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의 시선 꿈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밌는 곳이네요.
아름다운 미녀들이 제 주위를 감싸고 좋은 향의 술과 키스를 퍼붓고 있어요. 그녀들의 손이 나의 허벅지를 쓸고, 체리향의 혀가 내 입술을 핥아요. 이 황홀한 기분에 취해있을 그 때
미녀의 얼굴이 사악한 뱀으로 일그러지듯 바뀌더니 피할틈도 없이 제 목을 단숨에 물어 뜯었어요. "아악!!!!!ㅡ" 하.... 여기는 내 침대...? 꿈이었어요. 생생한 느낌에 괜스레 목주변이 욱신거리는것 같아요. 그때,
똑똑... "저기 문 좀 열어주세요... 제가 지금 쫒기고 있어요..." 창문 너머로 어떤여자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전 생각할 틈도 없이 창문잠금을 풀었어요. '어...? 그런데 우리집은 5층....' 의문을 가질무렵 창문이 거칠게 열리더니 한쪽얼굴이 일그러진 덩치큰 괴한이 뛰어들어왔어요. 한 손에는 엄청난 크기의칼이 들려있었고 나의 가슴을 통과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크....흑..." 가슴주위로 검은 피가 번져나가고 있어요. 핫..... 씨ㅂ.....또 꿈이야? 어찌나 악몽에 뒤척였는지 제 몸은 침대밑에 떨어져 있었어요. 무거운 몸을 일으키려는데, 어..? 몸이 움직이질 않아요. 손가락도 발가락도 전혀 움직일 수 없어요. 뭐야..가위에 눌린건가?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는 도중 제 침대밑에
작은 움직임이 보여요. "몽구니...?" 그것은 스멀스멀 기어서 다가와요.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조명에 비쳐 얼굴이 보였어요 "히익!!!!!" 전 도망치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아요. 그것은 고양이의 몸을 가지고 충혈된 커다란 눈하나가 이마 중앙에 박혀있었으며, 송곳니가 턱밑까지 삐져나온 괴물이었어요. 전 마비된 몸으로 발악하며 외쳤어요. "저리가!!! 죽여버릴거야!!" 그 괴물은 나를 천천히 훑어 보더니 '민석아... 미안해.' ? 이건....루한목소리? 그 순간 그 괴물은 커다란 송곳니로 내 눈을 찔렀어요. 하..... 여긴 어디지... 난 무릎이 꿇려있고 뜨겁게 달궈진 칼이 내 눈앞에 있어요. 그리고 검은사람들이 저를 감싸고 있어요.
"2013년11월18일. 김민석. 데리고 왔습니다." "돌려보내." "네?" "얼마전 태봉산 사건으로 저승세계에 인간의 수명이 계획과는 다르게 너무 많아졌어. 그 소년은 그냥 돌려보내." 검은사람들은 이해하지 못 할 이야기를 나누더니 나를 검은 문 앞으로 끌고 갔어요. 그 문이 열렸는데
마치 우주처럼 끝이 안보이는 까마득한 곳이었어요. 누군가 나의 등을 강하게 밀쳤고 나는 그렇게 추락하고 있었어요. 으으.... 무거운 눈을 겨우 떴는데 ....아직도 추락중인가?? 사방이 깜깜해요. 하지만 다른 공간인건 분명했어요. 또...꿈에서 깨어난건가...? 아 정신없어...
보이진 않았지만 주변에 많은 꽃이 있는 듯 하고 향기가 가득했어요.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이 어색할만큼 신선하고 기분좋았어요. 아...꿈만같아... 그런데 코를 찌르는 쾌쾌한 냄새가 느껴졌어요.
무언가 타는 냄새였고 짙은 공기층이 눈앞을 덮었어요. 그리고 잠시후 더워지는가 싶더니 금방 뜨거운열기가 온몸을 휘감았어요. 전 다급해진 마음에 무거운 몸을 일으켰는데 반도 못일어나서 무언가에 머리를 쿵 찍었어요. 손으로 더듬더듬 짚어봤는데... 전 사방이 막힌 좁은 공간에 누워있어요. 숨을 쉴 수 없을만큼 연기가 차올랐고 뜨거운 열기에 머리카락과 손가락이 녹아내리고 있었어요 "씨발!!!누가 날 좀 꺼내줘!!! 꿈이라면 좀 깨워달라고!!!으아악!!" 제 몸은 점점 타들어갔고 내 의식도 없어져갔어요 그리고 다시는 꿈을 꾸지 않았어요 몽구의시선:꿈 두번째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루민] 몽구의시선: 꿈 14
12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현재 쿠팡 피말려 죽이고 싶어한다는 네이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