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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암호닉을 타고~ 


 

[노엘]님 

[버승관과부논이]님 

[햇님이]님 

[꼬마이모]님 

[돌아가]님 

[내일]님 


 

감사합니다!!!! 


 


 


 


 


 


 


 


 


 


 


 


 

 


 

 


 

선 봤던 여자, 선 봤던 남자 06 


 


 


 

부승관 ver. 


 


 


 

그렇게 나와 진숙이는 벚꽃이 이쁘게 폈다는 공원으로 놀러 왔다.  


 


 


 


 

 


 

오늘따라 진숙이가 기분이 좋아보이는 건 내 기분 탓이겠지?  

공원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전국의 커플들이 이 공원으로 데이트를 나온 것 마냥.. 

그리고 벚꽃은 사람들 만큼이나 많이 폈다. 이것도 지금 여주도 보고 있겠지? 

나와 진숙이는 공원에 들어가 걸어 다녔다. 옆에서 진숙이가 나에게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들리지 않았다. 

나는 눈으로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어제 다짐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찾지 못하면... 


 


 


 


 


 


 


 

나와 팔짱을 끼며 걷던  진숙이가 걸음을 멈췄고 나도 자연스럽게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다리가 아프다며 의자에 앉는다며 공원에 있는 의자를 찾아 앉고선, 잠시 쉬자고 한다. 그래서 나도 진숙이 옆에 앉았다. 

그런데 할 말이 없었다. 지금까지 무슨 말을 하면서 온 거지? 진숙이를 살짝 보니 바닥을 보고 있었고,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 진숙이에게 말했다. 


 


 


 

"여기에 있어. 내가 마실 것 좀 사 올게." 


 


 


 


 


 

그렇게 진숙이에게 줄 음료를 사러 갔을 때였다. 

 여주가 보였다. 

여주가 보이자마자 걸음을 멈추고 정말 여주가 맞는지 확인해보니  

그때 봤던 그 남자친구가 있었고, 둘이 같이 웃으면서 걷고 있었다. 

 그리고는 남자친구는 여주를 의자에 앉히더니 여주와 멀어졌다. 


 

 

이때를 틈타 여주에게 다가가니 크게 놀란다. 내 손목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가는 여주의 뒷모습을 보는데 심장이 왜 이렇게 뛰는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쁘게 입고 와서 입을 삐죽 나오게 하는 건지, 그 손목을 놓지않았으면 했는데 내 손목을   

놓아버린 여주는 어찌나 밉던지..  

여주가 나를 보고 놀라길래 어렴풋이 왜 놀라는지는 알았지만 그 이유를 여주 입을 통해서 들으니 조금...아니 많이 씁쓸했다. 


 


 

 


 


 

결국 그 사람 많던 공원에서 여주를 찾았다.  

그리고 여주를 뒤로 하고 내 심장에 손을 올려보니 심장이 아프게 울렸다.  

왜 이러는지 알 것 같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겠다. 

...... 좋아한다. 


 


 


 


 


 


 


 


 


 


 


 


 


 


 


 


 


 


 


 


 

선 봤던 여자, 선 봤던 남자 06 


 


 


 


 


 


 


 


 


 


 


 


 


 


 


 


 

율이가 나에게 다가오는 그 짧은 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떠다녔다.  

어디서부터 본거지? 내가 끌고 온것 부터 본걸까? 누구냐고 하면 뭐라고 말하지? 사실대로? 실망하면 어떡하지? 

그렇게 율이는 내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목마르지? 하며 내 앞에 음료를 내밀었다. 나는 당황스러워 음료를 엉거주춤 받다가 율이가 손을 떼자 바로 떨어져버렸다. 

당황스러운 나머지 바로 음료 컵을 주워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내가 일어서지 않고 계속 컵만 만지고 있으니 내게 손을 내밀며,  

가자는 말과 함께 우리는 아무 말 없이 공원 밖으로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는 적막감이 돌았다. 평소에 율이 같지 않았고... 

