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잘 전정국 X 당돌한 너탄
05
“ 그래서? 나도 그 김태형을 아냐고? ”
“ 어제 하루종일 그 소리만 했거든요. ”
기억해내겠다고 일도 안하고 난리치는 덕에, 손님이 몰렸던 것 같다.
하필 모의고사인 날에 잘생긴 놈 보러오는 학생들에 바빠 죽겠는데,
오늘은 고뇌에 빠진 오빠라며, 소리지르는 애들이 넘쳐 흘렀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몇 번 손을 흔들어주며 앉아 있는 김태형에 화가 끝까지 났었다.
분명히 기억할 때까지 일도 안할 것 같아 나는 그대로 점장님께 전화를 걸었었지...
“ 흠..... ”
결국엔 어제 있었던 일을 다 말했는데,
이상하게 그런 나를 흥미롭게 쳐다보는 모습에 의아해서
먹고 있던 스파게티를 입에 넣지도 못한 채 잠시 내려놨다.
“ 왜요? 설마 진짜 봤어요? ”
“ 김태형도 기억 하는데, 넌 기억 못 하네? ”
“ 응? 진짜로요? ”
“ 응. 진짜로요 생각해봐요 ”
저게 무슨 소리일까?
생각해보라는 말과 앞에 있는 스테이크를 썰어서 내 쪽으로 밀어주고 있는 정국씨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순간 멘붕이 왔다.
김태형도 기억하는데 난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말은 정말 봤다는 말이고,
또,
나도 같이 봤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저번에 말한 그 3번 중에 한번이라는건가?
“ 제가 정국씨를 봤다고요? ”
“ 정확히는 내가 봤지?,, 그렇다고해서 안 마주친 건 아니야 ”
“ 어디서? 왜? 어떻게? 뭐하고 있었는데요? ”
“ 천천히 생각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니깐 ”
“ 잠깐 그럼 혹시 3번중에 한번이에요? ”
“ 응, 아마 첫번째였을거야, 그때가 ”
내가 놀란 상태로 먹지도 않고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천천히 생각하라면서 먹으라고 내 손에서 이미 놔 버린 포크를 다시 지여주었다.
혹시나해서 3번 중에 한번이냐는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마 그때가 첫번째였을거라고 하는데..
왜 나는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거냐고...
“ 너가 나를 신경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어 ”
“ ...... ”
“ 당연히 기억 못하는게 맞아, 기억하면 나야 좋지만? ”
내가 미안한 표정을 하는게 보였는지,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면서
그때 상황이 내가 볼 상황이 아니였다는 말에도 내 머릿속에는 정국씨의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어느 곳에도..그리고 더 어이없는건 내가
“ 잘생긴 사람이 앞에 있었는데도 기억을 못한다고? ”
“ 내가 잘생기긴 했지? ”
내 말에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잘생기긴 했지 라면서 또 한번 나를 바라보면서 웃는 모습에 순간 당황했다.
아니 머릿속으로 생각하던게 왜 내 뱉어져서..
뭐 그렇다고 저게 거짓은 아니니까,
“ 내 생각 해주는건 좋은데, 그러다가 우동될 것같아 ”
우동? 혹시나 하는생각에 아래를 바라보니
이제 슬슬 변해가려는 모습에 그대로 다시 스파케티를 집었다.
" 근데 기분은 좋다. 밥먹으면서도 내 생각하고 "
뭐가 또 좋은건지 웃으면서 바라보는 정국씨였다.
또 설레는 웃음에 빠져버릴 뻔 했지만.
이미 머릿속은 언제 만났는지의 생각만 가득 했다.
우선,
김태형을 족쳐서라도 그때를 기억하게 만들어야 겠다.
-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그때 말이에요.
김태형이 엄청 아파서 일어나지 못한 그날,
그때 열심히 일한 저는 드디어 오늘
김태형에게 다 떠 맡기고 하루종일 쉬는 날이 되었습니다.
뭐 그때 일 안 하고 노는 걸 점장님께 말한 덕도 있지만?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인턴에게 매일 까이고 있을 정국씨의 회사를 찾아가려 했어요.
우선 우리 카페에 가서 커피를 사가지고 가야지 해서
잘 입지도 않는 치마에 하이힐까지 신었더니 내가 들어가자마자 놀란 김태형을 볼 수 있었죠.
“ 뭐냐? 무슨 마녀가.. ”
“ 아메리카노 8잔에 딸기 쉐이크는 서비스 ”
“ 점장님한테 이를거야 ”
“ 아 모르는구나? 나 너에 대한 비밀 엄청 많다? ”
“ 아메리카노 8잔 주문 받았습니다. 서비스로 딸기쉐이크 괜찮은지요? ”
내 모습을 혐호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김태형을 무시한 채 주문을 했다.
