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6432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272


하는 여부 이써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1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댓글 알림 네이트온으로 받기 l 클릭
성인은 성인 인증 후 불마크 설정 가능 l 클릭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여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여부!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내가 최대한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궁금해도 막 캐묻지 않고 혼자 끙끙대는걸로 할게요!찬이도 처음엔 모르다 나중에 눈치채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웅웅!! 선톡해줄 수 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에게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잘게요♥ 여보는 언제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4에게
찬이두 잘라구요!! 여부 잘자구 찬이 꿈 꿔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쪼쪽♥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5에게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6에게
여부♥♥ 잘 자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웅♥:여보야도?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7에게
웅! 밥은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꼬맹이 찬에게
방금 먹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8에게
잘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보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0에게
찬이는 아직!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언제 먹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2에게
좀 더 있다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응응♥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4에게
여부 자나보다! 잘자구 찬이 꿈 꿔요♥♥ 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ㅠ 어제 말도 못하구 잠들어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9에게
잘 자써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저녁먹구 왔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1에게
잘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여보 저녁은??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3에게
찬이 먹어써요!! 씻구 오께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여♥♥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짜라잔!ㅇ!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8에게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보! 친구 만나는거 할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0에게
웅! 그러케 이어줘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ㅠ 나 너무 졸려서ㅠ 내일 일어나서 이을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1에게
웅웅! 여보 잘자구 찬이 꿈 꿔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쪽쪽♥ 잘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2에게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여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4에게
여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여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5에게
쪽쪽!! ♥♥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5에게
여부! 씻구 와써요ㅠ◇ㅠ... 말도 못하구 가서 미아내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7에게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나 이제 잘게요♥♥ 잘자고, 이쁜 꿈도 꾸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1에게
웅웅! 여부 푹 자구 내일 출근 잘하구!! 밥 챙겨먹구 출근해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여보 보고싶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4에게
여부!!! ㅠ◇ㅠ 찬이 너무 늦었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약속 있어서 좀 있다 나가야 하는데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5에게
늦게 와요??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7에게
ㅠ◇ㅠ 갠차나요... 찬이가 너무 늦게 와짜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ㅠㅠ 여보 뭐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9에게
찬이 자다 일어나써요.. ㅠ◇ㅠ 요즘 마니 잔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1
꼬맹이 찬에게
몸 안 좋은거 아니고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1에게
모르게따!! ㅠ◇ㅠ 여보 술 약속이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웅!! 나 조금있다 나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3에게
조금만 마시구 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4에게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4에게
이따 봐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여보 밤낮 또 바꼈구나ㅠㅠ 푹 자고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5에게
자까 마까 고민 중이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6
꼬맹이 찬에게
피곤할텐데 얼른 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6에게
여부!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퇴근시간 딱 맞춰서 일어났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8에게
웅! ♥♥♥ 찬이 밤낮 바껴서 어떠카지!! 여보 일 열심히 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천천히 다시 바꾸면 돼죠♥ 일 게으르게 설렁설렁 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0에게
ㅋㅋㅋㅋㅋ 그래써요?? 그러면 안 되능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월급 루팡러 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2에게
ㅋㅋㅋㅋ 잘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4
꼬맹이 찬에게
ㅋㅋ여보 밥먹구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4에게
웅웅!! 여보도 먹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6
꼬맹이 찬에게
나는 쪼끔 있다가!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6에게
찬이 다 먹구 와써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8
꼬맹이 찬에게
나두 밥먹구 왔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8에게
맛있게 먹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0
꼬맹이 찬에게
소고기!!! 누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0에게
누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2
꼬맹이 찬에게
뭐지..여보는? 하고 쳤는데..내 핸드폰 이렇게 자꾸 오타나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2에게
자동완성 때문인가?? 여부 아이폰이자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4
꼬맹이 찬에게
그런가..해제해 놨는데!!내꺼 자판을 천지인으로 다운받아서 가끔 이래요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4에게
웅웅! 여부 바람 피는 줄 아라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6
꼬맹이 찬에게
내가 여보를 두고!!!!!! 왜!!!!! 아니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6에게
ㅠ◇ㅠ 그냥 무서워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8
꼬맹이 찬에게
그런 걱정은 하지마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8에게
웅웅!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1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나 이제 잘게요!! 여보야는 적당히 놀고 밥도 챙겨 먹어요♥ 내일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1에게
찬이 과일 먹어써요!! 웅웅♥ 여보 잘자구 내일 바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2
꼬맹이 찬에게
코코낸내 하고와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2에게
여부!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5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5에게
웅! 여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7
꼬맹이 찬에게
나는 일끝나구 저녁약속 있어서 가는즁♥ 여보 밥부터 먹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7에게
밥 머거따! ♥ 술 마시지 마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9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9에게
♥♥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9에게
여부 이따바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0
꼬맹이 찬에게
여보 자러갔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0에게
찬이 안 자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1
꼬맹이 찬에게
언제 자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1에게
안 자껀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2
꼬맹이 찬에게
그래도 괜찮아요? 나 얼른 밥먹구 두시쯤 올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2에게
웅웅 다녀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3
꼬맹이 찬에게
여보ㅜㅜ 나 외근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4
꼬맹이 찬에게
여보 자나보다!! 푹자고 내일 봐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5
꼬맹이 찬에게
여보 무슨 일 있나!!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5에게
여부!! 찬이 자써요!!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6
꼬맹이 찬에게
이제 일어났어요? 어디 아픈건 아니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6에게
그냥 조금!! 여보 밥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7
꼬맹이 찬에게
먹었지요! 여보 몸 안좋으면 병원부터 가요! 주말에 못가니까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7에게
어제 밥 먹구 바로 자서 좀 탈 난 것 같아요!! 잠깐 인나자마자 화장실가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8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괜찮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8에게
웅웅! 갠차나요!! ♥ 여부 판 가까요? 워프하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9
꼬맹이 찬에게
웅웅!!여행 가는걸루!!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9에게
웅! 선톡해줄 수 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너와 다시 만나게 되고 꽤나 순탄하게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불안감 아예 사라지지 않은. 수능도 끝나 시간이 많지만 너무 자주 만나면 네가 부담스러워 할거 알아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운동도 하며 자기관리 하는데 집중하는) 왔어요? 많이 안 늦었네. 술 많이 마셨어요? (회식이 있다는 너때문에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운동까지 마치고 나서야 네 집으로 향한. 집에 들어가 있는게 여전히 불편하긴 하지만 겨울이라 추우니까 절대 밖에서 기다리지 말라는 너때문에 집에 들어와 있었던) 얼른 씻고와요. 아저씨 얼굴만 잠깐 보려고 온거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지난 날 네게 모질게 대했던 제 행동을 반성하고 너와 있는 시간을 늘린 건 물론 떨어져 있을 때 또한 네게 온 연락에 꼬박꼬박 답장하고 제가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한) 아니, 조금. 시간 늦었는데 자고 가. (회식 때문에 늦은 귀가를 해 피곤하긴 하지만 네 얼굴을 보니 미소가 절로 번져 웃는 얼굴로 대답해주고 침실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와 머리 말려주려 제 머리로 손 뻗는 네 손길 전과 달리 피하지 않는) 어차피 내일 쉬는 날이니까 자고 가. (아직도 제 눈치를 보는 건지 전과 달리 스킨십의 빈도가 줄어들어 그런 행동을 볼 때마다 마음 아픈)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휴일인데 푹 쉬어요, 피곤해 보이는데. (씻고 나온 네 머리 말려 주려고 수건 가져와 부드럽게 머리 털어내는. 시간이 늦어 드라이기를 켤 수 없어 최대한 부드럽게 물기 말리는데 제 허리로 손 감아 꼭 안겨오자 웃으며 이마에 입술 눌렀다 떼어내는) 내일 운동 갔다가 점심때쯤 올게요. 그 때 까지 푹 자고 일어나서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요. (프로젝트 때문에 바빴던거 알아 주말엔 푹 자게 해주고 싶은) 술 마셔서 그런가, 우리 아저씨 애교도 부리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응, 피곤해. 경수 냄새 좋아서 그렇지. (제가 사준 향수 향과 섞인 네 살냄새가 좋아 품에 얼굴 파묻고 부비적거리다 어느정도 다 말렸는지 수건 걸어놓고 오겠다 절 떼어내는 널 아쉬운 눈으로 쳐다보는) 얼른 와. (네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 침대로 올라가 피곤함에 취해 베개에 얼굴 묻고 부비적거리다 약간 발갛게 달아오른 볼 문지르는) 너무 피곤했어. 오늘 회장님까지 참석하셔서 술 계속 마시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그랬어요? 프로젝트 잘 끝냈다더니 회장님까지 오셨을 정도면 진짜 잘 했나보다. (수건 걸어놓고 나와 이미 누워있는 네 옆에 눕는. 보기 드문 취한 모습이 귀여워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오는) 눈 감고 얼른 자요. (느릿하게 눈 깜빡이는게 졸려 보이는데 고집스레 눈 부릅뜨는 네 이마에 입 맞추고 눈꺼풀 살살 감겨주는. 자고 가라며 제 옷자락 꼭 잡더니 이내 색색대는 널 한참이나 보다 조심스레 침대에서 빠져 나오는. 이불 잘 덮어주고 물도 한 잔 떠다 놓고 벗어놨던 외투 도로 챙겨 입는) 누구지, 이시간에. (거실 불 끄고 나가려는데 시끄럽게 울리는 네 핸드폰 벨소리에 얼른 핸드폰 집어드는. 이시간에 전화하는게 누군지 궁금하지만 네가 깨기라도 할까봐 소리만 줄여놓고 잠시 기다리다 전화 끊기자 협탁 위에 잘 올려두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자고 가... (네가 가는 게 아쉬워 졸고 있으면서도 네 옷자락 꼭 잡고 놓지 않다 결국 잠들어 네가 가는 줄도, 핸드폰 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는 줄도 모르고 새근대는) ...아, 머리야. (술을 조금만 마셔도 다음날 깨고 나면 머리가 아파 인상 찌푸리며 주위 두리번거리다 네 모습이 보이지 않아 눈 비비는) 갔나. (핸드폰 확인해보니 네 카톡이 떠있어 웃는 얼굴로 확인하고 답 보낸 뒤 당장이라도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 거는) 어디야? 응, 일어났어. 머리 조금. (머리 아픈 건 좀 괜찮냐 물어오는 네게 대답해주고 침대에서 내려가 네가 시키는 대로 물 마시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일어나면 물부터 마셔요.
