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지훈] 미운 또라이 새끼

미운 또라이 새끼





오늘은 거의 반년 만에 또라이를 만나는 날이다.




​또라이가 누구냐고?




휴가까지 국가에 헌납하고 건장한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 애인이지.
참 대단한 애국자가 따로 없다.


휴가도 헌납하는 또라이 새끼가 밉다.






그래도 이렇게 휴가 나오면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되지 않겠냐고?


또라이가 또 무심하기는 얼마나 무심한지


휴가를 나와도 나왔다는 소리 없이 집에만 박혀 있는다는 거^^
그래서 난 항상 또라이가 군대로 돌아가고 나서야 알게 된다는 거^^




내가 지금 연애를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아, 또라이는 군대랑 연애하는 게 틀림없다.










물론 처음부터 또라이와의 연애가 순탄치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 하잖아?








만나기로 한 시간은 1시~
지금 내 시계는 1시 27분~


왜 아직까지 안 오니?






아하~ 오늘 헤어져야겠다 ^^
















라고 생각했지만


한 시간 째 기다리는 중....아이 신나라!














" 야 "






" 일찍도 온다 "






" 밥 먹자 "








그래...사과는 기대도 안 했다.












" 웬일로 휴가 나온다고 연락했냐 "


​


" 뭐야. 아직도 삐졌어? "










이 또라이 새끼를 정말....








" 야. 너 이거 뭐야 "




" 아~ 이거? 별거 아니야 "




​


이 새끼는 왜 만날 때마다 새로운 흉터를 달고 있는 건지. 내 주위에 군인이 너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너만 항상 그래.. 혹시 이 새끼 군대에서도 또라이 짓 해서 처맞는 거 아니야?








" 얼굴이 이게 뭐냐? "




" 자랑스러운 훈장이오! "










.......니가 그렇지.
니가 그 일이 좋다니 내가 할 말은 없지만 내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모르지.




​




" 우리나라는 너 혼자 다 지키냐 "










우리나라는 지 혼자 지키는 것 같은 골 때리는 이 또라이새끼는












" 야, 니 여자친구 꽤 높은 사람이야 임마 "










내 여자친구다.




























이지훈 (29세)


동갑내기 김너봉(직업군인)과 연애 중

" 저 또라이새끼.. 오늘은 헤어질 겁니다.(비장) "

이걸로 35568556655662번째 한 말
 

​

​

​

" 야. 괜찮아? 오늘만 3번째 넘어졌어 "




" 괜찮아! 군인은 칠전팔기 정신!  아직 3번밖에 안 넘어졌는걸! "

(한심) 

​

" 너 군인 맞냐 "

​

​

​

" 당연한 말씀이지 말입니다. (쓸데없이 발랄) " 

​

" 그 말투 싫다고. " 

"오늘은 내가 널 지켜주지! (개무시) "

​ 

" 니 무릎부터 지켜라 "



( 결국은 표정관리 실패 )







 

늘 이별 준비 중인 남자.








" 야, 우리 헤어져 "

​ 

​

​

" 응. 그래. 나 휴가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보자 "



 

​

​

오늘은 실컷 놀았으니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자란 의미로 받아들인 너봉에 지훈의 표정은






왜 밝아?




 

늘 (말 만) 이별 준비 중인 남자.






















김너봉 (29세)


동갑내기 이지훈(동화작가)와 연애 중






" 흠...귀찮아...흠...무료해 "

침대 지박령..?










" 아 ! 맞아!  내 사랑! "









" 크, 오랜만이야! " 

( 플레이스테이션 / 너봉의 휴가메이트 )



" 누나랑 하루 종일 함께 합시다 "











" 너는 오랜만에 휴가 나왔는데 남친 안 만나? "


(지나가는 동생 놈) 내 인생에서도 좀 지나가줬으면 )




 

​

​

​

" 내가 휴가 나온 거랑 이지훈 만나는 거랑 무슨 상관? "






" 니년은 진짜 지훈이 형한테 절해야 해 "
 

​

​

​

​

" 오랜만에 만나는 여자친구가 이 꼴로 나오면 어떨 것 같니 "






" 하긴... 마음이 불편하기는 하겠다. "






" 근데 왜 너는 누나 걱정을 하나도 안 하니? "






" 니가 내 여자친구는 아니잖아? "






" 대가리 박아 "
















늘 연애에 집중하는 여자.








