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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 책임져야 돼. 알고 있지?”

그녀는 살짝 부푼배를, 소중히 쓰다듬었다.

왜 이렇게 된 걸까. 나는 원망어린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네 아이야.”

그녀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들어올려 나를 마주보며 살며시 미소지었다.

“…확실해?”

“확실해.”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당당한 목소리로 내게 답했다.

새빨갛게 칠한 입술이 웃고있었지만, 웃고 있는 것은 입술뿐이었고, 검은 눈동자는 매섭게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소리가 돼서 나오질 않았다.

 

 

*

 

젖은 비 때문인지 말리기 위해 들어온 작은 오두막집에서 그녀는 반쯤 벗고있었다. 계란색의 가슴은 적당히 부풀어 올라 있었고, 잘록한 허리는 매끈해보였다.

비가 새는 그 오두막 집안에서 서로 어색하게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그때 짧은 이야기가 오고 간 것 같지만 조금도 기억나진 않는다. 기억속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은 천둥과 번개였다.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그녀의 비명이었다. 재빨리, 몸을 일으켜 그녀를 향해 다가가자 어둠속에서 새하얀 것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건지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고있었다. 젖은 옷을 입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상체가 드러나있었다. 치마도 허리위로 걷어 올려졌기 때문에 둥그스름한 엉덩이가 빗물에 반질반질 빛나고 있었다. 겉옷을 벗어 그녀의 어깨위에 걸쳐주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무엇을 망설여?”

격렬한 가슴의 고동을 느꼈다. 그녀는 언제 떨었냐는 듯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두 손을 뻗어왔다. 따뜻한 그녀의 체온은 비를 맞은 사람같지 않아보였다. 부드러운 살결이 유연한 뱀처럼 온 몸을 스쳐지나갔다. 우리는 눈을 마주했다. 그녀의 몽롱하게 풀린 눈동자가, 살짝 벌어진 입술이 부각되어 보였다. 쿵쿵 떨리는 심장에, 그녀는 자신의 손을 얹었다. 그녀는 미소지었다. 그녀는 아마 그때, 깨달았었는지도 모른다.

“놓아버리면 되는 거야….”

나긋나긋한 음성이 귓 가에 울려펴졌다.

“나처럼….”

 

그 순간,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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