당연히 내가 먹을 딸기쉐이크는 서비스로
근데 내 말에 점장님한테 전화하려는 듯한 행동을 하는 김태형에 비웃음을 선사해 줬다.
미안한데 너보다 내가 말할 게 많거든?
내 행동에 들고 있던 폰을 순식간에 뺏어가 나를 향해 웃어보이는 김태형이였다.
“ 그래서 기억은 아직도 안나는 거야? ”
“ 응 ”
음료를 제조하고 있는 김태형 옆에서 김태형에게 그때 일을 물어봤다.
김태형이 알아야 나도 알기 쉬운데,
김태형 또한 기억이 잘 안난다는 말에 조금 아쉬웠다.
다 만들어진 건지 음료 케이스에 넣어서 나한테 주는 김태형에게 음료를 건네 받았다.
근데 그런 음료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나에게 묻는 김태형이었다.
“ 8잔에 쉐이크, 근데 어디가는데? ”
“ 내조하러? ”
“ 그냥 사겨! 이게 뭐하는 짓이야? ”
-
회사 앞에 다 다르니 순간, 내 현실이 다가왔다.
나도 빨리 취칙해야 하는데 몇 일전에 온 문자를 나는 다시 곱씹어 보고 있었다.
[ 죄송합니다. 저희 회사 지원에 불합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것도 이제 9번째 문자가 되었구나.. 뭐 그러거나 말거나. 10번째나 채워볼까?
이제 될대로 되라 싶은 마음에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던져놓은 채 기다리라는 연락에 회사 로비에 앉아있었다.
얼마 안 있어서,조금 시끄러워 지는 소리에 그쪽을 바라보니,
사원들하고 나오고 있는 정국씨가 보였다.
내가 먼저 알아봐서 바라보고 있었을까,
바로 두리번 거리더니 곧 있어 마주친 내 얼굴을 보더니
또 다시 설레는 웃음을 한 채 로 나한테 다가왔다.
“ 많이 기다렸어? ”
“ 뭐 조금? ”
많이 기다렸냐면서 내가 앉아 있는 눈높이에 맞춰 살짝 허리를 굽히며
나를 바라보는 행동에 또 한번 설렜다.
기다리긴 했어도 많이 기다리진 않아서 조금 이라는 말을 하자
좀 미안하단 표정을 하는 그는 나를 바라보다 내 앞에 놓인 커피를 바라봤다.
“ 근데 이건 뭐야? ”
" 커피배달이요 "
" 배달? "
“ 정확히는 인턴한테 까이지말라는 내 응원이요 ”
내 응원이라는 말에 커피를 바라보다 쉐이크를 먹고있는 나를 한번 바라봤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고맙다는 말과 함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사람 설레게,
그런데 그 순간 아직 먹고 있던 내 쉐이크를 뺏더니
자기가 먹는.. 잠깐.. 뭐야? 내 쉐이크!
“ 갖다 주고 올테니깐 있어 ”
“ 아니.. 내 딸기! 쉐이크.... ”
말을 다 잇지도 못한 채,
내 딸기 쉐이크를 마시면서 커피를 들고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미안하다 딸쉐야.. 있다가 다시 사서 먹어줄게..
내가 사준 걸 사원분들 한테 설명을 한 건지
내 쪽을 바라보면서 인사하는 사람들에 의해 나는 앉아있던 몸을 일어나서 그대로 나도 인사했다.
근데 한 여자 사원이 커피를 마시다가 사레가 들린 건지 기침을 하는데
그걸 본 정국씨가 자신이 갖고 있는 손수건을 주는 게 보였다.
저 여자 설마 일부로 그런 거 아니야?
계속되는 기침에 등까지 자상하게 두드려주는 모습에 순간 기분이 이상해졌다.
곧 이어 괜찮아진건지 고맙다면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점점 그쪽으로 몸이 가고 있었다,
뭐 내가 거의 도착하려는 순간 다들 갔지만,
“ 고마워, 나 말고 애들도 챙겨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래 ”
“ ...... ”
“ 왜 그래? ”
신경 쓰였다. 저 손에 쥐여진 손수건이..
내 눈이 손수건에 가 있는 게 느껴졌는지 손수건을 바라보다
나를 바라보는 정국씨를 불렀다.
“ 이상해서요. ”
“ 뭐가요? ”
“ 우린 사귀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저 여자한테 화가 나요. ”
“ 지금 질투 난다는 걸 돌려 말한거야? ”
“ 네. 근데 우린 사귀는게 아니니까
뭐라 할 생각은 없어요. 근데 배려는 해주세요. ”
“ ........ ”
“ 우린 흔히 말하는 썸이에요,.
그러니까 다른 여자는 되도록 피해줘요.
