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목 없는 작가 옆집 남자입니다.
이번에는 늦은 이유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글잡이라는 곳을 인티라는 곳을 떠난 무책임한 점에 대해 너무 죄송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라지지 않고 돌아왔으니 용서 해 주세요... (꾸벅)
그리고 전에 차기작은 뱀파이어다! 하고 말씀을 드렸는데 뱀파이어는 조금 아껴뒀다가 다음 소재로 쓰기로 했고 차기작은 방탄이 모두 등장할 예정인 [ The Piece of memory ] 라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주제는 제목과 일치합니다. 기억의 조각! 어떤 내용이 나올지 기대해 주세요. 분명 독방에서 프롤을 본 분들도 계실텐데 그래도 일단 올립니다. 여러분 늘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요
The Piece of Memory
“ 저 선생님은 왜 늘 나한테만 그래 정말? ”
“ 아, 진짜 무거워. ”
“ 어, 아 그랬어? 존나 어이없네 걔. ”
“ 어, 태형아 나 담배 한 갑만. ”
평소 발걸음이 없던 교구실에서 2교시 쉬는 시간 6명의 목소리가 겹쳐 들린다. 우연인지 아님 필연인지 모를 우리의 인연은 분명 여기서부터였다. 그리고 우린 처음 만나는 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모를 친숙함을 느꼈다.
“ 야, 너 거기 여자 애. "
"나? “
“ 그럼 여기 여자 애가 너 말고 누구 더 있어? 너 어디서 나랑 봤지 않았냐. ”
단정한 듯 단정하지 않은 그런 애매한 머리색을 가지고 있는 남자 아이가 먼저 말문을 열자 그 안에 있던 12개의 시선이 모두 쏠린다. 아까까지만 해도 서로 각기 다른 말을 하느라 여러 목소리가 섞이고, 온갖 목소리에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모두 눈만 굴리고 있는 상태다. 누군가는 이런 이들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서로를 탐색 중인 것이다.
“ 왜 다 조용해져. 아, 근데 너희 다 뭐냐. ”
“ 뭐가. ”
다시 한 번 남자 아이의 질문이 나오자 이번에는 여자 아이가 아닌 다른 남자 아이가 대답한다.
“ 근데 다들 뭔가 익숙하지 않아? ”
“ ... ”
“ 나만 그런가. 나 이 멤버 되게 익숙한데. ‘
이번에는 누가봐도 단정해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인 남학생이 말문을 연다. 누구나 반박할 수 있을 법한 남학생의 말에 그 아무도 반박을 하지 않고 서로를 응시하고만 있는다. 정말로 그 6명은 서로 익숙한 얼굴인 걸까. 정말 그렇다면 왜 서로를 알아보지 못 하는 걸까. 정말 오래된 옛 친구였다면 그래도 그 친구의 잔상이라도 떠오르지 않았을까
.
“ 나도 어디서 너희 본 것 같아. 근데 기억이 잘 안 난다. ”
남학생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던 여학생이 입을 연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다는 말인데 어디서 만난걸까. 그들의 만남은 왜 6명 모두가 기억하지 못 할까. 만약 다 같이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다면 누군가 한 명 쯤은 흐릿하게라도 기억을 하지 않았을까.
“ 왜 난 잘 모르겠지. 그냥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오다가다 마주쳤겠지. ”
이것도 일리있는 반박이다. 서로가 다 다른 반이라고 해도 체육을 하며, 이동 수업을 하며 오다가다 마주쳤을 수도 있는 거고 그들이 꼭 다른 곳에서 따로 만났었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그들이 느낀 익숙함과 친숙함은 뭐였을까. 단순히 그들이 오다가다 마주쳤다고 해서 그런 친숙함이 생길까.
“ 너희 거기서 뭐해. 너희가 양아치야 거기서 수업 안 들어가게! ”
수업 종이 친 줄도 모르고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만 하다가 수업 종이 친 것도 못 들은 건지 그 6명은 선생님의 호통에 놀라서 각자의 교실로 들어간다. 6명은 모두 자신이 느낀 익숙함과 친숙함에 의아해하며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 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로 6명 모두는 같은 기분을 느끼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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