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HYUN
오 나의 HYUN 02
회사 전화번호가 뭐더라... 아! 찾았다. 아 하필 왜 남자인거야 진짜. 이런 걸로 전화는 처음 해보네.
뚜르르- 뚜르르-
"네~ SM전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네, '휴머노이드와 두 달간 생활하기' 당첨자 변백현인데요. 여쭤볼게 있어서요."
"무엇이든 말씀해 주십시오, 고객님! 신속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제품에 문제라도 있습니까?"
"이런 말 죄송한데요... 저한테 도착한 로봇이 남자거든요. 혹시 여자로 교환 가능한가요?"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고객님!"
수화기 안에서 무언가 쑥덕이는 소리가 들린다. 불길한 느낌이 드는건 착각이겠지...?
"죄송합니다, 고객님.오래 기다리셨죠?"
"아, 아니예요! 교환 가능한가요?"
"죄송하지만 이벤트로인해 배송된 한정판 제품이라 교환이 불가능하다고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
"...네. 감사합니다."
...하. 역시 안 될 줄 알았어. 아오 진짜!!!! 뭐 그래도 이왕 온 거니까 써먹어 봐야지. 어디보자, 설명서가… 뭔 기능이 있는거야?
무엇이든 명령하면 가능하다. 올~ 괜찮은데? 인간의 감정을 흉내낼 수 있다. 이건 쏘쏘네. 요리도 시키면 가능하려나? 난 요리를 못 하니까 얘한테 시키면 되겠다!
넌 나의 가정부로 낙점이다!!!! 그럼 일단 작동시켜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오 갓. 저 사내놈에게 내 입술을 줘야한단 말이오?
그래, 눈 딱 감고! 한 번만 하면 내 인생이 조금 편해진다!
쪽-
"뭐야, 왜 작동이 안 돼?"
"................안녕하세요, 주인님. 저는 주인님과 함께 생활하게 된 1001-CY-1127 입니다."
"옴마야, 깜짝이야!!!!"
어휴 식겁했네. 작동됐으면 좀 일어나지 구겨진 상태에서 말하는 건 또 뭐야 진짜.
"그래, 만나서 반갑다."
"제 이름을 지어주시겠습니까?"
"이름? 아, 이름이 없구나."
음... 뭐라 짓지? 다시 봐도 키 진짜 크다 짜증나게. 어? 그래도 쟤도 흠이 있네. 귀가 아주 요정 귀구만?
"네 이름은 요다란다. 만족하지?"
"네, 참 만족스럽네요."
"왜, 불만있냐?"
"........"
요즘 기술 많이 발전했네, 저딴 표정도 짓고. 저런 언짢은 웃음은 어디서 배웠대? 어이없어 진짜. 잘생기면 네가지 없다더니 요즘은 로봇도 그러나봐. 참, 나도 잘생겼지? 네가지 없다는 건 패스~
그러고보니 배고프다. 난 요리를 못 하니까 저 로봇을 시켜먹어야지!
"야, 요다야!"
"...네. 백현님?"
"나 맛있는 것 좀 만들어주라."
"하하. 요리하면 제가 전문이죠! 무엇이 먹고싶으시죠?"
"음~ 난 떡볶이! 김말이도 부탁해~"
|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로열허니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전 아침부터 피트니스센터에 다녀오느라 온 몸이 뻐근해요ㅋㅋ 분량이 좀 짧죠? 몇 시간을 고민하면서 썼는데 이 정도밖에 못 쓴 저를 탓하세요...흡 과연 백현이가 원하는대로 찬열이가 맛있는 떡볶이를 해 줄 수 있을까요?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신아신 하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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