해장 할거 사갈 테니까 쉬고 있어요

(아치에 일어나 네게 카톡 남겨놓고 운동하러 가는. 많이는 아니지만 꽤 벌크업이 돼 뿌듯한 얼굴로 씻고 나오는) 일어났어요? 나 운동 왔는데. 어디 아픈덴 없고? 물 떠놨으니까 물 마시고 좀더 누워 있어요. 나 이십분이면 도착해. 콩나물국이 좋아요, 북어국이 좋아요? (마침 울리는 전화에 얼른 전화 받는) 응, 사갈게요. 아, 어제 밤에 전화 왔어요. 벨소리 시끄러워서 줄이기만 했으니까 확인해요. 응. 이따봐요. (옷 입고 머리 꼼꼼히 말린 뒤 나와 네 집 근처에서 콩나물국 포장하고 네가 좋아하는 커피도 테이크아웃 해 네 집으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콩나물국. 아, 응. 알겠어. 이따 봐. (전화가 왔었다는 말에 전화 끊자마자 핸드폰 확인하니 부하직원에게 연락이 와있어 왜 그런가 싶어 바로 전화해보는) 아... 어. 고마워. 퀵으로 보내줄래? 응, 돈 내가 낼 테니까. 그래. 푹 쉬어. (어제 회식 자리에서 usb를 주웠는데 팀장님 이름이 적혀있어 주워 보관하고 있었다며, 어떡하냐 물어오는 부하직원에게 퀵으로 보내달라 부탁하고 전화 끊은 뒤 세수하고 나오는) 어, 왔어? (초인종 울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네가 서있어 웃는 얼굴로 반겨주다 들어오라는 듯 몸 비켜주고 네 허리에 팔 둘러 안는) 오늘도 운동했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응. 오전에 가니까 사람도 많이 없고 더 좋네요. (초인종 누르고 들어가 제게 안기는 널 꼭 안아주는. 따끈한 몸이 기분 좋아 안고있다 일단 밥부터 먹이려고 손 풀어내는) 커피는 좀 이따 마셔요. 일부러 얼음도 안 넣어 왔으니까. 머리 많이 아파요? (식탁에 올려놓은 비닐봉지 풀어보던 네가 커피 들어 올리자 가볍게 제지하고 아직 따끈한 콩나물국 먼저 먹기 좋게 포장 푸는) 앉아요. 잠깐만. (숟가락 들고 국부터 먹는 네 앞에 김치 놔주고 흐뭇한 얼굴로 네가 먹는걸 보고있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조금. 아, 속 좀 풀리는 것 같다. (웃는 얼굴로 콩나물국 담긴 용기 들어 후루룩 국물 들이키고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아 네게 말하며 먹기 바쁜) 넌 아침 먹었어? (건더기도 집어먹고 네가 사다준 콩나물국 순식간에 다 비운 뒤 커피에 얼음 담아 건네는 네게 고맙다 말하는) 밥 안 먹었으면 아저씨가 차려줄게. 아, 몸 관리 해야 해서 식단도 조절하나? 근데 몸은 왜 키워?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단단해진 듯 한 네 가슴팍 쿡쿡 찌르며 묻다 당황한 듯 누구한테 잘 보이려 이러겠냐며 허둥대는 모습이 귀여워 웃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아침 먹었어요. 안 먹고 운동 못해요. (야무지게도 먹는 널 흐뭇하게 보다 얼른 커피에 얼음 담아 건네는) 식단 조절까진 안해요. 그리고 잘 보이긴 누구한테 잘 보여요. 아저씨 말고 만나는 사람도 없는데. (비워진 용기 도로 봉투에 담다 허둥대며 손 내젓는. 절 보며 웃는 네가 좋아 마주 웃다 울리는 벨소리에 네가 핸드폰 찾으러 가자 식탁 마저 치우는) 회사에요? 나가봐야 돼? (회사 사람인것 같아 조용히 있다 전화 끊자 걱정스런 얼굴로 네 표정 살피는) 다행이다. 아직 피곤해보이는데 또 나가야 될까봐 걱정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 아니야. 부하직원한테 뭐 좀 보내달라 했거든. 그거 방금 보냈다고 연락왔어. (고맙게도 조용히 있어주는 네 덕분에 빨리 통화 마치고 빨대 입에 물며 커피 쭉 빨아들이니 완전히 정신이 드는 기분이라 기지개 한 번 더 켜고 얼음만 남은 컵 내려두는) 드라이브 갈까? 아님 영화 보러 갈래? 이미 친구들이랑 봤으려나. 요즘 하는 마블 영화 있다면서. 아저씨는 늙어서 그런 거 잘 모르는데, 신입이 하는 말 들어보니까 그게 그렇게 재밌다던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시빌워 말하는거 맞죠? 그거 종인이랑 봤어요. 아저씨 피곤한데 집에서 그냥 쉬어요. 이따 저녁때 맛있는거 먹어도 괜찮고. (소파에 앉아 네 손 잡고 조물대다 늙었다고 이야기 하는 네가 귀여워 웃는. 시끄러운 영화라면 질색을 하는 널 알아 개봉 하자마자 친구와 보고 왔지만 제게 관심 가져주는게 고맙고 예뻐 연신 웃고있는) 늙기는. 우리 둘이 나가면 나보고 연상이라고 할걸요. (이제 늙은 아저씨랑은 영화도 안보냐는 투덜거림에 당황해 손까지 내저으며 말하다 절 놀리고 있는거 알고 입 비죽 내미는) 소화되고 나면 같이 낮잠이나 자요. 아저씨 내내 잠도 제대로 못 잤잖아.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이제 늙은 아저씨랑은 영화 안 봐? (널 놀리는 게 재밌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방방 뛰는 네 모습이 귀여워 자꾸 자꾸 놀리게 되는) 알았어. 근데, 진짜 아저씨 창피하지 않아? 나중에도 난 그게 제일 걱정이야. 우리 아들이나 딸이 엄마는 왜 아빠보다 늙었어요? 이렇게 물어볼 것 같아서 겁나는데. 그리고 너도 내가 창피해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무서울 때도 있어. (제가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해도 한계가 있을 텐데 그럴 때면 그런 네가 절 창피해하지 않을까 걱정인)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자꾸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 하면 화낼거에요. 창피하긴 뭐가 창피해요. 나이 먹는건 자연스러운건데. 아저씨는 나 나이 어려서 같이 다니기 창피한적 있어요? (창피하지 않냐고 묻는 네게 정색하고 대답하는. 제게는 네가 누구보다 예쁘고 소중한데 네 스스로 그런 생각 한다는게 속상한) 나도 똑같아요. 남들이 무슨 상관이야, 우리 둘만 신경쓰면 되죠. (네가 아이들 이야길 하긴 했지만 그건 정말 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하는. 아직도 대학생같아 보이는 네 통통한 볼 한손 가득 잡았다 놓고 널 일으키는) 양치하고 와요. 나 누워 있을게.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건 아닌데. 알았어. (정색하고 말하는 네 모습에 일단 알겠다 대답하긴 했지만 제 자신이 보는 거울 속 제 모습은 너보다 늙어보여 한숨인) 자자. (기다리고 있을 널 생각해 얼른 양치하고 나와 누워있는 네게 안겨 눈 감고 제 어깨 토닥여주는 손길 받고 있으니 곧 잠들어 새근대는) ...으응. (30분쯤 지났을까 울리는 초인종에 움찔하며 인상 찌푸리다 이내 소리가 멎고 곧 네 향이 코 끝에 맴도니 다시 안정돼 깊게 잠드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누구세요? 아, 네. 여기요. 감사합니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를만큼 짧은 시간 후에 울리는 초인종에 얼른 일어나 나가는. 퀵이라며 건네는 작은 상자 받고 이만원 건넨뒤 협탁에 올려두는. 그새 미간 잔뜩 찌푸리고 있는 네가 아이같아 사진 한 장 찍어두고 곁에 누워 잠드는) 일어났으면 깨우지. 아, 아까 퀵서비스 와서 협탁에 올려 뒀어요. 나 잠깐 씻고 나올게요. (곤히 자다 허전함에 눈 뜨는. 샤워를 했는지 젖은 머리를 하고 나온 네게 드라이기 건네고 욕실로 들어가 간단히 씻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깼어? 아, 어. 고마워. (두 시간 뒤 잠에서 깨 눈 비비다 욕실로 들어가 샤워하고 나오니 깨있는 네 모습에 저 때문에 깬 건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묻는) 배고프지. 뭐 시킬까? (자고 일어나 허기가 질 것 같아 씻고 나온 네게 물으며 배달 책자 건네다 제 손에 들린 상자를 궁금해하는 것 같아 네 앞에서 상자 뜯어 usb 꺼내 보여주는) 이거야. 프로젝트 자료 담겨있는 건데 내가 어제 회식자리에서 떨어뜨렸나봐.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아무거나 괜찮아요. 아, 큰일 날뻔 했네요. 이거 주워주신 분한테 커피라도 사드려야겠다. (배달 책자 건성으로 보면서 네가 들고있는 상자에 자꾸만 시선이 가는. 크기로 보면 악세서리 종류일 것 같은데 시계도 잘 안차는 네가 악세서리를, 그것도 퀵으로 받을까 싶은. 제 시선 눈치 챘는지 눈앞에서 뜯어 보여주자 머쓱한 얼굴로 웃는) 아저씨는 아까 먹어서 배 안고프죠? 간단히 먹고 싶은데. 집에 볶음밥 할만한 재료 있어요? (그정도는 있다는 말에 일어나는) 내가 할게요, 앉아 있어요. 밥먹고 장보러 갈래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안 그래도 그러려고. 응, 그 정도는 있지. (일어나는 널 따라 일어나려는데 절 앉히며 묻는 네게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여주고 부하직원에게 잘 받았다는 카톡 보내주고 기프티콘도 하나 보내주는) 아, 우리 애인 등판 한 번 넓다. 운동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네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허리 끌어안으며 등에 기대 말하다 돌아보는 너와 눈 맞추고 웃는) 부하직원한테 기프티콘 보냈어. 잘 한 거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응, 잘했어요. (절 끌어안는 널 힐긋 뒤돌아 보다 눈 마주쳐 베시시 웃는. 한가해서 좋다고 종알대는 네가 다치기라도 할까봐 식탁 의자에 앉혀놓고 볶음밥 담아 식탁 위로 놓는) 장 보고 드라이브 가요, 그럼. 정리 해놓고. 아저씨 요새 집에서 잘 안챙겨 먹었죠? 냉장고가 텅텅 비었어. (절 보고 있다 드라이브라도 가자는 네 말에 고개 끄덕이는. 프로젝트 때문에 바빴던건 알지만 아까 열어본 냉장고가 휑했던게 신경 쓰여 잔소리 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집은 진짜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곳이었어요. 밥은 밖에서 해결하고 왔으니까 걱정 마요. (웃는 얼굴로 걱정 말라는 듯 제 곁에 서 잔소리 하는 네 엉덩이 토닥여주다 네가 쥐어준 숟가락 고쳐 잡고 볶음밥 크게 떠 입으로 가져가는) 맛있다. 우리 애인이 볶음밥 하나는 잘 한다니까. (다른 건 못해도 볶음밥은 자주 해서 그런지 맛있어 엄지 치켜세우다 네가 밀어준 물 마시며 중간 중간 울리는 핸드폰 무시하려는) 됐어, 지금 보면 아저씨 나가야 할 지도 모른다. 아저씨 회사 가도 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그래도 중요한 연락이면 어떡해요. 자꾸 울리는거 보니까 중요한 일인것 같은데 얼른 받아봐요. (야금야금 잘도 먹는 널 흐뭇하게 보는. 자꾸만 울리는 핸드폰이 신경쓰여 결국 일어나서 핸드폰 직접 가져오는) 왜요, 무슨 문제 생겼대요? 가봐야해? (심각한 얼굴로 통화하는 널 기다려 주는. 곤란한 얼굴 하는 널 보고 얼른 볶음밥 마저 먹으라 손짓하는) 얼른 먹고 가봐요. 회사일인데 미안해 할 필요 없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말고. 난 친구들 만나고 있을게요, 끝나고 연락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알았어. (네가 가져다준 핸드폰 받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또 회사 사람이라 한숨 쉬며 전화 받다 노트북이 꺼져 켜질 생각을 안 한다는 말에 이것저것 지시해봐도 모르겠다는 울먹이는 말투라 어쩔 수 없이 제가 가야하는) 지금 갈게. ...미안해. 아, 진짜. 신입이라 일처리를 잘 못 해. 미안. (친구들 만나고 있겠다는 네게 미안해 품에 안겼다 떨어지며 뽀뽀해주고 발걸음 바삐 해 서둘러 회사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다녀와요. (네가 멀어지자 잠시 생각하다 그냥 네 회사 근처 번화가 까페로 향하는. 주말이라 그런지 꽤 한산한 까페 둘러보다 적당히 창가에 자리잡고 앉아 늘 가지고 다니는 책 꺼내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응, 끝났어요? 나 지금 아저씨 회사 근처 스타벅스에요. 응. 역 출구쪽. 천천히 와요. (한시간쯤 후 네게 전화 오자 위치 설명해 주고 전화 끊는) 수고 했어요. 우리 애인 능력자네. 다들 우리 애인 찾고. (테이블 두드리는 인기척에 끼고있던 이어폰 빼고 네 손 잡아 옆에 앉히는) 오래 안기다렸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이걸 못 해? 이런 기본적인 걸? 회사 들어오기 전에 뭐 배우고 들어왔어. 모르면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 할 거 아니야. 언제까지 팀장님 저 이거 모르겠어요, 이거 도와주세요 할 건데. (매번 불려 나갈 때마다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보던가 하면 바로 해결될 문제를 가지고 부르는 신입이 못마땅하고 화도 나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말하다 한숨 내쉬는) 김 사원도 알잖아, 나 일주일 내내 야근에 어제 회식까지 해서 피곤한 거. 하루 월차 좀 내고 쉬겠다는데. ...어쨌든 해결 됐으니까 저 갑니다. 이것저것 건드리다 사고 치지 말고 부탁한 것만 제대로 해주세요. (신경이 예민해져 다다다 쏘아붙이다 울상이 된 표정에 돌려보내고 네게 전화 걸어 위치 파악한 뒤 카페로 향하는) 미안해. 진짜로. 진짜? 친구들 만난다면서 왜 여기 왔어. 놀러 가지. 