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래프꼭짓점 16화 |
회사에 도착해 나란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4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꽃가루가 날린다. 우현과 성규는 물론 같이 타있던 직원들이 깜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하하하. 성규씨! 생일 축하해요."
바닥에 널부러진 꽃가루를 발로 휘휘 저은 우현이 호원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먼저 사무실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복도를 쓸고 닦던 청소부 아줌마가 다가오더니 호원에게 잔소리를 한다.
"아니 새벽부터 청소해놨는데 이렇게 어지르면 어떻게 총각! 아휴, 이게 다 뭐야!"
바닥에 쪼그려앉아 코를 훌쩍이며 꽃가루를 줍는 호원을 도운 성규가 물었다.
"암튼 고마워요. 이런 서프라이즈 해줘서…. 근데 제 생일인거 팀장님이 말해줬어요?"
자신을 떠밀듯 사무실로 들여보내는 호원이 행동이 수상하다는 걸 알아차렸어야했다.
"이게 다…."
성규 의자엔 헬륨 풍선들이 매달려 둥둥 떠있었고, 파티 용품점에서 사온 듯한 현수막이 책상을 빙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또 뿌려져있는 꽃가루와 평소에 안 보이던 보라색 방석까지.
"하하하하. 이거 하려고 새벽부터 출근했다니깐요."
뻘짓하셨네요.
"감사해요, 호 대리님…."
아, 이거 다 언제 치워….
"그 보라돌이 방석은 에어가 들어있어서 푹신푹신할거에요."
유치원 점심시간에 애기들이나 깔고 앉을 법한 방석에 앉자 '삐요오오오'하는 요상한 소리가 났다. 흠칫 놀라며 의자에서 일어난 성규가 방석을 집어들고 보라돌이 얼굴을 살짝 누르자 또 한번 '삐요오오오'하는 소리가 난다. 혹시나 싶어 방석을 흔들자 안에서 딸랑딸랑거리는 종소리가 난다. 대체 어느 가게에서 이런 걸 파는 걸까.
"맘에 들어요?"
진심 에어 터치고 싶다.
*
16.
한가한 레디락의 점심 피크 전 쉬는 시간. 오더 마감 팻말을 내걸고 들어가려던 명수의 눈에 얼굴을 감싼 채 울고 있는 금발의 꼬마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앞치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슬렁어슬렁 꼬마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건넨다.
"꼬마야. 왜 울어?"
헉! 고개를 든 꼬마아이의 페이스는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인의 페이스가 아니었다. 하얀 얼굴에 파란색의 눈! 금발일때부터 외국인이라는 걸 알아차렸어야했는데! 초등학교 영어 수준에서 멈춰있는 명수가 당황하며 일단 아이의 머리를 부들부들떨리는 손으로 쓰다듬었다.
"큼……엄…유 한국말 오케이?"
전혀 알아듣지를 못하는 표정에 명수는 자신의 머리를 벅벅 헤집었다.
"음……울다가 뭐지…. 아! 크라이! 유 와이 크라이?"
머릿속에 굴러다니는 영어 단어들을 싹싹 긁어모아 짜내기 시작했다.
"유 패밀리 왓?"
못 알아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일단 통성명을 해야할 것 같아 대한민국 국민의 89%가 안다는 영어 문장을 내뱉었다.
"왓 츄어 네임."
순간 옛날 개그콘서트에서 정형돈이 웨이럿미닛! 하면서 등장하던게 떠올랐다. 그때 성규가 웨이러미닛이 잠깐만 기다려!라는 뜻이라고 멍청한 자신에게 가르쳐줬었다.
"웨이럿미닛!"
그래도 못 알아듣겠다는듯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에 명수가 볼을 긁적거렸다. 그때 명수의 뒤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What's the matter? why are you crying?"
쪼그려앉아있던 명수가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태양을 등지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남자가 곧 명수 옆에 쪼그려앉아 울고 있는 꼬마아이의 손을 잡았다. 성열이었다.
"Where's your mom?"
알 수 없는 대화에 성열과 꼬마아이만 번갈아 쳐다봤다.
"Don't cry. when did you arrive here?"
성열, 가방안에서 핸드폰을 꺼내 꼬마에게 건넨다. 번호를 누르고 엄마에게 전화를 건듯한 꼬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신이 어딘지 설명하다가 성열에게 받아보란 식으로 핸드폰을 내밀었다. 유창한 영어로 꼬마의 엄마와 통화를 마친 성열, 가방안에 핸드폰을 넣으며 꼬마를 안심시킨다. 잠시후, 멀리서 꼬마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허겁지겁 다가와 아이를 끌어안았다.
