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부제 : 우리는 007연애중 )
" 흐즈믈르그(소근소근) "
" 즘시믄 (쑥덕쑥덕) "
파닥파닥 등뒤로 들리는 소리가 꽤나 요란하다. 필자는 현재 매점에서 권순영과 비밀아닌 비밀접선중이다 2교시가 끝난후 가장 학생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노린 권순영이 수많은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필자의 뒤에서 하나밖에 없던 쁘띠첼 포도맛을 준다는 말도 안되는 명분으로 필자의 손을 쪼물딱거리는중 얘가 눈치가 없나 지금 눈치백단 부승관이 옆에 있는데 들키기라도 한다면 마마아들 귀에 들어가는건 시간문제다
" 최여주 "
이럴줄 알았다. 결국 들킨건가
"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
단숨에 잡힌 손목이 마치 라이온킹에 심바가 언덕에서 동물세계의 왕이라는것을 보여주듯 하늘높이 번쩍 들렸다. 근데 이 부승관새끼가 필자의 팔길이를 고려하지 못해서 현재 필자의 겨드랑이가 매우 아리다
" 뭐야 "
" 포도맛이 없다는것을 나에게 어필하고 너는 지금 그 포도맛을 빼돌리려고했어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천하의 부승관을 뭘로보고 하! "
(애잔)가끔 부승관이 부승관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의에 찬 부승관에게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내고 흐르는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매점을 등져 수많은 학생들 사이를 빠져나왔다. 그 와 동시에 권순영과 맞잡은 손이 아쉽게 떨어졌다. 몇줄 안되지만 알꺼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필자와 권순영은 지금 비밀연애중이다. 녀석의 집에서 서로의 마음하고 일주일밖에 안 지난 시점이였다. 필자는 고백의 날 집앞까지 데려다준 권순영에게 해맑게 인사한후 집안으로 들어왔을때 였다. 집에선 이른 저녁을 먹고 거실에서 마마가 깎아주는 사과를 받아먹으면서 드라마를 시청중인 마마아들이 있었다.
' 내가 저럴줄 쫩쫩, 알았어 왠지 예고편 보니까 사귀는거 쫩쫩 같더니만 '
' 근데 쟤네 가족은 왜 쫩쫩, 화내? 사귀면 좋은거지 뭘 쫩쫩 '
' 뒷통수 친 느낌이겠지 쫩, 평소에 가깝게 지낸 아는동생이 쫩쫩쫩, 내 동생이랑 사귄다는데 쫩쫩 '
' 승철아 넌 여주가 저러면 어쩔꺼야? 평소 가깝게 지낸 아는동생이 알고보니 사귀는사이였다면? '
' 사귄다면? '
그 순간 마마아들이 손에 쥐고있던 사과가 주먹사이로 사라지더니 과즙이 되어 마마아들의 팔뚝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그것이 후에 있을 권순영의 눈물과 오버랩되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필자의 방으로 향했다. 절대 누군가의귀에 들어가면 안된다 누군가의 귀는 최종적으로 마마아들의 귀가 된다. 이건 필시 권순영의 목숨이 달린 문제였다. 필자는 아직도 강제과즙을 생성하던 마마아들과 깔깔거리는 마마의 웃음소리가 잊혀지지않는다.
" 갑자기 왠 땀이 이렇게 나? "
몇번을 생각해도 그 장면은 어느 공포영화의 긴장감보다 더 스릴 넘치는듯, 결국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혔고 그 모습을 본 권순영이 자신의 손등으로 필자의 이마를 닦아주고 있었다.
" 야! 뭐해 더럽게 "
" 뭐가 더러워요 내꺼 내가 닦는데 "
하지만 이렇게 스릴있게 하는 비밀연애라도 좋은점은 이런 권순영의 모습을 볼수있는것? 더럽다고 내치는 필자의 손을 반대쪽손으로 막은 권순영이 필자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마저 닦아내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 저 잘했죠? "
" 잘했다 그래 "
" 잘했으면 뽀뽀 "
자랑스운 표정과 함께 내밀어지는 입술을 보고 서둘러 복도를 확인하고 중지와 엄지를 이용해 쭉 잡아 당겼다.
