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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밍구우리밍구

보고싶다 내 민규. 내 남편. 내 여보.

그거 기억나?

너랑 나 처음 만났을 때

그날이... 아마 시험 친 날 이었을 거야.

나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나한테 휴지 줬잖아.

왜 우냐고, 울지 말라고.

네가 말 거는 순간 나는 설움이 폭발해서 엉엉 소리 내면서 울었잖아.

너는 내가 그렇게 우니까 당황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나를 안아줬었어.

울음 그칠 때까지 너는 아무 말 없이 안아줬지.

그리고 나한테 네 핸드폰 번호 적어준 쪽지 주면서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

나 아직도 기억나.

‘이렇게 울고 싶은 날에 나한테 연락해줘. 너에게 달려갈게.’

그 뒤로 우리는 몇 번 연락을 했지.

그러다 네가 나에게 고백을 했어.

‘세봉아, 나 너 좋아해. 우리 사귀자.’

나도 너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너에게 고백을 받고는 대답도 못하고, 바보같이 너만 바라보고 있었어.

너의 고백으로 우리는 힘든 고3 생활을 서로 의지하며 보냈지.

그리고 우리 같은 과는 아니더라도 같은 대학에 합격했잖아.

서로의 합격통지서를 보고 우리 집 앞에서 방방 뛰고 소리 지르고.

아, 그때 네가 나한테 처음으로 뽀뽀도 해줬었네...

그 뒤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쓴다.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1년 동안 너에게 많은 것을 받고 그에 대한 보답을 제대로 못해 준 것만 같아서 후회된다.

만약 다음 생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내가 너에게 더 잘해줄게.

사랑해 민규야.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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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했다.

아니, 믿기 싫었다.

마주보고 있는 의사선생님 입에서 나온 말이 내 차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차트를 보고 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암..입니다. 이미 많이 늦으셨습니다. 항암 치료를 지금 시작한다고 해도, 완치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암세포가 전이됐다고 한다.

위에서 시작해서 폐로 장으로.

암세포 전의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고 했다.

처음 속이 쓰리기 시작했을 때에는 그저 단순한 위염이나 소화불량인줄 알았다.

약국에서 간단하게 약만 사먹었다.

그때 병원에 내가 갔다면 바뀔 수 있었을까.

진료실을 나와 대기실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6개월 시한부를 받았다.

지금 항암치료를 해도 몇 개월 생명 연장만 될 뿐 항암 치료를 받다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단 몇 개월을 더 살기 위해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가.

그게 나를 위해서, 내 주변에 사람들을 위한 일인 것인가.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

부모님은 나를 안고 한참 우셨다.

모든게 자신들 탓이라며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항암치료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알아서 하라고 결정권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것이 또 나는 너무 죄송했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아들로써 불효를 해서.

 

 

--------------------------------------------------------------------

민규의 일기

오늘은 2016년 3월 17일

날씨는 너와 꽃 보러 가고 싶은 맑은 날씨!

세봉이랑 병원 앞에서 산책 했다.

오랜만에 병실 벗어나서 햇볕도 쬐고 좋았다.

오늘 세봉이 에게 미안했던 하루였다.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자꾸 속을 게워내려고 화장실로 가는 나를 보고는 세봉이는 울었다.

그렇지 않아도 내가 아프고 나서 많이 울었을텐데..

나는 세봉이가 우는게 싫다.

다시는 세봉이 눈에 눈물 나는 일 없게 해주고 싶다...

 

 

 

 

 

---------------------------------------------------------------------------------------------------------------

안녕하세요!! 쀼젤라 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쓰기가 정말 힘드네요..

시한부 일기는 글 한편당 민규가 죽은 후 세봉이가 민규에게 쓰는 편지, 민규가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기는 이야기, 민규가 병상에서 쓰는 일기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규가 병상에서 쓰는 이야기 날짜는 아프기 시작한 날부터 죽기 일주일 전까지 날짜 중 하루가 올라올거예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

 

 

 

 

[암호닉]

메리츄, 스윗블라썸

 

 

 

 

사랑하는 복덩어리 아프지 마로라 8ㅅ8

빨리 낫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원우야ㅠㅠ

사랑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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