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628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창혁 전체글ll조회 695


 

 

[윤석영] 그 날 뭐해 | 인스티즈

 

 

 

 

 

 

 

대망의 12 월 25일

 

내 애인 윤석영 (나이차많이나는 아저씨, 밥차) 씨와 원래는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놀기로했지만

크리스마스란게 그냥 크리스마스여야지.

친구가 보낸 사진은 사람은 개뿔 개미떼로 가득 차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윤석영씨는 훈련까지 나가셨다.

아 이게뭐야.. 오랜만에 커플로 보내려는 크리스마스인데.

며칠전 부터 사놓은 옷을 보고선 한 숨을 셨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에다가 토요일인데..

 

 

 

 

 

 

결국 문자 한통 없는 휴대폰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컴퓨터나 켰다.

검색창 엔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미친 무슨 다 크리스마스야!! 짜증이나서 인터넷이나 몇번 뒤적거리다 신경질나게 의자에주르륵 내려앉았다

아,짜증나.전화 안받을꺼야!!

 

컴퓨터도 끄고 침대에 누워서 울리는 휴대폰을 던져버렸다.

아, 허탈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리고 난 몇시간을 잔지를 모른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저녁이였다.

대체 몇시간을 잔거야..!

일어나자마자 허기진 배에 하나 남은 라면을 끓여서 TV 앞으로 갖고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족들이 남겨놓고 나간건 작은 메모지

 

'오빠 옷 사러 가니까 일어나면 전화해'

 

왜 나만 버리고가?! 순간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다시 허탈감을 느꼈다.

남들은 다 놀러가는데.. 난 뭐야 대체. 흘러내리는 목늘어난 흰티, 헐렁한 속바지. 대충 묶어 올린 머리

 

하루종일 뒹굴거리기라도 작정한듯이, 하루종일 먹고자고 완전 동물이 되갔다.

무표정으로 들어오지 않은 가족을 기다리며 채널을 돌리는데 뭔가 까먹은게 생각날듯 안날듯 했다.

뭐가 자꾸 마음에 걸려 거실로 나가는데

 아, 맞다.

 

 

 

 

 

내 번호로 전화를걸어 겨우 내 휴대폰을 찾았고 예상대로 휴대폰을 켜자마자

부재중 19통. 카톡 95개. 헐.....

 

엄마 아빠 엄마 친구 친구 밥차 밥차 밥차 밥차 밥차 밥ㅊ.....

 

어머 어떡해.. 낮부터지금 까지 계속 전화한거야?

불안한 마음으로 빨리 받아라 하며 신호음 을 기다리는데

 

 

 

 

 

 

 

-여보세요?

"헐... 어떡해...미안해..헐....나 미쳤나봐 진짜 미안해.."

-여태까지 뭐했어. 전화도 안받고..

"헐..짱미안해 진짜... 나자느라.."

-걱정했잖아.

 

 

 

왠지 표정까지 생각나게 되는 무뚝뚝한 말투에 내 옆에 없음에도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크리스마스인데 나한테 이러고.. 내가 일부러 그런거도 아닌데.. 자기는 나 만나지도 않고.

감정이 다 온데 섞여 울컥해졌다.

 

 

 

 

 

-잠깐 나올수 있어?

"지금?"

-잠깐만 나와

"오빠 지금 여기와있어??"

-응.

 

헐. 대충 대답하고 위에 후드티를 재빨리 끼워넣었다.

 

지금 여기까지 올라온거야? 몇시간동안? 헐.

 

대충 립글로즈만 바르고 휴대폰을 쥔채 열나게 뛰어가는데 얼굴을 본순간 진짜 미안해서 눈물이 날지경이다.

화많이 났나보네, 웃던 사람이 웃지를 않다.

 

 

 

 

 

"오빠 미안.."

"너무한다 진짜."

"........"

"전화도 안받고. 내가 진짜..!"

".....미안."

"아니다."

 

 

 

날 보지도 않고 고개를 돌린채 말하는 오빨 보니 나도 속상했다.

솔직히 기분 나쁘고 우울한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말하니깐.

 

 

 

"이리 와봐."

 

 

 

난 뭐라 말해야되지? 용서를 빌어야 하나.

와보지도 못한 상황에 머릿속이 엉켜 복잡해졌다. 그래도 만나면서 어려움 하나도 없었던 우리인데..

