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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결말을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누군가는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고 있꼬, 누군가는 그것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슬프게 끝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영화가 엔딩을 맞을 때마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시각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평가한다. 아, 좋았어 혹은 재미없어.

 


그러나 한가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건간에 우리가 볼 수있는 그들의 한 모습은 끝났다는 것이다. 그 필름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을 주인공들이 과연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았을지, 아니면 너무나도 슬프게 끝났던 이들이 언젠간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살게 될지, 어느 누구도, 심지어 그 영화를 만든 사람조차도 알지 못할것이다. 그저 자신이 바라는 대로 그렇게 살기를, 하고 바라는 것 뿐이다.

 

 

"오랜만이다."


"....."


"결혼 축하해."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분 좋게 화면 속의 그들을 보다가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는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공허한 기분이 나를 휘감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끝은? 실재하지 않는 이들의 끝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이 나를 가장 괴롭게 하고, 또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7년 만이지? 야, 너 많이 늙었다."


"....그래"


"결혼할 새신랑 얼굴이 너무 구린거 아니냐? 좀 펴라, 인상좀 무섭다 무서워."

 

 

나는 되물었다.

 


행복했나? 아니면 슬펐나?

 


그들이 살아가는 삶 중 하나의 단면만을 살펴볼 이들은 그저 자신의 머릿 속을 살펴본 이들은, 아마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고, 나는 쉼없이 생각한 끝에 하나의 결론을 도달했다. 누군가의 지속되는 기억 속에 그들은 마지막의 모습으로 실재하는 것이라고. 살아나서, 영화 속 행복한 모습 그대로 영원히 그 모습만을 간직한 채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현실의 끝이 아닌 기억 속의 끝을 붙잡은 채로.

 

 

"어떻게 왔어?"


"그냥 어쩌다보니. 네 소식도 듣고 이것저것."


"......"

 

 

 

그래서 나는 그의 기억 속 나를 재단장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 한 때의 우리가 만들어냈던 영화의 한 장면을, 그리고 그 끝을 영원히 기억할 그를 위해서 가끔은 더 기분좋게, 조금은 더 쿨하게 보일 수 있도록.

 

 

"아무튼 축하해."

 

 

그리고 그 기억의 끝을 붙잡고 살아갈 나를 위해서.

 

 

 

 

 

 

 

 

 

 영화의 끝
부제 : Someone like you

by. 소피아

 

 

 

 

 

 

 

 

 

그의 이름을 듣는다는 것을 실로 오랜만의 일이었다. 한참을 타이핑하느라 정신없던 나를 현실로 깨뭐준 것은 한통의 전화였다. 대학졸업 이후 그냥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다 몇 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친구였다. 별다른 접점도 없을 뿐더러 사회적 인맥 중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있는, 딱 그만큼의 비중을 가지고있는 이였다.

 

 

그가 어떻게 해서 내 번호를 알고 있는 지는 의문이였지만 나는 이내 대학교 졸업을 할 때 졸업기념으로 발행했던 문집의 뒷편에 내 번호와 이메일을 기재했었다는 것을 기억했냈다. 졸업 후로 이미 수년이 흐른 뒤였지만 진득하게 한 번호를 고집하소 있던 나에게 그가 전화를 거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나라는 것을 확신하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을 냉정함은 없었기에 제 주인을 한참찾아대는 전화벨이 끊길 때 쯔음 받은 내게 그가 인사를 건넸다. 어, 그래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 뭐, 그냥 직장다니고, 넌? 아, 그래. 일상적이면서도 지극히 형식적인 대화를 주고 받던 나는 과연 그가 전화를 건 목적이 뭘까, 생각하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리고 있었다.

 

 

'응, 그래.'


-조만간 보자, 간만에 통화하니까 반갑다, 야


'어어.나도'


-아 맞다. 내가 이런 말 하려고 전화한건 아니고,,

 

 


한참을 혼자 통화를 이어가던 그는 핸드폰이 따듯해질 때가 되서야 아, 하고 자신이 전화를 건 이유를 생각해냈다. 미안하다면 사과를하는 그에게 아니라며 말을 하던 나는 귀에익은 이름이 들려오자 그제서야 굽히고 잇떤 허리를 바로세웠다. 볼펜을 쥐고 이리저리 써내려가던 낙서는 이미 멈춘지 오래였다. 까맣게 번진 펜 사이로 질질 흘러나오는 잉크가 여기저기 묻어 나오고 있었다.