"Oh honey. Do you know how you found? Thank you, Thank you so much."
성열에게 꼬마가 손을 휙휙 흔들자 성열도 손을 흔들어준다. 꼬마와 엄마가 사라지고 그제서야 명수가 감탄을 하며 성열에게 엄지를 치켜세워준다.
"영어 진짜 잘한다, 너. 미국에서 살다왔어?"
성열이 쑥쓰러운듯이 뒷머리를 만지작만지작거렸다.
"레디락 온거지?"
명수, 성열의 손을 잡아끌고 레디락 안으로 들어간다. 쉬는 시간이라 삼삼오오 모여서 떠들던 웨이트리스들이 우월한 성열과 명수의 비주얼에 잠시 넋을 잃었다.
"어차피 곧 쉬는 시간 끝나면 다시 손님맞이할꺼니깐 여기 앉아있어도돼."
성열의 앞자리에 명수가 앉으며 물었다.
"그냥…도,도서관."
악보 지금 줄까? 아냐, 지금은 타이밍이 애매해. 어떡하면 좋지. 성열이 초조하게 가방지퍼를 만지작거렸다. 결심한듯 입술을 앙 다문 성열이 지퍼를 열고 악보를 꺼내려할때 선웅이 사장실에서 나오며 명수를 불렀다.
"네, 형! 지금 가요! 미안. 잠깐 기다려."
성열이 손이 지퍼를 다시 잠궜다.
퇴근시간이 되기전에 모든 일을 마무리한 우현이 의자 손잡이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 우현의 생일날 고민하던 성규와 똑같은 모습이다. 순재와 성열의 생일에만 선물을 사봤던 우현은 딱히 무엇을 사야할지 떠오르지않았다. 쌍꺼풀 테이프를 사줄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걸 건넸다간 바로 명치에 니킥을 맞을 것 같았다.
"여기 마감서류요."
성규의 부름에 우현이 뒤늦게 서류를 받아든다.
"집에 숨겨놓은 꿀떡 생각하고 있었어요? 왜 멍을 때려요."
퇴근 시간이네요.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우현, 성규가 작성한 서류를 건성건성 넘겨본다.
"그거 제가 얼마나 열심히 작성한건데!"
우현이 일어나 말하자 직원들이 일제히 퇴근 준비를 한다. 기껏 공들여서 작성한 서류인데 우현이 대충 넘겨본 게 불만인 듯한 성규는 툴툴거리며 자리로 돌아가 서류가방과 옷을 챙겨들었다.
"전 오늘 들릴 곳이 있어요."
성규, 우현과 호원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회사 입구에서 택시를 잡아탄다. 성규가 없는 조수석에 가방을 놓고 시동을 건 우현이 집 뱡향이 아닌 시내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뭘 사야되지."
제일 먼저 라프레즈에 들려 딸기가 듬뿍 올려진 딸기 케이크를 사들고 나왔다. 유치한 걸 좋아할 것 같아 고깔모자도 사고 싼 가격의 무알콜 샴페인도 샀다. 남은 건 선물인데…….
"……."
차에 올라타려던 우현, 라프레즈 옆 편의점 앞에 놓인 인형뽑기를 발견하곤 씨익 웃으며 인형뽑기로 다가간다. 엽기토끼인형이 있어야할텐데….
"아, 없다…."
인형없이 로봇 장난감과 라이터, Mp3만 가득하다. 예전에 성규가 일식집 앞 인형뽑기에서 갓파인형을 뽑아줬을때, 그 안에 엽기토끼인형이 있었긴했지만 그 사이에 누가 뽑아가버렸을수도 있었다. 서둘러 차에 올라타 일식집으로 향했다.
*
"다녀왔습니다. 와, 이게 다 뭐야?"
케이크와 치킨, 맥주를 사들고 집으로 귀가한 명수가 들어오자마자 풍기는 고소한 기름냄새에 군침을 삼키며 식탁으로 다가왔다.
케이크를 냉장고에 넣고 치킨을 식탁에 올려놓은 봉신 씨가 노릇노릇하게 익은 부침개를 뒤집었다.
*
"아씨…."
벌써 2만원째다. 집게가 엽기토끼 근처에서만 맴돌고 정확히 몸통이나 머리통을 잡아주질 않았다. 누가 다른곳에서 집게를 조종하는 것만 같다.
"이거 완전 사기꾼 새끼들아냐!"