그래서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이때 부승관이 있다면 상담이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아니지 왜 지금 부승관이 나와... 

고개를 절래절래하며 나 혼자서 생쇼를 하다 그걸 봤는지 율이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결국 아무 말도 없이 집 앞에 도착했고, 나는 내리지 않고 율이 손부터 잡았다. 

그리고 잡은 손을 보더니 나에게 한마디 했다. 


 


 


 

"그냥 네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해도 돼. 기다리고 있을게. 너도 마음 정리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율아..." 


 

"오늘은 조금 피곤하다. 얼른 들어가." 


 

"응.. 잘 가 율아..그리고 미안해..." 


 


 


 

미안해하는 나를 보고 아니라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고는 들어가라는 말을 했다. 
 

나는 차에서 내렸고 출발하는 차를 멍하니 보다 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씻고 나와 바로 핸드폰으로 달려가 율이에게 연락이 왔을까 봤더니 

부승관에게서 부재중 1통과 2개의 문자가 와 있었다.  


 


 


 

-왜 전화 안받냐? 


 


 

-설마 아까 내가 아는체해서.. 삐졌어..?" 


 


 


 


 


 


 


 

삐지긴 무슨... 씻고 나온 머리를 사정없이 뜯다가 부승관에게 말하면 무슨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바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기요.." 


 

-뭐야... 목소리 톤이 왜그래? 


 

"저 큰일났어요..." 


 

-뭔데. 


 

"저 망했다고요!!!!!!" 


 

-뭘 망했는데. 


 

"몰라요 몰라... 그 쪽 때.." 


 

-여자친구한테 전화왔다. 끊어!!
 


 


 


 

내가 한풀이를 하려는데 전화를 뚝 끊어버린다. 다시 핸드폰을 보니 율이에게는 아직 연락이 없었고, 

내가 자기 전까지도 연락이 없었고, 나는 핸드폰을 손에 쥔 채로 잠이 들었다.  


 


 


 


 


 


 


 


 


 


 


 


 


 

선 봤던 여자, 선 봤던 남자 06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보고 벌떡 일어나 핸드폰 홀드 키를 조심스럽게 눌러보았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율이에게 연락이 없었다. 내가 먼저 해야할까? 그런데 뭐라고 해야하지..? 

그렇게 멍하니 카톡창 안에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하는데 문득 부승관과 주고받았던 카톡창으로 들어가봤다. 그리고 그동안 했던 대화들을 보고 부승관에게 연락했다. 부승관도 나한테 여자친구에 대한 고민 말했으니 나도 말해도 되겠지? 

그렇게 몇 분이 흘렀는데 카톡을 볼 생각을 안한다..  


 


 


 


 


 

 


 

남자들이 단체로 카톡을 지워버렸나.. 


 

 

 

 

 

안되겠다 싶어 부승관에게 바로 통화를 걸었다. 그리고 자다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아직도 자요?" 


 

-누...구? 


 

"저 그쪽이랑 선 봤던 사람입니다만?" 


 

"선..??어??? 여여주?" 


 

"뭐하다가 이제 일어나요?" 


 

- 그냥.. 그런데 네가 무슨일로 연락을 다 하냐.. 해가 서쪽에서 떴나.. 


 

"우리 만나요." 


 

-그래..만나..자가 아니라 뭐? 


 

"저 부승관씨에게 할 말도 있고..." 


 

-....맨입으로? 


 

"..당연히!!!! 맨입으로 안하죠.." 


 

-그럼 콜! 


 

"......" 


 

-그럼 1시간 후에 만나는 걸로! 끊는다!
 


 


 


 


 


 


 

이를 부득부득 갈며 전화를 끊고 씻으러 들어갔다. 그냥 대충대충하고 가려다가 예의는 아닌 것 같아 이것저것 꾸미기 시작했다.  

꾸미기 시작하니 어쩜 그렇게 시간이 잘가는지.. 시계를 보고 차키를 챙겨 밖으로 나가려는데 어디서 만나는지 이야기조차 안했다.  

