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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주종관계 下 (08~完) | 인스티즈

 

주종관계 下

ㅡ 집필 , 종관

 

 

 

 

08

 

 

 

 

ㅡ 나 이거 좀 풀어주면 안돼요?

ㅡ 응, 안돼요.

 

ㅡ 앞도 안보이게 하는건 반칙이잖아!

ㅡ 앞이 보이면 손에 들고있는 칼 휘두를꺼잖아.

 

ㅡ 허, 언제는 내가 민윤기 너 못 죽일꺼라며.

ㅡ 그러게, 생각이 좀 바뀌어서.

 

ㅡ 이거 풀어요 빨리. 안대도 치우고 발목에 끈도 풀고. 빨리 풀라고!!!!!!!

 

ㅡ 왜 또 소리를 질러. 난 나긋나긋 한게 좋아.

ㅡ 나긋나긋한게 좋아? 그런말이 지금 나와?

 

ㅡ 당연하지. 어떤 상황에서도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는거잖아?

ㅡ 윤기오빠 이것 좀 풀어봐요. 응? 풀어줘,

 

ㅡ 인상은 좀 피고 말하지. 기왕 서비스 하는김에 기분 좋게 좀 예쁜 표정 좀 지어봐.

 

ㅡ 좆까. 니 앞에서 웃을 일 없어.

 

ㅡ 어, 칼로 발에있는 끈 자르는거 반칙.

ㅡ ...

 

ㅡ 다 잘랐네. 언제부터 잘랐데. 우리 탄소 손도 빠르지.

ㅡ 그렇지 손이 빠르지.

 

ㅡ 어, 안보고 던진거 치고는 꽤나 가까이 던졌네.

ㅡ 안대는 왜 안잘리는거야!!!!!

ㅡ 그거 천 아니거든.

 

ㅡ 대체 뭘로 내 앞을 가린거야.

ㅡ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ㅡ 또 왜.

 

ㅡ 말 그만까라고 했지.

 

ㅡ 으읏, 으

ㅡ 씨발, 소리참아. 오늘은 목소리 안듣고 싶으니까.

 

 

 

 

09

 

 

 

 

윤기의 집은 빨간색으로 도배를 마쳤다. 탄소는 방 한가운데 웅크려 흐느낀다.

 

 

ㅡ 니가 원하던대로 다 해주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ㅡ 사랑해달라고 했잖아.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ㅡ 오늘은 또 무슨 짓을 벌이려고 말투가 착해.

 

ㅡ 사랑해달라고 말했잖아. 왜 나 한테 이러냐구...

 

ㅡ 저번에도 말했지. 이게 내 사랑방식이라고.

ㅡ 사랑해주잖아. 왜 받아 먹질 못해.

ㅡ 닥치고 받아 먹으라고. 이게 내 사랑방식이라고.

ㅡ 우리 탄소 예뻐죽겠어. 응?

 

ㅡ 나도 나지만 너도 참 너다. 민윤기 넌 그냥 살인자야.

 

ㅡ 우리 탄소도 살인자면서 왜 나한테만 잣대를 들이밀까.

 

ㅡ 좆까. 난 아무것도 한거 없어.

 

ㅡ 전정국, 박지민, 민윤재. 다 니가 죽였잖아.

 

ㅡ 닥쳐. 그런 적 없어!!!!

 

ㅡ 왜 이렇게 화를 낼까, 죽이고 싶게.

 

ㅡ 살기싫어. 차라리 날 죽여.

 

ㅡ 그럴까. 근데 난 차가운거랑 관계하는 취미는 없는데. 널 죽이면 차갑잖아.

ㅡ 그것때문에 살려두는거야? 할말이 없다. 나가.

 

ㅡ 왜 또 앙칼져. 씨발. 나긋나긋하게 순종적으로 말 좀 잘들어.

ㅡ 머리놔줘. 아프다고!!

 

ㅡ 그러게 말을 잘 듣지 그랬어.

ㅡ 싫어.

 

ㅡ 오늘 왜 이렇게 빡돌게해. 아침부터 이 새벽까지.

ㅡ ...

 

ㅡ 벽지 도배한 김에 진짜 티안나는지 볼까.

 

 

 

 

10 完

 

 

 

 

차갑고 무거운 공기만 가득한 병실에 윤기가 들어간다. 침대에 누운 탄소를 바라보던 윤기는 한숨을 쉬며 빈 물통을 들고 화장실로 향한다. 세면대에서 물통을 헹구던 윤기는 세면대를 내려치고는 소리를 지른다.

 

ㅡ씨발. 김탄소. 왜 누워서 미동이 없어.

ㅡ 좆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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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어... 융기야... 굥기야... 무서운 자식..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좋아^^ 나도 변태고 너도 변태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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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쓰차 풀려서 이제서야 댓 쓰네요ㅠㅜㅠㅜ
군주님 이러시면(당황)...죽어드릴게요 군주니뮤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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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이런분위기글 좋아여.. 다른글도 써주세요ㅠㅠㅠㅠㅠ신알신할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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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진짜ㅐㄷ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제부터정주행했는데 오늘도 잘봤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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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ㅜㅠㅠㅠㅠ진짜 군주님..ㅠㅠㅠㅠㅠㅠ분위기가 그냥 다 해먹네욮ㅍ푸ㅠ잘보고 가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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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진짜 새벽에 발견하고 지금 또 보지만... 작가님은 사랑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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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 융기 너이자식....... 이렇게 컨셉잡아도 왜 멋있어!!!! 왜 난 또 발리고 있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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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무서...운데......너무멋있....네요 ㅠㅠㅠㅠㅠㅠ 난 변탠거같구...어.............와....유 ....무서운데좋아요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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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8.124
헐 뭐야....왜완결인데요....더써줘...어어어어어엉ㅇ엉ㅇ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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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무서워...진짜..대박이다... 아..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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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마지막까지 제 취향을 저격하시네요...
와...대박이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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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 여쥬 왜 그러고 이써 ㅠㅠ 마지막까지 제 취저여써요 자까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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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진짜 이글은 군주미 뚝뚝 떨어지는 글이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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