안 그럼 진짜 질투라는 걸 할 것 같으니까, ”
그래. 사귀는 게 아니니까 내가 이러는 건 조금 선을 넘은 행동일수 도 있는데
그래도 우린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거다.
그러니 아주 조금은 배려를 해줬으면 했었다.
이런 질투라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껴보는데, 역시 좋지만은 않네..
모든 사람한테 친절한거 나한테만 친절해도 되는데..
왜 굳이 잘해주냐고.. 치
그런 내 모습을 본건지 내 말을 귀 담아 듣는 그를 바라봤는데,
갑자기 웃더니,
“ 질투하게 만들고 싶네? ”
진짜 못됐어, 정말
-
“ 아니, 맛이 이상하다니까? 카페모카를 시켯는데 초코맛이 안난다고 ”
“ 고객님 초코는 조금 들어가고 거의 커피로.. ”
“ 아니! 안난다고 그럼 그냥 아메리카노 먹었지 내가! ”
“ 아까도 그러셔서 다시 만들어 드렸잖아요 ”
“ 근데 맛이 안난다고 그러니깐 환불 해줘 ”
환불은 개뿔 바닥까지 싹싹 먹어놓고선 환불이래,
진짜 이런 진상손님은 제발 안왔으면 좋겠다.
다 먹어서 안된다 그러니깐 점장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손님들은 밀리고,
“ 손님 무슨 일이세요? ”
내가 많이 화가 나 보이는게 보였는지
나한테 주문받으라면서 자기가 하겠다면서
나를 보내는 김태형에 손짓에 벗어나긴했는데,
와 저 아줌마 웃기네?
“ 아니, 카페모카에 초코맛이 별로 안나서.. ”
잘생긴 남자가 대해주니깐 갑자기 높였던 말이 수그러드는게 보였다.
와 진짜 어이가 없네?
아 유아인 오빠 보고 싶다 정말...
결국엔 끝까지 환불을 받고 가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 와 진짜 진상이다. 진상 ”
“ 내가 항상 드는 생각은 저런 사람들 일하는 곳 찾아서 진상부리고 싶다... ”
“ 찾으면 연락줘라. 나도 가게 ”
내가 진짜 저 아줌마 일하는 곳 찾아서 거기에다가 진상을 부릴거다. 정말
다행히 그 이후로 진상은 없었지만 이미 오늘 하루 내 기분은 망친거같다.
-
오늘은 그냥 닭발에 소주가 각이다.
오랜만에 포장마차에서 닭발과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 들고 집으로 향했다.
알바도 힘들고 지친 내 마음을 풀어줄건 역시 나의 사랑스러운 닭발 밖에 없구나..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탁상에 몸을 뉘였다.
하루하루 알바로 먹고살기도 힘들고, 그놈의 진상 아줌마도 생각나고
나는 바로 뜨근뜨끈 열기가 올라오는 닭발을 풀어 헤치고 그대로 소주병을 땄다.
“ 그래 오늘은 너희들과 함께 보내주마! ”
- 전정국 시점 -
아까 전화 했을 때, 기분이 안좋아보였던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
지금쯤이면 알바도 끝났을 것 같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페 근처로 차를 몰고 가니 역시나. 여주는 보이지가 않았다.
지금쯤이면 집에 있을려나. 보고 가고 싶었는데. 아쉬움 마음에
어떡할까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에 그대로 여주한테 전화를 걸었다.
설마 자고 있지 않겠지 하는 생각에 걸고 있는데.
“ 엽떼여.. ”
“ ....이여주? ”
“ 누그야.. ”
내가 잘못 걸은건 아니겠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귀에 대고 있던 핸드폰을 바라봤는데 맞다.
[이여주]
그럼 뭐지?
설마 술을 먹고 있다거나 그런거거나..
“ 누구냐구..어 내 닭발 닭발아 왜 떨어져이써? ”
“ ...... ”
“ 이 온니야가 먹어주께 인누와.... ”
“ 푸흡...어디야? ”
“ 여기? 우리집인데.. ”
“ 기다려. 금방 가니까 ”
확실히 술에 취했는지 존댓말만 하던 나한테 반말과, 꼬인 말투에 확신이 들었다.
진짜 이 여자 언제까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고 하는건지..
나는 그대로 핸드폰을 끄지 않은 채로 차를 돌렸다.
간간히 들려오는 닭발과의 대화, 또는 별과 달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 언니가 미안해, 먹어서 미안해, 근데 마시써 ”
“ 달아 너두 먹을래? 인누와 ”
울먹거리면서 닭발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웃는 모습이 상상이 가서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가고 있었다.
진짜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잡아서 데리고 갈수도 없고,
다행히 금방 도착해서 여주가 있는 집 옥탁방을 올라가자 본 모습은 가관이었다.