참다참다 폭발한 우현이 결국 인형뽑기를 발로 퍽 걷어찼다. 그러면서도 만원짜리 한 장을 인형뽑기에 또 넣는다. 그 돈으로 근처 팬시점에서 파는 엽기토끼를 사는게 더 쉽고 간편했지만 알 수 없는 오기가 뻗친 우현은 땀이 고인 손으로 빨간 버튼에 손을 얹었다.
"제발…."
새삼 한번에 척척 뽑았던 성규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
사람들로 북적이는 포장마차 안. 가운데 테이블을 자리잡고 앉은 성규가 첫 소주병을 따 잔을 가득 채운다.
"크으, 쓰다. 켁켁."
소주잔을 단숨에 비운 성규가 몸을 부르르 떨며 얼른 홍합탕 국물을 후루룩 떠마신다. 생일이란 성규의 말에 포장마차 이모님이 계란말이와 닭발을 서비스로 내온다.
"오늘은 혼자네? 저번엔 잘생긴 총각이랑 같이 오더니만."
남우현이 잘 생긴 편이었던가? 성규가 오이를 오독오독 씹어먹으며 곰곰히 생각했다. 그래, 잘 생긴 편이다. 잘 먹고 잘 자라서그런지 피부도 뽀얗고 전체적으로 귀티도 줄줄 흐르고 또 코도 오똑하니 높으니깐 잘생긴게 맞는 것 같다. 빈 잔을 채우려 소주병을 들었을때 가방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액정에 나타난 봉신 씨의 이름에 입안에 남아있던 오이 잔류들을 서둘러 씹어삼키고 전화를 받았다.
"어, 엄마. 왜?"
그 놈이 웬일이래. 이제 철들었구만.
"최대한 일찍 끝내고 들어가볼게."
전화를 끊은 성규가 한숨을 쉬며 테이블에 머리를 콩콩 박았다.
[누구세요? 형이야?]
안에서 쿵쾅쿵쾅소리가 들리고 곧 명수가 튀어나온다.
"저기 집에 형 있어?"
엽기토끼와 딸기 케이크. 헛기침을 하며 손에 들린 선물을 뒤로 슥 감췄다.
"그래서 형 지금 집에 없다고?"
명수를 들여보낸 우현이 다시 차 시동을 걸었다.
이번엔 명수에게 걸려온 전화다.
"짜샤. 어디긴 어디야. 회사지, 회사. 로비에 잠깐 바람쐬러 나왔,"
아, 그 인간은 왜 우리 집엘 찾아오고 난리야…. 전화를 끊으며 궁시렁거린 성규가 아직 반 정도 남은 소주를 잔에 부었다.
"여긴 회사 이름이 뭐에요?"
어? 성규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자 언제부터 와있었는지 모를 우현이 서있었다.
"포장마차 상사인가."
한 손엔 엽기토끼를 한 손엔 케이크 상자를 든 체로 다가와 의자를 빼내어 앉는다.
"궁상도 정도껏 맞아야지, 생일에 혼자 뭐해요."
입 더럽게 싸네. 눈치껏 그냥 모른다고 할 것이지.
"…그건 뭐에요?"
케이크 상자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성규에게 인형을 건넸다.
"에! 뭐야! 엽기토끼잖아! 내가 엽기토끼인형 혐오하고 증오한다고 말 안 했어요?"
자신이 했던 말이다. 성규가 마지못해 인형을 받아 품에 안았다. 털이 보들보들거린다.
"그 총각도 왔네? 아깐 안 올 것처럼 말하더니!"
포장마차 이모님이 우현을 알아보자 성규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찾아왔네요'하며 홍합을 건져 살만 쏙 건져먹었다.
"혼자 한 병 다 마셔놓고 오늘은 꽤 멀쩡하네요?"
입맛을 쩝쩝 다시던 성규가 '에이씨'하며 소주가 가득 차있는 잔을 단숨에 원샷했다.
"…내일, 아버지 기일이라면서요."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기분, 뭔지 알려나? 성규가 소주잔을 든 체로 딱딱한 돌하르방처럼 굳어버렸다. 수저 통에서 수저를 꺼낸 우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뭘 그리 놀란 표정이에요. 이력서에 가족관계 다 써서 냈으면서."
눈썹과 어깨가 함께 추욱 늘어진다.
"이왕 들킨 거 그냥 속시원하게 얘기하지그래요. 내가 소문내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일이에요.
"뭐어! 갑자기 왜!"
교복을 입고 가방을 맨 고등학생 성규가 평상에 드러누워 발을 동동 구른다.
