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전국민이네. 여기, 딸랑이 흔들면서 좋아하네.
국민 : ... 이고 국미니야?
딱 전국민이네. 못생긴 게.
국민 : (부루퉁) 언마, 국미니 모쌩겨써?
응? 아냐, 우리 국민이 얼마나 예쁜,
국민 : ... (국무룩)
... 어, 예쁜 게 아니고 멋있지. 아빠가 그냥 장난치시는 거야.
국민 : (아빠 돌아봄) 거바, 압빠. 언마는 국미니 머시때!
(안 들리는 척) 이거 봐, 전국민. 막 울고 있다, 너.
국민 : 웅? (고개 쭈욱)
우리 국민이, 이때 엄청 서럽게 울었었는데.
국민 : ... 우러써? 왜 우러써?
딸기 먹고 싶다고 더 달라고 떼 엄청 썼지. 씹지도 못해서 쭙쭙 빨면서도 얼마나 많이 먹으려고 하던지.
맞아. 근데 그때 국민이가 먹은 게 마지막 딸기였단 말이야. 그래서 아빠가 없다고 도리도리 하니까 막 울었어.
국민 : 헤... 긍데 압빠, 어, 왜 국미니 따기 안 져써?
안 준 게 아니고 못 준 거지, 인마. 없었다니까.
국민 : 따기 마트에 파라자나! (바닥 탕탕)
어... 그때 국민이가 먹은 딸기 이후로 딸기가 다시 들어갈 시기였어서.
국민 : 따기가 왜 드러가? 방으러 드러가?
딸기도 자러 들어가는 거야.
국민 : 따기 자며는 이러나! 하면 대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기 일어나, 하면 되는 거야?
국민 : 웅! (똘망똘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 너 자고 있는데 아빠가 깨우면 어때.
국민 : 움... 시러.
딸기도 자는데 깨우면 싫대.
국민 : 햐... (설득당함) (끄덕끄덕) 그어쿠나.
이거 봐, 국민아. 이건 국민이 보행기 탈 때.
국민 : 웅? (갸웃) 보해기 모야? 비핸기?
여기, 전국민이가 타고 있는 거 있지. 이게 보행기야. 너 아직 못 걸었을 때라서.
국민 : 이거 빠방이야? 바키이써!
빠방은 아니고, 국민이 돌아다니기 편하라고 바퀴 있는 거야. 이거 엄청 잘 타고 다녔었는데.
국민 : 지그믄 빠방이 어디이써?
빠방이 아니래도, 인마. 지금은 없지 않나. 형, 우리 이거 버렸죠?
어... 버렸던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니면 어머님 댁에 두고 왔거나.
아, 그랬을 수도 있겠네.
국민 : 웅...?
다음에 할머니 댁 가면 아빠랑 찾아보자, 전국민이.
국민 : 져아!! 압빠, 잉거 느그야?
누구. 그거? 누구 같냐.
국민 : 움... 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형아 없다니까, 인마. 그거 아빠랑 엄마.
국민 : 지짜? 요고 압빠야?
어, 검은 옷이 아빠고 흰 옷이 엄마야.
국민 : 언마 왜 하양이야?
어... 그거는, 엄마가 흰 색을 좋아해서,
아냐. 사실 아빠가 엄마 드레스 입히려다가, 엄마가 싫다고 그래서 저거 입은 거야.
국민 : 드애쓰?
마, 결혼식 알지.
국민 : 아라! 딴 딴따단~ 하느 거야!
옳지. 거기서 신부는 뭐 입지?
국민 : 드애쓰!! 하얀 드래쓰 이버! 이러케 큰 거!
똑똑하네, 전국민이. 그래서 아빠도 엄마 드레스 입히려고 했어.
국민 : 근데 언마 왜 안 이버써?
어, 그건... 엄마가 치마 입기 너무 부끄러워서...
국민 : 치마 예뻐자나! 언마도 예뻐야!
근데 너네 엄마는 그냥 하얀 턱시도도 예쁘더라.
국민 : 웅...? 터씨더가 머야?
사진에서 엄마가 입고 있는 거. 아빠도 입고 있는 거고. 예뻤어.
국민 : 마자 언마 예뻐지이! (엄마 꼬옥)
(배시시) 국민이도 예뻐. (국민이 꼬옥)
근데 너네 엄마 치마 입긴 했어.
국민 : 언마 치마 이버써? 머가 이버써?
뭐가 입었어가 아니고 뭐 입었어겠지, 마. 이거 봐.
국민 : 햐... 이거 국미니 아라! 한버기야!
아빠가 드레스는 안 입었으니까 한복은 입어야 된다고 그랬어. 아빠 잘했지?