" 너 휴가 나온 지 삼일 되었다며. 연락 안 하고 뭐 했냐 "




" 플레이 스테이션! "




" 너 다시 가라 "








늘 (말 만) 연애에 집중하는 여자.






 

.
.
.




너봉은 왜 이리 무심합니까?


김 아무개 (동생) : 무심한 게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겁니다.




지훈이가 불쌍합니다.


김 아무개 (동생) : 저도 지훈이 형이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어요.




여주가 걱정되지는 않습니까?


김 아무개 (동생) : 태어나보니 누나가 김너봉인 저는 늘 제 생사가 불안합니다.

[독자1]

외장하드님 오랜만이에여!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세상에ㅌㅋㅋㅋㅋㅋㅋ지훈이가 직업군인일줄 알았는데 여주가 직업군인이라니 반☆전(빠밤) 이거로 몇편 더 쓰셔도 좋을것같아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니 외장하드]

으워..이걸로 땡하려 했는데! 독자님을 위해 써오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여(찡긋)

[독자3]

헐 뭐에여 감동이다..8ㅁ8♡♡♡♡♡♡♡ 제가 더 감사드리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회원202.149]

이지훈이 군인인줄 알고 어머 나쁜자슥 하면서 읽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식스센스긎 반전이네욬ㅋㅋ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ㅋㅋ오늘도 잘 보고 가요!

[니 외장하드]

세상에! 재밌게 읽으신 듯 하여 기쁩니다!!! 지훈이는 예민한 동화작가에요!

[독자2]

아닛!!!생각지도 못한 반전이!!ㅋㅋㅋㅋ작가님ㅋㅋㅋㅋ순간 당황해서 다시읽었어욬ㅋㅋ

[니 외장하드]

많이 당황하셨나유!!! 예민한 동화작가 지훈이와 무심한 군인 너봉입니다!

[비회원219.202]

보면서ㅋㅋㅋㅋㅋ지훈이 저 돌아희 이러면서보고있었는데 여주가 돌아희라니..!.!! 예상치 못한 반전이네여ㅋㅋㅋㅋㅋ

[니 외장하드]

독자님이 빙의하실 여주가 무심한 군인입미다!! 반전이셨나요!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반전ㅋㅋㅋㅋ진짜놀랬어요ㅋㅋㅋ전지훈이가군인인줄알고읽다가ㅋㅋㅋ완전신박한것같아요재밌어요!기대할게요~

[니 외장하드]

감사합니다:)
시니컬한 지훈이 이미지때문인가 다들 지훈이가 군인같으신가봐요!

[독자5]

훈장이오~ 하길래 순간 지훈이가 애교 떠는 줄 알고 헐?????!!!!!! 했어요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사랑스러운 지훈이♥

[니 외장하드]

지훈이라고 생각하니 심쿵....지훈이에게 저런 멘트 많이 줘야겠습니다!

[독자6]

ㅋㅋㅋㅋㅋㅋ당연히 지훈이지!!하고 보다가 갈수록 말투가 ....?해서 보고있는데 내가 군인ㅋㅋㅋㅋ 만약 제 남친이 저러면 진짜 헤어집니다...부들

[니 외장하드]

저거 제 성격에서 따온 겁니다...(쭈글쭈글)
제가 미안해여,,

[독자7]

으앗!! 아니...아니 그런뜻은 아니었어여... 죄송해여,,

[니 외장하드]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사실 그런 말 많이 들어서 익숙해여! (발랄) 신경쓰지 마시옵소서

[독자8]

제목부터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분 읽을때 쥬니가 군인이겠구나..했는데..? 아니 여주가 군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당황해써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집에서 플스... 네 저도 플스 하고싶습니다 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우럭 ) 잘 보고갈께여 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