거라.'
'남준아, 하늘의 뜻을 받은 또 다른 자의 옆을 지키면서 노리거라'
'너만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 되찾아야만 한다'
"그냥...둘...상관이 있게 될 것 같아서.ㅎㅎ 그리 말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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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oh.
윤기가 등장하지 않았네요
이런게 분량실패했다는 건가. 허...ㅎㅅㅎ
아무래도 장편으로 잡고 전개를 하다보니 이런저런 기본배경이나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서
초반부에 적다보니 이렇게 되버렸네요 #망작 냄새 # 막장으로 가는 길
아 그리고 지민이만 등장하면 전체적인 인물관계?소개?를 해드릴게요(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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