무슨 이런 경우가...  

허탈하게 썩은 미소를 날리며 부승관에게 전화를 걸며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 무심코 대문을 봤더니 

 그렇게 높지 않은 대문 위로 까치발을 들고선 부승관이 핸드폰을 들고 손을 흔들며 나를 반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찌나 해맑게 손을 흔드는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기분 좋아 보인다고? 아닌데.. 아! 나 생각해 둔 음식점 있는데 한 번 가볼래?" 


 

"네.. 뭐 그런데 왜.." 


 

"왜 가야 하냐고? 어...ㄴ,나도 여자친구랑 가보려고 그러지!! 불만 있냐? 그래서 안 갈꺼야?" 


 

"아니.. 가긴 하는데, 제 말은 그 뜻이 아니라 왜 기분이 좋으신가 해서 물어본 거였는데.." 


 

"아.. 그래? 기분이 좋긴.. 그냥 뭐... 나는 원래 항상 이 기분으로 사는데?" 


 

"아..예." 


 


 


 


 


 


 

대충대충 반응을 해주고 부승관 주변을 보니 차가 없다. 그래서 내 차 키를 부승관에게 흔들어 보이고, 오늘은 내 차 타고 가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내 차 키를 뺐는다. 어안이 벙벙해져 멍하니 부승관을 쳐다보니 좀만 걸으면 식당이 나오니 걸어가자라며 먼저 앞장서며 걸어간다. 나도 멍하니 있다가 부승관을 따라 걸어갔다. 차마 옆으로 가서 서기에는 좀... 그래서 그냥 뒤를 졸졸 따라갔는데 그걸 봤는지 부승관이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은 뭔데?" 


 

"네? 여기서 말해요?" 


 

"그럼 어디서 말해." 


 

"아니 저는 식당에서 말하려고 했는데.." 


 

"그냥 여기서 말해. 아직 골목이잖아." 


 


 


 

혹시 몰라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골목에는 우리 둘뿐이었다. 그래서 부승관에게 어제 율이와 있었던 율이와 이야기를 했다. 

내 이야기를 다 말하고 나니 어느샌가 부승관과 나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길을 걷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부승관의 대답을 들으려고 했는데 아무 말도 안 한다. 부승관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드디어 입을 떼나 싶었는데 


 


 


 

"어? 도착했다. 우선 들어가자."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 채 부승관과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부승관이 추천 메뉴를 듣고 추천 메뉴 중에 골라 시켰다. 

그리고 장난치는 부승관. 


 


 


 


 


 

"그때 너 아주 잘 먹더라?" 


 

"네? 언제...아... 장난해요 지금?" 


 


 


 

언제인가 했더니 기억하기도 싫은 율이와 데이트에서 부승관과 여자친구분을 만난 그날을 말하는 것 같다. 

그렇게 말하고 낄낄 웃더니 미안하다며 오늘은 다 잊고 먹자며 숟가락 젓가락을 세팅해준다. 그리고 또 장난을 걸어온다. 


 


 


 


 


 

"그때 내 여자친구 어땠어?" 


 

"그쪽 여자친구요?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했고.." 


 


 

무섭다는 말에 뭐가 좋은지 부승관은 웃느라 바쁘다. 웃는 부승관을 보며 나도 웃었다.  

그때 생각하면 아우... 

내가 질색을 하며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고 말하며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쳤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웃다 보니 시킨 메뉴들이 나왔다.  아침도 안 먹고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와서 그런지 배고팠는데,  

음식들이 어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지...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동시에 말이 나왔다. 오늘따라 아무것도 아닌 것에 웃음이 나오는지.. 

나와 부승관은 살짝 웃고는 우리 둘 다 그 웃음을 스타트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접시에 음식이 줄어드는 것 같지 않아 부승관을 쳐다보니 젓가락을 내려놓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랑 눈이 마주치니 헛기침을 하고 물을 마신다. 


