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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훈YOU성용]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10 | 인스티즈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이대훈YOU기성용

 

 

writer. 부럼

 

 

( 직하지못해서미안해 )

 

 

 

긁으면 흉진다니까 이여자야!! 다리를 절룩대면서 오는게 영 이상했는데 어쩐지. 고작 버스 잡다가 다친거란다.

안그래도 긴바지인데 다친 살이 얼마나 쓸리고 아팠을까. 아직 피까지 송글거리는 큰 상처에 괜히 내가 다 아픈 것 같다.

소독해주는데 따끔거리는 건지 움찔움찔 할때마다 철렁철렁하다. 모든 이유가 다 나때문이었던 것 같아 괜히 미안한 마음에 속상해 죽겠다.

너 28살 맞아? 왜이렇게 칠칠치 못해. 상처에 눈을 떼고 싶은데 자꾸만 시선이 간다. 하여간. 사람 속 태우는데 뭐 있다니까.

 

얼씨구.늘상 플랫슈즈만 고수하던 사람이 어디서 구한건지 높기도 높은 굽을 신었네. 키도 크면서.몇센치야 이게 대체.

 모처럼 화장도하고. 평소 질끈 묶어버리던 머리도 길게 늘어뜨리고. 정말 예쁘게 하고 왔는데. 우리 데이트 장소는 이러다보니 또 집.

아. 다른 점이 있다면…내 집. 부모님말고는 찾아올 손님 없는 집이었는지라 방청소도 안해서 몇분동안 대문앞에서 ㅇㅇ를 세워둬야했다.

상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은 내 파란색 줄무늬 반바지는 연분홍 와이셔츠와 퍽도 어울린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이렇게 상처가 나서 어떡해.

 

시무룩해진 모습에 괜히 나까지 축축쳐진다. 그러게 왜 잘 신지도 못하는 높은 신을 신었냐고 물으니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잇지못하다가.

결심했다는 듯 숙인 고개를 치세우고서.

"……이런거 신으면 몇배는 더 이뻐보인다길래 나도 한번 신…신어봤다.어…어쩔래!!"

빨개진 얼굴로 더듬거리며 말하는 모습에 속상함이 사르르 풀러버렸다.나름 진지한 얼굴에 웃지도 못하고. 우리 애인. 귀여워 죽겠다.

 

"이거까지 신으면 정말 오빠 뒷감당 못할텐데." 

 

 

 

< 1 0 . 고약한 꿈 >

 

 

 

책장을 넘기는 하얗고 긴 손가락. 길게 늘어트린 검은 머리칼. 하얀 얼굴. 살짝벌린 도톰한 입술. 오똑한 코. 깊게 내리 앉은 속눈썹.

보면 볼수록. 갖고 싶은 사람. 눈감으면 이모든게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것같아.

설령.설령…꿈이라면. 사람마음 뭉개뜨리는 이 고약한 꿈에서 깨고싶지않다.

 

.

.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잠에서 깨어 보니 얇은 이불이 덮힌채 소파에 뉘어있었고. 하늘은 뉘엿뉘엿 노을이 져가고 있었다.

내가 나온 인터뷰 잡지를 열심히 보더니만. 앞치마 차림으로 소파 옆에 기대 앉아 잠을 자고 있었다. 그모습이 불편해보여 조심스레 들어

내가 누웠던 소파에 뉘어주었다. 자는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바라보다가 감긴 눈커풀.둥근 코.작게 호선을 그린 입술.차례차례 입맞춘후에야 일어섰다.

어쩐지 더 깨끗해진 주위환경에. 실풋 웃음이 나왔다.

 

빨랫대에 구김없이 널려있는 빨랫감들. 차마 처리 못했던 몇일치 설거짓감은 약간의 물기와 함께 건조대에 늘어있었고.

가스버너 위에는 조리한지 얼마 안됀듯한 따뜻한 계란찜과 김치찌개.한편에는 보온으로 되있는 2인분가량의 밥이 있었다.

정말 이여자. 사람 반하게 만드는데 뭐있다니까.

 

 

한참을 또 그렇게 바라보는데. 흥이 쉽게 깨져버렸다. 바지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화면을 보니 모르는 번호다.

뭐지 싶어 전화를 받았는데.

 

 

"오랜만입니다."

 

기성용.

 

"…번호는 어떻게 알아내신거죠."

 

개자식.

 

"뵙죠.당신 집앞에 작은 카페.기다리고있겠습니다."

