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민] 할미탄이 말해주는 호동왕자낙랑공주에 국민을 끼얹는다면^0^ 1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6/18/0/f0aa899b5184f21fe42bc4a460f7bcbc.gif)
" 사냥꾼님! 홍차가 너무 단거같아 이번에 녹차를 내왔어요. 뒷동산에 녹찻잎이 많이 자랐더라구요. 히히 "
" 낙랑공주님께선 참 마음이 따스하신 분인거 같습니다. "
최근들어 정국이 나에게 하는 태도가 달라진거같다.
사냥을 다녀온 뒤 나에게 작은 꽃을 내밀기도 하고, 무술연습에 나를 데려가거나 밤이되면 차를 끓여 함께 마시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그와 함께 지냈을때의 말투가 나올뻔하여 곤혹을 치르기도 하였고, 크게 뛰는 심장에 소리가 정국에게까지 들릴까 무서웠다.
분명 그의 행동 모든것이 나를 위함이 아닌 낙랑공주를 위한 것인데도.. 그가 너무 좋아 눈물이 나려고 하는 나 자신이 언젠가 폭주해버릴까..
나에게 잘해주는 그를 원망하고 싶을정도로 두려웠다. 차라리 그도 나와같이 얼굴을 가렸으면 이 마음 덜했을까..
나도 그가 정국인줄 몰랐더라면 이정도까지 힘겨워 하지않았을텐데
" 공주,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십니까. "
" .. 아닙니다! 달빛이 너무 밝고 아름다워, 저도 모르게 한눈을 판 모양입니다. "
" .그러시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달은 여기뿐만아니라 어디서든 잘 보이겠죠? "
" 네, 물론이죠. 이 궁 뿐 아니라 저기 저 멀리 산에서도 잘 보일것입니다. "
정국의 말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손짓하며 정국을 바라보다 그의 눈이 향한 곳을 보고 아차 하며 손을 내렸다.
그와 함께 살던 오두막이 있던 곳, 잠시 정국은 말없이 그곳을 넋 놓고 바라보고 나는 그런 정국의 눈을 쳐다보았다. 참으로도 깊고 깊은 눈망울이로다.
그 깊은 눈망울에 저 크고 아름다운 달이 깊이 빠져있는 듯, 고개를 돌려야 한다는 생각도 잊은 채. 보고있어도 그리운 그를 계속 바라보았다.
저 눈이 고구려왕자가 아닌 사냥꾼님의 눈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분이 그냥 사냥꾼 님이셨더라면, 내가 그냥 박지민이였더라면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정국이 고개를 돌렸다. 그게 나의 얼굴이 있는 쪽이라 서로의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당연히 고개를 돌려 그의 눈을 피해야하는데.. 머리속으로는 계속 고개를 돌리라 외치고있는데.. 조금이라도 그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고싶었다.
이렇게 둘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한것은 혼인식 이후 처음인듯 해 정국도 당황한듯 보였다. 하지만 이내 그는 당황한 모습을 감추었다.
" 이렇게 가까이서 공주마마의 얼굴을 보는건 처음인거같습니다. "
" .. "
" 저를 그런 눈빛으로 게속 보고 계셨던것입니까 "
".. "
아니다. 나의 눈빛은 오로지 사냥꾼님을 위한것일뿐이다.
정국의 눈망울이 조금씩 젖어가는듯 반짝이기 시작하였고, 이내 정국은 고개를 돌려 다시 달을 바라보았다. 나도 그를 따라 창문밖에 달을 보았다.
왜.. 그의 눈이 젖어들었던 것일까.
![[방탄소년단/국민] 할미탄이 말해주는 호동왕자낙랑공주에 국민을 끼얹는다면^0^ 1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31/18/6657e755cbd53bd4a8141b2483dc617d.gif)
" 공주님의 눈은.. 참으로 낯설지가 않네요. "
" ..네? "
" 이곳에 오기 전, 제가 정말 사랑하던 한 사람이있었습니다. "
" ... "
" 그 아이는 정말 낮에는 꽃과 같았고 밤에는 달과 같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그리 밝은 빛을 본적은 처음이라 생각했죠.
그 아이에게는 제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저의 모든것을 보여준적은 처음이었죠. 그 아이를 통해서 처음해보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보고있어도 그리웠고, 안고있어도 그리웠습니다. 그 아이도 저를 사랑한다 말을 했지만, 저는 그 아이를 완전히 가질수없는 몸..
이렇게 아름다운 달빛 아래에서 우린 이별을 했죠. "
" ... "
" 그 아이의 눈과 공주님이 참으로 닮아보입니다. "
" ... "
" 시간이 늦었습니다. 슬슬 침소에 들지요. "
" .. 어디 가시는 겁니까 "
" 밤 산책좀 다녀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부인앞에서 무슨 말을 한건지. 저 달빛에 홀렸나 봅니다. "
그렇게 정국은 자리에 일어나 문 밖으로 나와. 정국이 문을 닫자 지민은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참았던 눈물을 흘리지.
차라리 원망하게 하지. 차라리 나를 가지고 놀았던거라고 나를 이용했던거라고 나는 사랑하지않았던거라고!!
정국이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지민은 울음을 참기 너무 힘들었어. 그가 지민을 향한 마음이 거짓이 아닌 진심이였다는 사실에 지민은 너무 벅차오르고
아팠거든.. 진실이 거짓보다 더욱 아픈 경우
지민은 가슴속에 품고있던 정국이 자신에게 주었던 손수건을 꺼내들어. 그리고 그 손수건을 얼굴에 덮지.
정국이 나를 앉아주는 느낌이야. 그가 나를 토닥여주고 사랑한다고 고하는것만 같아.
사냥꾼님..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자님.. 아직까지 저를 마음에 품고 그리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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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정말 어찌해야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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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잔 뭔가 단어하나에 너무 집착하는경향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