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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븐틴 전체글ll조회 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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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둘도 아닌 

 

 

 

 

여러분 안녕! 요즘 댓글들이 나를 너무 기분 좋게 하는거 있지ㅎㅎㅎㅎ 똥손이어서 미안한데 댓글 막 쓰고 그러면 나 감동 받아...ㅠㅠㅠ 다들 고마워! 이제 이야기 쓸게! 

 

 

 

 

 

다들 알다시피 우리 큰오빠가 26이잖아? 다정하고 대기업에서 일하니까 돈도 많이 벌고 차 있고!!! 거기다 군대도 다녀왔지!  

진짜 완벽하지? 근데 여자 친구가 없다...? 

 

 

아 뜬금없는데 군대 하니까 갑자기 우리오빠 입대 할때가 생각난다... 

 

내가 중2때 그러니까 큰오빠가 23살 때 입대를 했는데 큰오빠는 나를 계속 챙겨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가장 예뻐해주는 사람이잖아 그런 오빠가 입대를 한다니 막 영영 못보는것 같고 2년동안 어찌 기다리나 싶은거야 

 

그래서 오빠 입대하는 날 아침 엄청 울었어 학교 가야하지만 오빠를 어떻게 보내나 해서 계속 오빠 잡고 우니까 오빠가 

 

"아가 눈물 많아서 어떡해...오빠 금방 갔다 올거야 울지마..." 

 

살짝 울컥했는지 목소리 떨면서 말하더라고..그리고 내 눈물 닦아주고 막 달래주려고 안으면서 내 등을 토닥해주는데 이제 이렇게 해주는 오빠가 잠시 없는거잖아 하지만 나한테는 잠시가 아니지...그것 때문에 더 서러워져서 울다가 엄마가 학교 가야지 하면서 나를 학교에 보냈어 약간 우리 부모님은 출석은 꼭 해야한다 이런게 강해서 큰오빠 입대하는 날 훈련소에 안 따라갔어 

 

그렇게 큰오빠 입대하는것도 못보고 이석민이랑 같이 등교하는데 등교 하면서도 눈물이 나는거야 덕분에 이석민이 나 달래려고 고생했지.. 

 

 

 

"이제 그만 울어 뚝! 너가 더 울면 승철이형 맘이 더 아플 껄...?" 

 

"..응..." 

 

[세븐틴] 하나도 둘도 아닌 05 | 인스티즈 

 

"내가 승철이형 만큼 챙겨줄게! 그러니까 뚝" 

 

그런 이석민 때문에 억지로 웃었어 계속 울면 이석민도 기분 안좋아질까봐 그리고 이석민이 진짜로 엄청 챙겨줬어 

 

하지만 그럴수록 미안하고 큰오빠가 더 보고 싶더라고 그렇게 한 2 주 지났나 갑자기 밥도 안먹을 정도로 우울한 기분이 최고를 찍었어 

 

그러다 다시 2주 뒤 자대배치 전 날 엄마아빠한테 학교 안가고 나도 오빠한테 가면 안되냐고 조르니까 엄마아빠도 결국 나를 데려갔어  

 

그리고 오빠를 만났는데 오빠가 엄마아빠한테 충성하더니 나를 보고 학교 안가고 여기 왔냐면서 웃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거야 또 울컥.. 

 

"오빠 제대 언제 해...?" 

 

"이제 입대했어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2년 금방이래" 

 

"오빠 제대하면 나 고 1이다?" 

 

"와...갑자기 멀어 보여..아가가 고등학생 이라니..." 

 

뭐 이런얘기하고 오빠 훈련병 때 뭐했나 얘기하고 고기 먹고 그러다보니 오빠가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 왔어.. 

 

"아가..나 갈게 울지말고.." 

 

"응...안울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울잖아...지훈이가 너 밥도 잘 안먹는다고 그러더라 그러면 오빠 휴가도 반납한다?" 

 

"아 시러시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그만 뚝.이란 말 끝으로 새끼 손가락걸고 헤어졌어 진짜 괜히 온 것 같더라고..막 더 아련 해졌어... 근데 그나저나 이지훈은 왜 그런 말 해서ㅡㅡ 큰오빠 걱정하게.. 

 

그 뒤로는 별거 없어 

큰오빠가 휴가 나오고 맨날 같이 놀다가 휴가 들어가는 날에는 또 울고..그냥 반복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제대 할 때 쯤 휴가 많이 나와서 별로 감흥없어지더라고 그러니까 오빠가 서운해 했어ㅋㅋㅋㅋ 

 

"아가 아무리 자주 만난다고 해도 오빠 들어갈 때 얼굴도 안보네? 변했어..." 

