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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포근했던 그 사람의 품. 나를 바라보던 사랑스런 눈빛. 아찔하게 또 애틋하게 사랑했던 기억.

그 기억을 꺼내보고 그 추억 속에 사로잡혀 그리워하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지금 내 맘은 너무 외롭고 쓸쓸하다.

만약 너도 그렇다면, 김한빈.

 

 

 

 

 

우리 사랑하자.

 

 

 

 

 

 

 

 

 

 

 

episode4. 한 발짝 두 발짝 (上)

 

 

 

 

방학 한 지, 70일째.

나른하게 지내던 방학이 어느샌가 빠르게 지나버리고

벌써 개강이 삐쭉 고개를 내밀었다.

 

방학은 늘 짧은 존재이지만 유독 이번 방학이 짧았던 이유는

새로 사귄 후배들과의 잦은 만남 때문일까.

 

 

 

 

 

전에 남사친이라고는 김한빈만 달랑 있던 내가

과에서 훈남이라 불리는 세 녀석과 지내게 된 게 마치 꿈만 같다.

작년만 해도, 아니 두 달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으니깐.

 

 내가 그들과 함께 논다는 것이 과에서는 꽤 흥미로운 사실이었나보다.

개강하자마자 나는 과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우와, 김여주!! 너 이렇게 유명한 애였어?"

 

 

"응? 무슨 소리야?"

"내 친구들이 너에 대해 계속 물어봐! 너 되게 인기많나봐!!"

"하하....;;"

 

 

 

그러게, 왜 인기가 많아졌을까. 그 원인이 너라고 생각 안해, 김진환?

 

 

 

 

 

 

 입학했을 때부터 탑쓰리에 들었던 김진환, 정찬우, 구준회.

그들과 같이 다니는 내 존재는

여자후배나 동기들에겐 동경의 대상이 되었달까.

 

몇몇 선배들은 아니꼽게 쳐다보기도 했지만,

축제 때의 내 모습은 정말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줬는지

보통 부러워하는 시선과 함께하고픈 열망의 눈길을 같이 보내왔다.

 

 

 

 

내가 왜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하하.

생각해보면 김한빈의 덕이 큰 것 같기도.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조만간 최여주에게 남자가 생길 것 같아."

 

 

"무슨 근거로?"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인기가 많으니깐?"

 

 

 

그건 순전히 너네들 덕이라니깐.

오히려 남자들이 내게 말도 못 붙이고 있어.

너네가 떨어져야 더 붙을 것만 같다구.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누나는 사랑을 먹고 자라죠~ 앙!"

 

 

그래, 이 녀석들의 재롱 보는 맛도 쏠쏠하니 만족해야지.

다른 여자애들은 내가 부러워죽는다는데.

어차피 연애는 그전에도 된 적이 없었고, 암!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모태솔로 김한빈의 첫사랑을 너와 그리다

 

 

 

 

 

 

 

-최여주 끝났어?

 

 

 

수업중 뜬금없이 온 김한빈의 문자.

왜라고 답하기도 전에 또 다른 문자가 도착했다.

 

 

 

 

 

 

 

 

-ㅕㅇ주야여주ㅑ나급해댇바해줘

 

"무슨 일인데?"

 

 

 

 

  

뭐야...김진환...뭐라고 쓴거야.

메세지는 김한빈에게 먼저왔지만,

김진환이 더 급해보이는 관계로 그에게 무슨 일이냐며 먼저 답장을 했다.

그리고 곧바로 김한빈에게 답을 보내려는 순간,

 

 

 

 

"어이, 거기 여학생? 내 시간에는 핸드폰 금지라고 하지 않았나?"

"아, 죄송합니다.."

 

하필이면 교수한테 직접 들키는 바람에 미처 답장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문자 확인을 위해 창을 열었을 땐

 

 

 

 

-죽을래?

-역시최여주내친구라니깐

 

 

 

 

 

마치 둘이 내기한 것과 같은 느낌의 답장이 와있었다.

설마 내가 누구 껄 먼저 답해주나 내기했던 건 아니겠지?

초딩도 아니고 수업 중에 문자로 내기를 할 정도로 유치한 내 친구들이 아니지.

암, 그렇고 말고.

 

 

그리고 늘 예상은 이를 벗어난다.

김진환과 김한빈은, 초딩보다 못하다는 걸

같이 다니면서도 왜 깨닫지 못할까.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유후~ 역시 내가 친구를 볼 줄 안다니깐? 넌 최고라서 최여주지!"

 

아재개그를 치며 내게 사랑의 눈빛과 총알을 쏘는 김진환과,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

 

말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김한빈.

저 새끼, 가끔 저럴 때 졸라 무서워.

차라리 화를 내라고!

 

 

 

나는 김한빈의 옆에 최대한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저건 혼자서 풀게 놔둬야돼.

아니, 근데 내가 왜 쟤 눈치를 보면서 이렇게 피해야돼?

애당초 수업 중에 장난친 게 잘못아니야?

