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상 읽기전에 꼭 읽어주세요!!!!!>
먼저 이글을 읽기 전에
앞으로 필명은 됴미노피자가 아닌 '됴미노'로 연재하겠습니다!
(사정이 있어서....ㅠㅠ)
혹시나 신알신 걸으셨던 독자분들 앞으로는 '됴미노'로 신알신 해주세요..ㅠㅠ
죄송합니다!
혹시나 전에 작품들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불편하시겠지만 필명'됴미노피자'로 검색해서 봐주세요..ㅠㅠ
다시한번 양해 부탁드릴게용..ㅠㅠ
그럼 당나상 6편을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상사 06
박찬열과 내가 온 곳은 꽤 유명한 갈비집이였다. 사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엔 2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였지만 여기는 유명한지라 벌써 사람들이 가득했다. 방으로 된 곳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가득차서 박찬열과 나는 오픈된 곳에 앉았다. 앉자마자 종업원이 주문을 받기위해 우리 쪽으로 왔다. 주문을 하기위해 내가 눈을 굴려 메뉴판을 보고있는데 박찬열의 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 양념갈비 5인분이요.”
“헐 미쳤어요?”
아무리 남자 둘이라지만 둘이서 고기 5인분이라니. 나에겐 문화충격이였다. 내 말에 박찬열은 대답도 하지 않고 종업원에게 ‘빨리 좀 갖다주세요. 저희가 많이 배고픈지라.’ 하면서 넉살좋은 웃음을 보인다. 종업원도 박찬열의 잘생긴 미소가 좋았는지 ‘아, 그럼요. 최대한 빨리 갖다드리겠습니다.’ 하고는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멀어졌다.
“어떻게 둘이서 5인분을 먹어요?”
“걱정마. 내가 다 먹을테니깐.”
“아무리 그래도..”
“도경수씨는 모를테지만 나처럼 이 긴 모델같은 기럭지를 유지하려면 이 정도는 먹어줘야 된다고.”
뭐? 나는 모를테지만? 지금 박찬열 저 인간이 나 키작다고 무시한거 맞지. 진짜 누구는 작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줄 아나.
“도경수씨 삐쳤어?”
“..아니요.”
내 대답에 박찬열은 뭐가 좋다고 하하하하-막 소리내면서 웃는다. 진짜 눈치 없다니깐.
“에이, 삐쳤네.”
“..아니에요.”
“정말? 정말로? 진짜로?”
아, 진짜 팀장만 아니면 진짜 내 이 강력펀치로 확 때려주고싶다. 내가 일부러 눈치 좀 채라고 아무 대답도 않고 인상쓰고 있는데 박찬열이 내 주름진 미간을 손가락으로 톡 친다.
“뭐 근데 도경수는 키작은게 어울려.”
“.....”
“귀엽거든.”
지금 박찬열 뭐라 한거? 저거 지금 나 놀리는거 맞지. 아 짜증나! 내가 키가 좀만 컸어도 이런 취급은 안당하는건데. 아 근데 뭐야 갑자기 왜 덥지? 불판 때문에 그런가?
“어? 도경수 얼굴 빨개졌다.”
“..네? 좀 더워서.”
“그래? 난 또 내가 귀엽다고 해서 빨개진 줄 알았지.”
“절대 그럴 일 없거든요?”
“아님 아닌거지 뭘 그렇게 소릴 질러.”
“...이상한 소리하시니깐 그렇죠.”
박찬열은 내 대답에 아까부터 기분나쁘게 웃는다. 아 그나저나 고기는 진짜 언제 나오는거야. 배고파 죽겠네. 내 생각을 들었는지 종업원이 고기5인분을 들고 불판에 굽기 시작한다. ‘뭐 필요하신거 있으시면 부르세요.’ 하고 박찬열보고 수줍게 웃는 저 표정좀 보라. 박찬열의 실체를 알아야 할텐데. 더 가관인건 박찬열이 완전 매너 좋은 척 하면서 ‘네 감사해요.’ 하고 살짝 웃어준다. 세상이 말세야 말세.
“여기.”
“네?”
“뭐해. 빨리 구워.”