 

"그러면 또 울까?ㅋㅋㅋㅋㅋ" 

 

"ㅋㅋㅋㅋ아니 갈때 아가 울면 맘 아프잖아 오빠 제대 하면 울어 그때는 달래줄게" 

 

 

 

그리고 3주 뒤 내 졸업식 때 꽃다발 들고 사진찍고 오빠랑 사진 찍고 얘들이랑 단체 사진 찍고 그러는데 뒤에서  

 

 

"너봉아!" 

 

하는거야 그래서 설마 하고 뒤 돌아 보는데 

 

[세븐틴] 하나도 둘도 아닌 05 | 인스티즈 

 

"막내야 오빠 제대했다" 

 

하며 웃고 있는 큰오빠가 보였어 내 졸업식하고 큰오빠 제대일이 겹치다니...엄마아빠가 큰오빠한테 오늘 내 졸업식 있다고 말해주니까 큰오빠가 역에서 내리마자 엄청 뛰어 왔다하더라고.. 

 

근데 오빠도 제대면서 오빠나 가족들이나 다 나만 챙겨주는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받은 꽃다발을 주면서 

 

"오빠 제대 축하해!" 

 

하니까 큰오빠가 꽃다발 받더니 웃으면서 말했어 

 

 

[세븐틴] 하나도 둘도 아닌 05 | 인스티즈 

 

"막내가 꽃다발도 주고 다 컸네 숙녀 다 됬네-"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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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댓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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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왕 승행서루ㅜㅜㅜㅜㅜㅜㅜㅜ네 제가 바로 아가입니다 여러부누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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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ㅜㅜㅠㅜㅜㅠ 마지막에 너무 설렜ㅠㅠㅜㅠ 승철아ㅠㅜㅠ 1화부터 계속 댓글달았는데 저 알아보실지 고민.. 암호닉은 안받으시나오???? 그리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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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븐틴
흐어 정말요..? 감사합니다...ㅠㅠ암호닉 음...제가 그정도까지는 아닌거 같아서 생각을 아얘 안하고 있었는데...음... 다음에 피드백 할겸 투표랑 스페셜편 올릴려고 했는데 그때 암호닉 얘기도 하겠습니다! 정말 한분이라도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이 있다니 정말 행복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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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제 의견을 받아주시다니.. 감동이에요ㅠㅠ 그리고 작가님 글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많아요!! 대표적으로 저..? 힣ㅎㅎㅎ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이세욤ㅠㅠ 사랑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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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하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이런글 짱이에요 진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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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븐틴
핳 저도 이런 다정미가 넘 좋습니다ㅎㅎㅎㅎㅎㅎ댓글 감사해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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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항상 잘보고이써요 자주자주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암호닉 신청하면 꼭 할게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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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헉 승행설이다ㅠㅠㅠㅠㅠ승처라ㅠㅠㅠ내 맘 때리는 최승철 만세 삼창하지 백 번!!!ㅠㅠㅠㅠㅠ왜 없어 저런 오빠...나 왜 첫째...내 동생 왜그래 나한테...최승철같은 오빠 있었으면 좋겠다ㅠㅠㅠㅠ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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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와ㅠㅠㅠ진짜 승행설ㅠㅠㅠ우는여주옆에서 계속달래주는 석민이도 너무 다정하네요ㅠㅠㅠ 그리고 졸업식날 큰오빠 챙겨주는 여주도 진짜착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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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승행설....ㅠㅠㅠㅠㅠ내맘 때리는 최승처류ㅠㅠㅠㅠㅠㅠ큰오빠 넘나 완벽하고요ㅠㅠㅠㅠ달래주는 이석민도ㅠㅠㅠㅠ설레고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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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마지막에 졸업식이랑 제대날짜와 겹친다놋ㅠㅠ 뛰어온 승철이도 설레고 마지막 말도 설레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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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하나도 둘도 아닌 처음부터 읽고 왔습니다 8ㅅ8 졸업식이랑 제대날짜랑 겹친것도 대박인데 승철이가 마지막에 한 말 때문에 심장이 자꾸 나대요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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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하..친오빤데 이렇게 설레도 되나요ㅠㅠ 그나저나 여주 마음 예뻐.. 어떻게 꽃다발을 줄 생각을 했지ㅎ휴ㅠ 잘 읽고 가요 너무 재밌어용ㅇ!!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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