 

 

-어 종인이 기억나냐?

 

'.....'


-걔 결혼한데. 아, 알고있었어?


'....아니'


-와 몰랐어? 너랑 엄청 친했잖아! 매일 붙어다니던게 눈에 선한데. 뭐야. 싸웠어?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졸업하고 직장잡다 보니까 뭐...'

 

 

우물쭈물 말을 흐리는 내가 그 부분에 대해 곤란해한다고 느꼈는지 금세 말을 바꾸는 그의 목소리가 활기찼다. 아무튼! 걔 결혼한다더라 1월 12일에 XX호텔에서. 호텔에서 한단다. 무려 호텔에서. 잘 나가나봐 자식이. 대학교 다닐 때만해도 날라리였는데, 그렇지? 나는 그의 말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영상통화가 아닌 음성통화였으메도 불구하고 나는 그저 고래를 끄덕였다.

 

 

-혹시 너도 오나 싶어서 전화해본거야. 간만에 얘들 얼굴도 좀 보고 좋잖아.


'아...'


-꼭 와라!! 얼굴 좀 보자. 연락도 자주하고.


'그래!'


-그럼 그때 보자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친구와의 전화를 끊고 나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아마 아무렇지도 않게 작성하고 있던 서류를 마저 작성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출력하고, 파일에 넣어 위로 올렸겠지.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내던 나는 일이 끝나고서야 생각에 잠겼던 걸로 기억한다. 짙은 향이 나는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아무도 앉지 않은 맞은편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카페 문이 닫힐 때까지 멍하니 생각에 잠겨 앉아있던 나는 종업원이 다가와 폐점 시간이라고 말을 할 때까지 생각을 했다.

 


나는 과연 그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식장 의자에 앉아 또 다시 생각에 잠겼다 머릿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가 한없이 생각했다. 잠겨있는 문을 하나하나 다시 열어보면서 그 곳에 저장되어 있는 모습들을 확인했다. 그리고 마지막 문을 열었을 때, 나는 현실로 돌아왔다. 온통 하얗게 장식된 홀 안에서 너와 신부가 서있었다. 눈부시도록 하얀 드레스를 입고 서 있는 신부는 아름다웠다. 착하고 선하게 생긴 얼굴이였다. 나는 그녀를 찬찬히 보았다. 그녀는 내가 너에게 줄 수 없던 것을 주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이건간에, 나는 그녀에게 감사했다. 너에게 있어 새로운 기억을 선사해준 그녀가 한층 더 아름다워 보였다.

 


한 때 너와 나의 기억들은 떠올리면 달콤쌉싸름한 기분이 들곤했다. 미련은 아니였다. 너와 나의 헤어짐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너와 나는 멀어졌다. 대학교에 입학하던 대에 푸르르던 녹음 속에서 너를 만났던 기억은 어찌 보면 내게 있어 행복한 것이였다. 싱그러웠던 그 해의 여름. 개구지게 웃던 너의 모습을 보며 뛰었던 가슴을 기억했다. 이제 그 가슴은 더 이상 뛰지않지만 느리게 쿵쿵거리며 나를 자극하는 것은 여전했다.

 


검은 텍시도를 차려입고 신부의 옆에 늠름하게 서 있는 너의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너에게 늘 칭찬했던 것처럼 너는 역시 양복이 잘 어울렸다. 각지도 딱딱한 느낌은 너에게 있어 생소하지만, 그것 조차도 오늘만큼은 익숙해 보였다. 나는 하염없이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주례를 참으며 듣고 있는 너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해 잠시 조그맣게 웃었다. 재미없이 딱딱했던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때마다 전공이라 뺄 수도 없다며 징징거렸던 네 투정이 생각나기도 했다.