박찬열이 집게를 내게 건넨다. 지금 나보고 저 많은 고기를 다 뒤집으라고? 난 어차피 1인분만 먹을건데? 라는 생각은 속으로 하고 난 억지로 웃으며 ‘네, 팀장님.’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열심히 고기를 구워서 다익은 고기를 박찬열의 앞접시에 갖다바쳤다. 근데 뭐?
“아 시발 다 탔잖아.”
이런다. 내가 봤을 때는 딱 보기좋게 잘 익었는데.
“이거 너 다 먹어.”
“네?”
“하여튼 넌 잘하는게 뭐야?”
박찬열은 자기고기는 자기가 직접 구워야겠다며 나한테서 집게까지 뺏어간다. 뭐, 나야 편하고 좋지. 나는 고기를 한 점 먹었다. 완전 맛있는데. 난 일부러 보란 듯이 박찬열 앞에서 쌈도 싸먹고 김치에도 싸먹고 맛있게 먹었다. 근데 이상하게 박찬열이 정말이지 멍청하게 내 먹는 모습을 보면서 웃고있다.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뭐! 내가 뭘.”
“제 먹는 모습이 웃기세요?”
내 질문에 박찬열이 물 한잔을 급하게 마시더니 사례까지 걸렸는지 켁켁-거린다. 진짜 내가 그렇게 웃기게 생겼나.
박찬열은 고기 5인분을 시켜놓고 정작 자기는 조금밖에 먹지 않았다. 뭐, 나는 덕분에 오랜만에 배터지게 고기를 먹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거 같은 배를 손으로 통통 튀기며 가게에서 나왔는데 벌써 하늘이 어두스름해졌다. 확실히 가을이 되니깐 해가 빨리지나보다.
“경수오빠?”
이 익숙한 목소리는. 헐 수정이다. 수정이가 환하게 웃으며 내게 인사하고있다. 오랜만에 본 수정이는 예나 지금이나 예뻤다. 내가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수정이한테 인사하려하는데 수정이는 나말고 박찬열을 쳐다보고있다.
“옆에는 누구야?”
수정이의 목소리에서 설렘이 느껴진다. 하긴, 박찬열이 여자들이 딱 좋아하게 생겼지.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꽃미남이고. 나는 애써 씁쓸해지는 기분을 가라앉혔다.
“..아, 우리 회사 팀장님이셔.”
“팀장님? 우와.”
내 말에 수정이와 수정이의 친구들이 눈빛이 반짝반짝 거리며 박찬열을 쳐다본다. 박찬열은 또 괜히 헛기침을 흠흠-하며 멋진 척을 하고 있다. 재수 없어 정말.
“오빠,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
“..어?”
“옆에 팀장님도 같이 해요!”
수정이는 나와 술을 마시고싶은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박찬열과 마시고 싶은 것이다. 여기서 내가 수정이의 제안을 거절하면 평생 수정이는 날 원망하겠지. 나는 수정이에게 최대한 밝은 척 미소를 지으며 ‘그래, 마시자.’ 말했다.
박찬열과 나 그리고 수정이와 수정이의 친구들은 고기집 근처 호프집에 왔다. 꽤나 어색한 자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정이에게 문자가 왔다. 문자를 확인해보니 ‘오빠 나 팀장님이랑 친해지고 싶어! 오빠가 밀어주라^^’라고. 나는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는 수정이에게 어색하게 웃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키가 몇이세요?”
“글세, 한 186?”
“우와, 완전 크시다. 처음에 모델인 줄 알았어요.”
“아, 그런 말 많이 듣죠.”
수정이와 박찬열은 벌써부터 서로 화기애애 완전 러브러브 모드다. 나는 괜히 짜증이나서 앞에있는 맥주를 계속 들이마셨다. 제정신으로 저 둘의 희희낙락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여자들한테 인기 많으시죠?”
“아, 뭐. 없진 않죠.”
“젊은 나이에 팀장까지 하시고, 성격도 완전 재밌으세요.”
“아 감사합니다.”
정말 쉬지 않고 마셨더니 앞에 앉아있는 수정이의 얼굴이 세 개로 보인다. 눈을 꿈뻑 세게 감았다 떠도 역시 마찬가지다. 아, 벌써 취했나. 차라리 이게 낫다. 그리고 그렇게 난 그대로 어제의 박찬열처럼 테이블과 뽀뽀한채로 쓰러진거 같다.
