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독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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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긴"
"..뭐야..저리가.."
".....나 가?"
"아니..저리 가라구.."
부끄럽다고!!
"......"
"빨리 먹어. 떡볶이"
"...형"
"..어?'
"원래 그래?"
"..뭐가?"
"원래 애인한테 저리가라고, 그런말 잘하냐고"
"..아니.."
"나 지금 되게 섭섭하다"
"....어?"
"..나 혼자 형 좋아하는거 같아."
로이의 입에서 혼자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심장이 멎을뻔 했다.
내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하자,
로이가 당황했는지 나를 조심스레 부른다.
"..형?"
"가."
"뭐?"
탁.
내 어깨에 올려져 있던 로이의 손을 쳐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말 할거면 가라고."
"..왜그래"
".........."
"...형"
연인사이에서의 싸움은 원래,
"나 원래 표현 잘 못해."
".........."
"근데 너랑 사귀고 나서 최대한 표현 많이하려고 노력했어.
그리고 많이 표현 했잖아."
".........."
매우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넌 그것도 모르면서 사소한거 때문에 그렇게 토라지냐?"
"....형, 나는"
"그런말이, 진심으로 들려?"
"........."
"너무 떨리니까. 설레고 부끄러우니까 그러는거아냐.
넌 장난으로, 가볍게 그런 말 내뱉을수도 있지만,
난 그때마다 심장이 쿵하고 떨어질것 같아."
내 말에 입을 꾹 다물며 나를 바라보는 로이.
"내가 뭘 못해줬나 하고 말이야.
내가 너 힘들게 안하려고 얼마나 애쓰는줄 알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자꾸 차오른다.
"..울지마"
"씨..쪽팔리게.."
"..그런말 쓰지마"
"너랑."
"......."
"거리좀 두고싶다. 오늘은"
"....형"
"넌진짜..이런날에 싸우게하고.."
".........."
"가. 빨리."
기운빠진 모습으로 우리집 현관을 나서는 로이.
애써 스스로 달래며 눈물을 닦았다.
"이게 뭐라고 창피하게 울고 그러냐."
내일 로이 얼굴 어떻게 봐..
오늘의 날짜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있는
달력을 빤히 쳐다보았다.
.
.
.
결국, 눈이 퉁퉁 부어서 카페에 출근했다.
로이와 눈이 마주쳐도, 고개를 돌리고 아는체도 하지 않았다.
로이도 어색했던 건지 말을 붙이지 않았다.
오늘도 많은 여자손님들도 낯선 카페의 분위기에
금방 자리를 떳다.
평소보다 일찍 가게 문을 닫았다.
발을 빨리해서 얼른 집으로 가려 했지만,
로이에게 팔목을 붙잡혔다.
"..형"
"......"
"얘기좀 하고 가"
"무슨 얘기"
"..그냥 어제 오해도 풀고.."
"..너 어제 무슨날이였는지 알아?"
"......."
내말에 가만히 카페의 달력을 쳐다본다.
역시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있는 어제의 날짜.
"형"
".........."
나를 부르는 로이를 무시하고
카페에서 나왔다.
"어제 내 생일이였어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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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너무 좋지 않아요 ?ㅠㅠㅠㅠㅠ
목소리 짱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위기가 왔네용
길게 끌지는 않을 생각이구요,
곧 완결 지어야겠네요 ㅎㅎ
로준글 좀 생긴거 같은데, 아닌가요? ㅎ
다다음주에 시험이라...
다음주는 연재가 좀 뜸할거 같고,
11월 되면 완결되겠네요!
그때까지 계속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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