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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탄소의 보직변경 I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지 꽤 지난 날이었다.

 

이제 3교대도 익숙해졌고, 선배들과도 친해졌다.

 

전정국과도 어찌어찌 다시 예전 사이로 돌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술에 잔뜩 취해서 전정국에게 마구 주정을 부린 뒤로 그 다음 날 바로 원래 사이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건 세자저하와의 관계였다.

 

세자저하께선 부쩍 옹주마마를 자주 찾으셨고, 그 중 내가 근무를 서고 있을 때 마주치게 되면 항상 아는 척을 해주시고 지나가셨다.

 

때때로 내 안부도 물어주시고, 같이 근무서는 동료들이 너 세자저하랑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었냐고 물을만큼 꽤나 가까워진 사이가 되었다.

 

 

 

 

//

 

 

 

"나탄소"

 

"278기 나탄소."

 

"보직변경 대상자니까 30분 뒤에 정복입고 생활관 로비로 집합한다."

 

"예. 알겠습니다."

 

 

 

 

보직변경...? 왜지...?

 

다음달이면 279기 근위병을 뽑는다고 듣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어쨌든 난 정복을 갖춰입고 로비로 내려갔다.

 

나 포함해서 총 5명이 보직변경 대상자였다.

 

 

 

"나탄소."

 

"278기 나탄소."

 

"내일부터 세자저하의 보좌를 맡는다."

 

"예. 알겠습니다."

 

 

 

엥...세자저하의 보좌라고? 맘 속으로는 깜짝 놀랐으나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

 

 

 

아쉬워하는 옹주마마께 작별인사를 드리고, 새로운 팀의 집합시간에 맞춰 세자저하의 처소 앞으로 갔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7 | 인스티즈

"왜 여기로 왔냐? 심부름 왔어?"

 

"나 보직변경됐다."

 

"왜?"

 

"모르지"

 

"설마....설마 너가 내 파트너냐?"

 

 

 

 

다 집합한 팀원들을 언뜻 둘러보니 새로 온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전정국의 파트너 선배가 그만둬서 자리가 비었었다.

 

그럼....?

 

 

 

 

"젠장...."

 

"지금 뭐라고 했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정.국.선배."

 

 

 

세자저하의 직속 근위대는 다른 팀에 비해 군기가 훨 셌다.

 

옹주마마의 직속 근위대 군기가 거의 없어서 비교될 수도 있었지만, 암튼 군기가 꽤 있는 팀이다.

 

전정국만 봐도 평소에 선배들에게 무척 깍듯했다.

 

나도 선배들에게 찍히지 않으려면 전정국에게도 깍듯이 해야했다.

 

 

 

 

//

 

 

 

 

"으아..졸리ㄷ...278기 나탄소"

 

교대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와서 기지개펴다가 전정국이 오자 경례를 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7 | 인스티즈

"입 찢어지겠다. 들어가자"

 

 

 

오늘은 새벽 6시 교대라서 우리가 자연스레 세자저하를 깨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

 

 

 

"278기 나탄소. 너가 깨우고 오십시오. 난 여기 있을게"

 

"그건 반말이냐 존댓말이냐."

 

"빨리 깨우기나 하십시오."

 

 

 

잠시 후, 전정국이 세자저하를 깨운 후 나왔고, 패션과와 헤어과 나인들이 들어가서 세자저하의 머리 손질과 의상 체크를 했다.

 

주상전하와 중전마마께 아침인사를 드리러 세자저하가 나오셨다.

 

와....멋있다...

 

나도 모르게 세자저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쳐버렸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7 | 인스티즈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느냐. 내 얼굴 닳겠다."

 

"죄송합니다..제가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또 반성문 쓰고 싶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 눈이 많을 땐 그렇게 보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

 

"예.알겠습니다."

 

"...내 얼굴 실컷 볼 기회는 나중에 따로 줄테니 지금은 보좌에 충실하거라."

 

"예..?예..."

 

 

 

세자저하와 말문을 트게 되면서 알았는데, 세자저하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나에게 장난을 칠 때가 가장 즐거워보이셨다.

 

 

 

//

 

 

 

교대 마치고 전정국과 잠깐 산책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7 | 인스티즈

"저하와 많이 친해진 것 같더라."

 

"너 덕분이지 뭐"

 

"뭐가 내 덕분인데?"

 

"반성문."

 

"반성문?..아~ 영국에서?"

 

"그래. 그때 반성문 제출하면서 부쩍 가까워졌어."

 

"...나탄소. 내가 정말 혹시나 싶어 미리 말하는건데, 궁 안에서 저하와 너무 친하게 지내는 모습 티내지 마. 특히 남들 보는데서."

 

"왜?"

 

"너도 알겠지만 궁엔 비밀이 없어. 자칫하단 사람들의 입소문과 각종 유언비어에 너가 오갈 수 있다는거, 늘 염두에 두라고.

또, 세자저하와 친해지는 건 좋지만 너무 마음 깊어지지는 마라. 너도 알잖아. 결국엔 속상할 거란걸."

 

 

 

 

전정국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고 있었고, 나는 늘 전정국과 친구여서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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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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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방소에요! 첫댓일까요 ㅎㅎㅎㅎ 태형이랑 이제 자주자주자주자주자주 만나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정국이 걱정해주는거보면 오빠미 낭낭하구요 ㅠㅠㅠㅠㅠ잘봤습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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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자주만나게끔 해야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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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주 챙겨주는 정국이 진짜ㅠㅠㅠㅠ 설레고 앞으로 태형이와 여주관계도 기대되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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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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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뭔가 마지막 정국이말 슬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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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그런가요...? 걱정이 가득한 말이긴 하죠! ㅎ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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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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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감사합니다 다음 화에 암호닉 적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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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0.42
[도료]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1화부터 정주행하고 왔어요~ 세자저하라니ㅠㅠㅠㅠ글 속에서 옹주마마의 성품이 넘나 좋아서 바뀐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태형이니까요!!8ㅅ8 정국이같이 챙겨주는 친구 진짜 없을것같아요ㅠㅠㅠ여주 넘나 부러운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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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정주행이라니...너무 좋아요!!ㅎㅎㅎㅎㅎ 다음 화에 암호닉 적었습니다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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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완전 재밋어요ㅜㅠㅠㅠ 정주행 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당 ㅠ.ㅠ 빨리 보고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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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정주행 해주시다니 너무 감사해요ㅠㅠ!!!! 다음편 나왔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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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끼야 답댓이라니....!! 신알신떠서 지금막 읽고왔어요 헷 >.<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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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파란당근] 입니다
태형이랑 친햐진 모습 너무 보기 좋네요 근데 뭔가 정국이가 걱정하니까 정말 ㅜ먼 일이 터질 듯한 기뷴ㅠㅠㅠㅠ 불안하네요 그나저나 전정국 여주 챙겨주는 거 좋네요...(사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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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파란당근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사망할까요 전정국 캐릭터가 넘 매력적인....(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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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포도가좋아예요!
스토리 점점 흥미진진해지는것... 정국이 태형이 너무 좋네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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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포도가 좋아님! 이번 편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흥미진진해지도록 해볼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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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대박 전정국 챙겨주는 거 너무 좋아ㅜㅜㅜㅠㅠㅠㅠ 잘 읽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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