 

 

 

 

 

 

 

 

-

반가워요!

 

 

어제 뵙고서 또 이렇게 뵙게되네요..!! ^^ 늘 봐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서 마냥 설렙니다 !

갑작스러운 전개에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걱정되네요.. 스토리 전개가 빠른 만큼 부담가지지 않으셨으면좋겠습니다ㅠㅠ..!

 

솜솜이님♡

채리님♡

스릉스릉님♡

아롱이님♡

박하님♡

똥코렛님♡

피클로님♡

독자28님♡

피자님♡

여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지몽님♡

허헣허헣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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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몽이여요ㅠㅠㅠㅠㅠ
드디어 둘이 만났군요!(두둥!)
으아ㅏ아ㅏㅏㅏ재밋어ㅠㅠㅠ 이대훈선수 너무 귀엽게나와서 조으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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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두둥!.....흐....이제 어떡해야하죠ㅋㅋㅋㅋ막막하네요ㅠㅠ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지몽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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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무슨 바람이 불어서 3편씩이나 ㅋㅋㅋ
작가 고마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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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ㅋ.ㅋㅋ그후를 어떡해야할지 막막하네요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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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중간중간 기성용 회상인가? 이대훈인가? 좀 헷갈리기는 했었는데 대훈이의 현시점이군요!
드디어 두 남자가 만나게 되는건가요 ㅠㅠㅠㅠ
제가 다 긴장이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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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아아...저도 쓰면서 기성용찡?!?.... 싶었는데.. 역시 저만그런게아니네요ㅠㅠㅋㅋ....두남자ㅋㅋ어떻게될까요?...ㅋㅋ막막해요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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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첨에 누구시점인지헷갈렷는데 대훈이시점이네요
둘이만나서어떻게될지궁금하네요ㅡ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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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네ㅠㅠ대훈님시점이에요ㅠㅠ...현재 여주 나이 28살이에요!^^ 그러게요...어떻게 전개될까요...부담부담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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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롱입니다... 드디어 두남자 만나는건가요... 이번엔 대훈이도 가만히 있지않을거같은데... 어떻게 되는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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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흐허흫ㅎ흐ㅓㅎ휴ㅠㅠㅠㅠㅠ네ㅠㅠ만나네요ㅠㅠㅠ...무력적인 다툼보다는 말로 이뤄지는 미묘한 경쟁이 있을것같아요! ㅠㅠㅠ으허흐헣...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롱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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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엉떨려..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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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으엉부담...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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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어떡해 어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 어째 드디어 드디어 만나는구나 .,. 다음번엔 누구 입장으로 볼지 ㅠㅠ 진짜 기대되는 ㅠㅠ
아 떨려 저 독자 28이에요! 오늘 시험끝나고 왔어요 ㅠㅠ 으앜ㅋㅋㅋ 저번에 달달돋아서 오늘은 어떨까 했는데! 으아닠ㅋㅋ 왘 맨날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어요ㅠㅠ
둘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충은 감이 오는데 또 감이 와도 작까님의 글로 보면 다른게 입장이니 ㅠㅠ 헣헣
이러니 이 작가님을 어찌 안기다려 ㅠㅠ 헣헣 하트하트x... 뭐하짘ㅋㅋㅋ 엄훸ㅋ 핱핱하트하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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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으어으엉ㅠㅠㅠ어떡해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이걸 어째 드디어 드디어 다루는구나..... 기..기대하지 마라요 ㅠㅠㅠㅠ 부담부담....ㅠㅠ.. 시험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ㅠㅠ.. 이렇게 미천한글을 보러오시니 감개무량합니다ㅠㅠ.. 다음편이 기대된다니 ㅠ어휴... 마냥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ㅇ아휴 ㅠㅠ...암만 생각해봐도 어찌다뤄야할지 막막하네요ㅠㅠㅠ헣헣..ㅠㅠ... 실망하시진 않을지 두렵습니다ㅠㅠ...헣허헣..ㅠㅠㅠㅠ헣헣ㅋㅋㅎ하트하트x無限ㅋㅋㅋㅋㅋㅋㅋㅋ 핱핱하트하특♥♥♥♥♥ 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28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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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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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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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ㅠㅠㅠㅠ그러게요ㅠㅠㅠㅠ실망시켜드리는건 아닐지 마냥 걱정되네요 ㅠㅠㅠㅠㅠ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자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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