나 언제 끝날 줄 알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오래 안 걸릴거 같아서요. 왜이렇게 인상을 쓰고 있어요? 안좋은 일 있었어? (나가기 전보다 인상을 쓰고있는 네가 왜그런가 싶은. 미간 살살 만져주니 울상으로 한숨까지 쉬어 걱정스레 널 보는) 왜, 프로젝트에 무슨 일 생겼어요? 어제 잘 끝났다고 하지 않았었나? (신입이 자꾸만 말썽을 부린다고 칭얼대는 네가 귀엽기도 하고,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것 같아 어색하기도 한) 막 화내고 온거 아니죠? 우리 아저씨 화나면 무서운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잘 끝나긴 했는데... 신입이 자꾸 말썽 부리잖아. 이것저것 막 건드리고, 방금도 노트북 하나 해먹을 뻔해서 화내고 왔어. (네 옆자리로 옮겨가 품에 파고들어 안기며 한숨 푹푹 내쉬다 화를 낸 제 마음도 편한 게 아니라 내일 출근해 토닥여줘야겠다 싶은) 아니. 자기가 잘 하면 내가 화를 낼 일이 있어 없어. (입술 삐죽 내밀며 투정부리다 다가온 서버에게 오렌지 에이드 한 잔 부탁하고 마저 투정부리는) 어디서 기본도 안 된 게 들어와서 속을 썩이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미운 말 그만. 어쨌든 잘 끝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신입이라며, 신입이니까 잘 몰라서 그러는 거잖아요. (투덜대는 네 입 아프지 않게 잡았다 놓으며 말하는. 그래도 네 속을 썩이는건 미워 미간 살짝 찌푸리지만 티내지 않는) 드라이브는 다음에 하고 집에 가서 욕조에 물 받고 반신욕 할까요?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데 피곤하잖아요. 나 얼른 면허부터 따야겠다, 우리 아저씨 태우고 다니게. (드라이브 이야길 하는 네게 단호하게 대답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드라이브 가기로 했잖아. (반신욕이라는 말에 솔깃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와 드라이브를 가기로 한 약속 지키고 싶은데 절 이해해주는 네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지금은 면허 따고 싶어도 못 따잖아요. (네 마음 모르는 게 아니라 웃는 얼굴로 네 볼에 뽀뽀해주다 나온 음료 빨리 마시고 일어나 차로 향하는) 가서 같이 반신욕 하자. 욕조 넓잖아. (너와 다시 만나게 된 이후 너와 뭐든 함께 하고 싶어하는 터라 속도 좀 더 높혀 집으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다음달에 딸거에요. 아저씨가 운전 연수 시켜줘요. (차에 올라 익숙하게 운전하는 널 부럽다는 얼굴로 보다 다짐하듯 말하는) 내일은 운동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요. 여행 계획 짜자고 해서. (친구들과 졸업 여행겸 조촐하게 여행을 가기로 했던. 네겐히한달쯤 전 미리 얘기를 해놔서 별 생각 없이 말하는) 저번에 얘기 안했어요? 친구들이랑 정동진 간다고 말했었는데. 다음주 목요일에요. 내가 요일은 얘기 안 했었나.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겠어. (운전하던 중 들려오는 말에 고개 갸웃하다 장소를 들으니 생각나 고개 끄덕이고 차가 잠시 멈춘 사이 네 입술에 쪽 소리 날 정도로 뽀뽀하는) 목요일에 갔다 언제 올 건데? 우리 애인 아저씨 보고 싶어서 어떻게 밤 보내려고 그래. (장난스레 말하며 웃다 얼굴 빨개지는 널 귀엽다는 듯 바라보곤 신호 바뀌자 다시 출발해 집 방향으로 핸들 돌리는) 먼저 내려, 아저씨 주차하고 내릴게. (네가 먼저 내리자 깔끔하게 주차하고 차에서 내려 차키 돌리며 서있는 네게 다가가 손 맞잡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토요일에 오게요. (아직도 네가 이런 말을 할 때는 적응이 되지 않아 얼굴 발개져서 대답하는) 우리 아저씨 주차도 잘하네. 아, 맞다. 장 보고 오는거 깜빡했네. 우리 또 뭐 시켜 먹어야 하나? (엘리베이터 앞에 서고 보니 장을 안 본게 생각나는. 벌써 집 앞까지 다 왔는데 다시 마트를 가긴 좀 귀찮은) 귀찮은데, 내일 오면서 장 봐올게요. ( 지금 갈까? 하는 네게 고개 젓고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밥부터 먹어요. 나 피자 먹고 싶어요. (현관 열고 들어가고 나서야 네 허리 꼭 끌어안고 어리광 부리듯 말투 길게 늘리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토요일? 알겠어, 재밌게 놀다 와. (네 말에 장 보기로 한 게 생각나 지금이라도 갈까 생각하다 귀찮다는 말에 집으로 올라가는) 피자? 그래, 경수 먹고 싶은 거 시켜. (널 매달고 부엌으로 들어와 냉장고에 붙여놓은 배달 책자 떼어내 네게 건네고 피자 먹고 씻을 생각으로 소파로 가 드러누워 한숨 쉬는) 아. 출근하기 싫다. (벌써 하루가 다 가버린 느낌이라 내일 또 어떻게 일어나고 무슨 정신으로 회의를 해야 하나 싶은) 고딩 졸업하고 성인 되면 아저씨랑 해외로 여핼갈까? 아, 용돈 안 줘도 돼? 너네 친구들은 알바 안 한다며. 그럼 좀 모자랄 거 아니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됐어요, 돈 충분해.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정동진인데요, 뭐. (피자를 주문하고 소파에 앉은 네 머리맡에 앉아 제 허벅지 위로 네 머리 올려 머리 살살 쓸어주는)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무슨 원조교제라도 하는 것 같잖아요. 용돈이라니. (곱씹을수록 기분이 이상해 작게 투덜대다 귀엽게 웃으며 아들 하는 네 모습에 작게 웃는) 아들이요? 아들이랑 붙어먹는 아버지도 있어요? (예전 같았으면 정색을 하고 화를 냈겠지만 오히려 능글맞게 웃으며 맞받아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내 아들이나 다름없지. (웃는 얼굴로 볼 간질이며 말하니 이젠 능청스레 대꾸하는 모습에 못말리겠단 표정으로 절레절레 고개 젓고 혹시 제가 용돈을 줄까 물어 그런 건가 싶어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아저씨가 능력 되니까 우리 애인한테 막 해주고 싶어서 그래. 너도 아저씨한테 네 신분에 어울리지도 않는 명품 시계며 그런 거 해줬잖아. 아저씨가 많이 안 줄게. 20만원. 2박 3일에 숙박비며 남자애들이 또 얼마나 많이 먹겠어. 안 그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아저씨 애인도 능력 좋아요. 용돈 모자라서 알바 하는거 아니고 사회생활 경험으로 하는 거니까 크게 신경쓰지 말아요. 아저씨한테 용돈 받은거 알면 형한테 혼나요. (진지하게 용돈 이야기를 하는 네가 무안하지 않게 조곤조곤 이야기 해 거절의사 내비치는) 어? 왔나보다. 피자 사주세요, 아저씨. (서운한 내색 비치는 네게 장난스레 웃으며 양손 내미는.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지갑 건네자 얼른 받아 피자 받고 계산하는) 얼른 와요. 맛있겠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게 너무 받은 게 많아 저도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그런 제 뜻 좋게 말하면서도 거절하는 네게 서운해 입술 삐죽이다 피자 사달라며 손 내미는 널 미워할 수 없어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고 지갑 꺼내 건네는) 얼른 계산하고 와. (맛있는 냄새가 나 자리에서 일어나 손부터 씻고 부엌으로 들어가 앉아 접시 위에 네가 먹을 피자 올려주는) 얼른 먹어. 아, 뜨거우니까 안 데이게 조심해서 먹고. (함께 온 콜라도 컵에 따라 네 옆에 놔주고 널 먼저 챙겨준 뒤 저도 먹기 시작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근데 아저씨. 내가 그것도 얘기 한거 같은데, 기억 나죠? (피자 먹다 갑자기 생각나 네게 이야기 하는. 놀러 간다고 했을 때 네가 잠결이었어서 기억이 날까 싶지만 그래도 귀엽게 질투까지 했었으니 기억 하겠지 싶은) 나 남자애들만 가는거 아닌거요. 여자애들도 같이 간다고 했잖아요. 물론, 펜션 잡은거라 방은 따로 쓰지만. (중학교 부터 고등학교 내내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들도 함께 가기로 했는데 아까 얼핏 남자애들만 가는 것 처럼 말했던게 마음에 걸려 다시 이야기 하는) 기억 안나요? 아저씨가 그런게 어디 있냐고 투덜거렸잖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그럼 안 되는데. 가지 마요. (안 그래도 제가 너보다 나이 많은 게 신경쓰이고 걱정 되는데 여자애들이 같이 간다는 말에 표정 굳히고 단호하게 말하는) 여자애들이랑 같이 가면 나도 너 여행 간 동안 내 친구들이랑 놀러갈 거야. 가서 막 술도 마시고, 클럽도 가고. 넌 못 가잖아. (얼굴 들이대며 단호하게 말하고 피자 한 입 베어문 뒤 입 열심히 움직이다 꿀꺽 삼키고 다시 입 여는) 그리고 그 여자애들 부모님도 그렇네. 열아홉이면 다 큰 숙녀를 남자애들이랑 같이 여행 보내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부모님들도 다 아세요. 그러니까 허락해 주신거고. 펜션은 우리 형 친구 아버님이 하시는 데라고 말했잖아요. (단호하게 안된다는 네게 이전에 했었던 이야기 다시 차분히 하는) 그리고 나는 걔네랑 가도 아무 느낌 없어요, 그냥 남자애들이랑 똑같아. 내 애인 따로 있는데 걔들이 눈에 들어 오겠어요. 그리고 술도 안 마시고 건전하게 놀거에요. (이미 바로 다음주라 이제와서 못간다고 할 수도 없는. 최대한 널 설득해 보려는) 아저씨 나 못 믿어요? 내가 아저씨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 친구들 다 알아요. 아저씨 얼굴도 다 아는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믿는 거랑은 다른 문제야. 술 안 마시는 건 당연한 건데 너 되게 건전한 척 한다? (아무 느낌 없다며, 남자애들이랑 똑같다 말하는 네게 인상 굳히며 단호하게 말하는) 여자애들은 여자애들끼리 따로 가라고 해. 왜 남자애들이랑 같이 가, 지들끼리 노는 게 훨씬 재밌을 텐데. (그래도, 라며 말끝 흐리는 너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져 먹던 피자까지 내려놓고 손 닦는) 정 가고 싶다면 가. 대신 난 말했어. 가지 말라고. 그리고 너 가면 나도 친구들이랑 놀러갈 거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그래도. (분명 저번에 이야기 했을 때는 좀 뾰로통하긴 했어도 별말 없이 넘어 갔는데 이제 와서 절대 안된다고 하니 저도 좀 서운한) 내가 여행 앞두고 이제와서 갑자기 얘기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번에 얘기 했을 때는 별 말 없더니 갑자기 절대 안된다고 하니까 서운해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면 내가 결국 못갈꺼 알고 그러는거죠. 내가 아저씨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한적 없고, 안그러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아저씨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더 있으면 서로 기분만 상할 것 같으니까 먼저 갈게요. (딱 잘라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더 이야기 해봤자 너는 너대로, 저는 저대로 서운하고 속상함만 쌓일 것 같아 혼자 생각 다시 해보려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잠결이었잖아. 잠결에 통보하듯 딱 던져놓고 난 기억도 안 나는 얘기 하면 뭐 어쩌라고. 가. 가서 놀다 와. 근데 너,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 내가 여자랑 여행 간다고 하면 좋아? 네가 안 된다고 해도 친한 친구라고,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 부모님끼리도 아는 사이인데다 허락까지 하셨다고 하면서 가게 해달라 조르면 좋냐고.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그러는 건지, 아직 어려서 그러는 건가 싶어 답답한 마음에 화내다 저도 일어나 피자 박스 덮어 정리하는) 가고 싶으면 가. 안 말려. 너도 알다시피 나 노력 많이 했잖아. 뭘 더 바라는 건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그렇게 따지면 난 아저씨가 팀원들이라고 여자들이랑 같이 일하는거, 회식 하는거 좋아서 아무말 안하고 있는줄 알아요? 단둘이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열명이나 섞여서 가는건데, 아니 됐다. 알았어요, 갈게요. 그리고 방금 그말은 심했어요. 아저씨가 나랑 만나는걸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어요. (뭘 더 바라냐는 말에 맥이 풀리는 것 같은. 허무한 기분이 들어 더 말하는 것도 웃겨 보일 것 같은. 제가 뭘 말해도 어려서 그렇다고 생각할꺼 뻔해 그냥 일어나 나가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일인데 그럼 어떡해. 누군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 (술도 못마시는 제가 회식을 하고 싶어 하는 줄 아는 건지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며 한숨 내쉬다 인상 찌푸리는) (저도 나름 한다고 많이 노력한 건데 그렇게 말하고 나가버리는 네가 원망스러워 붙잡지 않고 소파로 가 드러누워 곰곰이 생각해보다 바로 다음주라니 어쩔 수 없이 허락해줘야겠다 싶어 카톡 보내는)

