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동생친구 양아치 전정국 X 친구누나 너탄 F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15/9/d603667d0532a6fd9f886a4f1ec96dff.gif)
동생친구 양아치 전정국 X 친구누나 너탄 F
w.효미
태형은 정국에게 며칠째 그랬다. 자신은 정학 먹으면 하루종일 이불밖을 나오지 않겠다고. 그러면서 정국을 약올렸다. 그렇게 되면 우리 누나가 내 손잡고 엉덩이를 토닥이며 머리도 쓰다듬어 준다고. 태형의 약오르는 카톡에 정국이 부들거렸다. 첫째날은 그랬다, 저도 모르게 새벽같이 교복을 입다가 아-. 하며 교복을 벗기도 하고. 가만히 누워있어도 여주가 생각나고, 밥을 먹어도 여주가 보고싶고. 차라리 옆에 태형이라도 있었으면 여주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덜 나기도 했을텐데라고 정국은 하루종일 생각했다.
여주가 헤어진것까진 너무 좋은 일이었지만, 어떻게 여주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그게 큰 고민이었다. 여주에게 저는 4살 어린 남동생의 친구였으니까. 심지어 여주의 전 남자친구는 연상의 오빠라고 했던것도 같았다. 민... 뭐시기 였는데 그건 알바 없었지만 꽤나 재수 없던 이름이었다며 고개를 끄덕인 정국이 욕실로 향했다. 아무생각 없이 돌아다녀도 좋을것 같은 날이었다.
- 즌증구기-. 태형이 보고싶어서 우째? 크하하하학!
"뒤진다."
- 아. 전정국 따위가 없는 것 뿐인데 혼자라니. 이 천하의 김태형이!
"왕따새끼."
- 좆까. 그나저나 너 어디?
".....그냥."
- 어휴, 우리 정국이 존나 왕따세요?
"뒤진다고 했다. 진짜."
- 태형이 넘나 슬픔... 지금 울고 있다.
"하..."
태형의 말에 간간히 대답 해주던 정국이 점점 많아 지는 사람들에 아차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오다보니 대학가로 와버렸다. 미간을 찌푸린 정국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다 김태형 헛소리 때문이야. 시발... 욕을 내뱉으며 전화를 끊은 정국이 미친듯이 울려오는 카톡 알림음을 무음으로 돌렸다. 여자들이 자신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가는것도 마음에 안들었고, 더워지는 햇살도 짜증이 났다. 그냥 쳐박혀 있을걸 왜 나왔을까 후회하던 정국이 발걸음을 돌렸다. 저기... 정국은 한참을 되 돌아 걷다가 자신을 잡아오는 목소리에 멈춰섰다. 아무말없이 뚫어져라 저를 쳐다보는 정국에 의해 얼굴이 달아오른 여성이 말을 꺼냈다. 제 스타일이라서 그런데... 그쪽은 제 스타일 아닌데요. 자신의 할 말만 하고 다시 걷기시작하는 정국의 발걸음에서 빨리 가고자 하는 힘이 느껴졌다.
어?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여주가 한 여자에게 잡혀 있는 정국을 보고 깜짝 놀랐다. 태형이는 오늘 학교 갔는데... 중얼거린 여주가 여자를 두고 돌아서는 정국에게로 빠르게 걸어갔다. 정국아! 정국은 자신을 불러오는 목소리에 이런곳에서 저를 부를 사람이 있겠냐며 걸음을 더욱 빨리했다. 정국아아-. 정국의 빠른 걸음을 잡기위해 허둥지둥 뛰어온 여주가 헥헥 거리며 정국의 팔을 잡았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팔을 잡아오는 손길에 힘을주어 뿌리치려던 정국은 향긋한 향에 주춤했다. 누나...?
"정국이를! 여기서 다보네-. 헤엑,"
"왜 뛰어오셨어요. 괜찮으세요?"
"응, 누나 운동 부족인가봐-."
"아...."
세상에, 우연처럼 만난 여주라니 정국이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어쩐지 오늘 그렇게 나오고 싶더라니! 자신을 올려 보는 여주를 보며 정국이 미소지었다. 직접적으로 눈을 마주치며 웃어오는 정국의 모습에 함께 웃어준 여주가 물었다. 정국아 학교는? 오늘 태형이는 학교 갔는데... 여주의 물음에 당황한 정국이 아, 그게... 정국의 대답을 기다리던 여주가 아! 하며 태형이가 정국이 너 사정있어서 학교 안온다고는 했던것 같아. 큰일 있는건 아니지? 부드럽게 물어오는 여주를 끌어 안을뻔 한 정국이 주먹을 꽉 쥐었다. 김태형 귀여운 새끼.... 존나 칭찬 해줘야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인 정국이 여주의 전공서적을 받아 들었다.
"괜찮아 정국아. 누나가 들어도 되."
