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자꾸 기어올라요 w. 채셔
2. 첫번째 날, 고딩
2. 첫번째 날, 고딩. 날씨, 맑음.
친척 집에서 쫓겨났다, 결국. 씨벌놈. 나는 웃으며 그놈에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진짜 너무한 거지. 친척만 믿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쫓겨나버렸다. 그래서 엄마에게 급박하게 전화를 한 결과, 어떤 여자 집에서 살게 됐다. 여대생과의 동거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뭐, 음흉한 마음도 없다. 지금 나는 매우 지쳤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다. 그냥 노래를 할 수 있게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엄마 말로는 친한 지인의 딸이고, 노래하는 것쯤은 이해해줄 거라고 하니. 어쨌든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아무런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아, 아니지. 그 친척 새끼 천벌 받으라는 생각이라도 해야겠다. 지금쯤이면 그 새끼 귀가 엄청 가려울 거다. 흥.
'정국이 너, 좀 살갑게 굴어야 된다.'
'아, 나 낯가리는…….'
'부탁 그렇게 흔쾌히 들어주는 사람도 없잖아.'
'……….'
'더군다나 남자 앤데, 여자 애 집에 그렇게 들어가는 거 좋아할 사람도 없고.'
어떻게 됐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나를 받아준 사람이니 낯가리는 내 본래의 성질은 제쳐두고 최대한 살갑게 굴어야 했다. 회사 사람들한테 하는 것처럼 하면 되려나. 아니면 가끔씩 출석 도장을 찍는 학교에서처럼 행동해야 하나. 아니면 친한 형들 대하듯이? 뭐, 최대한 살갑게, 또 밝게 구려니까 그 중간 즈음의 성격이 나오는 듯 했다. 적당히 예의를 차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당히 드립을 치는 것도 아니고. 딱 전정국과 JK 사이의 성격. 참, 내 소개를 하자면…. 음악을 하느라 1년을 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래서 미성년자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미성년자가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한 성인 고등학생이다. 그리고 형들을 따라 크루에서 음악을 하고, 공연을 하는. 얼마 뒤에는 형들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될 것 같은. 그래서 직업이 있기에도 뭐하고, 직업이 없기에도 뭐한 음악인 정도.
'제 팬틴데여.'
'아, 미안해요!'
지금은 주인 생각. 나는 침대에 길게 누워 서랍을 바라보았다. 못 만질 걸 만지기라도 한 것 마냥 저 멀리 팬티를 던지며 울상을 짓는 주인이 꽤 귀여웠다. 태형이 형에 의하면, 놀려먹기를 좋아하는 '못돼먹은' 성질의 주인공이라 -정작 자기도 그런 성질의 주인공이면서-. 아까도 그랬다, 대충 생필품들은 정리를 마쳤고 옷은 주인이 정리하기에 침대에 누워서 지켜봤더니…. 놀려먹고 싶은 성질이 자꾸만 속에서 나를 툭툭 치는 거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꾸 실실 웃기에 사실은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주인 마음 속에 음란 마귀가 들어선 게 틀림이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팬티를 들고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냐는 말이다. 어찌 됐든 아무렇지도 않게 내 팬티를 만지는 게 귀여워서 물어보았는데 반응이 꽤 재밌었다.
'말 놓는다, 주인.'
'응? 아니, 그….'
그래, 말을 놓는다니까 당황해 말을 더듬는 것도. 당했단 생각을 한 건지 입술을 쭉 내민 모습이 오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만 잡아 당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입안이 텁텁해지는 느낌이 들어 젤리를 들고 왔다. 하지만 젤리도 무용지물. 젤리 하나를 집어 오물오물 열심히 움직이는 주인 입술에 정신이 팔려, 한 번 잡아 당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기 시작했다. 근데 입술을 보고 나니 자꾸 볼이 보이고, 볼을 보니까 또 볼을 잡아 당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고…. 나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정신을 차리고, 주인에게 다쳤다고 말을 돌렸다. 자꾸 생각을 하다보면 길을 잃는다. 안 해도 될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러니까 뭐, 음…, 그러니까……. 아니, 아니, 착한 생각 해야지, 전정국. 착한 생각…. 착한 생각…. 나마스테…….
'아! 아! 아파여!'
'원래 이렇게 상처 깊숙이 파고들게 하는 거랬어요.'
그래도 주인한테 여우 같은 데가 있다. 놀려먹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당해버렸다. 안 그래도 살짝 피부가 일어나서 따끔거리는데 거길 대고 꾹꾹 누르니 죽을 뻔 했다. 멍은 더 심해지고. 아무래도 피멍이 든 것 같다. 나쁜 사람…. 아무래도 괘씸하다. 놀려먹기만 하던 성질인 내게, 이건 도화선에 불을 놓은 거나 다름이 없는 행동이다. 나는 다리 소매를 걷어 무릎을 확인했다. 이거 봐. 밴드 위로 빨개진 멍이 '주인 나쁜 사람…!'하고 외치고 있는걸. 어떻게 곯려주지. 분명히 나를 놀려먹는 거였다. 상처 깊숙이 파고들긴, 더 심해졌잖아.