" 미쳤네 한번하니까 아주 자유이용권 끊은거같지? "
" 으읍읍읍으!! "
파닥이는 권순영의 팔이 필자의 손을 잡아 내렸고 녀석은 삐죽거리며 필자에게 꿍시렁거렸다.
" 안사귈때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그땐 막 뽀뽀했었는데 "
" 그래? 그러면 사귀지마 "
" 에이 누나 장난이죠 "
돌아서는 필자의 뒤에서 목을 감싼 권순영이 필자에게 매달리다시피 끌려오고있었다. 필자는 그런 녀석을 신경안쓰고 필자의 반으로 돌아가는길에 이제 막 잠에선 깬 김민규가 갑자기 복도로 튀어나와 화들짝 놀라 그만
" 으라찻찻! "
" 악! "
등 뒤에 매달려있던 권순영의 팔을 잡고 바로 고개를 숙여 차디찬 복도로 업어치기했다. 한순간에 내동댕이 쳐진 나의남친 순영아 미안하다.
" (권순영이 안쓰러운듯)뭐하냐 니네둘 "
" 어, 순영이가 업어치기의 정석을 보여달라고 해서 하하 그치? "
바닥과 강렬한 스킨쉽을 선사하며 등짝을 비비적 거리는 권순영이 마지못해 ok사인을 보냈다.
***
" 오오 그럼 1박2일이에요? "
" 응 주말로 "
" 최여주 갈꺼지? "
한글자 한글자 집중적으로 읽던 권순영의 입꼬리가 조금씩 올라가는 와중에 내팽겨진 유인물을 가져온 전원우가 당연스레 물었고 필자는 차가운 매트리스위에 엎어져 고개를 까딱였다. 4개월에 한번씩 도장은 훈련을 떠난다. 말이 훈련이지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원생들이 많은 덕분에 그냥 놀러간다고 하는게 더 편하겠다. 1박2일로 어린원생을 지도하느라 멀리는 못가고 근처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는정도?
" 우와 저 갈래요 재밌겠다! "
" 우린 가도 노는거 없어 애들 지도교사역할로 따라가는거야 "
" 그래도 갈래요갈래요! 재미겠다 진짜 가고싶어요 갈래요 관장님한테 말하면 되요? "
" 관장님 따님 어떡하실껀가요 "
필자귀에 갈래요 딱지가 얹은듯한 느낌에 한번 귀를 후비고 도장매트에 슥슥 닦았다 아무도 못봤겠지
힘이 쭉빠진 필자는 일어나지 못하고 전원우에게 ok사인을 보냈다. 그런 필자의 모습을 보고 마실껏좀 사오겠다고 일어난 전원우를 여전히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이찬이 따라나갔다. 도장엔 권순영과 필자만 남게되었다 하지만 신경쓰지않았다. 왜냐 필자는 존나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런 필자에게 비스듬하게 누워있던 권순영이 전원우와 이찬이 완벽하게 나간걸 확인하자 슥슥 팔로 기어왔다.
" 여자는 이런데 누워있으면 안되는데.. "
" 으응 "
대답은 잘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 필자는 눈을감고 끄덕이기만할뿐 움직이지않았다. 전 타임에 있었던 파파의 하드트레이닝은 이렇게 필자의 혼을 쏙빼놓고 후두리찹찹 조밀조밀 반죽한 상태로 다시 육체에 밀어넣는다. 축 쳐진 파김치가 된 필자를 본 권순영은 자신의 말에도 꿈쩍않는 필자의 몸을 한번 굴려 천장을 바라보게 똑바로 눕히고 필자의 머리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 놓고 잔머리를 귀뒤로 넘겨주었다.
