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억하냐?
나 저번에 남자애 좋아한다고 한앤데
그 코 꽤인 썰 쓰러 왔다
걔가 지드래곤 닮았다고 했잖아 지용이라고 할게
체육대회 때 나는 지용이랑 짝이되길 바랬다 씨발..
나랑 지용이는 다른팀되고 심지어 풋살에서 둘이 붙게됨
개같은 홀수 짝수..
지용이가 나한테 같은팀 아니여서 아쉽다고 존나 웃으면서
말하는데 이쁘더라..
암튼 풋살을 하는데 그 날 내가 되게 기분이 안좋았단말이야
자꾸 지용이 옆에 있는 새끼들이 거슬리는 거야
그래서 경기중에도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고 해서 선배들한테 욕 존나 먹었다
나름 운동 좀 한다는 소리 듣는데 나 때문에 팀 분위기 살벌했었음
다 권지용 때문임
그래서 풋살이라도 열심히 하자 그런 생각이 들어서
풋살 뛰는데 씨발 눈 앞에 자꾸 권지용 다리가 왔다갔다 거리는거야
난 처음에 내가 미친줄 알았다.
진심 그 많은 남자들 중에서 혼자 하얀데 ..
와 돌겠더라... 암튼 계속 신경 안쓰려고 공만보고 하다보니까 진심 공만보이기 시작하는거야
내가 진짜 공 한번 잡으면 이성을 잘놔 특히 풋살 같은 경우는 몸빵이 가능하다보니까
패스 그런거 없이 그냥 밀어 붙여서 골 넣는 타입이란 말이야
내가 이미 그런식으로 1골 넣고 두번째로 골 넣으려고 돌진하는데 씨발 권지용이 달려드는거야 옆쪽에서
근데 걔는 여자보다 마른 몸매고, 나도 좀 마르긴 했지만 근육도 붙은 사내새낀데
쨉이 되겠냐 권지용 날아감 심지어 내가 뛰면서 발도 밟았다
처음에는 그냥 깜짝놀라서 발 멈추고 멍하니 있는데 다 그 쪽으로 가는거야
선생님도 잠깐 멈추라고 하고 권지용은 괜찮다고 존나 참으려고 하면서 우는데
그 순간 아 난 좆됬구나 느꼈다 난 쟤한테 낚였구나
낚여서 퍼덕거리게 생겼구나 존나 대어네 씨발
암튼 걔 퇴장하고 나도 공이 발에 안잡혀서 선배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후반전은 교체했다
선배도 놀랐는지 보내주더라 존나 감사
걔 혼자 그 왜 스탠드? 그 쪽에 누워있는거야 얼굴가리고 가까이 가니까 우는 것 같던데 다리도 존나 부었더라 무릎이랑 다 까지고
선생님이 들것 가지고 온다고 잠시만 옆에 있으라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우겨서라도 내가 업어야했었나 싶다 ..
좋은 기회 차버림 ㅋ
암튼 그 계기로 난 걔한테 코 꽤이고 발목이 부러져 며칠 입원해 있었던(안정을 위해서라고 함)지용이 한테 끈질기게 찾아감
그래서 지금은 친하다 근데 친하니까 더 참기 힘들다 걔랑 지금 거의 베픈데 기회봐서 고백할까 생각도 들고
다음번에 오면 친해지고나서 같이 샤워한 썰 가지고 올게
포인트 같은 것도 있던데 힘들게 썼으니까 댓달고 다시 받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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