미안해
생각해봤는데
그냥 다녀와
계좌로 용돈 보냈으니까
재밌게 놀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밖으로 나와 차가운 공기 맞으며 한참을 생각해도 서운한 마음 가시지 않는. 단순히 여행을 못 가게 해서가 아니라 뭘 더 바라냐는 네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도는. 저는 네가 좋아서 자연스레 하는 일들이 넌 노력 해야만 되는 일이라는게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껴지는. 제가 과잉 반응 한다고 생각하는 한편 이전에 네게 받았던 상처 때문인지 쉽사리 괜찮아지지 않는)

우리 시간을 좀 가져요 아저씨
생각이 정리되면 연락 할게요
일방적으로 이런 얘기 해서 미안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시간을 갖자는 연락에 한참동안 답장하지 못하다 더 붙잡아봤자 넌 더 멀어질 것만 같은 기분에 알겠다는, 정리되면 연락 꼭 달라는 답 보내놓고 내일 출근을 위해 침실로 가 잠드는) (몸이 피곤하고 머리도 아파 오후에 출근하고 싶은데 눈은 저절로 떠서 비척비척 일어나 씻고 출근해 하루종일 네 생각 때문에 일에 집중 못하고 조퇴해 집으로 향하는) (항상 제 집 앞에서 기다리곤 했었던 네가 보이지 않으니 허전해 한참이나 서 두리번거리다 어둑해질 때 쯤, 집으로 돌아가 욕조에 물 받아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멍하니 앉아 눈만 깜빡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적어도 붙잡는 시늉이나, 이유라도 물어볼줄 알았는데 역시나 알겠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더 서글픈. 아무것도 설정되어 있지 않은 네 프로필 사진만 한참을 보다 집으로 향하는) (알바가 끝나고 바로 운동을 하러가 평소보다 훨씬 오래 운동에 집중하는. 여행 계획을 짜야되니 만나자는 친구들의 연락에도 답 없이 저도 모르게 네 집으로 향해 한참을 서성이는. 마치 잠깐 헤어졌던 그 때와 다를바 없는 기분에 제가 먼저 네게 사과를 해야하나 싶으면서도 이런 식으로 억지로 관계를 이어 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한)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무리 생각해도 전 너에게 매일 상처만 주는 것 같아 어쩌면 네겐 이런 제가 충분히 질렸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물에 담겨있어 퉁퉁 불어버린 손으로 얼굴 감싸다 일단 일어나 샤워가운 걸치고 침대에 누워 눈만 깜빡이는)

보고 싶어요

내가 미안해요
헤어지고 싶으면
그래도 되니까
얼굴 딱 한 번만
보면 안 돼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끝낼 수는 없고 당장 다음주가 여행인 네게 마음의 짐을 얹어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 뭘 하더라도 너와 얼굴 마주보고 해결하고 싶고 보고싶기도 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카톡 보내고 베개에 얼굴 묻어버리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그만 갈까 싶다가도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떼질 못하는데 자꾸만 울리는 진동에 어쩔 수 없이 핸드폰 확인하는. 이런 제 맘을 알기라도 하듯 네게 온 카톡에 한참을 망설이다 네 집으로 올라가는) 얼굴 보고 얘기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왔어요. 왜 그러고 있어요, 머리도 안 말리고. 감기 걸리게. (초인종을 누르니 나온 네가 샤워가운 차림에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있어 작게 한숨 내쉬는. 잔뜩 우울한 얼굴로 절 빤히 보는 너와 절대 헤어지지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머리부터 말려요, 옷도 입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미안해. ...근데 나는, 내가 고지식해서 그래. 이해가 안 갔어. 솔직히 나는... 내가 그 여자애들을 뭘 믿고 널 거기 보내. 내가, 걔네 얼굴을 보길 했어, 한 번 만나 얘길 해보길 했어... 알아. 네가, 그거 때문에 화난 거 아닌 거. 근데 나쁜 뜻으로 말한 거 아니야. (전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넌 오해를 하고 들은 것 같아 저도 억울해 울망이는 눈으로 올려다 보며 말 잇는) 너는 아직도 너만 나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나도 너 좋아해. 너 때문에, 네 생각 때문에 나 오늘 일에 집중도 못하고 조퇴했어. 나 솔직히 노력 많이 해. 네가 나보다 어리니까, 네가 아무리 내가 늙은 거 안 창피하다 해도 난 아니야. 요즘 애들이 자주 가는 곳 너랑 가려고 찾아놓기도 하고,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너한테 해주고 싶어서 요즘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도 다 외우고 공부했어. 그 노력 말한 거야 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알았어요. 내가 오해했네. 아저씨 말 알겠으니까 얼른 옷부터 입고 와요. 진짜 감기 걸리겠다. (여자애들 이야길 하다 이내 제가 오해 했다는 이야길 하는 널 빤히 보고있다 일단 옷부터 제대로 입히려는. 네가 제게 많이 표현 하려고 하는거 누구보다 저가 제일 잘 알고 있었는데 욕심 부리느라 네 말 오해 했다는거 알게된) 왜 울고 그래요, 아저씨 말대로 내가 오해 했어요. 미안해요. 그러니까 울지 말아요. (제가 아직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지 얼굴 일그러 뜨리다 이내 눈물 뚝뚝 떨어 트리자 놀라 얼른 너 감싸안고 눈물 닦아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막상 네 입에서 오해했다는 말을 들으니 괜히 더 서글퍼져 네 품에 안겨 엉엉 소리내 울다 한참 뒤 겨우 울음 그치고 괜히 민망한 마음에 붉어진 얼굴 가슴팍에 묻고 보여주지 않으려 애쓰는) ...여행 가도 되는데, 진짜 믿으니까 보내주는 거야... (아직도 여자애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게 마음에 안 들어 한숨 내쉬지만 네가 가고 싶어 하고 당장 다음주인데다 부모님까지도 허락을 해주셨는데 제가 허락을 안 해줄 수 없어 시무룩한 얼굴로 말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아저씨 걱정 안하게 잘 할게요. 연락도 꼬박꼬박 잘 하고. 아니, 그전에 우리 여행가기 전에 내 친구들 한 번 만나요. 내 친구들이 전부 아저씨 보여 달라고 성화에요. (네 얼굴이 보고 싶은데 자꾸만 품으로 파고드는 널 토닥이는. 잔뜩 시무룩한 목소리가 귀여워 왠만하면 저도 안가려고 했는데 친구들끼리 미리 약속한게 있으니 이제와서 빠지기가 힘이 드는) 그전에 나한테 얼굴 좀 보여줘요. 우리 아저씨 얼굴 좀 보고 싶은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전부 절 보여달라 성화라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코 훌쩍이다 어쩔 수 없이 숨겨왔던 퉁퉁 부은 얼굴로 올려다 보며 눈 비비는) 진짜 연락 잘 할 거지... (널 못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겁이 나 조심스레 묻다 진짜 연락 잘 하겠다며, 약속한다는 말에 믿어보기로 마음먹고 고개 끄덕이는) 친구들이 나 보면 욕하는 거 아니야? 늙었다고, 너한테 안 어울린다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누가 욕을 해요, 내 친구들이 아저씨한테 반할까봐 보여주기 싫어서 여태 얘기 안 했던건데. (퉁퉁 부은 얼굴이 못내 사랑스러워 얼굴 가득한 눈물 닦아주는. 네가 불안해 하는게 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제가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 하는) 생각하자고 했지, 누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맘대로 헤어진다는 얘기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제 그 얘긴 안하기로 했잖아요. (네 머리부터 말려주고 제게 꼭 안긴 네게 말하는. 뭐가 서러운지 그새 다시 눈물 차오르자 놀라 네 등 토닥이며 달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생각하자는 게 헤어지자는 거나 다름없지. (눈물 가득한 얼굴로 올려다 보며 훌쩍이다 머리를 다 말리고 나서도 네게 안겨 떨어질 생각 않는) 몰라, 미워... 너도 내가 그러면 싫어할 거잖아. 너는 아마 더 난리칠 걸? 가지 말라고, 자기도 데리고 가라고 할 거야... (가슴팍에 얼굴 묻고 웅얼웅얼대다 하루종일 밥도 먹는둥 마는둥 했었기에 배가 고픈) 볶음밥 해 줘, 새우 볶음밥... 나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어. 점심 먹으러 가서도 그렇고, 아침도 그렇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왜 못 먹었어요. 꼬박꼬박 잘 챙겨 먹기로 했잖아요. 잠깐만, 여기 앉아 있어요. 금방 해줄게요. 아니, 볶음밥으로 돼요? 나가서 괜찮은거 포장해 올게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다는 말에 표정 굳어지는. 널 소파에 앉히고 얼른 일어나는데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면 나가서 좀더 영양가 있는거 사오려는) 알았어요. 잠깐만 기다려요. (그냥 볶음밥이면 된다는 말에 얼른 주방으로 가 냉장고 열어보는) 가서 옷만 입고 와요, 감기 걸리겠다. (새우와 재료 꺼내는데 꼬물대며 제 허리에 팔 둘러 안기는 네 훤히 벌어져 가슴팍 다 보이는 샤워가운 꼼꼼히 여며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볶음밥이면 돼. 가지 말고 볶음밥 해줘. (나가서 사오겠다는 널 잡아 꼭 끌어안다 부엌으로 들어가는 네 뒤 따라 들어가 네 허리에 팔 두르는) ...으응. (고개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가 옷부터 갈아입고 나와 볶음밥 만들기에 열중한 네 뒤로 가 네 허리에 팔 둘러 다시금 꼭 끌어안고 네 등에 얼굴 묻으며 하품하는) 울고 나니까 졸려. (배도 고픈데 졸리기까지 해 가만히 널 끌어안고 기댄 채 하품하다 저도 모르게 잠깐 졸아 꾸벅거리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자면 안돼요. 이거 먹고 소화되고 나서 자야죠. (제 등에 얼굴 묻고 하품하는 네가 귀엽긴 하지만 아침도 점심도 먹지 않은 네가 걱정돼 일부러 몸 살짝 살짝 흔들거리는) 꼭 잡고 있어요, 그러니까. 졸지 말고. (칭얼대는 소리 내는 네게 웃음기 잔뜩 섞인 목소리로 말하고 접시 가져와 다 된 볶음밥 담는) 자, 아. (직접 숟가락에 밥 떠서 네 입에 대주는) 맛있어요? 급히 하느라 간이 제대로 안 배였을 것 같아.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긴 했지만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는지 피곤한 눈 비비다 자리에 앉아 제 입 앞에 갖다대주는 볶음밥 입 벌려 받아먹는) 맛있어... (맛있다고 하긴 했지만 사실 맛도 잘 모르겠어 멍한 얼굴로 입 오물거리며 눈 깜빡이다 겨우 반 먹고 물 마신 뒤 일어나 네 품으로 들어가 안기는) 너무 맛있는데 졸려서 더 못 먹겠어. 경수야, 나 재워주라.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양치하고 오라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여주고 일어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양치하고 와요. (가물가물한 눈으로 볶음밥 받아먹는 널 불안한 얼굴로 보는. 더 먹여도 체하기만 할 것 같아 식기 간단히 정리해 두고 보일러 온도 높이는) 이리 와요. 갑자기 애기가 됐네, 우리 아저씨. (양치하고 나온 네게 팔 벌리니 폭 안기자 부둥부둥 하며 침대에 눕히는. 같이 누운 제게 파고드는 널 토닥여 금새 재우고 하루 새에 헤쓱해진 기분이 드는 네 볼 살살 만져주는) 싸우지도 못하겠다. (곤히 잠든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조심스레 나와 장부터 봐와 텅빈 냉장고 채워두는. 잠에서 깨면 절 찾을 것 같아 거실에서 친구들과 카톡으로 여행 계획 세우는 한편 너와 만날 날짜도 잡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절 아기 취급 해주는 네가 싫은 게 아니라 양치하고 나오자마자 제 앞에 서있는 네 품으로 들어가 침대에 등이 닿자마자 잠에 빠져 새근대는) ...경수야. (잠에서 깨고 난 뒤 비어있는 옆자리에 네가 갔나 궁금해 침실 나서며 네 이름 부르니 복도 끝에서 발소리가 들려 네가 아직 안 갔구나 안심하고 웃는) 뭐하고 있었어? 안 잤어? 