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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봉해입니당!
전 이래서 세때홍클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 글이 참 애착가는 작품이에요.
진짜 우리네 이야기라서. 언제나 마냥 행복할 수도, 언제나 마냥 우울할 수도, 언제나 마냥 행복한 척하며 살아갈 수도 없는게 우리네 인생인데 이 글 속의 등장인물들은 그런 부분이 참으로 많이 닮았거든요, 우리의 삶이랑.
봄이란 단어는 참으로 생명력있고 따뜻한 글자인데 요새 들리는 우리네 소식은 어쩜 하나같이 어둡고 우울하고 속상하고 꺼져가는 불씨같은 이야기들인지... 근데 이 아이들의 대화가, 아이들의 대화로 들려주는 작가님의 위로가 이 글을 읽는 이 시간만큼은 따스히 나에게 이불 덮어주며 봄이라는 단어를 느끼게끔 하네요.
예전에는 안 좋은 소식이 들리면 부디 하늘에선 행복해라, 평안해라 이런 소망을 빌었는데 요즈음은 그래, 이만큼 이 세상에서 버티느라 고생했다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우리는 어쩌면 이 시간을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는거 아닐까요. 언제까지 버티며 살아갈지는 모르겠지만, 그 버팀의 끝이 절망은 아니길 바라는 것뿐이죠.
내일은 오늘보다 하나만 더 행복한 일이 생기길 바라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나만.
그렇게 매일 하나씩만이라도 행운과 행복을 바라며 조금은 이 삶을 기운차게 버티다 보면 진짜 큰 행복이 오지 않을까요.
오랜만에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주말 오후되세요🩷🩷
1년 전
넉점반
제 글의 색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그 분이 여전히 제 글을 읽고 있음에 조금의 행복을 느끼네요! 독자님이 저의 행복의 일부분이라는 걸 아셨음 좋겠어요 :)
세상에 지쳐있을 때면 저리 좋은말만 가득 해주는 저 하숙집 속으로 쏙 숨어있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가끔 저도 제 글을 읽곤 합니다 ㅎㅎ 그런데 요즘이 딱 그럴 때인 것 같아요. 세상에 어찌 힘들고 나쁜일들이 많은지.. 뉴스를 보지 않게 된 것도 좋은 내용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어쩌면 ‘행복뉴스’ 라는 분류가 생겨 좋은 내용만 가득담겨있다면 잘 챙겨봤을 것 같고..
조금만 더 어제보다 오늘 근심이 덜어지고 덜어져서 평범한 하루가 되고, 그 하루들이 모여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빌고 빌어봅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조만간 올게요 :)💞
1년 전
독자2
외전이 우울하다고 속상하진 않은거 같아요
예전부터 세때홍클실시간으로 보고
위로도 받고 하면서 여러가지 시작해보기도 하고
취직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몸도 맘도 아파지면서 퇴사하고 지내는데 점점 안좋은 생각도 많아지고 이번에 몸까지 다치는 바람에 많이 우울해지더라구요 더군다나 요즘 왜이렇게 안좋은 일들이 많이 보이고 들리는지 더 힘이빠지는데 또 여주처럼 주변에서 저를 위해주는 사람도 없어 다른사람들은 모르게 혼자 아무렇지 않아보이게 지내는중인데 오늘 글을 보면서 여주처럼 주변에서 같이 노력해도 쉽게 나아지질 않는걸
혼자 버티고 있으니 천천히 아주 조금씩 노력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노력...보다 버텨보자 같아요 아픈게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버티다보면 지금보다 괜찮아지는 날이..음...있을까요 ㅎ 제가 버티는 시간에 작가님 글 이 같이있어서 또 이렇게 외전으로 오늘 하루 그리고 다음에 너무 힘들때 위로받을 글이 생겨서 좋네요 으음...그래도 역시 같이 노력해주고 이야기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여주가 많이 부럽기도 하네요 🥰
1년 전
넉점반
어쩌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살아간다는 게 버틴다는 걸로 바뀌어버린건지, 언제부터 나는 그렇게 살고 있는 건지. 저는 중학교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정확한 계기까지 똑똑하게 있거든요. 사람 참 안 변해요. 그 때 물들어버린 검은색이 빠지지 않고 오롯이 저의 것이 되어버렸거든요.
처음에는 날 그렇게 물들인 사람들이 싫었고 미웠어요. 근데 갈 수록 무서운 건 그 화살을 저로 돌리는 거예요. 난 미운사람이 아닌데, 자꾸 내가 날 미워해요. 날 향한 증오만큼 무서운게 없는데 전 늘 그러고 있더라구요. 지금도요.