 


 


 


 

"이거 좋아해?" 


 

"네. 엄청 좋아해요." 


 

"어?" 


 

"네?" 


 

"아냐.. 엄청 복스럽게 먹길래 물어봤어." 


 


 


 

디스인 건가... 


 


 


 


 


 


 


 

"제일 맛있는 거 제가 다 먹어버리기 전에 얼른 드세요." 


 

"나도 먹고 있어. 걱정 말고 얼른 먹어." 


 

"뭐.. 항상 여자친구분은 저와는 다르게 잘 챙겨주셨겠지만, 저는 여자친구가 아니니까 스스로 드세요." 


 


 


 

"......" 


 


 

그렇게 부승관이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르게 나는 음식에 집중해서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었다. 

혹시나 하고 부승관에게 제가 다 먹은 거 아니죠? 라고 물어보니, 


 


 


 


 

"뭐.. 음식의 80%는 네가 먹었다고...." 


 

"....." 


 


 

"아니 50%씩 먹은 거 같다고~" 


 


 


 

농담도 못하냐면서 당황해하더니 계산서를 들고 먼저 계산을 하러 간다.  그리고 나도 빠르게 카운터로 가서 계산서를 뺏고  

내가 계산한다고 말했다.  


 


 


 

"됐어. 내놔. 내가 계산할게."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한 거잖아요. 그리고 맨입으로 안 만난다고 했으면서.." 


 

"그냥 한 말이지. 얼른 줘." 


 

"제가 계산할 거예요. 그때 우리 선 본 날도 그쪽이 계산하셨잖아요." 


 

"어쭈? 얼른 안 줘?" 


 


 


 


 

그렇게 다 큰 어른이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결판이 안 나자 종업원이 난감했는지 조심스레 제안을 해왔다. 


 


 

"제가 이런 상황을 자주 봤는데 두 분 카드를 저 모르게 보여주시면 제가 하나 뽑아서 계산하는 건 어떠세요?" 


 


 


 


 

종업원의 말을 듣고 우리 둘은 눈빛 교환을 하고 종업원 몰래 카드를 부승관에게 주는데 부승관이 부산스럽게 팔을 올리며 카드를 바꾸고 바꾸고 바꾸고 하다가 나한테 한대 맞고 종업원에게 뽑아달라고 내밀었다.  


 


 


 


 


 


 

그리고 종업원이 뽑은 카드는 부승관의 카드였고... 나의 카드는 다시 내 지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오면서 투덜투덜하니 다음에는 네가 사라면서 내 머리 위에 손을 올리더니 바로 손을 떼버리고 앞만 보고 걷는다.  

그렇게 부승관 뒤를 또 따라가는데 어디로 가는지 몰라 물어보려는 그때 

부승관이 멈추더니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더니 콜? 이라고 말한다.  

어디를 가리키나 했더니 PC방이었다. 


 


 


 


 

 얘들도 아니고 무슨PC방을....하려다가 밀린 서류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콜하고 가방에 있는 USB를 꺼내 부승관에게 보여주며  

웃어 보이니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  


 


 


 


 

"정말 10분 만에 끝낼게요. 괜찮죠?" 


 

"더 해. 나는 괜찮아." 


 

"넵!" 


 


 


 


 

그렇게 USB를 꽂고 서류를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집중했다. 부승관은 그런 나를 보다가 다행히 방해는 안 하려는 모양인지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이 흘러 나는 서류를 다 하고 저장을 누른 후 옆을 보니 나보다 집중하고 있는 부승관이 보였다. 무슨 게임을 하나  

의자를 밀어 보니 남자들이 미쳐서 한다는 롤을 하고 있었다.  어? 저거 율이도 하는 건데... 

그렇게 롤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스치는 생각. 

롤하고 있는 남자 건드리면 싫다고 하던데... 한번 해봐? 

그렇게 롤의 중요할 것 같은 순간에 부승관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내 손바닥으로 화면을 가렸다가 다시 뗐다. 

