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맘과 정국이♥ 그리고 나...?
(부제 : 잃어버린 마음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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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 널 어쩌면 좋을까)
***
"...히끅..!"
"...니가 여기 왜 있냐...?"
"..그게..히끅! 오빠 놀래켜줄ㄹ.. 끅!..잠시 발코니에.. 숨었다가 잠들었...히끅!!"
"...후, 너 진짜.. 자꾸 말안듣고 마음대로 할래?"
"....끅..!"
"내가 언제 너보고 놀래켜달래?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그래!!"
"..."
"..야, 김남준. 왜 이렇게 화를 내, 이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내가 지금 화 안내게 생겼어? 쟤 저러고 있는 거 우리 계속 모르고 있었으면 어쩔 뻔했는데. 이 밤에 저렇게 계속 자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쩔건데. 어린애도 아니고 말썽 좀 작작 피워!"
"야, 너 말이 심하다. 가려서 해."
"내가 뭘..!"
"내가 미안해, 두사람 싸우지마.
..이젠 말썽안부릴께. 미안했어."
미안하다는 사과를 마지막으로 소미는 지어지지않는 웃음을 지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곤 급히 방을 떠났다. 김탄소와 관련해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갈팡질팡하던 때에, 당돌하게 나에게 조언해주던 얼굴이 떠올라 더욱 안쓰럽다. 물기를 머금은 눈과 억지로 치켜올린 떨리는 입꼬리. 보는 나도 마음이 아픈데, 너는 얼마나 아프겠니.
김남준, 진짜 병신새끼.
니가 뭐가 그렇게 억울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냐.
이럴거면 김탄소는 왜 달래.
결국 네가 잃어버린 마음의 조각은 그 아이면서.
"..하던 얘기나 마저 하자."
그렇게 안절부절하면 얘기가 되겠냐.
"가봐."
"..어딜."
"몰라서 묻냐?"
"..됐어, 내가 왜가냐."
"나는 김탄소 줄 마음도, 뺏길 마음도 절대- 없으니까, 가보라고."
"....."
"바보야, 빨리 가. 혼자 울게 냅둘거냐."
**
아..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얘는.
"Hey! Yellow!"
(어이! 거기 황인종 시키)
"응...? Hi...ㅎㅎ"
"What the F...? Get the hell out! Scram!"
(뭐 시ㅂ...? 지옥에나 가버려! 꺼져!!)
"...나도 같이 놀고 싶은데..."
"Hey! Go to hell! Son of a bitch! Fuck off!!"
(너나 지옥으로 가버려!! 망할놈의 자식들! 썩꺼져버려!!)"
"...?"
(나랑 놀아줄래? 오빠-)
언제부턴가 졸졸 따라다니면서, 나랑 결혼할거라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던 아이. 늘 나와 같이 시간을 보냈던 아이. 늘 곁에서 머물며 나를 숨쉬게 해줬던 아이. 왜 나일까. 난 작고 가여운 어린아이일뿐인데.
"남준아, 엄마랑 같이 놀이터 갈까요?"
"..으응... 나 안가도 돼요"
"그래도... 너무 집에만 있는 건.."
(딩동)
"Hello?"
"엄마! 엄마!! 뭐에요? 한국에서 온거에요??"
"우리 남준이는, 한국이 많이 좋은가보구나."
"..탄소가 보내주는 거니까"
(이 박스들 뭐야? 한국에서 온거야?)
어느새 네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어. 가여운 어린아이를 보살펴주던 사람아, 내가 이젠 너를 안아도 될까. 아무것도 없는 내가 너에게 가도 될까.
이젠 항상 네 곁에 머무를게. 아이야.
**
어디있었던건지, 한참을 돌아다니다 이제야 찾았네.
돌겠네.
너 누가 다른 남자한테 안겨서 울고있으래.
"...야, 너 왜 이래...!"
"...흐끅, ..내ㄱ.. 끕, 주니한테.. 흐어어엉..!"
"아.. 알았어, 알았어.. 좀 그쳐봐.. 제발.. 미치겠네, 어떻게 해야돼.. 진짜"
"전소미. 따라와"
어쩔줄 몰라하며 너를 달래는 전정국, 그 안에서 펑펑 울고 있는 너를 보고 내 생각 필터가 제대로 작동되지않는다. 무작정 너에게 가 손목을 붙잡곤 내쪽으로 데려오기를 시도하지만, 내 뜻대로 따라와주지 않는다.
"..놔줘."
"....할말 있어. 따라와"
마지막 생명끈처럼 붙잡고 있던 너의 손목에 또 하나의 손이 끼어든다.
"놔달라는데, 놔주시죠."
"..넌 뭐냐."
"못들었나? 애가 가기 싫다잖아. 놔달라고."
"얘랑 내 문제야. 우리 문제니까 상관없는 사람은 좀 빠지지?
꼬맹이는 가서 발 닦고 자라."
"울고있는 꼬맹이 달랠때는 그쪽같은 겁쟁이 아저씨보다는 나같은 꼬맹이가 딱이라, 발 닦고 맘 편히 잘 수가 없네."
"허,참나.."
"....."
"겁쟁이 아저씨한테 마지막으로 기회 한번만 주라."
**
"너 그런식으로 자꾸 딴 사람앞에서 눈물 흘리고 다니지마"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
"아까도 정국이 오빠한테 너무 무례했어. 나중에 제대로 사과해주길 바래."
"...오빠?"
"..할 얘기는 이게 다야?"
"....."
"..그럼, 가볼ㄱ.."
"....하, 이게 지금 뭐하는..!"
"가지마."
"나한테 와."
**
"(낄낄낄) 역시.. 아라시쨩들.. 유잼보스..!!
근데 애들은 다 어디갔어? 왜케 다들 조용하냐..?"
"애들? 지금 애들 바빠."
"왜 뭐 하는데, 또 탁구하나?"
"그건 그렇고, 내가 요즘 옷 입히기 놀이에 빠졌거든?"
"....?(어쩔)"
"근데, 옷을 입힐려면 먼저 벗기는게 순서잖아?"
"..그렇지?"
"그래, 그럼 열심히 벗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 야!! 잠깐만!!"
--- ★☆★ ---
하이! 컷뜨!!! ㅋㅋㅋ
지민이와 탄소의 옷입히기 놀이시간을 오붓하게 보내게 도와주자구요!
오늘도 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아참! 그리고 정국이는 소미 좋아하는거아니에요!
그냥 친한사람으로서 옆에서 준이때매 마음고생하는걸 봐와서 그런거임!!!
또다른 맴찢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울 아가... 꽃길인지 흙길인지..
맴이 너무 아프다...
너무 원망스러운건 방송을 끄고싶다가도 아가가 너무 이뻐서 못껐다는....(또륵)
다들 남은 연휴..ㅎ 얼마없지만 즐겁게 보내세요!!
♡ 나의 사랑스러운 피앙세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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