"아뇨, 누나는 약해서..."
"누나 그렇게 안 약해-. 그래도 정국이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누나 기분 좋다!"
"수업... 다 마치신 거에요?"
"응, 집에 가려고 했는데. 우리 정국이 만났으니까 같이 점심 먹을려구!"
우리 정국이. 시발, 우리 정국이... 여주의 전공서적을 안은 정국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존나, 행복한 인생. 자신과 점심을 먹으러 가야한다며 웃은 여주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 정국이 오늘 외출을 결심한 자신을 격려했다. 장하다 전정국. 여주와 나란히 걷는 대학로는 꽃밭인것 같았다. 아까만 해도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하며 더운 날씨에 열이 뻗쳤는데. 이제는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다. 정국이 뭐 좋아해? 말을 할때마다 자신의 눈을 쳐다보고 웃어오는 여주의 모습에 심장이 잠잠할 시간이 없었다. 저도 모르게 누나요. 라고 말 할뻔 했던 정국이 전 다 잘 먹어요. 누나 드시고 싶은거...
정국이는 성장기니까 밥 먹어야해! 라고 말하며 정국을 한식당으로 이끈 여주가 정국의 맞은편에 앉아 이쁘게 웃고 있었다. 아마 오늘은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것 같았다. 대학가에 있는것 치고 가지런한 반찬들에 놀란것도 잠시. 자신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주는 여주의 모습에 정국이 살며시 미소 지었다. 여기 맛있어, 정국이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맛있을것 같다며 웃은 정국이 여주가 얹어준 반찬과 밥을 한입 가득 넣었다. 존나, 마지막 만찬인가.
"정국아 입에 맞아?"
"네, 맛있어요. 누나도 많이 드세요."
"정국이는 무뚝뚝한것 같다. 우리 태형이는 그래도 애교부리고 그렇게 해주는데."
"아... 제가 남자 형제 뿐이라서.."
아, 정국이 형 있다고 했었지? 정국이 형이면 형도 잘생기셨겠다! 여주의 말에 아버지 밑에서 개고생 하고있을 자신의 형을 생각했다. 그래도 그새끼보단 내가... 합리화 시킨 정국이 마지막 한 숟갈을 마저 입에 넣었다. 눈 앞에 보이는 반찬을 하나 집어 먹은 뒤 한쪽으로 넘긴 머리카락을 잡으며 밥을 먹는 여주를 바라봤다. 지금 이 상황이 나의 일상이었으면, 여주와 아무이유 없이 밥을 먹고 얘기를 하고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게 당연한 것 이었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마음을 먹은 정국이 말했다.
"저도 누나같은 누나 있었으면..."
"응?"
"태형이 처럼, 잘 했을거에요."
"그렇구나-."
그래도 태형이는 귀엽지만, 정국이는 남자다운걸! 여주의 말에 심장이 쿵 했다. 저를 남자로서 봐 줄수도 있다는 말인가. 우리 태형이 괴롭히는 친구는 없겠지? 착해서 누나 걱정할까봐 그런얘기도 안해주고... 걱정되는듯 눈썹을 八자로 내린 여주의 목소리가 시무룩했다. 그새끼가 착하긴 한것 같은데 좀 또라이라서 걱정안하셔도 되요. 목끝까지 찬 말을 물과 함께 넘긴 정국이 다른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다며 걱정 하지 말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누나가 사주면 고맙습니다-. 만 하면 되는거에요 정국아. 지갑을 꺼내는 정국의 손을 막은 여주가 계산을 마무리 하고 함께 건물을 나섰다. 여주와 함께있는 시간이 일분 일초가 아쉬워 자꾸 시계를 보게됬다. [지금 답장하면 형님이 좋은 선물을 주겠다.] 태형의 메세지에 [ ? ] 하고 답장을 보낸 정국이 한참 화면을 쳐다봤다. [ 개새끼 존나 괘씸하지만, 짝사랑이 안타까워서 봐준다. ] 뭐라는건지 모르겠지만 무시한 정국이 휴대폰을 넣으며 다시 여주의 전공서적을 받아 들었다.
"아, 태형이 쉬는 시간 인가보다."
"지금 수업시간...이, 아니네요."
한참 수업을 진행할 시간이었지만 태형이 여주에게 쉬는 시간 인 척 연락을 했나보다. 정국이 너랑 있다고 했어. 하루종일 정국아 정국아, 저 목소리만 듣고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정국이 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태형과 문자를 주고 받는지 서있던 여주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비쳤다. [나도 누나 보고싶어! 왜 정국이랑만 놀아!] 하 씨발... 토할것 같다. 그저 하하 웃은 정국이 여주의 손길에 따라 내려가는 대화창을 바라봤다. [누나 오늘 내가 사준거 입고갔어?] 태형의 문자에 당연하지! 너무 이쁘다. 누나 행복해 하고 문자하며 귀여운 이모티콘을 날리는 여주의 손마저 너무 이뻤다.