" 많이 피곤한가봐요 "
" ...졸려 "
잠은 안오고 피곤만했는데 살살 머리를 쓰다듬는 녀석의 손길에 점점 눈이 감겨왔다. 느릿하게 깜빡이던 눈으로 권순영을 바라보자 머리를 쓰다듬던 녀석의 큰손이 필자의 눈을 따뜻하게 덮었다. 갑작스런 어둠의다크로 앞이보이지않자 녀석의 손위로 필자의 손을 덮어 끌어내려했지만 힘을 주고 버티는 권순영으로 인해 포기했다.
" 자요 누나 깨워줄께요 "
" 싫어..안잘꺼야 "
" 이 기운으론 다음타임 뛰지도 못하겠는데? 제가 확실하게 깨워줄께요 "
싫다고 버티는 필자의 눈을 덮고 안 놓아주는 권순영, 여전히 붕대를 감은 오른손은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자 강제로 수면권을 획득한 필자는 수면여행을 떠나게되었다.
***
그녀가 잠든후 |
오호, 한웅큼 음료수봉투를 끌어안은 찬군이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는군요. 같이 나간 원우군은 어디로 증발하고 혼자서 저 무거운 음료수봉투를 들고있느걸까요? 아, 별로 멀지않은곳에서 원우군을 찾았습니다! 한손엔 자신이 마시고있던 X카리와 반대쪽손엔 누가봐도 여주양을 위한 레몬음료수가 들려있는군요. 그런데 왠걸 들어가진않고 도장입구에 멀뚱하게 서있는데요 . 마침 끝까지 다 내려온 찬군이 그 모습을 보고 탁자에 음료수를 올려놓고 원우군의 등뒤에 섭니다. " 왜 안들어가요 형 " 꽤 큰 키를 가진 원우군때문에 상황이 보이지않는지 뒷꿈치를 세워 어깨너머를 살피던 찬군이 그냥 옆에 서면 된다는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않았네요 귀여워요 찬군. 그리하여 바로 옆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찬군이 도장안을 살피는데요. 두고갔던 순영군의 허벅지에 얌전히 누워있는건 찬군이 아는 여주양이 맞나요?(끄덕끄덕) 그렇군요 . 원우군은 그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는데 찬군은 탄식을 뱉네요. 왜그러나요 찬군? ' (잔잔)자까양반 여주누나는 저렇게 자고 있을때 귀여운데 (끔찍)왜 눈뜨면 망나니로 변하는지 이유좀 ' 미안해요 딱히 이유는없는데 아마 초기설정을 그렇게 잡은 자까잘못이 하나의 이유가 될수있겠죠? 찬군이 보기에도 여주양이 깨있을때와 잠들었을때의 갭이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봐요. 어쨌든 푹 잠들어버린 여주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세 소년중 한소년인 원우군이 먼저 행동을 옮기네요. 도장안으로 옮기는 발소리가 왠지모르게 크게 느껴져요 . 그의 인기척에 순영군은 다정하게 여주를 내려다보다 쉿- 원우군에게 손제스쳐를 날려요. 그러자 원우군은 멈칫하고 순영군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신줏단지 모시듯 천천히 허벅지를 빼더니 일명 공주님안기라고 하죠? 여주양의 목뒤와 무릎뒤에 팔을 넣어 침대는 과학이다 에이스침대에서 섭외가 들어올정도의 포근함으로 소중하게 여주양을 들어 원장실에 있는 쇼파로 이동하네요 아마도 순영군은 여주양을 깨우지않을생각인거 같아요 . 뭐...애초부터 안깨울생각이였을수도? |
***
" 배고파요 누나 "
" 벌써? "
" 저 점심 안먹고 잤어요 "
" 그럼 뭐 먹어야지 밥은 "
" 집에 밥은 없고.. "
천장을 살피던 권순영에게 느낌표가 띵 뜨더니 뒤적뒤적거리던 녀석손엔 종류가 다른 라면봉지를 2개가 들려있었다.