왜 안 잤어, 같이 자지. (잘 잤냐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여주다 시간이 꽤 지나있어 더 늦기 전 집에 보내야겠다 싶은) 그냥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일어났어요? 장 좀 봐놨어요. 더 잘줄 알았는데, 피곤은 좀 풀렸어요? (서너시간이 지난 후 절 부르는 목소리에 얼른 네 방으로 향하는.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는 네 옆에 앉아 헝클어진 머리 정리해 주는) 아니요, 내일 알바하고 운동 끝나고 집에 와있을게요. 아, 이번주 토요일 괜찮아요? 우리 가는거 다음주 목요일이니까 그 전에 보고 싶어서. 아니면 아예 여행 다녀와서 느긋하게 보는 것도 괜찮고요. (따끈한 네 몸 꼭 껴안고 차분히 물어보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가기 전에 볼래. 그게 좋아.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만나면 무슨 소용인가 싶어 토요일날 보기로 하고 네게 좀 더 안겨있다 일어나는) 조심해서 가. 아니다, 택시 불러줄까? (아무리 건장한 남자라도 위험할 거란 생각이 들어 택시 불러줘야 하나 생각하는데 가까우니 뛰어가면 금방이라는 말에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널 배웅해주는) 가자마자 연락하는 거 잊지 마.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아저씨, 밑에서 기다리려다 빨리 얼굴 보고 싶어서. 표정이 왜그래요? (드디어 너와 친구들 만나기로 한 토요일이 된. 친구들이 하도 설레발을 쳐 덩달아 저도 잔뜩 들뜬. 친구들 만나기 전에 너와 영화 먼저 보고 친구들 있는 호프집으로 가기로 해 집 밖에서 널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집으로 올라온) 응? 아니, 지금 완전 귀여운데. 예뻐요. (이상하지 않냐고 울상으로 묻는 너때문에 그제야 네 옷차림 살피는데 평소처럼 단정한 티에 면바지 입은걸 보고 뭐가 문제냐는 듯 고개 갸웃하는) 너무 신경 안써도 돼요. 내 친구들이 아저씨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니까.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토요일 아침, 행여 지각이라도 할까 일찍 맞춰놓은 알람에 눈 번쩍 떠 어느 때보다도 깔끔하게 샤워하고 어제 미리 꺼내놓은 단정한 옷과 바지로 갈아입는) 나 이상하지 않아? 너무 어린 척 하는 것 같지 않냐고. (매일 정장만 입다 보니 캐쥬얼한 옷을 입은 제 자신이 꼭 어린 척 하는 아저씨로 보여 울상인 채로 묻다 괜찮다는 말에 안심하며 네 손 잡고 집 나서는) 오늘은 택시 타고 가자. (영화도 보고 네 친구들까지 만나면 아마 진이 다 빠질 것 같아 그냥 택시를 타고 갈 생각으로 콜 불러놓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그럴까요? (택시를 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진작 불러놓은 택시를 보고 역시 준비성 하나는 알아준다고 생각하며 널 먼저 태우고 이어서 택시에 오르는) 아니? 아저씨가 전에 보고 싶다고 했던 거에요. 아, 맞다. 아직 아침 안 먹었죠? 영화관 아래 까페에서 간단히 샌드위치 먹을까요? 팝콘 안 먹을거면 파스타 먹고요. 어떻게 할래요? (아침 안 먹고 나왔을게 뻔해 아침 먼저 챙기려는) 한식 먹어도 괜찮고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홍길동? 응, 아직. 나 파스타 먹을래, 팝콘은 안 먹고 에이드 마시고 싶어. (금방 도착한 영화관 앞에 내려 높은 건물 올려다 보다 안으로 들어가며 엘리베이터에 타 카페가 있는 층 버튼 누르는) 근데 너 아침부터 파스타 먹어도 되겠어? (저야 뭘 먹든 상관 없지만 넌 아닐 걸 알아 올려다 보며 묻다 괜찮다는 듯 머리 쓰다듬어주자 네 팔에 기대 도착한 층에 내려 파스타 집으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응, 괜찮아. 어떤거 먹을래요? 까르보나라? 이거 스테이크 있는거 먹을래요? 적당히 매콤해서 맛있더라. (파스타 집으로 들어와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앉는. 메뉴판 펼쳐 네게 보여주고 이전에 왔을 때 맛있었던 메뉴 추천하는) 응? 이거요? 전에, 친구들이랑. 에이, 이런데를 꼭 여자들이랑만 오나. 남자애들끼리도 잘 다녀요. (누구랑 왔었길래 그렇게 잘 아냐고 묻는 네게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얼른 골라요, 나는 이거. (미심쩍은 얼굴로 절 보는 시선 피하며 알리오올리오 집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누구랑 왔었길래 이렇게 잘 알아? (미심쩍은 눈빛으로 널 보며 시선 피하는 대로 따라 고개 돌리다 네가 골라준 메뉴로 골라 집고 주문하는) 뭐, 그래. 믿어야지 뭐. (주변에 친구로 보이는 사이는 세 테이블이지만 네 말이니 믿을 수밖에 없다 생각하며 넘기기로 하고 쉴새없이 핸드폰 액정에 제 얼굴 비춰보는) 진짜 안 이상해? 나, 안 늙어보이냐고. 야. 내일 모레면 나도 계란 한 판인데. 대학생처럼 안 보인다는 거 나 다 알아.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안 늙어 보인다니까. 액면가로 보면 우리 둘이 동갑이나 마찬가지라니까. 자꾸 그럴래요? 애인 말을 잘 들어야지, 다른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주문을 하기가 무섭게 핸드폰 액정에 얼굴 비춰보며 미운 말만 하는 네 입술 장난스레 잡았다 놓는. 제가 보기엔 제일 예쁘고 귀여운데 왜이렇게 걱정을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제 친구들에게 잘보이고 싶어 하는게 귀엽기도 한) 많이 먹어요. 잠깐만. (그제서야 핸드폰 내려두고도 걱정스런 얼굴로 종알대는 널 보고있다 파스타 나오자 스테이크 잘라주고 제 파스타 적당히 담아 건내는) 맛있죠? 이거 괜찮더라.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았어. 응, 맛있다. (아무리 그래도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어 밥을 먹는 동안에도 걱정 가득한 얼굴로 핸드폰 들여다 보며 얼굴 체크하다 고개 끄덕이고 네가 덜어주는 파스타 오물오물 열심히 먹어 치우는) 그만 먹을래. (원래 아침엔 입맛이 없어 잘 안 먹기에 반 정도 먹고 난 뒤 식기도구 내려놓는) 맛있는데 너무 배불러서 더 못 먹겠어. (이따 영화를 볼 때도 에이드를 마실 걸 생각하면 그만 먹는 게 나을 듯 싶어 더 먹으라는 네 말에도 고개 젓는) 근데. 너네 아직 미성년잔데 호프집 가도 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벌써? 좀 더 먹지. (아침엔 잘 안 먹는거 알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조금밖에 안 먹는 것 같아 걱정스레 보는. 억지로 먹일 수는 없지만 입이 짧은 네가 늘 마음에 걸리는) 새해 지난지가 언젠데. 호프집은 갈 수 있어요, 이제 졸업만 하면 돼요. (새해도 지났는데 이런걸 묻는 네가 귀여워 웃으며 대답하는) 이건 잠깐 압수. 체크 안해도 예뻐요. (잠시 말이 없다 이내 또 핸드폰 액정으로 얼굴 체크하는 네게서 핸드폰 뺏어드는) 아, 맞다. 나 졸업식 날짜 나왔어요. 다음달 13일.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아직 학생 신분인데. (물론 새해가 지났다 하더라도 아직 학생 신분인 네가 호프집을 간다는 게 익숙하지 않아 입술 삐죽 내밀다 고개 끄덕이는) 알았어, 그 때 갈게. 몇 시야? 부모님도 오시겠네. (졸업식에는 당연히 갈 거고 네 부모님 역시 저희 교제 사실을 알고 계시긴 하지만 전화 통화만 몇 번 했지 만나뵌 적은 없었기에 걱정인) 부모님께서 나 마음에 들어하셔야 할 텐데. (당장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걱정이냐며, 절 좋아하신다는 말에도 걱정스러운 얼굴인)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당장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요, 뭐. 우리 부모님이랑 형이랑 다 아저씨 좋아해요. 걱정 말아요. (걱정스런 얼굴 하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어 주는. 뭐가 이렇게 걱정인건지 싶어 귀엽기도 하지만 제가 네게 자꾸만 걱정거리 안겨주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한) 신경 쓰이면 안 와도 괜찮아요. 졸업식 끝나고 밥만 먹고 바로 아저씨 집에 와있을게요. 평일이라 아저씨 월차도 써야 하는데 부담주는 것 같아서. 나 진짜 괜찮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됐어, 나 일만 하느라 휴가도 다 미뤄서 월차 내도 뭐라 할 사람 없어. (어차피 봬야 할 분들인데 빨리 뵙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해 마음 굳히고 고개 젓다 다 먹은 듯 식기도구 내려놓자 일어나려는) 가자. 아저씨가 낼 테니까 네가 영화랑 에이드 사면 되지. (당황해 허둥대며 지갑 꺼내려는 널 말리며 카드 내밀어 계산하고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절 따라나온 네 입술에 뽀뽀해주는) 왜. 아저씨가 사주고 싶어서 그래. 가자, 시간 맞추려면 빨리 올라가야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내가 데려온 곳이니까 내가 사주고 싶었으니까 그러죠. (불퉁한 얼굴로 널 따라나온. 뽀뽀해 주는건 좋은데 이번엔 제가 내고 싶었어서 괜히 더 툴툴대는) 에이드 말고 다른건? 나초 먹을래요? (괜찮다고 고개 젓는 널 잠시 앉혀두고 얼른 가서 에이드 두잔 사오는. 미리 예매를 해둔 터라 잠시 기다리다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재미있었어요? 난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영화 끝나고 느지막히 빠져 나오며 네게서 에이드 컵 받아 버리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괜찮아. (고개 저으며 에이드만 사오라는 듯 손짓하고 네가 사온 에이드 떨어뜨리지 않게 단단히 붙잡은 뒤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는) 응, 나도 괜찮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제가 보고 싶어 했던 영화긴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네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 한다 생각하니 집중할 수가 없어 멍한 눈으로 보고 있다 어느새 영화가 끝나자 절 일으키려는 듯 제게 손 뻗는 너와 손 맞잡고 나오며 말하는) 어디 호프집이야? 나 모르니까 이번엔 네가 안내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아직 두시간 정도 남았는데. 나 옷 사야 되는데 같이 봐줄래요? (시계 확인 하는데 약속시간 까지 두시간은 남아있어 뭘 할까 싶은. 늦게 나와서 그런지 한적한 복도 두리번 거리다 네 손 잡고 구석으로 슬쩍 데려가는) 시간도 많고, 사람도 없는데 뽀뽀하고 가게요. (왜그러냐며 절 올려다 보는 네게 태연하게 대답하며 양 볼 잡고 쪽쪽 입 맞추는) 아, 더 진한거 하고 싶은데 그러면 우리 아저씨가 별로 안 좋아 하겠지?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 (두 시간이면 충분하니 고개 끄덕이며 일단 영화관 나서려는데 절 잡아 구석으로 데리고 가는 널 의아한 눈으로 올려다 보는) 왜 그래? (제 말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 숙여 입술에 뽀뽀하는 널 볼 붉히며 밀어내려다 네 말대로 사람이 없인 해 두리번거리더니 네 목에 팔 두른 채 좀 더 가까이 맞붙어 입술 포개는) (기다렸다는 듯 입 안 가득 채우는 네 혀 때문에 움찔하면서도 몸 더듬는 손길 피하지 않다 숨이 막혀 올 때 쯤 네 어깨 톡톡 쳐 밀어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예전 같았으면 대번에 인상 쓰고 화를 냈을 네가 지금은 오히려 절 끌어당겨 키스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짧은 키스였지만 기분이 좋아 배시시 웃으며 떨어지고 네 입가 닦아주는) 글쎄, 이제 대학 간다고 아버지가 카드 주셔서 일단 가지고는 나왔는데. 딱히 뭘 사야겠다 정해 놓은건 없어서. 아저씨는 뭐가 어울릴 것 같아요? 아저씨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살래. (어떤 스타일로 사고 싶냐는 네 말에 잠시 생각하다 대답하는. 영화관 아래층들이 전부 쇼핑몰이라 일단 에스컬레이터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떤 스타일로 살 건데? (제 입가 닦아주는 널 웃는 얼굴로 바라보다 어떤 스타일로 사고 싶은지 알아야 골라줄 수 있으니 어떤 스타일로 살 거냐 먼저 묻는) 음... 워낙 옷걸이가 좋아서 다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정장 스타일로 사는 건 어때? 졸업식 때 교복 입어? 사복 입는 고등학교들도 있다 하던데. (쇼핑몰 이곳저곳 돌아다녀보다 눈에 들어왔던 매장으로 들어가는) 이거 어때? (깔끔한 검은색 정장 가리키며 묻다 입어보시겠냐 물어오는 직원에게 고개 끄덕여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사복 입긴 하는데 정장이요? 