"장 보러 갈 건데, 뭐 필요한 거 있어요?"
머리를 헤드보드에 박으며 곯려줄 생각을 떠올리고 있는데, 노크 소리와 함께 주인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물어왔다. 바로 입술을 씨익 말아 올리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같이 가. 행거에 걸려있던 후드를 대충 위에 덧대어 입고 길을 나섰다. 주인과 함께 원룸 앞 마트를 가는데 주인의 머리가 눈에 띈다. 아깐 풀고 있었는데, 지금은 머리 위에 큰 동그라미가 하나 앉아 있다. 자기 얼굴만한 동그라미. 호기심이 생겨서 동그라미에 콕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주인이 흠칫 놀라 걸음을 멈췄다.
"되게 공들였네."
"이거 만지지 마요. 흐트러지면 다시 묶어야 된단 말야."
제 동그라미를 두 손으로 꼭 부여잡고 나를 경계하는 게 귀여워서 픽 웃어버렸다. 갑자기 칼바람이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 솔로 마음에 바람이라도 끼얹는 건가. 아으, 씨바! 졀라 추워! 나는 후드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동그라미를 붙잡고 있는 주인의 손을 쭈욱 밀었다. 빨리 가, 어으, 코 시려. 주인은 심통 난 목소리로 '알았어요!'하고 걸음을 아까보다 빠르게 옮겼다. 마트에 도착하자 주인은 동그라미에서 붙어 있던 작은 손을 떼, 카트 하나를 끌었다. 이리저리 끄는 게 힘겨워 보여 주인의 동그라미를 잡아 카트 옆으로 옮겼다. 자꾸 만지지 마요! 주인이 눈을 흘기며 말했지만, 나는 말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카트를 잡았다. 주인은 한 바퀴를 쭉 돌며 돼지고기와 고추장 같은 걸 샀다. 그리고 세탁 세제도. 과자 칸을 지나려기에 '잠깐!' 하고 과자 칸으로 입성했다. 벌써 신성한 기운이 나를 맴돈다. 나는 무턱대고 과자를 몇 개 집어 카트에 넣었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어 보이던 주인 표정이 나중에는 굳어버린다. 저게 얼말까, 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어찌 됐든 나는 과자를 몇 개 더 담고 계산대로 향했다.
"57080원이요."
"오, 오만 칠…."
지갑에서 체크카드를 꺼내며 덜덜 떠는 작은 손을 지켜보다, 바지 주머니에서 신용 카드를 꺼내 아줌마에게 건넸다. 주인이 의문스럽게 나를 쳐다본다. 역시 엄마 카드. 봉투도 같이 계산해주세요. 짧게 말하자 아줌마가 봉투를 주기에 주섬주섬 과자들과 생필품들을 담았다. 아직도 멍한 표정의 주인을 계산대 앞에 두고 카트를 카트대에 집어 넣었다. 그나저나 봉투가 꽤 무겁다.
"아, 음.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아까 피자랑 나 도와준 값."
지금쯤 엄청 감동 먹었겠지? 한낱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피자를 덜컥 사주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아, 갑자기 존나 짠돌이 친척 새끼가 생각나서 열이 훅 뻗쳤다. 지금이 밤이라 다행이다. 낮이었으면 봉투를 던지고 무턱대고 친척 집에 찾아가 전정개가 됐을지도 모른다. 친척 새끼. 오늘 귀 파다가 피나 졸라 나라. 흥. 주인이 나를 쫄쫄 따라온다. 이렇게 보니까 존댓말을 쓰는 것도 그렇고 주인은 참, 마냥 애 같다. 오늘 내가 계산도 했고. 그러고보니 머리를 묶으니까 더 애 같아 보이기도 하고.
"으와아앙! 엄마야아!"
"워, 씨!"
봉투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데, 갑작스레 주인이 제 심장 자리를 부여잡고 풀썩 주저앉는다. 주인 소리에 나도 놀라 봉투를 집어던져버렸다. 덕분에 과자들이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에라이, 씨벌탱. 나는 헥헥거리며 진정하는 주인을 한 번 바라보고, 과자를 봉투에 주섬주섬 주워 담았다. 어우, 안 그래도 허리 아픈데 오늘 허리 운동 제대로 하네. 허리 굽혔다가 세웠다가를 몇 번 반복하다 주인의 어깨를 잡아 끌어올렸다. 귀신이라도 봤어? 주인에게 아무렇게나 물으니 주인이 영혼없이 끄덕인다.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어. 내가 다시 말하자 주인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있어요오….'하고 작게 말한다. 나는 주인의 뒤에 서서 다시 동그라미를 잡아 앞으로 밀었다. 아무 말도 안하는 걸 보니 진짜 놀랐나보다.