[그럼 그 옷입은거 인증! 마침 정국이랑 있으니까 같이 사진찍어 주세요^ㅁ^] 여주를 당황스럽게 한 것은 아마 이 쯤 이었나보다. 가만히 자신의 폰을 보여주던 여주가 정국을 보며 어떡하지... 정국이 사진찍어도 괜찮아? 태형의 말이라면 뭐든 들어주고 싶어하는 여주의 심리를 태형이 교묘하게 찌른듯 했다. 하 존나 이쁜새끼.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신경써서 나오는 거 였는데.
"누나가 잘 안찍어 봐서... 혹시 잘찍어?"
"아, 제가 할께요."
"응, 미안해 정국아."
아니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여주의 말에 동문서답한 정국이 자신의 품에 있던 전공 서적을 받아 든 여주가 사진에게 가까이 서는 것을 느꼇다. 향긋하게 퍼지는 여주의 향기가 더욱 심장을 뛰게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다시 여주와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왼팔을 길게 뻗던 정국이 살며시 여주의 어깨위로 팔을 둘렀다. 정국의 손이 어깨를 감싸오자 정국을 올려다 본 여주가 붉어진 정국의 귀를 보며 웃었다. 정국은 무뚝뚝하지만 정말 아이처럼 순수한 사람이라며 정국을 겪을수록 더 확신을 가지는 여주였다. 우리 태형이가 친구는 잘 사귀었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 여주가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보며 정국에게 기대어 웃었다. 이렇게 찍으면 우리 친하게 보이겠지? 여주의 물음에 정국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개새끼! 우리 누나 어깨에서 손 떼라!!!! ] 태형의 메세지에도 그저 웃음이 났다. 와 진짜 어떡하지. 자신의 어깨에 여주의 향기가 베어있는듯 했다. 여주를 데려다 주는 길을 걷는다는것이 아쉽고도 걸음이 무거웠지만 오늘은 같이 밥도 먹었고, 심지어 사진까지 같이 찍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을것 같았다. 하루종일 자신의 책을 들고 다니느라 고생했다고 미안하다며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여주가 주말에 올꺼지? 하고 물었다.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으로 들어서는 여주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자신의 어깨를 쓰다듬은 정국이 여주와 함께 왔던 길을 되돌아 걸었다. 언젠가 여주의 남자친구가 되어 이 길을 다시 함께 걷겠다고 다짐하며.
* * * *
즌증구기!!!! 보충 수업 및 야자를 하지 않는 태형이 우기고 우겨서 결국 정국은 교문 앞에서 태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시간 동안 여주가 불러줬던 정국이라는 이름이 증구기가 되어가는 기분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태형의 덕분에 여주와 사진까지 찍었으니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으나 여주가 기대었던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부비는 태형을 보자니 열이 뻗쳐 죽겠는 정국이 결국 태형의 머리를 강하게 밀어냈다.
"부정타. 시발."
"좋냐? 좋았지? 새-끼."
"당연한거 아니냐?"
"내가 친구 짝사랑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한다. 어휴."
정국의 어깨를 주먹으로 퍽퍽 치던 태형이 아직도 자신에게 받은 여주와의 사진에서 시선을 못 떼는 정국을 한심하게 바라봤다. 야, 정국의 부름에 가만히 정국을 쳐다보던 태형이 왜. 하고 대답했다. 존나, 프사하고 싶다. 정국의 진지한 목소리에 소름이 오소소 돋는 기분이었다. 하든지 말든지. 태형의 무심한 말에 태형을 바라보던 정국이 다시한번 말했다.
"진짜 해?"
"어. 해."
"폰 배경도 바꿀까."
"우리 누나가 니 꺼야? 존나 김칫국 오지게 쳐마시네."
"카톡...올려도 누나는 모르시겠지?"
"아 시발....마음대로 해."
레알? 진심 내 맘대로 해도됨? 정국의 말에 마음대로 하라고!! 프사를하든 폰에 도배를하든!!!
"그래 처남."
나는 니 매형이 존나 하고싶다.
♡
늦었습니다, 그것도 아주많이 8ㅁ8
그래놓고 쪄온게 이까짓거라 죄송해요 8ㅁ8...
시험기간이다 뭐다 참 바쁘네요 8ㅁ8....
여주랑 얼른 이어줘야 하는데 제 동생은 저런 친구가 없어서.....어떡해야할지..허허
근무중에 급하게 올리는 거라 맞춤법 엉망입니다... 지적 달게 받아요!
엉망인 부분은 곧 수정하겠습ㄴㅣ다!
암호닉은 이번편 까지만 받겠습니다!
암호닉 정리는 다음화에 제대로 들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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