나는 당당한 걸음으로 굳은 표정의 김한빈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요즘 이런 걸로 유치하게 왜 그래?"

"유치?"

"그래. 너 지금 졸라 유치하거든?"

"...너라면, 너 때문에 오늘 술값 내게 생겼는데..좋겠냐?"

 

 

김한빈은 화를 억누르듯 조곤조곤 대답했다.

 

 

 

 

 

뭐야, 그런거였어? 술값내기..?

오늘이 개강한 첫 날임으로 우리끼리의 개강파티를 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내기할 줄 난 몰랐지.

그래...오늘 돈 좀 많이 쓰겠구나.

 

약간의 미안한 감정을 갖고 김한빈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는 전혀 받아주지 않았다.

허공에 떠돌던 손에 뻘줌해진 나는 괜시리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굳은 표정의 김한빈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이렇게 화날 일이야?"

 

 

 

 

그러자 말없이 응시만 하던 김한빈은

턱에 손을 괸 채 무서운 표정으로 말을 했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하나만 물어보자"

 

"....응?"

 

 

 갈수록 더욱 굳어지는 그의 눈빛에

나는 움찔이며 대답했다.

 

 

 

 

 

"김진환에게 먼저 답한 것도 말이 안 되는데,"

"........."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게다가 내가 더 빨랐잖아, 속도도."

 

 

김한빈은 추궁하는 듯한 말투와 썩은 표정을 하며 나를 올려다봤다.

눈빛에 차가운 김이 서린 느낌이었다.

내가 알던 김한빈이 아니었다.

나는 점차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

 

 

 

 

"근데 그건, 순전히 김진환이 더 급해보..."

"나는 안 급하고?"

"...그래서 내가 잘못했다고 이러는거야?"

 

 

 

김한빈은 내게 정색한 적은 많았어도 금세 풀리며 실실 웃는 남잔데,

처음으로 내게 화난 표정을 짓자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그 감정은 섭섭함으로 이어갔다.

 

 

 

 

 

"고작 돈 내기로 나한테 이렇게 화를 내는거냐고"

"......."

 

 

 

 

을컥하면 안 되는데.

지금 울어버리면 너 진짜 창피한거야.

그렇게 머릿속은 울지말라 명령을 내렸건만

내 눈가는 이미 촉촉해졌다.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김한빈이 밉고, 또 자존심이 상했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얘들아, 거기까지 하지?"

 

 

 

한걸음 뒤에 서서 우리를 지켜보던 김진환은

싸움이 커지는 것을 깨달았던지 당황한 채로 중재하려 나섰다.

그러나 나와 김한빈은 아직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물론 나는 울기 직전의 상태로, 김한빈은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쾅.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다들 여기서 뭐해요?"

 

그리고 그 때, 생기발랄한 얼굴인 찬우가 강의실에 들어왔다.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던 찬우는 금세 어두운 분위기를 깨닫고는

초조한 표정으로 진환을 툭툭 건드렸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형, 이게 무슨 일이예요?"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나 때문에 싸우는 것 같아. 이를 어쩐담."

 

 

 

 

 

 

둘의 소소한 말장난에도 불구하고,

나와 김한빈의 차가운 관계는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한빈은 그들을 상관치도 않은 눈빛으로

계속 내게 차갑게 쏘아댔다.

 

그의 행동에 나는 서러움이 복받쳐올랐다.

 

 

 

 

 

"이런 걸로 내게 화낼지 몰랐어. 너 원래 이런 애 아니잖아"

"........"

"말해봐. 왜 이렇게 화난건지, 차라리 제대로 얘기를 해."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

 

 

 

그는 말없이 오히려 더욱 차가워져만 갔다.

숨통이 막혀왔고, 답답한 마음에 눈물 한방울이 맺혀왔다.

참아야돼, 참아야돼.

 

 

 

 

 

"무슨 말이라도 하란 말이야"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너랑 얘기하기 싫다고!!"

 

 

 

 

 

 

 

침묵했던 그가 갑자기 큰 소리로 소리쳤다.

너무 갑작스러웠던지 진환과 찬우는 놀란 듯 멀뚱히 그를 쳐다보았고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고인 눈물을 쏟았다.

 

 

"....왜...그러는데....흐윽..흑...."

 

 

 

 

 

퍼펑!!!!!!!!

 

 

 

깜짝 놀란 굉음에 놀란 나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크리며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을 감았다.

 

그리고 슬며시 눈을 떴을 땐

생일폭죽을 터트리며 큰 소리로 웃고있는 세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뭐야...나는 흘러나온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울었다!! 최여주가 울었다!!!!!!"

 

"......?"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꺄하아아아아. 좋다 좋아!!!!!!"

 

"........?????"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몰카야, 친구야ㅎ"

 

".......허어어....허어어어어어엉...!!!!!!!"

 

 

그렇게 나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펑펑 울게되었다.

내 앞에 미친듯이 웃고있는 저 세 녀석을 바라보며.

 

 

.

.

.

.

.