집에 몇 벌 있기는 한데. (네가 가리키는 정장 보고 고개 끄덕이는. 직원이 건네주는 옷 받아 피팅룸으로 들아가 옷 갈아입고 나오는) 괜찮아요? 좀 작은 것 같은데. (네 앞에서 정장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거 처음인 것 같아 어색한. 어깨 부분이 좀 작은 것도 같아 거울 보고 자세히 살피는) 예뻐요? 괜찮아? (제게 가까이 다가와 옷 매무새 만져주기만 할 뿐, 별 말은 없는 너때문에 불안한 얼굴 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애기 같았는데 이렇게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니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아 복잡미묘한 표정 숨기려 옷매무새만 만져주다 웃는 얼굴로 엉덩이 토닥이는) 우리 아들 멋지네. 이거 한 사이즈 큰 걸로 입어봐도 될까요? 어깨가 좀 작은 것 같아서. 불편하지. (짱짱하게 늘어난 어깨 부분이 불편할 것 같아 옆에 서있던 직원에게 부탁하며 널 다시 피팅룸으로 들여보내고 미리 계산해놓은 뒤 카드 받아 지갑에 빠르게 넣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또 아들이래. (제 엉덩이 토닥이는 네게 불만스레 투덜대다 일단 옷 받아들고 피팅룸 안으로 들어가는. 한결 편해진 팔 움직이다 밖으로 나와 네 앞에 서는) 이거 바지 수선해야 할 것 같아요. 결제는 이걸로 해주시고 집으로 배달해 주세요. (바지 밑단 수선할 부분 핀으로 잡아놓고 점원에게 카드 건네는) 아저씨가 했어요? 옷 맞추라고 아버지가 카드 주셨는데. (정장은 가격대가 꽤 나가는데 네게 너무 부담주는 것 같은)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응, 내가 했어. 졸업 선물. 아버님껜 애인이 사준 거라고 자랑하고. (네 팔에 팔짱끼고 함께 매장 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저도 편하게 입을 옷을 몇 벌 사야 할 것 같은) 이거? 너무 어린 애 옷 같지 않아? 아, 저 내일 모레면 서른이에요. 아니요, 어... (괜찮아 보이는 매장으로 들어가니 분명 작업용 멘트임을 알면서도 전혀 그렇게 안 보이신다는 직원 말과 입어보라 부추기는 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피팅룸으로 들어가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입어봐요. (너무 가격대가 있는 옷을 선물 받아 계속 마음에 걸리는. 네가 편한 옷을 찾는다고 하니 적당한 브랜드 돌아 다니다 따듯해 보이는 맨투맨 추천해 주는 직원에게서 옷 받아들고 널 피팅룸으로 들여 보내는) 완전 예쁜데. 아저씨 이런 맨투맨 입는거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입은 바지랑도 잘 어울리는데 입고 가요. 이거 결제 이걸로 해주시고 택 제거해주세요. (네가 거울 보는 동안 얼른 제 카드 내밀고 들고있던 코트 입혀주는) 이건 아버지 카드 아니고 내 돈이니까 걱정 말아요. 아, 나 코트도 사려고 했는데 봐줄거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영 어색하게 느껴져 옷 만지작거리며 쭈뼛쭈뼛 거울 앞에 서다 일단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라 어색한 웃음만 짓는) 어, 괜찮은데... 어. 응, 봐줘야지. (코트는 저 쪽에 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걸려있는 코트들 살펴보다 정장 위에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깔끔한 코트 하나 골라 가리키는) 이거 어때? 아까 산 옷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지금 입은 옷에도 괜찮을 것 같고. (입어보고 오겠다며 쇼핑백 제게 건네자 받아들고 가만히 기다리다 입고 나온 네 옷매무새 잘 만져주는) 괜찮네. 예쁘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입어보고 올게요. (네가 골라준 옷 입고 옷매무새 매만지며 나오는) 그럼 이걸로 할게요. 여기 결제요. 아저씨는 코트 안필요 해요? 비슷한 걸로 하나 사주고 싶은데. (제게도 마음에 들어 달라고 말하고 네게 어울릴만한 코트도 찾아보는) 아저씨는 정장을 자주 입으니까,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요? (평소에도 코트를 많이 입어 이것저것 세심하게 살피다 네겐 없는 스타일의 코트 골라 보여주는) 너무 애같은가, 이게 아저씨한테 없는 스타일인것 같아서.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괜찮긴 한데... 응, 너무 애 같아. 그래도 내 나이가 있는데 너무 어린 티 나는 건 조금 무리야. (아쉬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는 네 표정이 마음에 걸려 망설이다 애인 분이 원하시는데 그래도 한 번 입어보라는 듯 직원이 권하자 놀라 눈 크게 뜨는) 애인인 거 어떻게 아셨어요? (딱 봐도 티나는데 꼭 말해야 아냐는 듯 웃는 얼굴로 말하던 점원이 제 등 떠밀며 피팅룸 앞 거울로 데리고 가자 일단 팔 끼워넣어 입어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우리 누가봐도 애인 같다니까요. 어울린다, 예쁜데? 별로에요 아저씨? (진짜 제가 너무 나이들어 보인다고 생각했는지 점원의 말에 너무 놀라는 네게 투덜대듯 말하는. 볼 때 에는 좀 어려 보이나 싶었는데 막상 입으니 제 생각만큼 예쁘게 어울리는) 그럼 나랑 데이트 할 때만 입어요. 예쁘다. 이건 애인이 사주는 걸로. (배시시 웃는 네 볼에 가볍게 입 맞추고 얼른 제 카드 건네는) 입고 갈래요? 지금 입은 맨투맨이랑도 잘 어울린다. 내가 아니라 아저씨가 대학 신입생같아.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 예쁘네.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연신 쏟아지는 칭찬 세례에 기분 좋아 결국 배시시 웃는 얼굴로 네게 팔짱 끼고 매장 나서는) 이제 슬슬 가볼까? (너와 함께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훌훌 지나가버려 어느새 약속 시간을 30분 앞두고 있어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이름 뭔지 알려줘. 사진 있지? 미리 알아둬야 외우기 편할 것 같아서. (네게서 핸드폰 받아 얼굴 하나 둘 익히고 네 손가락이 가리키는 대로 눈 굴리며 이름 외우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이름까지 외우려고요? 이놈들한테 그런 정성까지는 필요 없는데. (이름을 알려 달라는 말에 떨떠름한 얼굴로 일단 핸드폰은 꺼내는. 얼른 알려 달라고 절 채근하는 너때문에 알려 주긴 하는데 질투심에 자꾸만 입술 비죽 나오는) 이놈들한테 이렇게 자꾸 정성 들일거에요? 그냥 앉은 순서대로 1번, 2번 불러주면 돼요. 그것도 감지덕지야. (네가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아 괜히 뽀료통한 얼굴로 투덜대며 약속장소로 향하는) 들어가기 전에, 애들이 술 권한다고다 마시지 말고. 너무 많이 웃어주지 말고. 여자애들이 더 짖궂으니까 걔들이 해달라는거 다 신경 쓰려고 하지 말고. 알았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떻게 그렇게 불러. 엄연히 이름이 있는데. (친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질색하며 고개 젓고 하나 둘 외워나가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들어선 호프집이 제가 생각했던 호프집이 아니라 좀 당황해 두리번거리는) 요즘 애들은 이런데서 놀아? 아, 네. (민증을 보여달라는 말에 지갑에서 민증 꺼내 건네고 확인 받은 뒤 자리 찾아 가니 제게 집중된 시선에 네 뒤로 슬그머니 숨는) 아, 안녕. 경수 애인이야.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다 자리 마련해주는 네 친구들 사이에 얼떨결에 앉게 돼 앉자마자 쥐어주는 술잔 슬그머니 내려놓으려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3
내 애인이야. 이름은 늬들이 더 잘 알지? 형이라고 깍듯하게 불러. (제게는 익숙한 시끄러운 노래 나오는 술집이 네게는 낯선지 쭈뼛대다 이내 제 뒤로 슬그머니 숨는게 귀여워 웃는.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네게 쥐어준 술잔 슬쩍 손에서 빼주며 친구들 소개시켜 주는) 쟤네가 원래 성격이 좀 저래요. (여자애들까지 형형 하며 널 부르자 가볍게 눈살 찌푸리며 네게 작게 중얼대는) 우리 아저씨 술 많이 주지마. 술 잘 못해. 아저씨 주는 대로 먹지 말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사진으로 본 얼굴이지만 여전히 낯설어 눈만 굴리다 서로 경계하는 분위기는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어색하게 웃는) 네, 아니, 응. (너무 긴장한 나머지 너에게까지 존댓말을 해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히다 자신을 세훈이라 소개한 남자가 어깨동무하며 술 건네자 얼떨결에 받아 마시는) (받아 마시면서도 이 쓴 걸 왜 마시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인상 찌푸리다 메뉴판 보고 무알콜 칵테일 가리키는) 나 이거 시켜주면 안 돼? 도저히 못 마시겠어, 너무 써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6
응, 그거? 사이다 마셔도 괜찮은데. (다른 친구들과 미리 짜기라도 했는지 시끌벅적하게 주의 끌어 제가 잠시 한눈 판 사이 세훈이 네게 술 먹이자 인상 구기며 세훈의 팔 풀어내는) 어딜 함부러 올리고 있어. 미쳤지, 오세훈. (네가 가리키는 무알콜 컥테일 시켜주고 세훈에게 눈 부라리는) 그치, 그래서 내가 더 나이들어 보인다니까. 아까 입구에서도 아저씨만 민증검사 하고 나는 안 했어. (진짜 어려 보이신다고 호들갑 떠는 여자애들에게 자랑하듯 이야기 하고 배시시 웃고있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 너무 웃고있지 말아요, 질투 나니까. (시종일관 웃고있는 네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술집에 왔는데 사이다를 마실 수 없어 그냥 칵테일로 시켜달라 부탁하고 어려보인다며 호들갑 떨기 바쁜 여자애들 때문에 민망해 그저 웃기만 하는) 그럼 울어? (질투 난다는 말에 네게 귓속말 하듯 다가가 재빠르게 뽀뽀해주다 다 봤다는 세훈의 말에 창피해 네 어깨 뒤로 얼굴 숨기는) (진도는 다 나갔나며, 이상한 걸 묻는 아이들 때문에 네 어깨 뒤로 숨긴 얼굴 빼내지 못하고 부빗거리기만 하다 슬슬 취기가 올라 얼굴 빨개지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8
이상한거 물어 보지마. 예의가 없어, 애들이. (네가 배실거리고 웃고만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 했는지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냐는 둥 이상한걸 묻는 아이들에게 정색 하고 이야기 하는) 이거 마셔요, 그것도 마시지 말고. 술이 이렇게 약해서 회식은 어떻게 했어요, 여태. (그새 취기가 오르는지 발개진 얼굴로 연신 헤실대는 널 걱정스레 보며 얼음 가득 든 물컵 들려주는) 니들이 조르니까 데리고 나왔지, 내가 술 약하다고 안했냐. (술 취한 것도 귀엽다며 꺅꺅대는 여자애들에게 남자애들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답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회사 사람들은, 끅, 다 알지, 나 술 약한 거... (네가 손에 들려준 얼음물 한모금 마시고 인상 찌푸리다 딸꾹질하며 답하고 얼음 하나 입에 물고 우드득 깨물어 정신 붙잡고 있으려는) 괜찮아, 아까 세훈? 세훈이? 으응... 세훈이가 준 거, 그거 한 번에, 끅, 마셔서, 그래서 그래. (얼음을 깨물어 먹어도 술이 깨지 않아 발갠 얼굴로 고개 푹 숙인 채 후, 한숨 내쉬다 네 허벅지 베고 누워 눈 감는) 으응. 나 조금만, 딱 30분만 잘게...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0
아저씨, 그러지 말고. 지금 갈까요? 응? 우리 집에 가서 자요. (세훈을 원망스런 눈으로 보다 기어이 제 허벅지에 기대 눕는 널 살살 일으키는. 제 품에 폭 기댄 널 한쪽 팔로 꼭 끌어안고 네 귀에 작게 속삭이는) 잠들었어. 귀엽지 않냐? 빨리 같이 살고 싶어. (너때문에 순식간에 조용해진 저희 테이블이 웃긴. 제게 폭 기댄 네가 훨씬 연하로 보여 오늘따라 귀여운) 아저씨가 나 뭘 믿고 결혼 하겠냐. 지금 결혼하면 내가 아저씨 등처먹는거 밖에 안돼. 능력 좀 더 키워서 아저씨 먹여 살릴 수 있을 때 프로포즈 할거야.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응... (고개 끄덕이며 네게 편하게 기대 안겨 새근대다 네가 하는 말 듣지 못하고 네 등에 업혀 술집 나서 집으로 가게 된) ...머리야. (제가 어떻게 집에 오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 눈 비비며 주위 두리번거리다 제 옆에 누워 잠들어 있는 네 몸 위로 이불 잘 덮어주고 조용히 일어나 휘청휘청 걸어 부엌으로 향하는) (어제 잘 들어가셨냐며, 세훈이라며 다음에 또 뵙고 싶다는 예의바른 카톡에 웃는 얼굴로 답해주고 물 마시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2
