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참 웃고 나니 웃음소리 듣고 얘가 불길했는지 막 급하게 컴퓨터 있는 쪽으로 오더라고
그래 뭐 그다음은 그냥 놀리고 얼굴 빨개지고...
이미 서양언니가 나온 시점부터 순수한거랑은 저 멀리 떨어져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난 그런 빨개진 얼굴이 그렇게 순수해 보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하...... 붉은 얼굴봐 저런 쑥쓰럼 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병에 걸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내가 어떻게 얘한테 반했는지 말해줄게
이런것도 말 안하고 야동얘기 먼저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랑 나는 초등학교 때 같은 아파트에 살았어
중3때 난 그 근처 다른 곳에 이사갔고
여튼 근데 같은 곳에 살아서 친하졌다는건 아니야
그냥 얼굴만 알았고 그때 초등학교 내내 같은반 된적 한번도 없었음ㅋㅋㅋㅋㅋㅋ
학교는 같으니까 엘리베이터 탈때 자주 봐서 얼굴은 알지만
따로 생각도 해본적도 없었어
세월이 흘러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 됐지
아 근데 좀....그런거야 몇년동안 계속 봐도 아는척 안했는데 막 지금 같은 반 됐다고 인사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둘이 모르는 척하고ㅋㅋㅋ어색했음ㅋㅋㅋ
그런데 일이 터졌어 완전 똑똑히 기억해 중학교2학년 여름방학때
우리 엄마가 치질에 걸려서 완전 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병원에 가서 진찰도 받고ㅋㅋㅋ
근데 약먹다가 안되니까 수술을 해야한대!! 수술을 했어! 입원을 하고 난 그 병원 간병하느라 한 삼일동안 들락날락 했지
집이 시내라서 병원이 근처에 있어서 편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거기서 걔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은 아니였고 진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개념이 그닥 발달되지 않았던 중2였어 그래서 걜보자마자
"하하핳ㅎ하ㅏㅎ!!!!!!!!!!너 왜 여기있냐?ㅋ캌카하ㅏㅋ하카ㅏ핳카하카핰하핳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ㅜㅠㅠㅜ한번 완전 웃으니까 걔 표정완전 벙쪄서ㅋㅋㅋㅋ
분위기가 조용해지니까 완전 후회되고 무안해져서 걍 뛰쳐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방학을 마무리했지
방학이 끝나고 개학식하면서 걔를 얼마나 쳐다봤는지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걘 모르는척 하더라 그래서 미안한거야 사과해야하나 고민했는데
학교 끝나자마자 걔 바로 나한테 달려와서ㅋㅋㅋㅋㅋㅋㅋ
"야 말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ㅜ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지금 박스오피스 폭주 중이라는 개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