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상속자들 00
"또 맞은거야?"
맞은 나보다도 더 속상한 표정을 짓는 찬열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무슨 이윤데"
내 나이 열여덞, 교복조차 사치다.
다 쓰러져가는 달동네 제일 허름한집, 열평도 채 안되는 가난한 집.
매일 나뒹구는 술병, 이유없이 쏟아지는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
어머니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한달동안 뼈 빠지게 일하고 받은 돈은 겨우 오십만원 조금 넘었다.
밀린 전기세를 해결하고 남은돈 십만원 남짓.
터덜터덜 집에 도착해 문을열자 또 술병이 날라온다.
"돈 내놔 돈!!!!!!!!!!"
가방을 잡아당기는 힘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아버지의 발길질이 날라든다.
이럴때 할수있는거라곤 최대한 웅크린채 시간이 가기만을 비는것 뿐
아침에 눈을 떴을 땐 이미 가방속에 월급봉투는 사라진채였다.
멍하니 어제의 일을 생각하고 있으니 찬열이 몸을 흔든다.
"뭐 때문에 이렇게 맞은거냐고!"
"그냥, 돈 내놓으라고.."
"휴,"
찬열의 짙은 한숨에 애써 밝에 웃어보였다.
"왜 젊은 총각이 한숨을 쉬어~"
"웃음이 나오냐 이 바보야!"
"그럼 울까?"
여느때와 같이 찬열이 머리를 쓰다듬는다.
"너때문에 이 오빠가 늙는다 늙어-"
시험기간이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인지 칠판의 글씨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크게 기지개를 펴곤 다시 샤프를 잡자, 드르륵하곤 교실 앞문이 열린다.
선생님께서 무슨일이냐 묻자
대뜸 형사라며 명패를 들이민다.
"여기 OOO학생 찾아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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