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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매와까님, koogle님, 쁘띠명보님, 후니대후니님 감사합니다 :)

 


본격 국대로 쓰는 조직물 # 03

[BGM : 스피카 - 러시안룰렛 ]

 

 

 

 취조실에서 기성용과 자철이 서로를 매섭게 노려보며 마주보고 있었다. 자철이 손으로 테이블을 쾅, 치면서 성용에게 소리질렀다.

 

 "어이, 기성용. 네가 그 조직에 몸 담구고 있다는 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고 있으니까 빨리 말해 !"

 "아나, 씨발. 뜬금없이 사람 끌고오더니 한다는 말이 조직? 무슨 조직? 주어, 서술어, 목적어. 뭐 그런게 명확해야 답을 제대로 할 것 아냐?"

 "하, 끝까지 말은 못하겠다, 이건가?"

 "댁들이 나를 무슨 조직에 끌고왔다고 의심중이라면, 그 조직 이름은 알겠네? 조직명부터 좀 말해보시지?"

 

 그 말에 자철이 움찔했다. 성용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자철이 무어라 말해야할지 몰라서 조용히있자, 성용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참나. 제대로 된 조사도 안하고 이쪽으로 날 끌고왔다는 건가."

 "Freiheit."

 

 용대가 취조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성용의 눈이 순간 날카로워졌다. 용대는 그런 성용의 눈빛에 기죽지 않고 자철의 옆에 앉아서 성용을 빤히 바라보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 '자유'라는 뜻을 가지고있는 독일어지. 어때, 충분한 대답이 됐나?"

 "... 그렇다면 내가 그 조직에서 일한다는 증거라도있나? 난 그런 이상한 단어는 금시초문이라 말이야."

 "아, 물론 있지. 원한다면 보여주지."

 

 용대는 성용의 대답도 듣지 않고 그가 들고운 두툼한 파일을 성용에게 성의없이 던졌다. 성용이 안의 파일을 열어서 보았고, 그의 표정은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다. 용대가 그런 성용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수갑 묶인 채로도 글자 정도는 읽고, 사진 정도는 볼 수 있겠지? 계속 봐. 반가운 얼굴들이 몇 명 있을테니."

 

 

 

 

 

 쑨양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유쾌하고 생기넘치는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쑨양을 보며 태환은 순간 누구와 얘기를 나누는 것인지 궁금해서 몰래 들었으나, 중국어로 대화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얼마 뒤, 쑨양이 웃음을 크게 터뜨리고는 통화를 끝내는 모습이 보였다. 태환이 그제서야 모습을 나타내며 쑨양에게 다가가 물었다.

 

 "쑨, 방금 통화한 사람 누구야?"

 

 뒤에서 불쑥 나타난 태환 때문에 쑨양이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태환인 것을 확인한 쑨양은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쉬고는 웃어주며 전화기의 통화 목록을 보여주었다.

 

 "어머니와 통화했습니다. 좀 오랫동안 통화하지 않아서 길게 통화했습니다."

 

 통화기록에는 '妈'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였다. 태환은 이게 중국어로 어머니구나, 라고 생각하며 쑨양의 등을 밀며 말했다.

 

 "자, 통화 끝났다면 밥이나 먹으러가자."

 

 

 

 

 

 취조실 밖에서 현우와 학선은 셋의 대화를 녹음하며 듣고 있었다. 성용은 세 명을 약올리듯이 조그마한 단서도 입에서 내뱉지 않았고, 밖에 있는 둘은 점점 지루해지고 있었다. 그 때, 한 사람이 종이 한 장을 들고왔고, 그 종이에는 성용이 최근 누구와 통화를 했고, 심지어 얼마나 오래했는지도 나와있었다. 수많은 이름들 중에 [조준호구]라고 적힌 곳에 둘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거 혹시 조준호... 말하는걸까?"

 "아, 그런 것 같군. '구'만 빼면 조준호니깐. 이 정도면 뭐라 변명하기도 힘들겠는데."

 "그렇겠다. 자, 그럼 슬슬 선수 교체해야지."

 

 

 

 

 

 준호는 당당하게 성용이 ' 어제 니가 말한 브로치 찾으러간다 새끼야! ' 라고 말하며 떠난지 2시간이 되었음을 인지했다. 준호는 슬슬 성용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주점까지 차를 타고가면 1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그런 곳인데 오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걱정되었다. 그 때, 태환이 밥을 먹으러 온 것이었는지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태환은 준호의 표정을 보고는 무슨 일 있냐는 듯 물었다.

 

 "야, 조준호. 표정 왜그래? 무슨 일 있어?"

