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상속자들 05
아이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었고, 고달픈 아이의 인생에 구원자가 되고싶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00이와 같이 등교를 했다.
2학년때 갈라진 반 탓에 아쉬운 작별을 하고 교실로 향했다.
수업과 동시에 골아 떨어져 쉬는시간에도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데
김종대가 몸을 마구 흔들어댄다.
"야야 박찬열! 지금 잘 때 가 아니야!!!"
"아 진짜 뭔데 깨우고 난리야"
종대의 말을 듣곤 바로 교실을 뛰쳐나와 경찰서로 달려갔다.
이곳저곳 기웃거려봐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다시 발걸음을 돌려
00이의 집으로 달려갔다.
하루종일 집 앞에 죽치고 서있었지만, 00이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결국 해가 지고 어둑어둑한 밤이 되버렸다.
"씨발 뭐가 어떻게 된거야-"
-지잉 지잉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소리에 물고 있던 담배를 던지고
폰을 꺼냈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 분명 00일꺼다.
"너 어디야!!!!!!!!!!!!!!!!!!!!!!"
다행히 들려오는 목소리가 괜찮아보인다.
얼른 얼굴을 보고싶었다, 안아주고싶었다.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애써 꾹꾹 삼키며
내일 만나기로 약속하곤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등교시간이 훌쩍 넘어 학교에 도착했다.
00이의 교실에 가니 오늘 학교에 오지 않았단다.
휴대폰이 없어 연락할 수있는 방법도 없고,
솓구치는 짜증에 머리만 헝클였다.
터덜터덜 00이의 교실을 나서는데
귓가에 들리는 말에 핀트가 나가버렸다.
"집도 못사는 거 같던데, 원조교제 하다가 걸려서 잡혀간거 아냐?"
"하긴, 생긴것도 존나 야살스럽게 생겼지"
"접때는 목에 멍도 들었던데, 맞으면서 하는거 즐기나?"
"미친새끼ㅋㅋㅋ 얼마 주면 대주려나"
닥치는대로 집어던지고 주먹을 휘둘렀다.
씨발, 니들이 뭘 안다고 지껄여
보는 것도 아까워서 그 지친 몸 한번 끌어안아 주지도 못했는데,
네깟 놈들이 뭔데 대체 뭔데!
풀리지 않는 분에 씩씩거리며 발길질을 하자
선생님들이 달려와 내 몸을 끌어낸다.
때린 이유가 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한참동안 대답을 기다리던 선생님은 이내 포기했는지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의 비서가 교무실에 찾아왔다.
겨우겨우 돈으로 합의를 하고선 학교를 나올수있었다.
터덜터덜 운동장을 걷고 있는데 저 멀리 교문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찬열아!!!!!"
그대로 손목을 잡아채 자주가던 카페로 향했다.
얼굴을 보니 상한곳은 없다.
"빨리 설명해- 수업중에 들어온 형사는 뭐고, 오늘 학교는 왜 안왔어"
재촉하며 묻자, 이내 입을 연다.
들려오는 말들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애써 표정을 감추곤 묵묵히 아이를 위로했다.
"우리 꼬맹이 안울었냐-"
내 말에 결국은 울음을 터뜨린다.
바보- 저렇게 착해빠져서, 화 한번 못내고 또 저렇게 운다.
얼마나 놀랬을까,
납치범에게 납치되 지금까지 가족을 모르고 살았다니,
그래도 하나뿐인 가족이라고 끔찍히 생각했는데,
찾아가 찢어죽여도 모자랄 자식을,
00이를 만나고 온 후 생각이 많아졌다.
입고 있는 교복을 보니 제국고등학교 교복이다.
다 지 잘난 맛에 사는 놈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00이가 버텨낼리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오세훈.
원래 처음 본 사람이름은 제대로 기억도 못하는 00이가
그렇게까지 얘기한다면 분명 만만치않은 상대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익숙한 번호를 눌렀다.
"저예요, 어머니-"
[찬열이 전학갑니다 이제- 삼각관계 기대되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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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김고은 연기 진짜 많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