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다각
w.도돔
일러스트레이팅, 너와의 아홉번째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팅, 간단한 공지 (중요할 것 같죠? 맞아요 ^ㅁ^) |
고민을 해봤습니다! 사실! 터놓고! 얘기하면! 마음 속으로 미리 찜해둔 결말 상대가 있었는데요..(말잇못 쓰다보니까 한 명으로 끝내기엔 이미 판이 크게 벌어져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곱방탄=일곱엔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각자 다 해피엔딩이 있어요!!!! 와!!!!!!!!!!!!!(찌통탈출) 각 멤버별 엔딩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마 엄청난 양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 같아요.. 중간에 밸붕&내용모순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열심히 쓰겠습니다..;ㅁ; 사랑해요! |
( 태형 )
![[방탄소년단/다각] 일러스트레이팅 , 너와의 아홉번째 이야기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24/1/f7814a1a356e4a718d7676ded84bed91.jpg)
김탄소
시끄러운 새소리에 눈을 뜨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어제 피곤하긴 했나보다. 이렇게 오래 잔 것도 되게 오랜만이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했다. 커텐을 걷자 기분좋은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들어왔다.
"아, 날씨 좋다."
머리맡에 두었던 휴대폰을 확인하자 태형이한테 문자가 하나 와 있다.
[일어나면 연락해라]
...이게 어디서 누나한테 이리도 버릇없이... (하지만 익숙했다)
안 그래도 마음 심란해서 오늘만큼은 혼자서 힐링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태형이니까 연락해줘야겠지.
시계를 살짝 쳐다보자 짧은 바늘이 이제 막 열두시를 넘어가고 있다.
지금 전화하면, 받을 수 있으려나? 못 받으면 어때. 원래 전화는 급한 사람이 하는 거랬어, 암.
...걱정이 무색할만큼... 전화는 바로 연결됐다. 아니 문자 온 지 두시간이 넘었는데, 그 동안 기다리고 있었나?
"여ㅂ"
["왜 이렇게 늦게 전화해 잠탱이냐?"]
"..이게 말버릇ㅇ"
["아아아 누나 오늘 뭐해? 시간 있지? 있댔는데 석진이 형이"]
"다 아는데 왜 물어봐!"
["왜 물어보긴, 누나 목소리 들으려고 일부러 전화한건데~"]
"..그래서, 오늘 시간 있으면 왜?"
["으응, 나 오늘 간만에 시간도 있고 돈도 있거든! 나랑 쇼핑하러 가자!"]
"쇼핑? 누나 어제 쇼핑 갔다왔어.."
["그래서? 안 가려고? 진짜? 내가 비싼 옷 사줄건데도? 누나꺼 사러 갈건데?"]
"흠, 몇 시 까지 준비할까?"
뭐가 그렇게 우스운 지 한참을 꺽꺽대는 태형이때문에 괜시리 귀가 달아올랐다. 아, 민망해.
미안하다 태형아 누나가 좀. 속물이지.
내 집 앞까지 데리러온 태형이 덕분에 오늘은 지옥같은 버스랑 지하철에 치이지 않아도 된다! 신난다!
내가 조수석에 올라타자 태형이는 듣고있던 노래 볼륨을 낮췄다.
"아냐, 계속 들어도 돼. 나 이거 좋아해"
"아 진짜? 알겠어. 근데 인사부터 하는 게 맞는 거 아냐?"
"참, 그렇네. 태형이 안녕-"
"..됐어, 엎드려 절 안 받네요."
노래를 작게 흥얼거리며 운전을 하는 태형이의 옆모습을 한참 쳐다보다가 입을 떼었다.
"나 아는 동생한테 고백받았다."
마침 타이밍도 좋게 차가 신호에 딱 걸려버렸고, 태형이는 흥얼거리던 노래를 멈추고 입을 꾹 다문 채 나를 돌아보았다.
"뭐?"
"아니...그냥.. 고백 받았다고.."
"그래서 둘이 만나?"
"아니 그건 아직.."
"아직이라니, 그럼 사귈거야?"
"아니 아직은 몰라.. 정말 동생으로만 봤는데 그랬던 거라..아직 더 봐야.."
"안 돼."
"왜 안 돼?"
"아, 그냥 안 돼! 그럼 나는 뭐가 돼.."
"너..?"
"너라니, 옛날부터 주구창창 계속 만나자고 했던 건 난데?"
"...?'
"..설마, 누나 나 정말 다 장난이었다고 생각한거야..?"
솔직히 말하면 태형이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아무 예상 못했던 지민이보다 조금이라도 예상했던 태형이가 이런 말을 하니 덜 혼란스럽긴 하다.