"귀신이 어딨는데?"
"…아니, 내가… 가다가… 이케 가다가… 차를 봤는데… 차에 그 할머니가… 붙어… 이써가꼬…… 뭐지 하고… 다시…… 봤는데… 그…… 없어져가지고오…."
주인의 시선을 따라 쌩 달리는 차로 시선을 옮기니 웬 봉투 하나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설마 저게 귀신? 주인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황해서 혀가 없어진 건지 혀 짧은 소리를 낸다. 그게 웃겨서 자꾸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걸 꾹 참아야 했다. 이 여자는 나이를 거꾸로 먹었나. 결국은 옆에서 푸우우 하고 웃음을 터뜨려버렸다. 주인은 내가 웃는 게 거슬리지도 않는지 꽁꽁 얼어 있기만 하고. 주인 동그라미를 가만히 내려다보는데 기가 막히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입술을 씨익 말아올렸다.
한 번 당해봐라, 주인.
덧붙임
오늘도 반가워요, 안녕.
정국이가 예쁜 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곧 쓰지 않게 할 예정입니다.
나중에 정국이가 어떻게 욕을 쓰지 않게 되는지, 잘 지켜봐주세요.
그나저나 똥꼬발랄한 정국이 글 쓰니까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넘나 귀여운 것.
오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삐들.
암호닉 확인 해주세요.
<암호닉 관련>
* 일단, 저는 글마다 암호닉을 따로 받아요.
제 글에도 이삐들 취향에 따라 좋은 글이 있을 수 있고, 별로인 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져.
반존대에 신청하셨다고 해서, 남자기에도 그대로 암호닉이 따라오는 건 아니랍니다.
* 또 이번 남자기 글은 제가 10일까지 받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일단은 제가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받는 게 맞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댓글로 여기까지 받겠다고 말씀드린 데까지 받았습니다.
* 신청이 아직 되지 않았다고 해서, 계속 받지 않는 건 아니구요.
5화나 6화, 늦으면 7화 때에 또 받을 예정이에요. 그 때 신청해주심 된답니다.
* 또 이번에는 암호닉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 봤는데요,
같은 시간에 같이 달려주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제게는 조금 더 특별한, 암호닉 이삐들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홛동을 하지 않으시면 암호닉 명단에서 제외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메일링도 이제 암호닉 분들에게만 할 생각이에요! 그게 아무 것도 아닌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요.
* 마지막으로 이삐들 사랑함다. 님들 제꺼 침 퉤퉤. ♡
남자기 이삐들 |
ㄱ
가위바위보 / 감자감자펀치 / 강변호사 / 강여우 / 강화유리 / 개나리 / 갤3 / 고여비 / 공대생 / 광어회 / 굥기윤기 / 군밤양갱 / 귤 / 김계덜렁 / 김러브 / 김태태 / 까꿍이 / 꼬깔콩 / 꼬이 / 꽃님 / 꽃비 / 꽃오징어 / 꼴뚜기 / 꾸기밥 / 꾸까 / 꾸꾸 / 꾸꾸낸내 / 꾸꾸다꾸꾸 / 꾸양 / 꾹꾹이 / 꾹냥꾸가냥 / 꾹라떼 / 꾹혜 / 꿍디 / 꿍양 / 뀨기 / 뀨뀨 / 뀨루뀨뀨루 / 뀰
ㄴ
나의별 / 나진 / 난나누우 / 남기 / 내마음의전정쿠키 / 너랑나 / 너의봄 / 넴리 / 누가보면 / 눈부신 / 뉸뉴난나 / 늘봄 / 늘품 / 니뿡깝민
