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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전체글ll조회 155

언니, 나 여기서 나가게 해줘 | 인스티즈

 

 

 

 

언니, 나 여기서 나가게 해줘. 

이제 완연히 살이 빠져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얼굴로 영혜는 속삭였다. 길게 말하기 힘든지 자주 말을 끊었고, 가쁜 숨소리가 거칠게 섞여나왔다. 

사람들이, 자꾸만 먹으라고 해……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여. 지난번엔 먹구선 토했다구…… 어젠 먹자마자 잠자는 주사를 놨어. 언니, 나 그 주사 싫어, 정말 싫어…… 내보내줘. 나, 여기 있기 싫어. 

그녀는 영혜의 앙상한 손을 잡고 말했다. 

지금 넌 제대로 걷지도 못하잖아. 링거라도 맞으니까 버티는 거지…… 집에 오면 밥을 먹을 거니? 먹는다고 약속하면 퇴원시켜줄게. 

그때 영혜의 눈에서 빛이 꺼진 것을 그녀는 놓치지 않았다. 

영혜야. 대답해봐. 약속만 하면. 

고개를 외틀어 그녀를 외면하며, 영혜는 들릴 듯 말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 

……언니도 똑같구나. 

그게 무슨 소리야. 난…… 

아무도 날 이해 못해…… 의사도, 간호사도, 다 똑같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약만 주고, 주사를 찌르는 거지. 

영혜의 음성은 느리고 낮았지만 단호했다. 더이상 냉정할 수 없을 것 같은 어조였다. 마침내 그녀는 참았던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네가! 죽을까봐 그러잖아! 

영혜는 고개를 돌려, 낯선 여자를 바라보듯 그녀를 물끄러미 건너다보았다. 이윽고 흘러나온 질문을 마지막으로 영혜는 입을 다물었다. 

……왜, 죽으면 안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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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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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무슨 책인지 궁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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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한강의 채식주의자라는 책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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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고마워. 다음에 읽어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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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응, 기회될 때 읽어봐. 나한테는 어려운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잘 읽히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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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쓰담. 어려웠어? 어려운데 잘 읽히는 건 무슨 모순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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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3에게
그러게, 진짜 모순이지. 그런데도 잘 읽혔어. 집중이 끊기질 않고 뒷내용이 계속 보고 싶어지는 거야. 쓰담. 이런 책, 은희경 이후로 엄청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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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정, 택운.에게
은희경 책 읽어본 적 없는데. 더 많은 책들 읽어보고 싶다. 지금도 책을 읽고 있긴 하지만, 음. 내가 그렇게 읽은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인데 아직 나는 그런 책 못 찾았어. 얼른 읽어봐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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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4에게
아마 저 책이 새의 선물이었을 거야. 지금 무슨 책 읽고 있어? 궁금하다. 아, 그거... 제목은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가 흐릿하네.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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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정, 택운.에게
그 책 읽을 때 진짜... 감정을 쏟아 부었어, 나. 그렇게 되더라. 지금 서쪽 숲에 갔다라는 소설 읽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 그냥 결말이 궁금해서 읽고 있는데 주관적으로 책 내용이 어두워서 읽는 속도가 더딘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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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5에게
아, 편혜영 작가 책이구나. 이 책도 전혀 밝은 내용은 아닌데. 징그럽고 기괴해. 어둡기도 하고. 사실 난 어두운 글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순문학으로 가면 갈 수록 이런 글들이 대다수더라. 어려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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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정, 택운.에게
맞아. 편혜영 작가. 아, 그래? 어두운 글은 잘 안 읽히는데. 징그럽고 기괴하면 더... 음. 정말 그렇긴 하더라. 어려워, 정말. 근데 또 나름의 재미는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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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6에게
그 작가 이름만 알아. 작품은 아직 못 읽어봐서 궁금해. 맞아, 재미도 있고 생각도 깊게 하게 되고. 여운이 더 길게 남는 경우도 많지. 그래도 역시 밝고 가벼운 작품에 자꾸 손이 가더라. 최대한 편식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아직 멀었나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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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정, 택운.에게
서쪽 숲에 갔다 한번 읽어 봐. 음... 읽어볼 만한 것 같아. 나도 편식하고 싶진 않아서 여러 장르 읽고 있는데, 나도 멀었나 보다. 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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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7에게
응, 꼭 읽어볼게. 읽어보고 좋다고 느낀 부분 올릴테니까 또 와서 같이 책 얘기 해줘. 너도 괜찮을 때 한강 소설 읽고 다시 와서 얘기해주면 무척 기쁠 거야. 쓰담쓰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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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정, 택운.에게
그럼 다음엔 우리 서로 추천한 책 읽은 후에 보자. ㅋㅋㅋ 책 얘기하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너 생겨서 기분이 좋아. 쓰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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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8에게
응, 그러자. 시험 기간 오기 전에 얼른 읽어야겠다. ㅋㅋㅋㅋ 나도 책 얘기 나누는 거 좋아하는데, 너랑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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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정, 택운.에게
응, 좋은 밤 보내고 다음에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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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9에게
응, 너도 좋은 밤. 기다리고 있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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