"내일 내 생일이잖아 아부지!"
머나먼 해남까지 화물차로 짐들을 운송할 아버지를 위해 얼린 물과 수건, 간단한 먹을거리를 싸주던 봉신 씨가 파리채로 성규의 등짝을 내려쳤다.
"철 좀 들어 인간아, 철 좀! 아빠 마음은 편하겠어?"
마당 한 쪽에서 공을 차며 놀던 명수가 공을 집어들어 성규에게 툭 던진다. 포물선을 그리며 던져진 축구공은 정확히 성규의 정수리에 떨어졌다. "아! 죽을래!?"
떨어진 축구공을 명수에게 다시 던졌지만 명수는 혀를 쏙 내밀며 축구공을 한 손으로 척 받아냈다.
"아버지 이제 가셔야하니까 빨리 인사해."
봉신 씨의 말에 평상위에서 서로 치고받고 레슬링을 하던 명수와 성규가 나란히 일어나 대문을 나서는 아버지를 배웅했다. '안전운전하세요'하고 꾸벅 인사를 하는 명수와는 달리, 입술이 댓발 나온 성규는 계속 툴툴거리며 불만을 뱉었다.
"그냥 가지말지…. 내일 12시전엔 꼭 오는 거다 아부지?"
아버지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자 성규도 손을 휙휙 흔들어준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건.
"해남에서 돌아오는 길에 덤프 차량이랑 부딪혀서 사고가 났대요. 덤프 운전사는 팔만 부러졌는데…,"
성규가 코를 훌쩍이며 울컥하는 마음을 애써 꾹꾹 가라앉혔다.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으면 그냥 천천히 다녀오세요, 가족사진은 나중에 찍어도 괜찮아요,하는건데…."
우현이 묵묵히 들어주다가 눈가를 벅벅 비벼대는 성규의 모습에 정장 마이 안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건넨다.
"…에이씨, 손수건도 브랜드 있는거네, 재수없게…."
그 와중에 상표는 어떻게 확인했는지 모르겠다. 순식간에 슬펐던 분위기를 뒤집는 성규때문에 우현이 너털웃음 지었다.
"그래서 생일 날마다 처량하게 술마시는거에요? 죄책감에?"
이제 내 차롄가. 우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김성규씨가 물어봤었죠. 순재랑 내 관계. 더불어 성열이까지."
*
화창한 날씨. 조수석엔 순재가 타있고 뒷좌석엔 순재의 부모님과 성열이 타있다. 서울을 벗어나 시원한 숲길로 들어선 차는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렸다. 순재와 교제를 하면서 순재 부모님은 처음 보는 자리였기때문에 우현은 바싹 긴장해있었고 그런 우현을 눈치챈 순재는 긴장하지말라는 듯이 우현의 어깨를 토닥토닥거려주었다. 순재 부모님은 애교많고 싹싹한 우현을 굉장히 흡족히 여겼다. 순재에겐 좋은 남편이, 성열에겐 좋은 형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너무 빠르지않나?"
클러치에서 조금 발을 떼려던 순간, 반대쪽 커브에서 하얀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중앙선을 침범하며 달려왔다.
"우현아, 차!"
하는 순간 우현이 급하게 핸들을 홱 꺾었다.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히며 핸들에서 에어백이 펑,하고 터져나왔다. 그리고 굉음과 함께 차가 마치 장난감 자동차처럼 뱅글뱅글 돌아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머리에서부터 뜨끈하고 끈적한 피가 흘러내리는걸 느끼며 쓰라린 눈을 치켜떴다. 순재가 아침부터 준비한 도시락이 유리 조각들에 섞여 굴러다녔다.
"…으…."
차안은 무서우리만큼 고요했고, 고개를 뒷좌석으로 돌리는 순간, 우현은 바로 정신을 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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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끊겼네요ㅠㅠ
제 연재 방식은 노트에 시나리오를 그림처럼 쫙 그려놓고 그 그림을 보며 메모장에 옮겨적는 식이에요!
그래서 어쩔땐 분량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적은 날이 있으면 긴 날도 있으니깐 너무 분량가지고 노하시진 말아주세요ㅠ
저 심장 완전 쿠크다스 심장에 유리 심장이에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제목에 써있다시피 인생그래프꼭짓점은 현성 커플링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팬픽입니다.
좀 더 재밌는 구성을 위해 야동과 수열을 넣긴 했지만
분량이 현성과 똑같을 순 없겠죠?ㅠ
주연 커플은 현성이고
조연 커플은 수열 야동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