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많이 드시면 안 된다니까요..!!"
"응?내가 뭘?"
"초코바를 한번에 세 상자씩 드시면 어떡해요..."
"괜찮아 다이어트용이야"
"그래도 그걸 세 상자씩 드시면!!"
"살쪄도 잘생겼어.괜찮아"
"회장님이 사장님 식단관리시키라고 하셨는데...8ㅅ8"
아주 힘들어 죽겠어요 정말..
주말에는 밀린 업무하러 출근 하고 퇴근하면 회장님 호출에 재출근 하고 휴가는...개× 그딴 거 없어요!네?비서가 이렇게 힘든 직업이란 말입니다..
..저 사실 사장님 얼굴보고 일해요...아,비현실적인 연봉도 좋고요.
"사장님 외출하세요?"
"응.점심먹고 올게"
"2시에 회장님과 점심약속 맞으시죠?운전기사님 부를게요!"
"? 남준이 만나러 가는건데?"
"네??본부장님이요?"
"응.아버지한테 안 간다고 말씀 드려"
"또 안 나가시면 회장님이 계약ㄱ.."
문이 닫힙니다-
상큼한 언니(직업.엘리베이터 목소리)의 말에 내 기분까지 상큼해지는걸 느꼈다.피워본 적도 없는 담배가 땡기는 상큼한 기분.
-----"네네 회장님,사장님께서 일부러 그러신게 아니ㄹ"
'먼저 잡혀있던 선약을 나갔다는 말인가'
"네.사적인 약속이라 스케줄에 적혀 있지 않ㅇ"
'내 아들이지만 참.내가 젊었을 적에 쓰던 수법을 쓰다니'
"..회장님 정말 그런게 아니ㄹ"
"아빠 이런 일로 내 비서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직통전화 있는데 왜 비서한테 그래.끊어요"
...그거 아세요?저 전화하는 동안 말 끝까지 한 적 없는거?....이 집안내력인가봐요 회장님이나 사장님이나 똑같으셔.....(한숨)
아,그리고 사장님 직통전화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저번에 본부장님이 왔다 가신 뒤로 보이질 않아요.
-----"자,이거"
"...사장님 어디 아프세요?주치의 부를까요?"
"?안 아파.부르지 마."
"진짜 안 불러도 되는거죠?(의심)감사합니다-"
오늘 무슨 날인가...?비서 생활 1년 반 만에 사장님께 선물을 받다니 감동이야....아 뜯어봐야지 뭔지 궁금하다(기대)
(오픈)
아.
아.....
아이 ㅆㅣ....
상자를 뜯어보니 사랑스러운 분홍색의 핑크셔츠가 날 반겨준다.
핑크.....돼지......................pinkcolor의 사랑스러운 pig가 있는 셔츠.........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해오는건지.저런 걸 구하는게 더 어렵겠다.기대했는데...하
"이쁘지?내가 골라 왔어"
"...네네 이뻐요....."
(해탈)
-----랑꽃의 꽃밭 |
한드루 단아한 사과 난나누우 윤기윤기 쉬림프 탄화수소 귤 검은 여우 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