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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야동 전체글ll조회 1068

"흠흠.. 잘 나오나???"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밝은 계열의 가구들과 벽지들로 구성된 따뜻한 분위기의 집안에서 한 남자가 캠코더를 이리저리 돌려보고있었다.

이내 잘 나오는것을 확인한 그 남자는 씨익 웃어보이며 렌즈속으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

 

 

 

.

.

.

.

.

.

.

 

 

 

 

 

아 동우형, 벌써 형이 나를 떠난지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왜 이렇게 입이 안떨어지냐.. 아...

형, 동우형.

이렇게 형 이름만 불러도 좋은데 왜 형은 내 옆에 없어?

형..

형이랑 같이 썻던 침대 시트 베게 뭐든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어.

형 옷 형이 쓰던 잡다한 물건들까지 아직도 이 집안엔 그대로 있어.

전에 성규형하고 성열이가 멋대로 가져가려고 했지 뭐야.

나보고 또라이래... 형을 그만 보내주래.. 형.. 형은 나를 놓을 수 있어? 나를 보낼 수 있어?

나는 못해. 형.. 나는 못한다고.......

 

눈물을 참지못하는지 남자는 말을 이어가지 못한채 울음을 터트렸다.

 

"형.... 끄윽.. 형... 동우형..."

 

 

형 그거 생각나? 사년전에 그러니까 형 죽기 일년전에 그때 난 군인이였지.

이럴줄 알았으면 군대 미룰걸 그랬어. 어떻게 해서라도 미룰 걸 그랬어.

이년동안 형을 제대로 못봤잖아.

사랑한다고도 입맞추지도 안아주지도 못했던 그 이년이란 시간동안 진짜 지옥에 사는줄알았어.

나 입대하고 형 처음으로 면회왔던날 그냥 아는 형이라고 적어서 내가 화 많이 냈었잖아.

미안했어 형.. 사실 그러기 힘들다는 거 아는데 형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거 아는데 미안해 형.. 내가 속이 좁잖아..

그리고 그 다음부터 형이 애인이라고 적었더라.

예상대로 선임들의 갖은 구박들이 있었고 샤워할때 위험한적도 꽤 있었어

하지만 내가 누구냐! 장동우 애인 이호원!!! 구박은 구박이고 위험은 위험에서 끝났어. 형이 걱정할 그런 일들은 없었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형. 형이 너무 보고싶어서 나 탈영도 생각한적 많았다? 근데 탈영해서 잡히면 더 오래 형을 못볼테니까 참았어.

아.. 군대 얘긴 지루하니까 집어치고 나 제대하고 형하고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갔었지.

많이 힘들었지 형?? 말하지 말걸. 그냥 우리둘 그리고 성규형 우현이형 성열이 명수 성종이 다섯사람의 축복도 족한거였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나봐.

형 미안해...

더 잘해주지못해서... 사랑한다고 더 말해주지 못해서.....

근데 형 형 나빴어 알아?

왜 말안했어???

미안하다면 다야 형??

그럼 형 나도 형처럼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남길께..

아.. 아니다.. 나는 두마디 할꺼야

 

"미안해 형 그리고 사랑해"

 

 

 

 

번외 있슴돠 사랑함돠 덧글감사함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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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아련아련 재밌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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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야동
감사해요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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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사랑함돠 글쓴이도사랑함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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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야동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함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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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트케ㅠㅠㅠㅠㅠㅠ 다음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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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야동
다음편은 내일 올릴 예정임돠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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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동우 왜죽었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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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야동
내일 번외에 나올겁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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