진짜 어떻게 해야되지 라는 생각뿐이 들지 않는다.
원래 사람은 바다와 같아서 들어올 땐 한번에 왕창 들어오고, 나갈 땐 모조리 다 나간다는데 왜 하필 난..
말없이 주차를 한 태형이가 먼저 차에서 내리고, 난 조심스레 뒤따라 내렸다.
태형이를 따라 입구까지 걸어가는데, 태형이 입이 쭉 튀어나와있다. 누가 봐도 나, 지금 토라졌어요 하듯이.
살금살금 옆까지 다가가서 입술을 톡톡 쳤다.
"태형이, 삐졌어?"
"아니. 화났어."
"왜 화가 났을까."
"몰라서 물어?"
"누나가 우리 태태 많이 좋아하긴 하는데, 잘 모르겠어.
그 동생에 대한 마음도 잘 모르겠고.. 누나 진짜 나쁜 거 알고있지만,
갑자기 다가온 일이라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람 맘이 다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 응?"
토닥토닥 태형이를 달래주니 표정이 살짝 풀어졌다.
고개만 살짝 돌려 나를 내려다본다.
"그럼 이제 뺏으면 되는 건가?"
"응?"
"먼저 뺏는 사람이 이기는거네. 그럼 그냥 내가 이기잖아."
하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는다. 당황해서 놓으라고 했지만 더 세게 잡아온다.
김태형
조금 괘씸했다. 내가 얼마나 쫓아다녔는지 알면서.
당연히 고백 받자마자 뻥뻥 차버렸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 원 참.
"태형아.. 손.."
"왜! 내가 좋아서 잡겠다는데."
"내 허락 안 받았잖아."
"몰라몰라 그냥 잡고 걸을래. 응, 안돼?"
"아니..그래도..넌 모델이고..인지도도 있고.."
"아 그럼더 좋겠네, 알아보고! 어! 내가 이 사람 남자친구다!그러면 발도 못 빼겠네!"
확고하게 손 뺄 생각 없습니다! 하고 못을 박아버리자 고개를 푹 숙인다.
흥,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당연히 누나랑 만날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벌써부터 저쪽에서 나를 알아보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렴 뭐 어때? 나는 연애 금지령도 없는걸.
..근데, 얼굴 가리랴 내 표정 살피랴 힘들어하는 누나가 안쓰러워서 손을 살며시 놓았다.
손을 놓자마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우리를 쳐다보던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곤 저 멀리 먼저 뛰어가버린다.
큭큭, 웃음이 터지려던 걸 간신히 참아냈다.
"누나, 이건 어때?"
"음.. 괜찮은데 좀 튀지 않을까?"
"이제 이런 거 입을 때야. 누나 매일 칙칙한 옷만 입잖아."
"...야, 칙칙하다니. 무채색은 무채색대로 매력이.."
"응, 다음 모나리자."
이번 시즌에는 이게 유행이라던데, 하며 이옷 저옷 누나에게 대보고 있는데
뒤쪽에서 여자 몇 명이 쭈뼛거리며 다가왔다.
"아, 저..저기.. 혹시.. 김태형..씨..?"
"아, 네."
"와, 저 진짜 팬이에요.. 싸인 한 번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친절함과 다정함으로 무장한 채 싸인을 해 주고 사진까지 같이 찍어줬다.
그리고 나서 다시 누나에게 시선을 돌리자 어색하게 두 걸을 물러서서 나를 지켜보고있다.
아, 누나 앞에서 이런 적도 없구나.
"누나."
"새삼..너 되게..유명하구나.."
"몰랐어? 와- 내가 계속 좋다고 쫓아다녀서 그런가. 나 이런 사람이야."
"실감 안 난다.. 그 꼬맹이가 이렇게."
"누나는 이런 사람이 몇 년째 좋다고 하는데 한 번도 안 받아준 사람이고~"
"뭐야.. 아직도 삐졌어?"
"..화난 거라니까. 나 받아줄때까지 계속 화나있을거야."
"태형아-, 누나랑 저거 보러갈까?"
나를 질질 끌고 다른 관으로 향한다.
은근슬쩍 다른 얘기로 돌리는 게 너무 티가나서 웃음이 났다.
아 근데, 그 동생이라는 애. 도대체 누구야?
제가 너무 늦었죠... ;ㅁ; 있는 지도 몰랐던 사랑니를 갑자기! 발치하는 바람에 며칠 고생하고..(잇몸 찢고 다시 꿰맸어요..엉엉)
당장 내일이 중간고사 시작날이라 이래저래 많이 바빴습니다 ㅠㅠ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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