그리고는 헛웃음을 짓고는 나를 쳐다보고는 하지 말라며 다시 게임에 집중한다. 

그런데 은근히 재밌네? 

그렇게 나는 게임하는 부승관을 건들기 시작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esc도 눌러보고, 마우스를 뺏어서 이리저리 클릭도 해보고, 모니터 화면도 꺼보고.... 의자를 돌려보기도 해보고 등등 화나게 만들어봤다.  

그런데 반응이 재미없게 그냥 하지 말라며 나의 등을 퍽퍽 때리는 것 빼고.. 딱히 뭐 다른 것이 없었다.  

반응이 시원하지 않아 그냥 멍하니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심심해...했는데 

부승관이 그걸 들었는지 나를 보다가 그냥 화면을 꺼버린다. 


 


 


 


 

"어? 끝났어요?" 


 

"아니." 


 

"근데 왜 꺼요?" 


 

"그냥.. 안 하려고." 


 

"아.. 남자들은 하려고 난리인데.." 


 

"네가 방해하잖아." 


 

"방해 안 할게요..." 


 

"아냐 됐어.. 너 심심하다며." 


 

"아니 그냥 한 말인데.. 그럼 우리 크아할래요?" 


 

"...뭐?" 


 

"크레이지아케이드 몰라요?" 


 


 


 


 


 

그렇게 우리는 남은 시간을 활용해 크아를 시작했다. 

그리고 부승관의 허세도 시작됐다.  


 


 


 

"아! 아이디를 까먹었네.. 나 완전 레벨 높았었는데." 


 

"거짓말" 


 

"진짜거든? 그래서 내가 게임하려고 방에 들어가면 다들 방 나가고 그랬어." 


 

"왜 나가요?" 


 

"나를 못 이기니까 더 쉬운 상대랑 대결한다는 거지." 


 

"......" 


 


 


 

부승관의 허세에 놀라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렇게 우리는 제일 초보방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하며, 부승관은 자유 1방으로 들어가서 방을 만들었다.  

 그렇게 우리 둘이 대결하거나 같은 팀을 하면서 크아를 즐겼다. 

또 같은 팀일 때 내가 물방울에 갇히면 살려줄까 말까 하며 깐죽거리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가 죽으면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꼭  

이겨준다며 몬스터랑 혼자 싸우다가 지는 

  경우가 다반수였다.  


 


 

 


 

그렇게 우리는 싸우다가 웃다가 그렇게 크아를 재미있게 했고, 결국 3시간이나 해버리고 말았다.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지고 있었고, 혼자 걸어가도 된다고 했지만 끝까지 데려다준다는 부승관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집 앞에 도착하고 부승관에게 감사하다고 전해 준 뒤, 집으로 들어가려는 그때 

부승관이 말을 걸어왔다.  


 


 


 

"아까 식당가면서 한 이야기말이야.. 내 대답 안 들어?" 


 

"네? 아.."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네?" 


 

"너는 나랑 선 본 거를 말하고 싶어?" 


 

"....." 


 

"나는 내 여자친구한테 너랑 선 본 거 다 말했어." 


 

"......" 


 

"너랑 선 봤다고 해서 여자친구랑 사이가 틀어지진 않았지" 


 

"아.." 


 

"선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지는게 아니라, 중요한 건 선 봤더라도 너 마음만 그대로라면 절대 네가 걱정할 일은 안 생겨." 


 

"...." 


 

"이게 내 대답이야. 이제 들어가."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들어가면 연락해~" 


 

"네." 


 


 


 


 


 


 


 

그렇게 부승관은 나를 등지고 걸어갔다. 그렇게 부승관의 뒷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쳐다보는데 

카톡 알림이 떴다. 누군가 해서 봤더니 부승관이었고, 


 


 


 


 

-뭘 그렇게 봐. 얼른 들어가. 춥다. 


 


 


 


 


 


 

라고 왔다.
 