탁상에 앉은 상태로 손에 닭발을 쥔 채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먹는 여주의 모습
그리고 그 앞에 놓여 진 초록색 소주병들이 눈에 띄었다.
“ 대체 주량이 뭐야? ”
“ 어? 세젤잘이다~ ”
주량이 뭐길래 취한건지 싶어서 소주병을 들면서 말하자 그제서야 나를 바라본건지
먹고 있던 닭발을 들고 나를 가리키면서 세젤잘이라는 말을 하는데..
“ 그게 뭔 뜻인데? ”
“ 세젤잘?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놈! 바로 너! ”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놈 이라면서 나를 가리키면서 웃는 모습에 순간
나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가끔 술을 먹어야 하는건가, 어떻게 여자가 일정하지가 않아?
더 궁금해지게, 이렇게 귀여우면 어떡하라고..
“ 이젠 환영까지 보여 ”
“ 환영? 나 말하는거야? ”
“ 환영이 말두하네.. ”
나를 바라보던 눈빛이 조금 변하더니 환영이라면서 나를 바라보는 여주의 모습에
나도 가까이 다가가서 여주가 앉아있는 탁상에 앉아서 바라봤다.
“ 이제 하다하다 보고 싶다고 환영이 나타나네... ”
“ 나 보고 싶었어? ”
“ 응.. 항상 그런데 오늘은 특히 더 ”
보고싶었냐는 말에 바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면서 말하는 여주의 모습에
순간 나도 모르게 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울상을 지으면서 말하는 모습에,
“ 우리 세젤잘도 인누와서 머거 ”
“ 어?? 이걸? ”
“ 마시써! 헤헤- ”
나도 와서 먹으라면서 닭발을 들어서 나에게 주는 여주의 행동에
잘 못 먹는 닭발을 먹기가 조금 그래서 내가 알아서 먹는다고 먹으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앞에 놓인 소주를 먹으려는 행동을 제지 했다.
“ 그만 먹어, 오늘 안 좋은 일 있던거지? 뭔데? ”
“ 재수없는 년 ”
“ 나? ”
“ 재수 없어! 걍 아이스초코를 시키던지!!!!!!! ”
안 좋은일 있어냐는 말에 아까까지 다시 웃고 있던 얼굴이 순식간에 아까 봤던
우울한 표정으로 변하더니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눈이 그렁그렁하게 맺혀져 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초코속에 뭍혀버려야 한다면서 소리지르는 여주였다.
“ 아니 내가 한번 더 만들어줬능데. 왜 또 지랄이냐구 ”
“ 그랬어? 못됐다 진짜 ”
“ 그지? 나 완전.. 짜증났는데 ”
“ 그랬구나, 우리 여주 짜증나서 이렇게 먹은거구나 ”
“ 하지마라아... 너도 반칙이야 ”
카페에서 진상 손님이 있던건지 많이 화나 보이는 여주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소주병을 조금씩 안보이는 곳으로 치우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하지말라면서 반칙이야는 말에 무슨 말인가 싶어 여주를 바라봤다.
“ 설레는말 하지마요 ”
“ ....... ”
“ 안 그래도.. 맨날 머릿속이 복잡한데.. ”
“ 내가 한 번 보면 금방 잊혀질 외모는 아니긴 하지 ”
설레는 말을 하지말라며 머릿속이 복잡하다며 앞에 놓여 있는 닭발을 뒤적이면서 말을 흐렸다.
그 모습이 꽤 귀엽다는 생각에 여주를 바라보면서 내 외모자랑을 하자.
순간 나를 바라보더니
“ 쓸떼없이 잘생기기만 해서 ”
그대로 닭발을 입에 물고 발라먹는 여주였다.
그 모습에 한번 웃어보이니, ' 저봐 웃는 것도 설레게 ' 라는 말을 하며 찡그리는 모습이였다.
그러다 곧 어느정도 먹었는지 안먹는 것 같아서 조금씩 주변을 치웠다.
그리고 아까 사온 헛개수를 열어주려 했는데 언제 온 건지
내가 앉아있는 허벅지 위에 머리를 뉘운 채 자고 있는 여주가 보였다.
“ 하, 진짜 나 말고는 문 잠그지 말랬다고 정말 무방비인거야? ”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이렇게 귀여운 상태로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나라고 해도 못 참는데?
그래서?
뭘 못참는데? 정국아?
헤헤헤헤헤헤헿헤헿헤헤헤헿헤헤헿
(음흉)
네 저 정신줄 놨어요 ㅋㅋㅋㅋ
내 티켓!!!!!!!!!!!!!!!!!!!!!!!!!
아까 올렸다가 사진을 안넣어서 삭제했어요
아시는분이 없었으면 하는데...ㅋㅋㅋㅋㅋ
암호닉 (내 님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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