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애들이 멀어지기 시작한건 3달 전이었다. 나를 빼놓고 이동수업에 가고 자고있는 나를 깨우지 않고 자기들끼리 급식실에 가고 처음은 굉장히 사소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난 밝고 긍정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점심시간 화장실에 갔을때 애들이 하는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ㅇㅇ 이 싫지 않아?
-맞아..애가 눈치가 없어
-...아...!어! 맞아 진짜 싫다니까 비호감이야
-아 진짜 그만 좀 쫒아 다녔으면 좋겠어...왜 자꾸 따라다니는지...
저 ㅇㅇ 이 내가 아니길 바랬다. 하지만 아무리 들어도 저건 내 이름이다. 나는 애들에게 버림받은 거다. 내가 뭘 그리 잘못해서 저애들이 날 싫어하는 걸까?
겁이 났다. 혼자가 되는건 해본 적도 없다. 내 옆엔 항상 누군가가 있었다.
그 좁은 칸에서 주저앉아 숨죽여 울었다. 점심시간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어차피 저 애들은 내가 같이 급식을 먹든 안먹든 신경조차 쓰지 않을터이고
그 누구에게도 눈에 띄지 않는 그저 여러 학생들 중 하나뿐인 나이기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내가 어디에 있든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관심도 없을테니까.
억울했다. 나는 왜지? 내가 왜 저애들한테 미움 받아야 할까.
괜찮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다시 저애들의 마음에 들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문을 열었다. 화장실에는 사람 하나 없었다. 거울을 보니 눈도 코도 입도 모두 발갷다. 물 세수를 하고 나니 좀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나는 교실을 향해 걸었다. 그래 나혼자 그렇게 걸었다.
(생각보다 길어질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3~5화 정도 생각하는데 생각하고자 하는걸 다써내면 그것보다 길어질것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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