 


 


 


 


 


 


 

 


 


 


 


 


 


 


 


 


 


 


 


 


 


 


 


 


 


 


 


 

선 봤던 여자, 선 봤던 남자 06 

 

 

 

 

 

 

​음식점 직원 ver. 

​(직원이 부승관의 카드를 뽑게 된 이유.)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처음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옆에 있는 직원이 지금 들어온 남자 봤냐면서 귀엽다느니, 잘생겼다느니..  

이런 말을 했다.  

그래서 누군가 봤더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자주자주 그 남자가 앉아있는 테이블을 봤는데  

음식이 나오니 여자는 먹기 바쁜데 남자는 먹기 바쁜 여자를 보느라 바빴다.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그리고 여자친구분은 그 음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 이거 완전 맛있어요라는 표정을 지으며 아주 복스럽게 먹고 있었고, 여자친구 표정을 봤는지 그 남자는 그 음식에 손도 안 대고, 다른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뭐.. 딱히 많이 먹은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옆에 직원도 그 모습을 봤는지 

 

'아.. 여자친구인가 보네.. 아깝다..' 하며 다른 테이블을 닦으러 갔다.   


 


 


 


 


 


 


 


 


 


 

카운터에서 싸움을 하는 애인을 많이 봐왔던 터라 멍하니 보다 제안을 했다.  

내 제안에 만족했는지 둘은 나에게 등을 지고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러는 상황에서 남자분들도 계산하는 거 싫어하는 남자분들도 있다.  

 그래서 내가 눈치껏 잘 뽑아 여자 카드로 계산하게 할 때가 있는데... 지금도 그 상황인 것 같아서 여자친구분 카드를 슬쩍 보려 했는데 

갑자기 남자분이 어떤 카드를 들고 오두방정을 떨며 슬쩍 나를 보더니 이 카드를 고르라는 무언의 눈빛을 발사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카드를 제시했다. 이 남자도 그럼 그렇지 하고 여자친구 카드로 추정되는 것을 뽑았는데, 남자는 환호하고 여자 친구는 절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사인에 '감사합니다'라고 써 놓고 여자친구분이랑 같이 나가셨다.  

그저 부럽다는 말 밖에..... 

 


 


 


 


 


 


 


 


 


 


 


 


 


 


 


 


 


 


 


 


 


 


 


 


 


 


 

새벽에 하다가 다 쓰긴했는데... 

오타랑 문맥이 맞을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확인하다 잠들것 같아서 우선 그냥 올립니다!!!! 

죄송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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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겨라 (짝) 사겨라 (짝)
둘이 빨리 이어졌으며뉴ㅠㅠ
혹시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ㅠ

8년 전
세븐Teen
네 가능해요!
8년 전
독자4
그럼 [포도알] 로 해주세요❤️
8년 전
세븐Teen
접수완료!
8년 전
비회원36.88
노엘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오늘은 음식점 직원이야기때문에 빵 터졌어요 ㅋㅋㅌㅋㅌ
8년 전
세븐Teen
감사해여!! 오늘은 빨리 오셨네요~~
8년 전
비회원121.49
버승관과부논이에요ㅠㅠㅠ 으어ㅏㅓㅏㅓ처음에 좋아한다고 했을때 심쿵ㅠㅠㅠ드디어 뜽과니가ㅠㅠㅠ 맘을 정했네여ㅠㅠㅠ으아ㅠㅠㅠ어쩜좋아ㅠㅠㅠㅠㅠ(털썩)
8년 전
세븐Teen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부분을 쓰는데 왜케 오래걸린건지...ㅠㅠㅠ
8년 전
독자2
엉엉쓰차풀려서이제왔는데 전편에댓을못달았더니암호닉이사라졌네요ㅠㅠ [돌하르방]으로다시신청할게요! 부승과뉴ㅠㅠㅠㅠㅠ내남자ㅠㅠㅠㅠㅠㅠ율이는미안한데점차호감으로뱐한다승관아...스릉흐...
8년 전
세븐Teen
넵ㅎㅎ
8년 전
독자3
꺄~~~ 꼬마이모 입니다ㅎㅎ 와...승관아ㅜㅜ 드디어 여주를 좋아하는걸 알게됐구나ㅜㅜ 핑크빛을 원합니다!!!!! 와...우리 뿌 한테 진짜 많이 선ㄴ렛잖아요ㅎㅎ 와 종업원ver 읽고나서 와...우리 승관이 남자구나 이랫잖아요ㅎㅎ 와...너무 설렛는뎅ㅎㅎ 우리 뿌가 여주 생각하는 만큼 저는 뿌 사랑해요♡♡♡ 우리 뿌가 작가님의 손을 만나 더 빛이 나는것 같아요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ㅎㅎ
8년 전
세븐Teen
항상 고맙습니다!!!~~
8년 전
비회원201.73
돌아가예요!
아 직원이야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가니가 카드 뽑으라고 난리 칠 거 생각하니까 광대가 아주 하늘을 찌를 기세예요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