 


네가 내게 청첩장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결혼을 축하해달라는 금빛의 봉투를 나 혼자 받지 못한 것이 서운한 것은 아니였다. 나는 내가 너의 입장이 되었을 때도 너처럼 행동했으리라고 확신했다. 그것이 상대방에게 배려를 하고자 하는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너를 이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찾아온 것은

 


"식상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로록 사랑할 것을 맹세하십시오."

 


늘 보더 주례사의 멘트가 식장의 뒤쪼에 앉은 나이 드신 아줌마들이 살짝 하품 하는게 보였다. 나는 지루한 그 한마디조차도 열심히 들으며 조금은 긴장한 듯한 너의 어깨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는 네가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이 사랑으로 기억될 수도 있지만, 괴로은 일로 기억될 수도 있다고.

 


문득 진지하게 말을 하던 너에게 나는 아마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네 말은 당연한 것이였고 나는 그 순간에 어이없게도 항상 함께 있으면 되지,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는 그 순간을 괴롭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 단순하고 하나의 감정에 치우친 나의 대답이 너무나도 후회가 되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좋은 말을 할걸. 하지만 늘 그렇듯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더라도 나는 뻔한 대답을 했을 것이다.

 


조금은 이기적인 내 생각이 날 여기까지 끌고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자리잡은 만큼,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날거라고, 청첩장조차 보내지 못할만큼 나에 대해 아직은 기억하고 있는 너에게 말해주려 했다. 너의 그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옛날의 나보다는 네게 더 잘해줄 거라고. 앞으로 남은 너의 선물과도 같은 축복의 날들 속에서 나를 괴롭게 살기를 바란다고.

 


그리고 조금은 웃기게도, 너와의 기억의 끝에 내가 조금은 더 좋은 사람으로 남기를 바랬다고. 모순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나도 너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 정착할테니, 더 이상 나를 괴롭게 기억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러면서도 나는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날 기억해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그등리 바라는대로 기억되듯, 나 또한 나를 그러한 기억으로 영월히 간직해주었으면 했다. 앞으로 네가 살아갈 나날들 속에 자그마한 방 안에 나를 넣어두고 보지 않는다 할지라도 나는 너에게 있어 영원히 행복했던 기억 속의 끝으로 남고 싶었다.

 


"잘 살아가."

 


나는 주례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천천히 식장 밖으로 걸어나가던 나는 마지막으로 보이는 그의 뒷모습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늘 행복하고."

 


언젠가는 나도 너처럼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고.

 


기억 속의 그 모습이 조금은 더 좋게 남았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나는 조용히 그에게 웃어 보였다. 나에게 있어 내 기억 속 너의 끝은 많이 행복했다고. 그 끝을 붙잡고 살아갈 나에게, 그리도 끝을 남겨두고 나온 나에게.

 


너는 늘 좋은 사람이였다고.

 

 

 

 

 

 

 

Fin.

 

 

 

 

 

 

 

 

 

 

이 단편작은 말이죠

아델의 someone like you를 모티브로 삼아 쓴 글입니다.

미련이 없는 서로의 모습을 가정하에 너같은 사람을 만날거다 라는 글이여서 중간에 여러번 헷가리셨을 법도 합니다.

종인이가 결혼 날짜를 잡은날이 1월 12일이라고 하니 조금 헷갈렸을 법도 했을겁니다.

분명히 미련이 없는 가정하에 쓴 글인데,,, 라는 의구심을 품었을 겁니다.

저 날짜는 종인이가 경수를 너를 좋은 사람으로 내 기억속에 남기겠다 라는 말을 표현한거입니다.

 

제가 많을 글을 써보지 못해서 이게 미련이 없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러분의 판단하에 좋았다! 싶었으면,

또 다른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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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런분위기에 글너무좋네요ㅠㅠㅠㅠ 잘쓰셔요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으ㅡ어아아우우유어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씁쓸하게 종인이 행복 바래주는 것도 그렇고ㅠㅠㅠㅠㅠㅠ 종인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그건 아마 저 두 사람만이 알고 있겠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어유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련하고 또 아련하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런 관계로 남게 되었는 지 궁금하네요ㅠㅜㅠ 종인아 경수를 봐서라도 잘살아야한다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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