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이 세상의 모든 고3을 위한 망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5/3/553f93bf82b787142cc89f2e5fcca70d.jpg)
고삼을 위하여! |
으아. 새벽공기-! 상쾌.. 하다고 들이마시기엔 매연냄새가 너무나도 지독하구나. 켁. 아무튼 새벽공기 마시며 가로등도 꺼져가는 동네길을 걷는중. 수능이 3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탓에 이렇게 새벽에 혼자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아부지도 걱정하시고, 나도 무섭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침 일찍 출근하시는 아부지한테 델러와달라고 할수도 없어서. 큰길로 다닐테니 안심하시라고 회유하고 설득해서 혼자댕기는길. 처음이야 무서웠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집까지 느긋하게 걸어가는데. 이길엔 평소와 같이 나 혼자여야하는데.......?
우뚝. 서버리고 말았다. 발소리가. 하나여야하는데 두개다. 어...? 멈추니까 또 안나고... 의아해하며 다시 걷기 시작하자. 뒤에서 분명히 들리는소리. 흠칫.하는느낌에 또 멈춰서니 다시 사라지는 발소리. 다시 걷기 시작하자 메아리처럼 뒤에서 울리는 발소리.
아. 무섭다. 무서워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내 발소리가 빨라지는 딱 그만큼 뒤에서 들리는 발소리도 빨라지고. 사라지질않는 발소리. 무섭다. tv에 지나가듯 나오는 실종자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고. 요즘 매일나오는 성폭행이며 살인사건에 내 이름이 나오는 비관적인 상황만 떠올라서 미칠것만같다. 이제 뛰듯이 걷기 시작하는데, 홱-하고 옆으로 당겨지는 어깨. 순간 몸을 확 움츠리고 옆을 보니. 우리 아파트 같은라인에 사는 대학생오빠. 평소에 엘베에서 마주쳐도 까딱 고개인사도 안하던 사이인데 왜...?
"왜이렇게 늦게다녀?"
한 팔로 내 어깨를 감싸고, 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나에게 살갑게 말을 건넨다. 아.. 수..수험생이잖아요. 이제 얼마 안남았고.. 변명하듯 더듬더듬 대답하고있는데. 한손으로 열심히 만지던 핸드폰을 내게 들이민다. 응? 액정을보니. [편의점서 알바하고 나오는데 저남자가 너 따라오는것같길래. ] 역시 그남자는 날 따라온거였구나.. 윽 소름돋아...; 날 도와준 이오빠가 너무너무 고마워졌다. [고맙습니다. 저 진짜 무서웠어요 ㅠㅠ 너무감사합니다...!] 재빨리 입력해 그에게 건네고. 함께 집을 향해 걷는다. 거의 아파트 앞이 다되가는데...이쯤되면... 하고 고개돌려 확인해보니 사라진 의문의남자. 아 이제 갔나봐요, 말하고나니 안심이 된다. 이제... 슬슬 웃음도 난다. 그런데.....?
"저기요..?"
"왜?"
날 더 바짝 당겨 어깨에 손을 걸친다. 아 이제 뒤에 없는데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하고 쳐다보자 '그게 뭐?'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한참을 서로 그렇게 쳐다보다가 문득 내가 뭐하는 거지..하는 생각에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아니 사실 문득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으악 낮이면 분명 얼굴이 시뻘개졌을거다. 내 행동을 조용히 지켜보던 그는 고개를숙이며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다. 아 창피해... 집쪽으로 후다닥 걸어가니 빠르게걸어 내옆에 서는 이오빠.
그렇게 아무말 없이 집을향해 걷고. 마침 1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는 10층을, 나는 14층을 누른채 올라간다. 아무말 없이 올라가는데, 힐끗 쳐다보니 계속 나를 쳐다보고 있었는지 눈이 마주쳤다. 난 또 후다닥 눈을 피하고, 또 작게 웃는 소리가 들리고. 10층에 다다른 엘리베이터. 아, 감사하다고 말이라도 해야...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진짜 너무 고맙습니다!" 급한김에 와락 말하니 나를 쳐다본다. 서로 눈이 마주치고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 아니, 닫히다 말고 열리는 문. 으응? 하고 쳐다보니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손. 나를 쳐다보고 한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멋쩍은듯 웃으며 주저주저 핸드폰을 내민다. 아니 이걸 왜..? 얼떨결에 건네 받고. 그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던 나는 그의 한마디에 얼굴이 빨개지는걸 생생히 느끼며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었드랜다. "밤엔 위험하니까 오빠가 데리러갈게. 못가면 전화라도 해줄게. 그러니까 번호 적어. 오늘 보니까 위험해서 안되겠다." |
작가의 변S2 |
네. 필자는 고3이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 염원 가득담아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3의 만족을 위해서 고3을위한글은 앞으로 두세개쯤 더 올라올거같아요. 아 물논 주말안에....^^ 평일엔 컴퓨터를 못하니까...^^ 흡...... 아무튼 글잡의 모든 고3들은 수능 대박나시길 기원할게요! 수시도 대박^^ 그리고 이글 보면 꼭 인티,모티 끄고 공부하세요! 헿^_^ 아 저 필명을 바꾸고싶은데 생각이 안나서 못바꾸겠어욬ㅋㅋㅋㅋㅋ 이잉ㅠㅠㅠ 아무튼 즐토되세요 여러분 여러분은 사랑입니다 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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