8년 전
세븐Teen
ㅋㅋㅋㅋㅋㅠㅠㅠ ㄱ여운 승과니ㅠㅠ
8년 전
독자5
햇님이 입니다!승관이 넘나 멋진것ㅠㅠㅠㅠㅠㅠ하 저런 남자 어디 없습니까ㅠㅠㅠㅠ자기카드뽑아달라고......어흑
8년 전
세븐Teen
그러니까요...ㅠㅠㅠ 쓰면서 오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부산복숭아]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아....승관이 ㅠㅠㅠㅠㅠㅠ 그냥 여주가 빨리 승관이에게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8년 전
세븐Teen
헉... 짝사랑 좀 하고 그래야...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부승관이 안달나는거 보거싶은뎁....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7
[호우쉬주의보]로 암호닉 신청이요!세상에...승관이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라니ㅜㅜㅜ승관이가 좋아한다고 한 부분에서 심쿵이었는데 이번 편은 더 심쿵이네요ㅠㅠ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ㅜㅠ너므 잘 읽었어요❤️
8년 전
세븐Teen
어이쿠..읽어주셔서 더 감사하죠~
8년 전
비회원47.228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작가님!! 처음부터 정주행 했답니다.
그런데 조금 슬프네요ㅎㅎ
진숙이의 마음을 제가 알것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렇죠?
서로 행복하면 좋겠어요. 각자의 행복을 찾아서요.
그래도 저는 승관이가 좋네요. 달콤한 거짓말보다 불편한 진실이 나은 것 같아요. 쓰라리지만 그게 진실이니까. 그게 진짜니까.
누구의 잘못도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승관이는 너무 좋네요. 여전히ㅎㅎ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암호닉은 [라봉이]로 신청할게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ㅎㅎ 얼른오세용

8년 전
세븐Teen
이런 허접한 글에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ㅇㅅㅇ 허류 뿌 넘나 남자다운것... 뿌의 매력에 한번 더 반하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혹시 암호닉 신청 받으시나여..? ( 수줍 ) 솔직히 말하면 암호닉 신청했는지 안했는지가 기억이 안나여! ( 속닥속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금붕어같은 기억력을 용서하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세븐Teen
안했을거 같은뎁... 규애? 님 맞으셔요??ㅎㅎㅎ
8년 전
독자9
넹.. 작가님이 보셔도 안했을것같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를 매우 치세요.. ( 운다 )
8년 전
세븐Teen
ㅋㅋㅋㅋㅋㅋㅋ저도 사실 기억력이..(운다)
8년 전
독자10
그럼 혹시 암호닉 신청은 받으시나여..? 받으신다면 규애로 신청해도 될까여ㅇㅅㅇ!
8년 전
세븐Teen
10에게
당연히 신청되셔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세븐Teen에게
제가 금붕어 기억력을 이겨보겠습니당... 암호닉 규..애로 신..청..함 ( 끄적끄적 )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당!!!! 헿헿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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