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하고 조금은 어색할
반인반빵 민윤기
민윤기씨가 우리 집에 온 지 벌써 며칠이 지났다.
그 사이 호칭정리는 ..
나는 항상 '민윤기씨'라고 부르고, 민윤기씨는 나를 '야' 혹은 '김탄소'라고 부른다.
서로 어색하지 않고 편하게 잘 부르는 걸 보니 호칭정리는 잘 된 것 같기도 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반인반빵 윤기 미니시리즈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4/16/9def323fa45fb3a3e66ae0d9c0d68563.jpg)
"야"
"아, 세상에 깜짝이야. 일어났..."
미리 말해줘서 알고는 있었다만, 정말로 키가 이렇게 빨리 자랄 거라는 생각은..
처음 만났을때만 하더라도 내 무릎? 정강이? 정도까지밖에 오지 않던 사람(빵)이, 지금은 내 허리보다 조금 더 높은 곳까지 닿는다.
"왜이리..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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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했잖아. 금방금방 큰다니까? 너 한 삼 일 있으면 나 올려다보게 될텐데?"
"...아 실감 안 나네요 정말. 그나저나 배 안 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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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나는 원래 많이 먹지를 않아서.."
"아 맞다. 그랬죠."
"넌 밥 먹을 거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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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심심한데..? 나는? 나는 안 놀아주고?"
"...네? 저 빨리 먹고 학교 가야되거든요.
제가 아무리 백수같아 보이..(울컥).. 보여도..! 대학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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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대학생...? 그게 뭔데?"
아차.
"어, 음.. 그러니까... 배우러 가는거예요."
"가면 뭘 배우는데?"
"ㅁ,뭐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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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나도 데리고 가. 가볼래."
"민윤기씨 돌아다니는 거 귀찮다면서요. 계속 무기력하게 앉아만 계시더니?"
"야, 이건 신기한거잖아. 모르는거."
"안 돼요."
"왜"
"민윤기씨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잡아가요. 신기하게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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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디서 거짓말을.
나 며칠 사이에 완전 인간스러워진거 알거든. 나도 거울 볼 줄 안다."
젠장, 먹히질 않는다.
실제로 며칠 사이에 빵 모습은 많이 벗어던지고 꽤 사람스러워진(이게무슨소리람) 민윤기씨 덕에
오래 자취를 한 나는 깜짝깜짝 놀라는 게 다반사였다. 하도 조용히 숨어 앉아있으니 볼 때마다 놀랄 수밖에.
"아, 그, 그리고... 민윤기씨 옷 없어서... 안 돼요..."
이게 뭐가 민망하다고 말하고나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생각하니까 민윤기씨가 처음왔을 때 입고있던 그 옷 그대로다. 저 옷 빨아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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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네. 나 옷 좀."
"민윤기씨한테 맞는 옷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본인도 괜히 머쓱했던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혼잣말로 '냄새나나?' 하고 본인 옷을 끌어다 킁킁거린다.
"빨리 준비해요, 그럼. 나가는 길에 옷도 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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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지? 나 5분 안에 준비하고 나온다, 기다려.
먼저 나가면 안 돼."
"네, 기다릴게요."
쇼파에서 풀쩍 뛰어내리더니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간다.
잠깐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린 걸 보니, 세면대 앞에 의자를 두는 것 같다.
...저 사람(빵..) 빨리 컸으면 좋겠다... 요 며칠동안 생각보다 손이 너무 많이 갔어..
아직은 엄마노릇 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이내 해맑은(내가 본 민윤기씨 표정중에 제일 해맑다) 표정으로 나온 민윤기씨때문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신나요?"
![[방탄소년단/민윤기] 반인반빵 윤기 미니시리즈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1/21/7060cc336510e35d49151af4d1c25154.gif)
"아니, 신나긴 무슨.
야, 나가자."
"...네, 가요."
유난히 날이 좋았고
...학교까지 가는 길이 유난히 멀게 느껴졌다.
손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에 오른쪽을 내려다보니 민윤기씨의 손이 있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반인반빵 윤기 미니시리즈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2/12/e9ee3044c239ff490d97e9a0e40e49da.gif)
"아니, 뭐. 나 잃어버리면 안 되니까..
아, 그만 쳐다봐!"
네네 알겠습니다. 건성으로 대답하며 발걸음을 떼었다.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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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해맑고 귀여운 윤기보다는 더 남자다운 윤기를 쓰고싶었는데 전개상 윤기 키가 아직...(울뛰 근데 윤기빵 귀여운것도 너무 좋아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개인취햐유ㅠㅠㅠㅠ) 읽어주셔서감사해요 지난번엔 암호닉창이 렉먹어서 입력이 안 됐더라고요..암호닉 모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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