(술집이 너무 시끄러워 잠이 든 네가 깨기라도 할까봐 결국 금방 자리에서 일어서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널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와 물티슈로 손발과 얼굴만 닦아준 뒤 옷 갈아 입히는. 욕실에서 간단히 씻고 나와 네 옆에 누워 저도 잠드는) 일어 났어요? 머리는? 괜찮아요? (곤히 자다 옆자리가 허전해 잠에서 깨는. 제 인기척에 방으로 들어온 네가 배시시 웃으며 물컵 건네자 받아 마시고 네 허리 꼭 감싸는) 아, 좋다. 왜 나갔어요, 계속 꼭 안고 있고 싶었는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가 옆에 없으면 예민하게 알아차려 잠에서 깨는 널 알아 네게 줄 물 한 잔 들고 방으로 들어가 일어나 있는 네게 건네는) 으응. 머리 아파서 물 마시러 나갔지. 여기. (물 받아 마신 네가 제 허리 감싸 안자 네 머리 끌어안고 뒷통수 살살 쓰다듬어주다 네 힘에 이끌려 네 위에 앉아 안기는) 어제 나 어떻게 들어왔어? (물으나 마나인 얘기겠지만 그래도 궁금해 네게 묻다 제가 술에 취해 실수라도 하지 않았을까 걱정인) 나 실수는 안 했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7
내가 업고 왔지요. 실수 안 했는데, 너무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고 와서 애들이 다 아저씨한테 반했어요. 또 만나자고 난리야. 내가 아저씨 술 준 오세훈 술로 죽이고 왔어요. 머리 많이 아파? (널 번쩍 들어 제 위에 앉히고 따끈한 몸 꼭 끌어안는. 제 머리 살살 쓰다듬는 손길에 다시 나른해져 말 점점 느려지는. 어제의 네 모습 생각하니 다시 질투심 생겨 투덜대며 말하다 훤히 드러난 목에 쪽쪽 입 맞추는) 더 잘까요? 아직 새벽이잖아. 푹 자고 내일 아점은 시켜먹자.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랬어요? 아닌 것 같은데, 세훈이한테 연락 왔던데. 술로 죽였다면서 멀쩡한 게 말이 돼요? (반격이라도 하듯 널 내려다 보며 묻다 졸린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서 빠져나와 널 눕히는) 얼른 자요.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이니 푹 쉬어도 된다는 생각에 기분 좋아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얼마 안 가 곤히 잠든 네 머리 살살 쓰다듬어주다 저도 잠들어 새근대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9
응, 아저씨도 자요. (언젠가부터 제게 존대말을 하는 네가 의아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듣기 나쁘지 않아 별 말 하지 않는. 싸울 때도 존대를 하면 더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 하다 이내 잠이 드는) 일어났어요? 눈 감고 있는 것도 너무 예뻐서 구경하고 있었지. 아저씨 잘 때 낑낑거리는거 알아요? 여태 왜 몰랐지, 피곤해서 잠꼬대 한건가. (꽤 이른 오전 잠에서 깨는. 한번 깨니 잠이 오지 않아 품에 안긴 널 가만히 보고있다 무어라 꿍얼대는 널 보고 들리지 않게 웃는. 제 시선 때문인지 얼마 안돼 일어난 네가 얼굴 붉히며 뭘 보냐 묻자 배시시 웃으며 대답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뭘 봐요... (눈을 뜨니 느껴지는 시선에 움찔해 눈 굴리다 네가 절 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민망해 얼굴 붉히며 네 품으로 파고드는) 언제 일어났어요? 일어났으면 깨우지 왜 보고만 있어요.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투정부리듯 꿍얼대다 서서히 잠 깨며 일어나 앉아 마른세수 하는) 아, 누가 세수 좀 시켜주면 좋겠다. (꼭 너 들으라는 듯 웃는 얼굴로 말하다 절 안으며 일어난 네가 욕실로 향하자 품에 안겨 연신 웃기만 하는) (처음에는 너와 사귀는 게 싫었고 빨리 떨구고 싶은 마음에 거친 말투와 반말만 툭툭 내뱉었는데 널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이후엔 네가 그러는 것처럼 저도 존댓말을 쓰며 널 존중해주고 싶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1
여기 애기가 있었네. (제게 이렇게 투정도 부리고 아이처럼 풀어진 모습 볼 때 마다 네가 절 진짜 믿고 연인으로 의지하는 것 같아 벅찬 기분까지 드는. 널 안고 일어나 욕실로 향해 변기커버 내리고 앉히는) 자, 박찬열 어린이 고개 드세요. (부러 더 장난스레 말하며 네 목에 수건 두르는. 제 손바닥만한 얼굴 부드럽게 문질러 씻겨주고 치약 짠 칫솔 들려주는) 그래서 내 친구들 만난 소감은 어때요? 내 친구들은 아저씨 또 만나고 싶다고 난린데. 술 말고 저녁 먹고 싶대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릴 적 엄마가 해주셨던 것처럼 목에 수건을 둘러주고 세수시킨 네가 칫솔 들려주고 하는 말에 고민하다 고개 끄덕이는) 그래요. 졸업식날 볼까요? 아, 졸업식날엔 부모님이랑 같이 있느라 바쁘겠네. 그럼 여행 다녀와서 약속 잡아봐요. (말 마치고 입에 칫솔 넣은 뒤 양치하다 거품 뱉어내고 입 헹구며 상쾌한 기분에 기분좋게 웃는) 뭐 먹을래요, 어떤 거 시킬까? (네가 양치하는 동안 가만히 기다려주다 양치가 끝나기가 무섭게 물으며 함께 욕실 나서 부엌으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3
응응, 약속 잡을게요. 혹시 불편하면 안그래도 돼고. (흔쾌히 알았다고 해주는 네게 고마운. 이번 만남때도 네가 신경 많이 쓴거 알아 혹시나 어린 제 친구들 만나는거 불편할까봐 걱정도 돼는) 주말엔 역시 짜장면..아저씨 밥 먹고 싶어요? 아, 해장 할만한거 시킬까요?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 하다 네가 술 마셨다는거 생각나 전단지 뒤적여 해장국집 찾는) 뼈해장국? 여기 전에 맛있었는데. 담백하게 북어국 시켜 줄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저씨는 짬뽕 먹을래. 볶음밥도 같이 시키자. (짜장면이 먹고 싶은지 말 끝 흐리다 해장국집 찾는 네 손 잡아 말리고 괜찮은 중국집 번호 찍어 전화 거는) 네, 여기 한림 오피스텔 805혼데요. 짬뽕 하나랑 짜장면 하나, 볶음밥 하나 갖다주세요. 빨리 갖다주세요. (애교섞인 목소리로 빨리 갖다달라 부탁하고 전화 끊으니 질투라도 하듯 입술 비죽 내민 네가 보여 뽀뽀해주는) 내가 중국집 아저씨랑 뽀뽀 하기를 해 뭘 해. 질투하지 마세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5
뽀뽀는 안해도 그렇게 애교는 부리잖아요. 나랑 전화할 때는 사무적으로 받으면서. 밉다. (제가 하려고 했는데 네가 먼저 전화 걸자 가만히 보고있는. 애교 섞인 목소리에 괜히 뾰로통해져 저도 모르게 입술 비죽 내미는. 저와 통화할 땐 거의 회사에서 라는거 알지만 그래도 질투가 나는) 질투한거 아니에요. 애인으로써 당연한 반응이지. 이따 짜장면 오면 아저씨는 소파에 숨어있어요. 내가 나갈거야. (더 어리게 보일까봐 질투하는거 티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쉽지가 않은)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았어요. 우리 경수 삐쳤어요? 미안해요, 아저씨가 잘못했네. (너에게도 애교섞인 목소리로 웃으며 말하다 그제야 좀 풀리는 표정에 네 입술에 뽀뽀해주고 초인종이 울리자 네 말대로 소파에 앉아있다 문 닫히는 소리에 일어나 나가는) 뜨겁죠. (식탁 위에 올려놓자마자 귀를 잡는 행동에 손 잡아 호호 불어주며 차가운 물티슈로 네 손 감싸주다 널 앉히고 수저 가져오는) 천천히 먹어, 체하면 안 되잖아. 꼭꼭 씹어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7
응, 아저씨도 얼른 먹어요. 천천히. (네가 수저 가지러 간 사이 음식 랩 전부 벗겨놓는. 김이 펄펄 나는 짬뽕부터 적당히 덜어 네 앞에 놔주고 짜장면 비비는) 맛있어요? 여기 짜장면 잘한다. 어? 이거 짬뽕 아저씨 먹기에 좀 매운 것 같은데. 짜장면으로 먹을래요? (네가 입가에 대주는 짬뽕 국물 한숟가락 먹어 보는데 네가 맵기엔 매운 것 같아 바꿔 주려는) 속 아파서 고생하지 말고 국물만 좀 먹어요. 속 풀릴 정도만. 고집 부리지 말고. (먹을 수 있다고 고집 부리는 네게 짐짓 엄한 목소리로 말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먹을 수 있어요. (주문할 때 맵지 않게 해달라 부탁하는 걸 깜빡해 매운 냄새가 확 올라오는 짬뽕 내려다 보며 걱정스러운 얼굴 하다 괜히 고집 부리며 꾸역꾸역 짬뽕 먹어가는) ...짜장면 먹을래. (입술이 퉁퉁 부을 정도로 매워 인상 찌푸리며 물 마시고 콜록이다 고집은 왜 부리냐는 네게 입술 내민 채 투덜대는) 네가 자꾸 나 어린 애 취급 하잖아요. (제가 언제 그랬냐는 물음에도 투덜대며 짜장면 한 입 먹고 괜히 놀리고 싶어 발 세워 네 종아리 슥 훑어내리는) 얼른 먹어요, 다 불겠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9
내가 언제 어린애 취급을 했어요, 아저씨 속 버릴까봐 그런거지. 입술 부은 것 봐요. (고집스레 몇 입 더 먹다가 입술 퉁퉁 부어서 툴툴대는 네게 짐짓 엄하게 이야기 하는) 먹으라는거 맞죠? (집중해서 먹으려는데 갑자기 제 종아리 훑어 내리는 감각에 고개 들어 너와 눈 맞추는. 평소에는 해맑게만 보이던 네 눈빛이 야살스레 느껴져 젓가락 소리나게 내려두는) 좀 있다 먹을까요? 불면 뭐, 라면이라도 끓여주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 얼른 먹어요.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얼른 먹으라 말하긴 했지만 행동 멈추지 않고 연신 다리 훑다 네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자 그제야 다리 내리는) 알겠어요, 얼른 먹어요. (얼른 먹으라 손짓하고 짜장면이 담긴 그릇에 얼굴 박기라도 하듯 숙이고 먹다 다시금 다리 올려 네 종아리 살살 훑기 바쁜) 재밌다. 도경수 놀리기 완전 재밌네. 맨날 이래야겠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1
자꾸 이럴거에요? 막상 본게임은 시작도 못 하게 하면서. 혈기왕성한 어린 애인한테 너무한 처사에요. (먹으라고 손짓하는 것과 달리 다시 다리 올려 종아리 살살 훑어 내리는 네게 진심 담아 투정하는) 난 다 먹었어요. 얼른 마저 먹어요. (젓가락 내려두고 네게 얼른 먹으라 손짓하는) 진짜 다 먹었어요. 아저씨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이거 봐요, 없잖아요. 그쵸? 얼른 먹어요. (미안하다며 안그러겠다는 네게 손사래 치며 거의 다 비워진 짬뽕그릇 보여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미안해요, 미안. 안 그럴게. (다 먹은 걸 보여주고 나니 더 놀리고 싶은 마음에 다리 훑는 행동 반복해 하다 벌떡 일어나자 움찔해 어색하게 웃으며 다리 꼬는) 안 할 테니까 얼른 앉아요. (남은 소스에 볶음밥 조금 비벼 먹다 남은 볶음밥은 다른 그릇에 옮겨담고 중국집 그릇 휴지로 닦아 내려놓는) 그거 국물 다 먹을 거 아니면 변기에 버리고 와요, 닦아서 내놓게. (짜장면이 담겨있던 그릇도 깨끗하게 닦아 겹쳐놓고 식탁 정리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3
내가 할게요, 아저씨는 쉬어요. (절 놀린건 약오르지만 네게 뒷정리 맡기고 싶지는 않은. 이런걸로 화난 티를 내는 거야말로 어리게 보인다는거 알아 평소처럼 구는) 내놨어요, 아저씨 커피 마실거에요? 이따 산책하고 커피 마시러 가자. (깨끗이 씻어 바깥에 내놓고 소파에 앉아있는 네 옆에 앉는. 양치까지 하고 왔는데도 입이 심심한 것 같아 커피를 마실까 하다 이따 나가서 마셔야 겠다 싶은) 여행 계획이요? 아, 우리 게임 하나씩 준비해 가기로 했는데 어떤거 할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뭘 쉬어. (이정도는 제가 해도 되는데 자신이 하겠다며 그릇 뺏어가자 어쩔 수 없이 소파로 가 앉아 기다리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다가온 네게 기대 묻는) 여행 계획은 짰어요? (게임을 준비하기로 했다는 말에 눈 굴리며 고민해보지만 게임을 해본 지 언제인지 생각도 안 나 잘 모르겠다는 얼굴로 고개 젓는) 글쎄, 난 게임을 잘 안 해서. 애들이랑 여행 가도 그냥 돌아다니고... 카드? 그건 몇 번 해봤는데, 난 술 마시고 바로 잠들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5