필자는 도장에서 잠든후 눈을떳을때 집으로 워프된체로 다음날을 맞이한 현실에 금방 수긍을했다. 역시나 권순영은 필자를 안깨울꺼라고 조금은 예측했지만 그 조금은 딱 들어맞았고 다음날인 지금 필자는 현재 권순영네집에 왔다. 처음에 같이 도장으로 향하던중 도복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녀석의 말에 같이 가주겠다고 잠깐 들린집이였는데 왜 녀석의 졸업앨범을 다시 피고있는가 에 대한 고찰을 한번더 해보자. 이 윤민선이라는 기집애는 졸업사진도 맘에 안든다. 나중에 권순영이 안볼때 몰래 잘라내야지.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정신사나운 소리가 들리고 졸업사진에 흥미가 떨어진 필자는 녀석의 방에있던 겨울왕국레고가 생각나 녀석의 방으로 향해 그것을 집고 권순영에게 내비쳤다
" 이거 언제할꺼야? "
" 누나 하고싶으면 해요 "
" 지금하면 우리 도장은 못갈꺼같은데 "
음... 유심히 박스를 바라보다 다시 원래자리에 내려놓고 녀석이 있는 부엌으로 향해 식탁의자를 빼어 앉아 턱받침을 한후 녀석에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붕대가 감겨있는 녀석의 오른팔로 인해 오른손잡이인 권순영은 불편하게도 왼속으로 라면을 이리저리 휘젓고있었다. 그런 녀석의 팔을 보면 단번에 밀려오는 죄책감에 시선을 맞추지못할때가 있다. 바로 지금처럼, 녀석이 들리지않게 한숨을 쉬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하지만 왠걸 신께선 평생 필자에게 죄책감을 달고 살라는듯 약봉투담긴 꾸러미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그 중에서도 권순영 딱 세글자가 씌여진 약봉투는 녀석과 필자가 병원에 붕대를 감고 함께 들린 약국에서 타간 봉투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함께 들린것도 아니지만. 당시에도 밀려오는 미안함에 권순영에게 혼자 약국에 들어갈것을 부탁했고 녀석은 이해한다는듯 필자의 머리 위에 손을 한번 올려 토닥이고 들어갔었다. 붕대를 감을때나 약을 탈때나 옆에 같이 있었으면 죄책감이 덜했을까, 약 2주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필자는 조금은 아무렇지않게 꾸러미에서 약봉투를 꺼냈다. 권순영, 이름석자와 함께 씌여진 봉투안에는 몇 안남은 약들이....응?
' 저 한달동안 깁스하래요 '
라고 후에 약국에서 한달치 약들은 처음받아본다며 아재웃음소리를 내던 권순영은 잊혀지지가 앉는데 어째서 약봉투안에는 ..어디보자 이건 저녁용 이건 내일 아침 점심 저녁용이니까 4회용 약봉지만이 남았는거지? 그런 약봉투를 손에 들고 라면을 끓이고 있는 권순영의 뒷모습 바라보고 다시한번 약봉투 바라보고 오른팔을 지지대삼아 버티고 있는 녀석을 한번 쳐다보....
