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15

<15>

내 친구 전정국

 

 

 

 

 

 

 

한나절 정도였지만 나와 전정국은 오랜만에 정말 학생처럼 신나게 놀았다.

 

영화도 보고 오락실가서 철권도 하고(내가 완벽하게 이겼다.) 맛집가서 점심도 먹었다.

 

그리고 지하상가에서 아이쇼핑도 즐겼다.

 

 

 

"야, 이 옷 예쁘지 않냐? 치마 가지고 싶다."

 

"어차피 제복 입어야 하는데 언제 입게? 잘 때? ㅋㅋㅋㅋ"

 

"어. 잘 때 입게. 헐~~~귀걸이...야 궁에서 귀걸이 해도 되냐?"

 

"안 돼."

 

"아..아쉽다."

 

"이건 어때"

 

 

 

전정국이 가리킨 건 반지였다.

 

 

 

"반지? 반지는 돼?"

 

"장식 없으면. 손 줘봐."

 

 

 

전정국이 내 손을 가져가서는 검지에 반지를 끼워주려고 했다.

 

 

"살 좀 빼라. 반지가 안들어가잖아."

 

"그건 약지에 끼는 거니까 그렇지. 병신"

 

 

 

전정국이 골라준 반지가 그래도 좀 예뻤기에 난 거금 7000원을 들여 스스로 그 반지를 샀다.

 

사서 약지에 혼자 끼고 보니 약간 실가락지 같은 느낌이 나는게 손가락도 얇아보이고 조금 신났다.

 

 

 

"맘에 든다!"

 

"내가 골라줘서 그래."

 

"너도 샀어?"

 

"커플링이냐, 똑같은 거 사게? 난 이거."

 

 

 

전정국이 고른 반지는 좀 더 두꺼워서 남자용같이 생겼다.

 

 

 

"디자인 똑같네"

 

"내 반지가 더 예뻐."

 

 

결국 같은 제품이네 다른 제품이네 티격태격하다가 비슷하게 생겼으니 우정반지하기로 극적타결 후 우리는 궁으로 출발했다.

 

전정국 덕분에 아침의 우울했던 마음이 많이 풀렸다.

 

궁 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궁에 들어가기 전에 전정국이 내 손을 잡았다.

 

 

 

"뭐야."

 

"팀장 선배들 말 신경쓰지 마. 그 인간들보다 더 높은 분들이 너 잘하고 있는 거 아니까. 내가 참고 견디라고 한 건 그런 뜻이었어."

 

".....응"

 

"미안했다는 말이야."

 

 

 

 

 

전정국이 궁으로 먼저 쌩 들어가버렸다.

 

전정국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들은 건 오랜만이었다.

 

복싱 연습한다고 나한테 주먹 뻗다 진짜로 코 때려서 코뼈 부러졌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

 

 

 

2박3일간의 신혼여행 후 궁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달라진 게 있다면, 세자저하와 세자빈마마의 처소가 대한관으로 옮겨졌다.

 

이제 세자저하의 공간이 방 한 칸에서 건물 한 채가 되었다.

 

이제 세자저하 부부께선 앞으로 이 대한관에서 같이 생활하시게 될 것이었다.

 

 

 

"세자빈마마."

 

"탄소ㅇ...아니 팀장님."

 

"일정 보고드릴 시간입니다."

 

"그러면 제 방으로 가실까요?"

 

 

 

조찬시간이 끝날 때 쯤 나는 팀장회의를 마치고 세자저하 보좌팀장님과 대한관으로 이동했다,

 

 

 

"탄소야 놀랐지...저하 앞에서 호칭 조심했어야 하는데..."

 

"괜찮아~ 오늘 많이 바쁘네. 외부일정도 있어"

 

 

 

일정을 브리핑한 후 뷰티팀 온 것 보고 나도 외근 복장으로 갈아입기 위해서 대한관을 나가려는데 전정국을 마주쳤다.

 

 

 

"277기 전정국."

 

"278기 나탄소. 선경례 처음 받아보니까 이것도 받을 만 하네"

 

"남들 볼 땐 해야지."

 

"새벽근무 이제 끝났냐."

 

"어. 오늘은 괜찮았냐."

 

"똑같은데, 적응됐다 이젠. 나 오늘 외근나가"

 

"행사?"