제가 이런 드라마 장르의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내가 남을 위로하는 것 만큼 나를 위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기 때문이었어요. 날 진심으로 위해주는 말, 나는 그 말이 듣고싶은데, 사람들은 내가 힘들다고 하면 자기가 힘든 걸 와라락 말해버리잖아요, 사람 할 말 없게.
그리고 저처럼 어두운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어서요. 제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픔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있었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혹은 그런 사람이 아니더라도 삶이 퍽퍽하니까 그 삶을 좀 유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여긴, 이 글이 있는 여기는 그렇지 않아요. 저 글 속에서는 삶이 퍽퍽하고 그러지 않아요. 모두가 귀를 기울여 들어줘요. 우리 주변에는 없지만 저 속엔 있어서 저도 여주가 한 없이 부럽고 여주가 되고싶더라구요. 그리고 또 이 글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여주의 주변사람들처럼 진심으로 힘든 걸 헤아려드리고싶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싶고, 위로하고 싶어요. 제가 자꾸 세때홍클을 써내려가는 이유이자 이 곳에 들어와 글을 쓰는 이유예요.
그냥 힘들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여주에게 말하듯이 독자님에게도 저 대사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살아줘서 고마워요. 버티고 있어줘서 고마워요. 저도 사는 게 싫고 매일 안좋은 생각의 연속이지만, 그래도요. 그래도 살아줘서 고마워요.
또 저를 닮고 독자님들을 닮은 글들을 전 언제든 가져올테니 우리 같이 이렇게 짧게 얘기 나눠요. 언제든 댓글을 달아주세요, 힘든 일 뭐든 말하고 가도 좋아요. 제가 정말 옆에 있지 않고 그저 글만 쓰는 사람처럼 느껴지시겠지만, 독자님이 댓글을 달아주시면 언제든 이렇게 글을 쓸 준비가 되어있어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같이 일요일을 맞이해요. ☺️💕
1년 전
비회원.72
이번 내용 보면서 많은 거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민현이와 여주 대화하는 부분이 뭔가 공감되면서 이해됐어요~
1년 전
독자3
솔직히 시즌들을 다 보면서 나름대로 이런저런 할말이
많았지만 이번 외전을보며... 모든것들이 다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본편보다 지나치게
밝았다면 정말... 이렇게 금방 해결이 된다고? 진짜? 라며 이해를 못했을수도 있었을거에요 하지만
본편과 같은 무드가 지속이 되면서 정말 정서적인 폭력은 사람을 망쳐놓는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에요 현상유지든지 뭐든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뭐든 됩니다!! 모 걸그룹의 신곡 가사 처럼
지나가는대로 길이 되는것이지요~~
감상평 끝내는김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급훈 올리고 가요
1년 전
독자4
킬링로맨스 리뷰짤도 놓고 갑니다
인생 뭐 별거 있을까요 이런거 보고
웃어도 웃는거죠 뭐
1년 전
독자5
작가님이랑 여주가 계속 맘에 밟혀서
다른곳에서 저장한 짤 몇개 두고가여
일상에서 보고 힘이 되기를
1년 전
독자6
(내용 없음)
1년 전
독자7
히힛
1년 전
독자8
열일곱
장문으로 감정을 표현할 만큼 필력이 좋지는 않아 항상 짧게 남기지만, 세상에 정내미가 떨어지는 요즘.. 작가님도 힘드신데 그걸 글로써 저희 독자들까지도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요새 뭔가 정말 외롭고 땅굴 파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여전히 좋은 글과 댓글들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년 전
독자9
흑임자
작가님!
오늘 제가 몇 주만에 제가 제일 재미있어하고 할 때 행복하고, 그것 때문에 과장없이 수백 수천을 쏟아부은 일을 했는데요
문득 집에 가는 길에 너무.. 이게 더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버렸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이걸 하려고 엄청 노력해왔는데, 새로운 길을 찾아야하나 싶은 거예요?
그래서 이게 잠깐의 생각인지 진짜 더이상 이게 행복하지 않은 건지 고민 중이었는데요
역설적이게도 우울함이 뚝 떨어지지 않듯이, 행복도 뚝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 쌓아온 행복과 재미와, 잘해보려는 노력들이 한 순간에 변할 리 없잖아요
그 마음으로 지금의 불편한 생각들 이겨내볼게요
일교차가 커서 감기들기 좋은 날씨네요
작가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1년 전
독자10
안녕하세요 작가님. 1기부터 3기까지 다 정주행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간간이 생각나더라고요 애들은 잘 지내고 있나 여주는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나 하는 그런 생각들이요 되게 여운이 남는 글이에요 열린 결말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열린 결말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가다 글 남겨주시면 항상 들어와서 읽을게요 세때홍클부터 어지러운 동거까지 작가님의 모든 글들을 좋아합니다
11개월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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