다 내잘못인것 같고 오늘 하루동안 휴대폰 하나 보지못한내가 미워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고개좀 들어봐."

 

 

 

어?

 

이상하게 아까랑 다른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들으니까

말을 할수 가 없었다. 미워서도 아니라.진짜. 너무 놀라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놀이터뒤로 펼쳐진 촛불들.그리고 . 그 가운데 서있는 오빠

 

 

 

 

 

 

"........대박."

"OO아 놀랐지?"

"아.......어......."

"미안. 오늘이 크리스마스인데. 뭐 해주지도 못하고."

"아냐..."

"나 너한테 할 말있는데."

 

 

머쓱하게 웃던 오빠가 머리를 긁적이며 작은 상자를 열었다.

 

 

 

 

 

 

"나랑 결혼해주라."

 

".........."

"지금 아니여도 되니까, 너 더크고."

"......아......."

 

"나랑 결혼하자."

 

 

 

주위에서 오빠친구분들이 소리를 지르며 아유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내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는 오빠.

내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반지.

날보며 웃는 오빠.

 

그대로 오빠의 가슴팍에 안겨 얼굴을 묻었다.

꽉잡은 어깨앞으로 , 내얼굴이 축축하게 젖어갔다.

 

 

 

 

응. 나도 결혼할래.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윤석영] 그 날 뭐해  8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밥차 ... ♥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브금뭔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창혁
인어공주OST kiss the girl임닿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결혼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나도 결혼할래요♥나랑 결혼해요 밥차오빠!!!저랑 결혼해요....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아니 윤석영이라니 으아니 아니ㅜㅜㅜㅜㅜㅜ아 너무좋다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ㅠㅠ당연히 좋죠ㅠㅠ어후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선생님과의 연애이야기18 [수학여행!] 동성주의111
10.13 11:23 l 익팔이친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8
10.13 10:34 l  애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7
10.13 09:19 l 김튀김
[EXO/찬세] 4월의 눈上6
10.13 09:18 l ggum
[박주영망상] 보랏빛 튤립 0142
10.13 08:47 l 느리
[쑨환] 하얀 운동화 10 (마지막이야기)41
10.13 01:55 l 흰둥이
[EXO팬픽/카디/단편] time travel 上11
10.13 01:49 l 푸른이행인
[EXO/찬백] 고민상담 해도 돼?226
10.13 01:47 l ㅎㅕㄴ
[준영x로이] 로이가 제일 재밌어13
10.13 01:47 l 행show
왜 몰랐지 서로 조아한걸 (동성) + 오늘은 이거밖에...53
10.13 01:25 l 갤럭시커플요금제
[축대] 손흥민 대학생활기 112
10.13 01:07 l 고자핑거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31(첫 사랑ver)68
10.13 00:56 l 삉삉이
[EXO/카디백도] 순정소설 <7>56
10.13 00:29 l 아우디
[EXO/카디] 우리멤버들생활 모조리 다 말해줌 333
10.13 00:28 l 뽀얀남자
[로이X준영] 오빠11
10.13 00:28 l 정준영내남자
[EXO/백현총수] 저는 여자가 안꼬이고 남자가 꼬여요ㅠㅠ3114
10.13 00:20 l 강아지B
[수열] 천만번째 남자 00463
10.13 00:11 l 수열앓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10.12 23:56 l 인슾네방앗간
[EXO/찬백] 내숭백단 변백현109
10.12 23:53 l 잘났어열
[윤석영] 그 날 뭐해8
10.12 23:45 l 창혁
[EXO/백도] 적과 백14
10.12 23:40 l 오니기리
[EXO/세루] 눈치없는 후배가있어ㅠㅠ425
10.12 23:29 l 꽃사슴
[국대] 내꿈은 농부왕0016
10.12 22:46 l 농부왕
[국대망상] 웨딩드레스ver66
10.12 22:34 l 랄라
[우현/성규] 문학시간에 졸면 안 됩니다25
10.12 22:20 l 매운치킨을줘
[EXO/세훈X백현]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부제 : 백현이형은 뽀뽀쟁이+오늘은불금♨)215
10.12 22:13 l 오미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10.12 22:12 l 호이호이●_●


처음이전016017201801902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