국민 : 우아... 언마... 예뻐다... (똘망똘망)
저때, 저거 입고서... 진짜... 아무데도 안 나가려고 했는데... (화끈)
국민 : 언마, 그데 왜 국미니는 어써?
아니야, 저기에 국민이 있어.
국민 : 웅? (갸웃) (뚫어져라) 움... 안냐, 어써!
전국민이 있었어. 엄마 뱃속에.
국민 : 웅?
여기, 엄마 배 안에 국민이 있었어.
국민 : 그언데... 국미니 어떠케 쩌기 드러가써?
응? 음... 그건...
아빠가 넣어줬지.
국민 : 압빠가 국미니 언마 배쏙에 너어써? 어떠케?
비밀인데.
국민 : (부루퉁) 알려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은데?
국민 : 미어. (입 삐죽) 긍데, 어... 국미니 언마 배쏙에서 머해써?
엄마 뱃속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엄마랑 아빠랑 얘기도 했지.
국민 : 얘기해써? 머 얘기하써?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그러던데?
국민 : ... 그거 거진마리지.
거짓말 아닌데? 아빠를 못 믿네?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했다니까?
국민 : 지짜? 언마, 그래써?
응, 그러면서 엄마 아빠 얼른 보고 싶다고 발로 콩콩 찼어.
국민 : 발로 차써...?
어, 한 번은 너무 세게 차서 엄마가 아프다고 막 울었어.
국민 : 언마아... 국미니, 언마 아파게 해써...? (미안함)
어... 조금? 그래도 아빠가 토닥토닥 해주면 다시 잠잠해졌어.
아빠가 국민이 착하지, 하고 토닥토닥 해줬어, 인마.
국민 : 햐...
엄마가 너 힘들게 낳았어, 전국민이. 그러니까 너는 엄마한테 잘 해야 돼.
국민 : 나 언마하테 잘 해지! (꼬옥)
맞아, 우리 국민이 엄마한테 잘하지이.
오... 그래? 그럼 이제 아빠한테만 잘 하면 되겠네.
국민 : 압빠느은...
아빠는 뭐, 왜.
국민 : 움... 언마, 귀 대바.
음? (귀 국민이한테 대줌)
국민 : (소근소근)
와, 이제 아빠 빼놓고 귓속말도 한다 이거지.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국민이, 그랬어?
국민 : (히죽)
아, 형. 빨리 나도. 알려줘요. 빨리.
국민 : (도리도리) 언마, 비미리야! 쉿!
응, 비밀. 국민이가 비밀이라니까 안 되겠네.
국민 : (배실배실)
.
.
.
안 깨고 자요?
응, 요새는 자기 침대에 옮겨놔도 안 깨네.
그럼 이제 아까 그거 알려줘요.
그거 비밀이라니까아?
... 아. 빨리 알려줘요, 얼른.
음... 알려줄까?
당연히 알려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부부 사이에 비밀이 어디 있어.
국민이가, 아빠는 자장놀이만 안 하면 좋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나. 전국민이 그거 엄청 싫어하더라고요. 왜 싫지?
아빠가 너무 세게 끌어안는다던데?
크... 다음에 말해줘야겠네. 그런 건 원래 사랑하는 만큼 끌어안는 거라고.
음... 안 믿을 것 같은데?
아빠가 그렇다는데 믿어야죠. 이놈 자슥.
(헤실헤실) 형이 정구기 사랑하는 만큼 꼬옥 안고 잘게, 오늘.
아, 싫어요.
왜... 우리 정구기, 형이 안아주는 거 싫어?
내가 안아줄 거라서요. 형은 안겨야죠. 덩치도 더 작으면서.
그러면, 정구기가 형 꼭 안아줘. (벌써 좋음)
안아주기만? 뽀뽀는요.
뽀뽀도 당연히 같이 해주는 거 아니었어?
이거 참... 안 하려고 했는데 마누라가 원하니까 해줘야지 별 수 있나. 입술 대요.
우.
(꾸욱) 됐죠? 뽀뽀.
(입 삐죽) 끝이야?
설마요. 쪽. 방금 그 표정 국민이랑 똑같았어요.
(배시시) 내 아들이니까 그렇지.
형도 애기잖아요. 우리 지민이. 우쭈쭈. (턱 간질간질)
죽고 시퍼, 전정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귀엽다.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 ㅠㅠ
제가 좀 아프기도 했고 학교 생활이 너무 바빠서... 엠티며 과제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오늘도 감사합니다!
시험기간 오기 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올릴게요!
암호닉 확인글은 40편 올리고 나서 바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신청도 계속 받고 있어요!
전편에 답글은 차차 달아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