" 순영아? "
" 네? "
" 다 나은 오른팔은 좀 어떠니? "
" 아주 괜찮은데 한달동안 두르고 있는게 좀 불편한거 빼고....요 "
팔팔끓는 물에 라면을 넣는 소리와 함께 정적이 찾아왔다. 권순영은 흡사 공포영화에 나오는 어딘가에 갇힌후 주변을 둘러보고 오겠다며 나대다가 뒤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에 천천히 뒤를 돌아보다 의문의소리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친구1역할에 걸맞게 천천히 뒤를 돌아보다 몇없는 약봉투를 흔들흔들 거리는걸 보자 손에 쥐고있던 젓가락이 경쾌한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런 녀석에게 걸어가 손에 꼭 얼마남지않은 약봉투를 쥐여주고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을 씻어 필자가 직접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룰루
" 밥 받아먹는건 이제 좀 익숙해졌겠네, 한손으로 라면 끓이느라 욕봤다 욕봤어 가서 앉아 먹여줄께 아, "
" ... "
" 이제 날씨도 더워지는 다 나은 오른팔 붕대를 푸는게 어때 "
필자가 등지고 있을때도 이랬나, 점점 익어가는 라면에 불을 줄이고 뒤를 돌아보자 이리저리 눈치를 보고있던 권순영과 눈이 마주쳤다. 필자는 그런 권순영이 귀여웠지만 속인게 꽤씸해서 부엌언저리에 기대 팔짱을 끼고 무심하게 녀석을 쳐다봤다. 녀석은 그런 필자의 모습을 라면과 함께 번갈아보더니
" 엥? 뭐하는거야 "
햄스터가 생쥐과라서 그런가 재빠르게 필자의 볼에 입술맞춘 권순영이 빠른속도로 떨어진후 다시한번 필자의 눈치를 살피고있었다. 전혀 예상치못한 행동에 얼이 빠진 필자는 녀석이 입맞춤한 볼을 한손으로 감싸고 녀석을 바라봤다. 그러자 녀석은 감싸지않은 반대쪽볼에 한번더 입을 맞추고 다시한번 눈치를 살폈다. 아니 눈치를 볼꺼면 왜 자꾸 뽀뽀를 하는지?
" 뭐하는거냐니까? "
" 누나한테 받아먹는게 좋아서 그랬어요 "
" 근데? 이건 지금 무슨 시추에이션? "
" 지금 애교부리는거에요 미니핱앤더럽 "
입술을 쭉 내밀고 아기새마냥 작은입으로 벙긋거리는 녀석을 보고 남은 반대쪽 볼을 감쌌다.
" 잘도 부려먹고 이제서야 애교? 애애애애교오오오오?? "
" 아잇, 누나도 저 챙겨주면서 뿌듯해했잖아요오오!! "
필자의 주먹강도를 올려 이마에 꿀밤을 때리던 위치를 변경하고 주먹으로 옆구리를 꾹꾹 찔러댔다.
" (인내심의한계가온듯)뿌듯이라고? 우리 순영이 최여주 샌드백1일권 당첨! "
그리고 손을 번쩍들어 녀석의 팔을 내리치려했지만
" 어쭈? 이거 안놔? "
턱, 필자의 손목을 낚아챈 권순영으로 인해 칠수없었고 남은 반대쪽 손을 이용해 한번더 내려쳤지만 언제 풀렀는지 붕대자국이 가득한 오른팔로 한번더 필자의 손목을 낚아챘다. 이미 들킨거 막? 나가는건가 결국 양손다 결박된 필자는 남아있는 다리를 이용해 녀석을 걷어차려고 했지만 그런 필자의 행동을 미리 캐치한 권순영이 필자의 양 무릎옆으로 자신의 양쪽다리를 갖다대어 필자가 움직일수 없게 완벽한 결박상태로 만들었다.
" 해보자는거야? "
" 말했잖아요 애교부리는거에요 봐주세요 "
필자에겐 아직 하나의 머리가 남았습니다만? 최후의 방법까진 쓰지않으려 했지만 남은게 머리 하나뿐이니 크게 박을심산으로 고개를 뒤로 젖혔지만 바싹 다가오는 권순영으로 인해 박치기를 하지못하고 필자의 고개가 뒤로 젖혀진 이상한 포즈가 되버렸다. 녀석은 점점 필자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녀석과 필자의 입술이
" 애교 안통하나요 "
" 뭐,뭐야 이거 안놔? "
" 응 안놔 "
이번엔 필자의 입술을 쪽, 소리나게 맞춘 권순영이 순둥순둥한 얼굴로 필자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 눈빛을 피하자 쫄고있는 라면이 눈에 들어와 녀석에게 다급하게 라면을 외쳤지만 다급한 필자의 행동이 민망하게 왼손으로 필자의 양 손목을 한번에 잡고 오른손으로 가스불을 끈 권순영의 눈빛은 여전히 필자를 바라보고있었다.
