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야"
"응 여보야"
"심심해서 죽을것같아"
"(심쿵) 일 그만할게,우리 뭐 할까?"
"난 입술 놀이가 좋을것같아"
"...여보야?"
"입술 놀이가 싫으면 침대 놀이?"
-----"여보야 내가 선물 사 왔어"
"응?선물?"
"이건 운동화고 이건 원피스야 어때?이쁘지?"
"...근데 왜 다 애기꺼야?"
"왜 일것같아?"
"아냐 말하지마.제발"
-----"여보야..나 꿀물 좀.."
"...."
"속 쓰린 남편을 위해 꿀물을 타주지 않을래 여보야...?"
"여보가 타 먹을래?내쫓길래?"
"하하 여보야 앉아있어.밥 안 먹었지?아침은 내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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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서워 여보야"
"응?왜?"
"여기 우리말고 한 명 더 있는것 같아.."
"응?....어?뭐라고 여보야?"
"..애기 있다고 이 바ㅂ.."
"여보야 사랑해.정말 사랑해.여보 이제부터 아무것도 하지말고 집에서 쉬어.집안일이건 바깥일이건 내가 다 할게"
"알았어.근데 여보야 우리 애기가 안아달라는데?"
"안아줘야지 뽀뽀도 해줄까?아니 해줄게"
-----랑꽃의 꽃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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