우린 게임담당도 뽑았어요. 난 숙소 담당. 겨울이라 나가서 놀기 춥다고 그래서. 나는 그거 생각했어요, 스케치북에 단어 써놓고 몸으로 말해서 맞추는거. 어때요? (모르겠다는 얼굴로 고개 젓자 제가 생각한 게임 말하는. 고등학교 내내 열심히 공부만 한 것도 아닌데 본격적으로 논다고 생각하니 신이 나서 얼굴까지 발갛게 상기된) 나랑 같은 팀이 오세훈이랑 김종인인데 망한것 같아요. 걔네가 너무 센스가 없어. 아, 아저씨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에이, 내가 어떻게 같이 가요. 눈치 없게. (8살이나 차이나는 제가 어린 애들이 졸업하고 처음으로 같이 가는 여행에 눈치없게 어떻게 끼냐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다 얼굴 빨개진 네 볼에 뽀뽀하는) 그렇게 좋아요? 나랑 자는 것보다 여행 가는 게 더? 얼굴까지 빨개질 만큼? (당황해 아니라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자 웃는 얼굴로 못말린다는 듯 한 표정 짓다 네가 생각한 게임이 괜찮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7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에요. 아저씨랑 있는게 훨씬 좋으니까 같이 가자고 하지. (제 볼에 뽀뽀한 네가 하는 말에 당황해 고개 젓는. 진짜로 같이 가고 싶지만 네가 불편해 할거 알아 조르지 않는) 게임 괜찮은 것 같아요? 보드 게임도 하나 사서 갈건데. (보드 게임? 하고 눈 크게 뜨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보드카도 사가게요. 김종인이 바텐더 자격증 있거든요. 아버지한테 조금씩 배우더니 수능 끝나자 마자 땄어요. 나도 그런거 배울까? 우리 아저씨 무알콜 칵테일도 만들어 주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보드 게임? 재밌겠다. 배우고 싶으면 배워야죠. 나도 애인이 만들어주면 좋지.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같이 가고 싶어져 고민하다 은근슬쩍 말 건네는) 나도 같이 가면 안 돼? 보호자로 같이 가게 해주세요. 너네가 아무리 성인이라고 해도 사회생활 7년차인 아저씨랑은 다르지. (곤란해 할 거란 걸 알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가고 싶어 조르다 눈 굴리는) 내 친구도 한 명 데려갈게. 너네끼리 노는 시간 주고, 난 내 친구랑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하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9
아저씨 내 친구들 안 불편하겠어요? 나랑 내 친구들은 당연히 환영인데 아저씨가 불편할까봐. 얼굴만 본 애들 여덟명이랑 2박3일 같이 있을 수 있겠어요? (저도 같이 가게 해달라는 네 말, 저야 너무 좋지만 낯을 가리는 네가 불편해 할 것 같아 걱정스러운) 아저씨 친구 같이 가는 것도 상관 없어요. 우리야 좋지. 아저씨 진짜 괜찮아요? 안그래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아저씨 불편할까봐 안 졸랐는데. (그래도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게 기분이 좋아 자꾸만 나오는 웃음 숨기질 못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나는 괜찮아요. 오히려 같이 가게 해주면 내 마음도 놓이고 좋죠. (기분이 좋은 건지 웃느라 일그러진 얼굴로 제게 팔 벌리는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겨 웃다 요즘 여행 가고 싶다, 같이 가자 조르고 조르던 백현이 생각나 일어나는) 오늘 산책 가는 길에 잠깐 어디 좀 들려요. 아저씨랑 같이 갈 사람 얼굴은 봐야죠. (어차피 근처에 살고 백수가 아니긴 하지만 쉬는 날이니 아마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카톡 보내놓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0
어? 아저씨 친구 보러 가는거에요? 나 오늘 별론데. 부어서 못생겨 보이고.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하는 말에 당황한 얼굴로 대답하는. 네 친구 한 번도 소개 받거나 본적이 없어 더 당황스러운) 잠깐만, 그럼 나 샤워하고. 아니다,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도 좀 괜찮은 걸로 갈아입고 올게요. 까페에서 한시간만 기다려 줘요. 딱 한시간만. (후다닥 일어나 화장실로 가 거울 보는데 영 이상해 보여 뛰어 나와 편하게 입고 있던 옷 벗고 원래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입고 짐도 챙기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안 그래도 되는데... 알았어. 이따 봐.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주고 네가 떠나니 조용해진 집 안이 영 적응 안 돼 TV부터 켜고 씻으러 들어가는) (샤워하고 나오니 백현에게 연락이 와있어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너와 함께 가 골랐던 맨투맨과 블랙진 입고 코트까지 챙겨 입는) 야, 백수처럼 하고 다니지 말랬지. (트레이닝 복을 입은 채 나타난 백현의 머리 아프지 않게 쥐어박으며 말하다 마침 시간 맞춰 들어온 네게 손 들어보이는) 경수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3
아저씨. 아, 안녕하세요. 도경수입니다. (재빨리 집으로 가 씻고 머리도 만지는. 최대한 어른스럽게 슬랙스에 니트 입고 너와 함께 산 코트까지 입은 뒤 집 나서는. 까페로 들어가 제게 손 들어 보이는 네게 다가가며 고개 돌리는 백현에게 꾸벅 고개 숙이는) 갑자기 말씀 드려서 죄송해요. 아저씨 혼자 가면 낯도 많이 가리고 불편하실 것 같아서 부탁 좀 드릴게요. 제 친구들까지 해서 총 열명인데 애들이 까불거리긴 해도 버릇 없고 그런건 아니라 크게 불편하진 않으실 거에요. (음료 사와 너와 백현의 앞에 놔주는데 대뜸 같이 여행 가자는 이야길 꺼내는 널 살짝 잡아 말리고 차분히 말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낯을 가리긴 하지만 금세 친해지는 백현을 알아 걱정 없이 보고 있다 무슨 일로 불렀냐 물어오자 여행을 가자 말하는데 절 잡아 말리는 널 의아한 얼굴로 보는) 왜? ...그래, 같이 가. 정동진. 너 맨날 여행 가고 싶다고 했잖아. (잠깐 고민하다가도 흔쾌히 고개 끄덕이며 웃는 모습에 저도 따라 웃다 뭘 준비해야 하냐 묻자 어깨 으쓱이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미 애들이 다 준비했을 것 같아, 숙소도 그렇고. 너 옷이랑 세면도구랑 그런 거. 아, 아버님한테 질 좋은 고기 좀 얻어오면 좋겠네. 백현이네 아버님 고깃집 사장님이시거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4
아뇨, 준비는 저희가 다 할게요. 형님은 그냥 몸만 오세요. 갑자기 말씀 드리는 것도 죄송한데 신경 쓰실 일 만들순 없죠. (고기라는 말에 얼른 손사래 치는. 넋살 좋게 형님이라 부르면서 네 눈치 한 번 보고 눈 마주치자 배시시 웃는) 정말이에요. 친구 부모님이 고깃집 하셔서 냉동된거 배달해 주신데요. 기차 여행이라 최대한 짐 줄이기로 했거든요. 아, 기차 불편하시면 아저씨랑 차로 오셔도 괜찮아요. 저희 좀 시끄러워서요. (괜찮다는 백현의 말에도 한사코 말리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괜찮아, 기차 타고 가자. 기차 타본지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기차 여행이 오랜만이라 신이 난 듯 어깨 들썩이는 백현과 마찬가지로 들뜬 표정 하다 표가 있을까 싶은) 표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표 없으면 우린 차타고 가고, 표 있으면 같이 가고. 아, 백현이 너네 선배야. 한솔 고등학교 다녔어. (중학교는 같은 중학교를 다녔지만 고등학교는 뺑뺑이를 돌린 터라 같이 다닐 수 없었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6
기차표는 내가 알아 볼게요. 아, 정말요? 선배님이시네요. (정말로 들떠 보이는 네 표정에 저때문에 억지로 가는게 아니구나 싶어 안심한. 선배라는 말에 벌떡 일어나 다시 꾸벅 인사하고 앉아 긴장한 얼굴로 음료 마시는) 어? 식사라도 같이 하시지. (이래봬도 백수는 아니라며 업무를 좀 봐야 한다는 백현에게 다시 꾸벅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 그제야 한숨 푹 내쉬는) 완전 긴장했는데, 티 많이 났어요? 나 막 덜덜 떤것 같아. 멋진 남자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쟤가 저렇게 입고 와서 그렇지 백수는 아니라 주말에도 바쁠 때 있어. 가라. (손 흔들어 인사하고 백현이 나가자마자 긴장 풀려 칭얼대듯 말하는 네가 귀여워 머리 쓰다듬어주고 다 마신 것 같아 저희도 일어나려는) 가자, 우리도. 나 짐 뭐 싸야 하나 걱정이야. 뭐 가지고 가지. 진짜 우리 몸만 가도 돼? 너네들한테 너무 신세지는 거 아닌가. 그래도 우리가 어른인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8
그냥 편하게 입을 옷이랑 세면도구만 챙겨요. 팬션이라도 풀옵션이라 있을건 다 있어요. 아, 추우니까 두꺼운 패딩 입어야 돼요. 우리 저번에 같이 가서 샀던거. 목도리도 하고. (일어서는 네 손 자연스레 잡는. 천천히 걸어가며 생각나는거 이것저것 이야기 하니 정말 너와 여행을 같이 간다는게 실감나 자꾸만 웃음 나오는) 좋아서 그러죠. 아, 그리고 왠만하면 운전해서 와요. 기차 네시간은 타야 하는데 아저씨 불편해서 안돼요. 알았죠? (아까 백현이 있어 못했던 말 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았어. 근데 그건 아저씨랑 백현이가 운전해야 하잖아. 좀 쉬고 싶어서 그래. 여행가는데 차 가져가면 기름도 넣어야 하고 불편할 것 같은데. (물론 정동진까지 많이 먼 게 아니지만 그래고 운전 않고 편히 쉬고 싶었는데 네가 그렇게 말하니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싶은) 일단 알았어, 좀 더 생각해보고 넌 기차표 있는지 확인이나 해 봐. 근데 너. 아저씨가 외간 남자랑 4시간동안 같은 차 안에서 뭘 할 줄 알고?
9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0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0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14:5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5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4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4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4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3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14:2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08
중고 장터 🛒
thumbnail image
350000원
가슴확대기 마사지기 블링붑스 L사이즈
가슴 커지는 마사지기 블링붑스 입니다가슴마사지기만 딱 한 번 사용했습니다. (붙이는 저주파 마사지기는 사용..
thumbnail image
50000원
tv티비 가능한 넷플릭스 1년 함께 하실 분!
티비 시청 가능한 1년 자리 함께 하실분!전화번호 교환 합니다~
thumbnail image
3000원
미친 가성비➕소름돋는 적중력✨ 후기가 증명하는 밤비타로💝
안녕하세요! 밤비타로입니다 단순히 긍정적인 말이나 희망고문을 전하기보다는,지금 내담자님께 꼭 필요한 이야기..
thumbnail image
50000원
생리대 대용량 380개가량
다음달에 거래 가능합니다 혹시 사실분 있으면 미리 예약 잡아두려고 글 올려요~ 거파금 만원 받고 거래 당일..
thumbnail image
5000원
✨마음치유 타로✨ 재방문률 99% 적중률 99% 상세한리딩해드립니다 카드인증o
카카오톡 오픈채팅 “인티 이루미타로” 검색간단조언(1카드)- 1,500원심층타로(3카드) - 5,000원..
thumbnail image
27500원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3만원권
올영 기프티콘 3만원권 팝니다!유효기간 26년 12월 18일까지로 한참 남았어요!연락주시면 거래..
thumbnail image
8000원
인티에서 5년째-유튜브 월결제 모집
안녕하세요 유튜브 프리미엄 월결제로 사용가능합니다 구글단속으로 달마다 계정 바뀔수도 있습니다일대일 챗주세요감사합..
thumbnail image
120000원
아디다스 부클 져지 XXL
사놓고 여행갔다오느라 나중에 뜯어봤는데 사이즈를 잘못 샀다는걸 열고나서야 깨달아버린 .. 투엑라 치고 큰 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8
14:0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13:4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13:4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13:4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4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13:3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12:4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4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12:4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4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0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5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11:40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