ㄷ
다다눌♥ /다름 / 다비듀 / 다홍빛 / 단미 / 달꾸 / 달리기 / 달달한비 / 대학갈래 / 데자뷰 / 도니정 / 도손 / 독자 91 / 돞 / 됼됼 / 둥둥이 / 둥이마망 / 듀크 / 드드 / 디지몬정국 / 따르릉따르릉 / 딸기잼 / 또비또비 / 뚝딱이 / 뜌 / 띠리띠리
ㄹ
라미 / 라블리 / 라슈라네 / 라온하제 / 라일락 / 라임슈가 / 라코 / 랩런볼 / 레이첼 / 레인보우샤벳 / 룬 / 룰루랄라 / 리이빅
ㅁ
마망고 / 마이크로칩쿠키 / 마셀린 / 막꾹수 / 망개떠억 / 망개똥 / 망개침침 / 망개한지민 / 매직핸드 / 머루 / 멜랑꼴리 / 멜팅지민 / 명탐정코코 / 모란 / 모윤 / 모찌 / 몽쉘 / 몽자몽 / 무네큥 / 무리 / 문어댄스 / 미늉 / 미니꾸기 / 미랑아 / 미스터 / 미인윤기왕님 / 민슈팅 / 민슈프림 / 민윤기천재짱짱맨뿡뿡 / 민윤기♥ / 민트향 / 밍뿌
ㅂ
바닐라슈 / 바우와우 / 박여사 / 박콩 / 방소 / 백열 / 뱁새 / 범블비 / 벨베뿌야 / 보라도리 / 복숭아꽃 / 복숭아츄 / 복쯍아 / 본시걸 / 봉봉 / 부농이 / 부들부들 / 붐바스틱 / 뷔글태글 / 뷔뷔빅 / 뷔요미 / 블랄라 / 비눗방울 / 비데 / 비비빅 / 빙봉 / 빛날 / 빨간필통 / 빨강 / 빨주노초파남보 / 빵빵 / 빽쮸 / 뽀뽀할뻔 / 뽀야뽀야
ㅅ
사랑뚜이뚜이 / 사랑스러엉 / 사이다 / 산와모니222 / 삼다수 / 삼학년 / 새슬 / 새싹 / 서유윤 / 세벨귀모니 / 세젤귀 / 세젤예세젤귀 / 센치해 / 소진 / 솔랑이 / 솜구 / 수수태태 / 순별 / 숩숩이 / 슙럽 / 슈가슈가룬 / 슙슙이 / 스고이전정국 / 스타일 / 식염수 / 썩은촉수 / 쑥쑥꾹쑥쑥
ㅇ
아꾹 / 아망떼 / 아카아카해 / 안녕엔젤 / 안녕하새오 / 안돼 / 암소 / 얄루얄루 / 어깨 / 어린이운동화 / 에스홉스 / 에어컨 /엘런 /연이 / 열꽃 / 열원소 / 영샤 / 예화 / 오레오 / 오메데도 / 오빠미낭낭 / 오타 / 오하요곰방와 / 오호라 / 옮 / 와장창 / 요랑이 / 요홓홓홓 / 용용이 / 우리집엔신라면 / 우린 / 웃음망개짐니 / 워더 / 원형 / 위잉위잉 / 유루 / 유비 / 유유 / 유은 / 유자차 / 유자청 / 윤기름 / 윤기뷘 / 윤기윤기 / 윤기의 봄 / 윤기자몽 / 윤민기 / 윤월 / 윧 / 융기태태쀼 / 융융힝 / 응캬응캬 / 응캬캬 / 이가탄탄 / 이월십일일 / 이즈먼 / 인연 / 일게수니 / 입틀막
ㅈ
ㅈㅁ / 자두자두 / 자몽 / 자몽선키스트 / 자몽주스 / 자몽현 / 잰 / 저장소666 / 전아장 / 전꽃 / 정국빵 / 정글벙글 / 정꾸기 / 정꾸기냥 / 정꾸야 / 정희망 / 제이 / 제제젲 / 종구몽구 / 종이심장 / 쥬스 / 지민이바보 / 지민이와함께라면 / 지블리 / 진진♥ / 짐니숳니 / 짐절부절 / 짜근 / 짜몽이 / 짝짝 / 짬뿌 / 쩐워더 / 쩡구기윤기 / 쫑냥 / 찐빵
ㅊ
참기름 / 챠밍 / 청보리청 / 청퍼더 /체리 (중복) / 체리마루 / 체리블러썸 / 체리캔 / 총총총 / 충전기 / 칙촉 / 침구 / 침침럽
ㅋ
칼라변파워 / 컨디션 / 코코파미 / 코코팜 / 쿠야안녕 / 쿠쿠
ㅌ
탄둥이 / 탄소 1 / 태태 / 탱수니 / 테형이 / 토끼 / 토끼남자 / 토끼풀 / 토마토마 / 통증 / 트리
ㅍ
파란 / 팬케이크 / 포스트잇 / 풀림 / 플랑크톤 / 피그렛 / 핑몬핑몬핑몬업 / 핑핑이
ㅎ
하바나콩 / 하옵카 / 해피 / 헐마이니 / 헤온 / 현 / 현이 / 호구마 / 호두마루 / 호비 / 호빗 / 호시기 / 홈매트 / 환타 / 흰색 / 히동
0-9
0428 / 0623 / 0831/ 1001 / 10041230 / 1023 / 1029 / 1204 / 423 / 6번탄소 / 990419
A-Z
Blossom / eeggg / Kuky / lotus / RJ
--
#진징이 / #침쁘# / ~계란말이~ / ♡심슨♡ /♡틸다♡ /♥민군주♥ /♥여지♥ /♥옥수수수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