" 애교가 안통하면 "
한번더 입을 맞춘 권순영은 평소처럼 바로 떨어지지않고 깊게 필자의 입술을 눌러왔다. 이런 입맞춤은 당황스러 감지않은 필자의 눈을 게슴츠레 눈을 떠 확인한 권순영이 맞추고 있는 입사이로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고 필자의 눈을 도장에서 감겨주듯 따뜻하게 덮어주었다. 눈을 감은 필자는 엄지와 중지로 필자의 볼을 살짝 누르는 녀석으로 인해 입이 살짝 벌어졌고 그 사이로 들어온 녀석의 혀가 자신의 공간이 안전하게 있는가 확인하는듯 구석구석 훑고 지나갔다. 이런 딥키스는 처음인 필자는 부들부들 떨리며 권순영을 받아들였고 녀석은 필자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감쌌다. 얼마나 지났을까 혼미해진 정신으로 지나간 시간을 가늠할수 없었고 고개를 이러저리 돌리는 권순영으로 인해 필자의 고개가 한번 더 돌아갈때 맡은 라면의 냄새로 인해 점심을 먹지않은 녀석이 생각나 이러지러 고개를 비틀어 녀석을 떼어냈다.
" 밥 안먹었다며 밥먹어야지 "
그런 필자의 말에도 잡은 손목을 놓아주지 않은 권순영이
" 지금 먹고있잖아요 "
교복 넥타이가 불편한지 한 구석으로 벗어던지고 가스불까지 완벽하게 잠갔다.
PS 이번엔 초록글 캡쳐했지롱 `^´
근데 화질구지...
그리고 내 미니핱앤더럽(순영이따라하기)
1600 꼬꼬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민트초코치약맛 대나무 1010 잼잼 붐바스틱 우지소리 햄찌보스 키시 아침햇살 차디찬
순영의캐럿 전주댁 1214 우지마요 하롱하롱 햄스터 비글 J 햄찡이 서영 봉구 눕정한 권햄찌 착한공 분수 시누이 순영파워 아령 우지직
순영희 태침 호시십분 몽총이덜 0615 채꾸 호우쉬주의보 밍니언 뿌으으슨간 미키 제주도민 닭방 밍아 세봉둥이 루이비 뉸뉴냔냐냔☆ 풀 규애 0526 순별
♥
아 연재주기가 길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길어질줄이야
첫연재를 시작할때 1일1연재를 생각했었는데 죄송스럽네요 ...T^T
그리고 전편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심미독자분들 너무 많던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녀가 한집에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정말 저랑 취향이 똑같으시네
저도 아쉽네요 불마크있으면 바로 표시하고 쓰는건데ㅎㅎㅎㅎ...
날이갈수록 수위가 올라가는게 ...위험하네요 허허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순영이가 여주랑 사귀기 위해 많은짓?을 벌인게 나오네요
짜식 잘컷어?아주 그렇게 인생을사는거야!
그리고 암호닉신청자분들!
가능한 최신글로 신청해주세요! 뒷글에다 신청하면 제가 못보고 지나치는수가 있어서 ! 부탁드립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98
9년 전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2/23/0e9512581aef126c2b84a41d88f53db3.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18/50a58a6b3cba6d070f577e028cf78f94.jpg)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4/21/71ca44fbedc4bdb1c3d317e06d5c04bb.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13/617c542a4de9bd0d33ab1a81a91c8380.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6/20/369bdb4b718e843b44218d260bd0c6c6.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19/1/a71b2a4628475f1a190333857ebae35c.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4/10/18/e0572cf91bb6c3d0d7316b65dbfed68a.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05/10/f14f096436193a39fd487473ece55b77.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15/e4d844137116977821dace440a35e4a1.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18/b7590e504e54c8e8af456dffacb66200.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15/2/be4536a7e3060f998a095e7bd3e95796.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18/b39f648b137b0d4bd4e3c8850b1eb15d.jpg)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04/21/d42aa3ed35d46097094b89cf23f4fcad.gif)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19/5cb8e5d0122ec1474376ef3a9fb6096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