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고민상담 해도 돼?2

 

 

안녕 오늘 나 학교에서 고백받았어
구여네 과 여자앤데 수업 다 듣고 강의실에서 나오는데 나 잡더니 나 너 좋아해 하면서 선물주고 가는거야
나는 얼떨떨해서 그냥 받아들었는데
막 주위에서 현이 좋겠다? 이러면서 막 놀리고;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인데; 진짜 얼떨떨했어..

얼떨떨한 상태로 친구들이랑 학식가서 밥을 먹고 나왔는데
친구가 잠깐 보자고 부르는거야.

따라갔더니 계속 한숨쉬고 내 얼굴보고 그러다가 현아. 이렇게 부르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했더니 나 너 좋아한다. 이러는거야... 너무 놀라서 어.. 어..? 어.. 이러고 있는데
그 친구가 혼자 좋아하다가 마음 정리하려고 했는데 너 여자친구 사귀면 괜히 뒤숭숭할 거 같아서 고백이라도 해본다고..
사귀고 싶다거나 알아달라는거 아니야 그냥 지금 내가 한 말은 잊어 이러고 뒤돌아서 가는데..
내가 찬이한테 가지고 있는 감정이랑 똑같잖아. 그래서 너무 미안한거야. 얼마나 속상한지 다 아니까..ㅜㅜ

완전 정신줄놓고 수업받고 집에 가는데 찬이가 우리 강의실 앞에 서있는거야 구여없이 혼자;
막 나보고 현아 오늘 너 고백받았다며? 너 내껀데 누가 넘봐 이러면서 막 장난을 치는데 평소라면 설레야하는데
그럴 기운도 없어서 찬아 미안한데 나 오늘 조금 피곤한데 이랬더니 찬이가 어디 아프냐고 집에 데려다준다고;

같이 걸어서 집에 오는데 찬이가 나보고 무슨 일 있었냐고 고백받으면 좋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는데..
내가 한숨쉬다가 고백 또 받았다고 이랬더니 찬이가 우리백구 내껀데 인기 너무 많다 이러는거야; 진짜 장난인거 아는데 설렜어ㅜ;

찬이가 또 다른 고백녀는 누구야? 구여친구야? 이러면서 계속 물어보길래 내가 막 뜸들이다가 남자한테 고백받았어...... 라고 했는데
찬이 표정이 딱 굳는거야. 남자가 남자한테 고백받는게 흔한 일도 아니고 더러워보였나봐...ㅜㅜ

표정 굳어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아무말도 없었어ㅜㅜ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찬이가 물어보더라;
사귈꺼야? 이러길래 아니; 생각없는데.. 이랬더니 구여친구말고 그 남자. 이러는거야.. 표정 완전 살벌해서 무서웠어ㅜㅜ 찬이 그런 표정 처음봐서;

내가 말 못하고 뜸들이니까 너 남자 좋아하냐? 이러는데.. 뭐라 말을 못하겠는거야..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한숨쉬더니 그냥 갔어...... 월요일에 찬이 얼굴 어떻게 보지? 나 더럽다고 피하는거 아니야?

오늘도 와서 푸념만 늘어놓고 가네 미안해..

 

[독자1]

ㄴㄴ찬뇨르 고백 구상하러 갔을걸 누구보다 빠르게 색다르게 할 고백

[ㅎㅕㄴ]

찬이는 여자친구도 있는데ㅜㅜ?

[독자7]

백구>넘사벽>>>>>여친이지^^

[ㅎㅕㄴ]

에이..

[독자10]

너남자좋아하냐?->너남자(인나도)좋아하(ㄹ수있)냐?

[ㅎㅕㄴ]

끼워넣지마 바보야

[독자12]

백구 우쭈쭈ㅠㅠㅠㅠ

[독자2]

그게 그게 아닐 걸? 라이벌에 대한 무한 견제ㅇㅇ 마음 편히 먹고 기다려ㅋㅋ

[ㅎㅕㄴ]

이러지마 나 진짜 기대하게 된단말이야ㅜㅜ..

[독자3]

우쭈쭈 우리 현이 기대해도 괜찮을거에요 안 괜찮으면 나를 매우 쳐도 괜찮앜ㅋㅋㅋ

[ㅎㅕㄴ]

안돼 찬이는 여자친구도 있는데ㅜㅜㅜㅜㅜ

[독자5]

구여? 아 걔 생각하지말고ㅋㅋㅋ 너네 사랑에 장애물은 없다 이거슨 진ㅋ리ㅋ 내 말을 믿으면 찬이와의 연애가 기다리나니

[ㅎㅕㄴ]

진짜?..

[독자6]

진.짜. 현아 누나 진지하다? 누나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현대 여성이에요ㅇㅇ 누날 믿어 믿으렴

[ㅎㅕㄴ]

아니야 나 지금도 만족해 찬이랑 친구만 해도 좋아ㅜㅜ 찬이랑 사귀면.. 물론 좋겠지만! 어.... 안돼안돼ㅜㅜ 기대하게 하지마..ㅜㅜ

[독자8]

으이그...현아 목표(?)를 좀 높게 잡아봐...왜 그런 말도 있잖아 서울대를 목표로 해야 연고대를 간다고....이게 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아무튼 누나 말을 믿으면 자다가도 찬이가 생긴다ㅋㅋㅋㅋ

[ㅎㅕㄴ]

누나때문에 나 잠은 다 잤어 진짜ㅜㅜ... 나 설레게 그런 말 계속 하지마ㅜㅜ;

[독자9]

너희가 연애할거란 믿음이랑은 별개롴ㅋㅋㅋㅋㅋㅋㅋㅋ 현이 반응 너무 귀엽다; 찬이만 아니면 내가 루팡해가는건데...씁

[ㅎㅕㄴ]

찬이 그만 좋아하고 싶다 힘들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그게 마음처럼 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독자11]

...현이 토닥토닥 힘내 사람 마음이 색종이처럼 휙휙 접히는거면 세상에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없겠지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이 올거야 화이팅 하트

[ㅎㅕㄴ]

누나 고마워! ♡

[독자13]

잘 자요 현아 좋은 밤!♡

[독자4]

이건.. 이건 레알이다 전혀 걱정할 필요없어 밑밥은 다 나왔다고!!!!! 여유있게 기다리렴~

[ㅎㅕㄴ]

왜 다 기다리래..ㅜㅜ 밑밥은 또 뭐야..

[독자14]

킄킄 현아 이제 좋은일만 생길꺼얌ㅋㅋㅋㅋ힝 찬이는 질투의..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얔ㅋㅋ 암것도

[독자15]

ㅠㅠㅠ아ㅏㅏㅏㅏ어떡해 내가 막 선덕선덕하고 막 그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