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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나선지 2시간도 채 안되서 다시 들어왔다. 

삭막한 공기만이 여자를 반긴다. 침대에 몸을 던져넣는다. 

"아- 그냥 때려칠까" 

사실 여자에게 돈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냥 단지 사랑받고 싶어서 관심이 필요해서 하는 일이다. 기나긴 한숨을 쉬며 여자는 생각을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질린다. 이 생각이 뇌리에 스치자 여자는 일어나서 핸드폰을 만진다. 

아까 전화 온 번호로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저 그만 둘래요" 

-"미쳤어? 지금 당장 그만 둔다고?" 

"네. 오늘 예약 잡힌것만 끝내고 그만 둘거에요." 

-"야 이 미친" 

"돈 달라는 소리 안할테니까 깔끔하게 끝내죠" 

 

상대방의 말을 끊으며 강압적이게 말한다. 잃을 것이 없어 앞뒤 재지 않고 행동했다.  

 

예약 손님을 다 끝낸 여자는 녹초가 되어 침대와 한 몸이 되어있다. 그러면서도 내일부터 클럽이나 나갈까 라는 생각을 한다. 

 

 

깊게 자던 여자가 진동을 느끼며 일어난다. 저장되어 있지 않지만 익숙한 번호. 

 

"왜요" 

-"너 진짜 그만 둘꺼야?"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 시계를 쳐다본다. 시간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 배고프다" 

어제와 똑같이 흘러간다. 

 

 

 

"어서오세요-" 

어제와 똑같은 종업원이 어제와 똑같은 말투로 여자를 맞이한다. 

 

"오늘도 오셨네요^^ 오늘도 2인분 시키세요. 제가 1인분 계산할게요" 

 

종업원은 어제와 같은 과도한 친절을 베푼다. 

여자의 대답은 어제와 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어제보다 늘어난 붉은 꽃을 보며 여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짐작이 간다. 종업원의 머릿속에는 도와주고싶다는 생각이 가득 찼다. 

여자의 얼굴은 20대 초반으로 보인다. 아직은 앳된 얼굴. 아침이라 화장기는 전혀 없다. 자신의 죽은 동생과 약간. 아주 약간 닮았다. 3살 차이 나는 동생은 자신의 심부름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1년도 채 안되서 마지막 남은 자신의 가족이 자신때문에 죽은 사실 때문에 가족과 닮은 사람을 보면 쓸데없이 참견한다.  

 

"단추 좀 잠그고 다니세요" 

 

어제와 같은 오지랖. 

 

"그 쪽이 잠가주세요." 

당돌하게 말하며 자신을 쳐다보는 여자를 종업원이 당황스러워한다. 

 

"풉... 아, 아니 여자가 이러고 다니면 안돼요." 

종업원은 다정한 눈빛으로 여자를 쳐다보며 단추를 잠가준다.  

그 눈빛에 여자는 어제와 같은 미소를 지어주곤 종업원 할 얼굴은 아니란 말이지 아쉽다. 라는 생각을 했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 여자에게 종업원은 내일도 와요 라며 코근육으로 웃어준다.  

'쓸데 없이 착하네' 여자는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이런 관심이 싫지는 않다.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귀를 울리고 여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술을 마시고 있다. 사람이 많지만 그 누구도 여자의 공허함을 채워 줄 순 없다. 아무나 꼬셔볼까 생각하며 주위를 살펴본다. 그 때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역시 종업원 할 얼굴은 아니라니까"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비틀 걸어간다. 

 

 

 

자신의 앞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음악에 심취한 여자가 노래를 바꾸고 분위기를 살피려 고개를 들자 깜짝 놀란다. 

 

"어!" 

"역시 종업원 할 얼굴은 아니라니까" 

 

여자는 취한듯 말이 느리고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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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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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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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눌러놓고 갈게. 시간 될 때마다 와줘. 글 예뻐. 휘인이랑 별이 맞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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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k
응응!!!! 미안.. 이제 곧 통성명 할거야ㅠㅠㅠㅠ 너무 짧게 짧게 써서 미안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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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니야. 나 네 글 보려고 글잡 50편 상품권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하게 써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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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k
알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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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 신알신 눌렀엉 얼른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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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k
응...♡ 지금도 쓰는중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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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렇게 감질맛 나게 쓰다니..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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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요즘 휜별에 빠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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