이상하다, 분명히 시끌벅쩍 말소리가 들려야되는데 말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뭐가 뭐지?
“..으으..”
“이제 좀 괜찮아?”
옆을 보니 박찬열의 큰 손이 내 어깨를 받치고 있다. 아, 여기 길거리구나. 그나저나 나 택시에 빨리 태워서 보내려고 이렇게 나왔나? 지는 수정이랑 단둘이서 오붓하게 놀려고? 갑자기 그 생각을 하니깐 또 괜히 화가났다.
“어? 박찬열이네. 우리 잘난 박찬열.”
“너 미쳤어?”
“그래! 미쳤다. 어쩔래?”
“그러게 무슨 술을 그렇게 마시냐. 작작 좀 마시지.”
“내가 누구 때문에 어? 이런건데. 이 싸가지야!”
솔직히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하여튼 확실한건 지금 내가 매우 짜증난다는 거다.
“도경수가 미쳤네, 미쳤어.”
“이 나쁜 박찬열새끼. 어? 너 혼자 수정이랑 노니깐 좋냐? 좋냐고!”
“경수야 정신차리자.”
“나쁜 박찬열. 내가 어? 수정이 얼마나 좋아했는데. 너 때문에 망했어! 어? 망했다고!”
“경수야 가자.”
나는 박찬열의 부축하는 팔을 뿌리쳤다. 물론, 나는 그대로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어진거 같다. 근데 술때문인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이래서 술이 좋다니깐. 하하하!
“나 여기서 너 버리고 가?”
박찬열이 한숨섞인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묻는다.
“가! 가버려! 너 혼자 잘먹고 잘살아. 이 나쁜새끼야!”
“나 진짜 간다?”
“가! 가라고! 가버려! 꺼져!”
내 처지가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왔다. 원래 내 술버릇이 우는거라 진짜 친한 친구 앞에서 아니면 주량을 넘기진 않는데 오늘은 진짜 내가 취했나보다. 뭐, 알게 뭐야.
“가지가지해. 어? 도경수 가지가지한다. 이제는 울어?”
박찬열이 길바닥에 거의 엎어지다시피 앉아있는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근처에 세워 둔 자신의 자동차로 데려가 나를 조수석에 던지다시피 태웠다. 뭐야? 나 택시로 보내려던거 아니였나?
“꼴에 매너있는척 하기는.”
“뭐?”
“뭣하러 나 집까지 태워다 주냐? 수정이랑 가서 잘 살라니깐? 어?”
박찬열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려왔지만 지금 나한테 그딴건 중요한게 아니였다.
“왜? 너도 수정이 좋아하는거 아냐? 수정이 얼마나 예뻐. 귀엽고.”
또 눈물이 나와버렸다. 수정인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이씨.
“...안 좋아해.”
“뻥치지마. 이 박찬열아.”
“진짠데.”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도경수.”
박찬열이 갑자기 내 안전벨트를 매주면서 얼굴을 내 쪽으로 들이민다. 뭐야.
“너 취했지?”
“안취했거든? 넌 내가 취한걸로 보여?”
“넌 안취했으면 나한테 ‘너’란말 절대 못하지.”
이상했다. 갑자기 내 입술위로 물컹한게 닿았다 떨어졌다. 뭐지? 지금 내가 취해서 꿈을 꾸는건가?
“너야.”
“......”
“내가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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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수와 찬열이가 드디어 뽀뽀를 했습니다........^^
저번편에 댓글달아주신
오미자님, 여수방바닥님, 매직홀님, 탱크보이님, 응어님, 됴잔망터져님, 감탄님, 병아리짹짹님, 늘이님, 뽀리님, 유스포프후작님, 땅콩샌드님, 공작새님, 이불익이니님, 독자15님, 피삭님!
모두모두 제 사랑 받으세요!!
"하트"
악마의 아들도 계속 '됴미노'로 연재할 예정이니
새로운 신알신 부탁드릴게요!!!!!ㅠㅠ
사랑해요~~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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