 "... 기성용 이 새끼가 나간지 2시간이 넘었는데 안들어온다. 어찌 된기고?"

 "걔 어디간다고 말했는데?"

 "브로치 찾으러 주점에 간다고 했다. 한번 가 볼까?"

 "아오, 이 바보가... 얼굴 다 팔렸을텐데 지금 거길 가냐..."

 "그래도 일단 함 가봐야 하는거 아이가?"

 "... 근데 우리 두 명이 가는건 약간 위험하잖아."

 

 태환이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둘의 시선이 쑨양에게 향했다. 준호와 태환의 시선을 느낀 쑨양이 순수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태환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말을 꺼내는 것이 영 탐탁치 않았는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기분이 영 그렇지만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네."

 

 

 준호와 쑨양은 함께 차를 타고 그 주점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 안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어색함을 느낀 것인지 준호가 쑨양에게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그라고보니, 니는 왜 일로 온기고? 니 아버지가 그 쪽 보스라매?"

 "아버지가 나에게 조직을 물려 받으려면 여러가지를 익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그런 것들을 배운다?"

 "네.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많이 배울건 없을긴데... 참나."

 

 준호가 실소를 터뜨렸고, 쑨양의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사실 나도 아버지가 여기에 무슨 진짜 이유로 보낸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쑨양의 갑작스런 말에 준호는 운전을 하면서 위험하게 뒤를 돌아봤다. 그가 눈동자에 의심을 가득 담은 채로 쑨양에게 물었다.

 

 "...무슨 소리고?"

 "나는 아버지를 믿지 못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걱정마라. 니 애비는 분명히 순수한 의도로 보냈을끼다."

 "솔직히... 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태환과 안좋게 헤어지기는 싫습니다."

 

 쑨양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준호는 그 말을 듣지 못한 듯 했다.

 

 

 

 

 

 현우와 학선이 가져온 전화목록에도 성용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선량한 시민의 역할을 잘 연기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용대는 한숨을 쉬고는 무언가를 다짐했는지 눈에 힘을 주고는 다시 취조실로 들어갔다. 현우와 학선은 갑자기 취조실에 들어온 그를 보고는 놀랐고, 성용은 비꼬는 듯이 말했다.

 

 "선량한 시민 한 명 심문하는데 도대체 몇 명 씩이나 동원이 되는건지. 나 참. 인력 낭비네, 인력 낭비."

 "걱정마. 그래서 이제는 내가 널 혼자서 상대해줄 예정이거든."

 

 갑작스러운 용대의 독단행동에 취조실에 있는 둘은 물론, 밖에 있는 자철도 깜짝 놀라며 그를 바라봤다. 용대는 그런 시선을 느꼈지만, 무표정으로 성용을 바라봤다. 성용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용대의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현우와 학선에게 말했다.

 

 "동료 형사님 하시는 말씀 못들었나? 나가주시지?"

 "하지만...!"

 "괜찮아. 생각이 다 있어."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하는 용대의 목소리를 듣고, 현우는 그의 어깨를 툭툭 쳐주고는 나갔다. 그런 현우의 모습을 보고는 학선도 할 수 없다는 듯이 현우를 따라서 취조실에서 나갔다. 성용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용대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용대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난 주절주절 말하는 걸 싫어하니 간단하게 결론만 얘기하지."

 

 용대는 그렇게 말하고는 무언가를 다시 한 번 결심했는지, 입술을 잘근 깨물고는 성용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이대훈이 다치는 꼴 보기 싫다면 내가 묻는 물음에 정확하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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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koogle이에요!!!!자...기성용...언넝 너의 그 곱디고운입으로 술술털어놔 보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쑨양 너 뭐냐...정체를 밝혀라...
11년 전
Kei
쑨양은 나중에 좀 더 비중이 쌔져요 ㅠㅠㅠㅠ 지켜봐주세요 ^0^
11년 전
독자2
후니대후니입니다!
우리......대후니가 다쳐?
안되!!ㅠㅠ
작가님!무슨일이죠?ㅠㅠ

11년 전
Kei
그건 계속보시면 알아여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오두방정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11년 전
Kei
오두방정 접수받았습니다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박하로 암호닉 신청이요 ㅠㅠㅠㅠ 작가님 이거 너무 재밋어요 ㅠㅠㅠㅠㅠ 저가 암호닉심청 처름 해봐서 그런데 이렇게 하는건가요??
11년 전
Kei
네 그렇게하시면 되요! 박하 접수받았습니다 :)
11년 전
독자5
풀로암호닉신청합니다~역주행해서다시다보고왔는데재밌어요!!!!작가님사랑해요♥
11년 전
Kei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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