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훈YOU성용]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1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f/8/1f82b1fc6cb5ff9f35697e2cc04be195.jpg)
- 솔직하지못해서
미안해이대훈YOU기성용
writer. 부럼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
나를 이렇게 망가뜨린 당신인데. 당신을 생각하면 할수록 화나는데 더 화나는 건… 더 싫은 건 내 자신이었다.…그렇게 미운사람인데…….
안돼. 정말 안돼. 어떻게든 그를 외면 해야한다고. 내가 힘들때 나를 위로해주고. 긴 시간동안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주는 사람은 이대훈…이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이대훈……이라고.
떨려오는 어깨를 애써 추스렸다. 이 상황에 결혼식 날 긴장 탓에 자꾸만 떨려오는 손을 어루만져주며 잘해준다던 당신의 맹세가……그때의 서약이 서글프게도 기억나버렸다.
최대한 표정을 감춘 채 날 선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어쩐지 굳은 얼굴로 내 시선을 따라 응시하고 있었다. 이 상황이 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이제 다시 눈물흘리지 않게 해주겠다며.행복하게 살게해주겠다며…….
모두 거짓말이었다.
"………끝났어요.우리."
그의 대답을 바란건 아니었다. 이젠 정말 끝이라고. 말해주고싶었다. 그를 지나쳐 한발 한발 걷기 시작했다. 손끝이 자꾸만 떨려와 손을 마주잡아 꼭 감싸쥐었다.
…잘한거야.정말 잘한거라고. 내스스로를 위로하며.
그때였다. 그가 뒤에서 날 안아온건. 우습게도 참았던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와버렸다. 놓으라며 화를 내봐도. 그를 밀쳐내려해도 그저 안은 품을 꽉 죄어올 뿐.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이러면 안돼는데…….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은데. 그에게서 멀어지고 싶은데. 발걸음이 떼어지지않는다.
그저 눈물만 나와 내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정말 많이사랑해."
……거짓말같이. 정말 거짓말 같이.
"………나한테 다시 한번만 기회를줘."
장에서 봐온 물건들을 냉장고에 정리하고 있는 데 대훈이 뒤에서 허리춤을 안아온다. 그 날 이후로 괜히 모든 스킨쉽이 낯뜨겁게만 느껴져 제대로 볼 수도없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바라보고 덥석덥석 안아오고 입을 맞추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나보다. 그 때….
내 입술에 진하게 몇번을 겹친후에야 입술을 떼고서 이불을 목끝까지 올려준후에 아무말없이 제방으로 들어갔다.
이 일이 그저 꿈같고 멍한 정신으로 옷을 겨우 추스른 후에야 온 긴장이 풀려 그대로 잠이 들었었는데. 아침이 돼었을 때 그가 내 손에 깍지를 끼고서
소파 밑에서 이불한장 없이 소파 쿠션만 벤채로 새우잠을 자고 있었다.
사랑을 나눈건 아니지만 구석구석 닿은 손길과 입술들이 아직도 생생해서 다가서기가 바라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 둔한인간은 배려도 없고 그 일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없어 섭섭하기도 하고 답답한마음이 든다.
괜히 심통이 나 TV나 보라며 안은 손에 리모컨을 쥐어주며 거실로 등떠밀고서 주방으로 가 고작 몇일 새 산더미같이 늘어난 설거짓더미를 해결했다.
대체 뭘 해먹길래 접시란 접시는 이렇게 많이도 꺼내져 있는지 몰라. 차는 잘 마시지도 않으면서. 나와있는 찻잔에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잠잠한 거실에 힐끗 보는데 한채널에 주의깊게 보고있다. 뭘 보고있는가 했더니 무려 뽀뽀뽀다.
"……이대훈?"
"……자기야."
발랄한 배경음과 상큼한 아이들이 율동을 하고있는 방송을 다큐프로그램인 마냥 한참 진지한 시선을 떼지못하더니만 하는말이….
"……우리 애는 몇명낳을까."
………응?
"……3명만낳자.딸둘 아들하나."
환장하겠다 정말.
.
.
"……정말 괜찮아요 언니.데이트 잘다녀와요."
"…미안해서 어쩌지 정말. 자꾸만 신세를 지게돼네."
스무살때 카페에서 알바하다가 친해지게 됀 사장 언니. 단골 손님의 고백으로 1년째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만.
데이트.좋다. 언니의 사랑도 잘돼길 누구보다 바란다 하더라도. 매번 데이트를 핑계로 내게 맡기는 횟수만해도 손꼽지 못할 정도다.
인적이 드문 장소에 위치해있어서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드나들지 않는다는 게 다행이다 싶었다.
미안하다면서도 거울을 보고 한참이나 화장을 고친후에야 문으로 발걸음을 향하는데. 참 얄궂다.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제발.
소심한 탓에. 게다가 하루월급이라며 챙겨주시는 탓에. 이도저도 할말은 없지만. 말이 맡아주는거지 직원이다.그냥.
빌려온 소설 두권과 언니가 해두신 쿠키 몇개를 챙겨서 햇빛이 잘드는 창가로 앉아 읽기(라기보단 먹기)시작했다.
한참 책을 읽고 있을 때 찬바람과 함께 문이 열렸다. 첫 손님이네.싶어 고개를 그쪽으로 향하는데.
그사람이었다.
"…왜이래요.정말."
"……그 때일은 정말 내가 나쁜놈이었어. 미안해."
"……마시고 가요."
여긴 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온걸까…이사람은 대체…….
"……너가 아니면 안돼.나좀… 살려주라."
+)ep. 우리 애는 몇명낳을까 - 뒷이야기(VER. 28살이대훈.28살YOU)
"……미친 이대훈."
"…10명까지 생각해봤는데 3명이 무난한것같아……. 10명도 좋은데 ㅇㅇ가 힘드니까…."
내 썩어가는 표정이 보이지도 않는걸까. 진지한 얼굴로 장황하게 늘여놓는데 질려버렸다. 하여간. 못말린다 정말.
3명은 낳아야 한다며 몇차 확인하며 강경하게 으름장을 놓는다. 제 딴에는 배려라는데.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한단다.
"……너 닮은 딸. 나 닮은 아들. 얼른 보고싶다."
잔뜩 기대에 부푼얼굴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응. 보고싶네. 너 닮은 아들. 나 닮은 딸.
그 때 내 허리를 잡아오는 손길에 놀라 바라보니 지금 만들어볼까 라며 더러운 드립을 날린다.
참.
"미친놈."
반가워요! |
아.제가 너무 늦었죠ㅠㅠ? 그간 많이 바빴어요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늦게온 주제에 짧기는 더럽게 짧고ㅠㅠ이루 드릴 말씀이 없어요ㅠㅠㅠ
솜솜이님♡ 채리님♡ 스릉스릉님♡ 아롱이님♡ 박하님♡ 똥코렛님♡ 피클로님♡ 독자28님♡ 피자님♡ 여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지몽님♡ 허헣허헣님♡ 에헤헤님♡ 시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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