 

"어. 봉사활동"

 

"혼자 가?"

 

"아니, 팀원 2명 동행."

 

"외근 나갈 땐 항상 주변 신경쓰고 세자빈 마마 불편하신 거 없나 항상 확인하고."

 

"아이고, 알겠습니다요~"

 

"아, 맞다.세자빈마마 누구 닮지 않았냐?"

 

"어..?누..누구?"

 

"그게 기억이 안나. 어디서 많이 봤는데...넌 모르겠냐?"

 

"그...글쎄..난 모르겠는데.."

 

"하긴...내가 잘못 본 거겠지? 세상에 예쁜 사람은 많으니까...아 근데 진짜 너무 익숙한 얼굴인데...학교 동창인가?"

 

"글쎄다. 나 9시까지 준비하고 나와야 되니까 먼저 간다~"

 

 

 

후... 들킬뻔했다.

 

그런데 이렇게 된 이상 난 결국 들킬테고, 전정국의 원망을 피할 길이 없을 텐데...일단 모르겠다. 최대한 버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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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방소],[8카스테라8],[뱁새☆],[남준아 어디니],[햄찌],[입틀막],[파란당근],[파르페],[침침이<],[포도가좋아],[보라도리],[민윤기],[러블리별],[사랑현],[나비],[둥둥이],[너예쁘다],[도료],[달보드레],[뚜뚜],[푸후후야],[디즈니],[나비],[체리],[뚜룻뚜뚜],[꾸기우니],[꾸꾸],[망개다],[2학년],[두뷔두뷔둡],[멕스봉],[텅스텐],[얄루얄루],[현질할꺼에요],[pp_qq]

 

 

 

[독자1]

뚜룻뚜뚜입니댯 허이구...정국이같은 친구 있으면 진짜 인생 든든할거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잘 보구갑니당!!

[뷔너스]

뚜룻뚜뚜님 ㅠㅠㅠㅠㅠㅠ저랑 같은 생각 ㅠㅠㅠㅠㅠ 저도 정국이같은 친구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편도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ㅎㅎㅎ

[독자2]

체리에요!!크으~~~반지보고세자저하가오해하시려나~~~~~헛꾹이가아직모르네옇ㅎㅎㅎㅎㅎ알게되면어떨지...!!!!잘보고가용~~ㅎㅎㅎ

[독자3]

방소에요!! 반짛ㅎㅎㅎㅎㅎㅎ 반지보고 태형이가 질투했으면...하는 작은 바램...핳핳ㅎㅎ 잘봤어요!

[독자4]

(하얀레몬)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 반지 커플링으로 오해해서 질투하는거 보고싶어요....ㅎㅎ♡정국이가 연서 알아차리고 힘들어하지는 않을지 걱정되요ㅠㅠ오늘 정주행했는데 너무재밌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뷔너스]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에 올려드렸어요~~~!!!!! 정주행이라니...! 감덩...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독자5]

현질할꺼에요 입니다. 저도 저런 친구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국이가 세자빈의 실체(?) 를 알아채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독자6]

달보드레에요. 정국이 눈치채면...!찌통...

[비회원195.204]

저암호닉 [뚜시뚜시]로신청할깨여ㅜㅜㅜㅜ넘재미있어요

[뷔너스]

다음화에 암호닉 올려드렸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7]

둥둥이에요!!!! 워.... 반지 저거 뭐 누가 착각해줬으면 좋게땨... 그게 세자였으면 좋겠지만 음 음.... 하튼 죠타ㅠㅠㅠ

[독자8]

텅스텐이에욥 우정반지라니..ㅎㅎㅎ 왠지 떡밥이 가득한 화 같네요...아니면말구요ㅠㅠ 사각관계 기대해도 되는건가요!!

[독자9]

우유에요 다음화가 ㄱ대되요b

[독자10]

파란당근입니다

정국이 너무 설렌닾ㅍㅍㅍㅍ퓨ㅠㅠ픂퓨퓨ㅠㅠ 저런 친구ㅠㅠㅠㅠㅠㅠㅠ 저런사람 어디 없나요ㅠㅠㅠㅠ

[독자11]

아 진짜 친구 말고 현실 내 오빠였으면 소원이 없겠다 어떻게 세상에 저런 사람이 다 태어났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