 

 

 

그날 저녁, 코니포차에 둘러앉은 세 남자는

삐진 나를 달래기에 정성을 쏟았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누나 그렇게 슬펐어요? 왜 그렇게 울어요, 뚝."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우리 여주가 이렇게 마음이 약한애인줄 미처 몰랐네."

 

"알았으면....닥쳐줄래, 나쁜 새끼야"

 

 

 

 

아까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은,

김한빈이 내게 처음으로 화를 내며 추궁했던 일은,

술값내기가 아닌, 바로 나를 향한 몰래카메라였다.

 

 

내가 우는 것이 이 씬의 엔딩이었다나.

사실 나는 김한빈을 제외한 두 녀석에게 눈물을 보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이에 김진환은 그 계기로 개강파티 겸 몰카를 계획했다고 한다. 썩을 놈.

 

 

 

 

 

 

하아, 저 어리버리한 셋에게 농락당한 꼴이라니.

지난 주에 단톡방에서 놀랄 만한 개강파티를 준비한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거였구나, 나쁜 새끼들.

 

 

제일 나쁜 새끼는 저 새끼야.

나는 찌릿하는 눈빛으로 김한빈을 노려봤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내가 계획한 건 아니었어...(조물딱조물딱)"

 

"너도 가담한 거잖아. 아니, 너가 원인이잖아!"

"하긴, 내가 연기를 좀 잘하긴 했지?"

 

 

진짜 김한빈은 연영과(연극영화과)에 들어갔어야 돼.

배우해도 되겠어.

아까 그 표정...생각할 수록 소름돋는걸.

 

 

 

 

 

"배우할래?"

"그럴까? 나 복전할까봐."

 

 

 

 연영과로 가야겠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김한빈에게 짜증이 확 올라온 나는

 발로 그의 정강이를 아주 세게! 쳐버렸다.

그럼에도 김한빈은 정강이를 매만진 채 까불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최여주 울어서 샤샤샤~"

 

 

진짜 연 끊어버릴까보다.

이번엔 내가 말없이 그를 한심하게 쳐다보자,

김한빈은 그제서야 상황파악한 듯 다시 나를 달래는 데 몰입했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내가 생각이 짧았어. 너 마음 여린거 알고 있었는데."

"꺼져."

"근데, 그렇게 내가 무서웠어?"

"한번만 더 화내면 니랑 친구 안해"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그건 안 돼지."

 

김한빈은 내 옷자락을 쥐어잡으며 말했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너는 평생 내 친구해야돼."

 

옷자락을 늘어트리며 내게 착 붙어버리는 김한빈 때문에

화냈던 마음이 약간은 풀어졌다.

 

 

사실, 아까 울어버렸던 진짜 이유는

정색한 표정의 김한빈이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나는 다만,

이러다 김한빈과 사이가 멀어질까 하는 두려움에 그랬던 것이다.

내가 딱히 잘못한 게 없음에도 김한빈에게 주눅이 들며 눈물이 났던 이유는

 

불안함, 그게 전부였다.

 

 

 

 

 

 

"너야말로 앞으로 이러면 나 진짜..."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왜 그러겠어."

"아씨....생각할 수록 짜증나네..됐어, 꺼져!"

 

내 등을 토닥이며 위로해주던 김한빈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하다.

이 두 감정과 술기운이 뒤섞여 짜증이 났다.

 

또, 자신의 계획에 뿌듯해하는 김진환도 굉장히 얄밉게 느껴졌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최여주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줘도 되겠어. 최여주도 여자였어."

 

"꺼져라?"

"맘도 여린데 겉은 야무지고. 요리도 잘하고, 최여주! 완벽한데?"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누나 나랑 사겨요! 잘해줄게요"

 

장난치듯 내게 칭얼대는 찬우의 등까지

퍽 하고 때려버렸다.

 

 

 

 

 

이 세녀석이 얄미워죽겠다. 어쩌지.

당하기만 하고 있을 내가 아닌데.

어떻게든 저 세 녀석을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나였다,

 

그리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나는 순간적으로 이 자리에 없는 한 명을 생각해냈다.

 

 

 

 

 

 

 

"야...근데 준회는 왜 없어?"

"아, 준회는 동아리에서 개강파티해요. 걔 밴드부 하잖아요. 끝나고 온다는데요?"

"그럼 걔도...나 몰카당한 거 알아?"

"모르죠 아마, 왜요?"

 

 

 의문이라는 듯 물어보는 찬우에 말에 나는

말없이 씨익 웃어버렸다.

 

나도 연기 정말 잘한다고.

이렇게 혼자만 당하진 않겠어!!

 

 

내 비열한 미소를 눈치챈 듯 김한빈은 같이 비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재밌겠다. 핵폭탄 급일 것 같은데?"

 

"....너가 봐도 그렇지?"

 

 

 

 

그리고 이내 깨달았는지,

진환과 찬우도 히죽웃으며 한 말씩 던졌다.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준회도 놀리는 맛이 상당하지."

 

 

 

 

[iKON/김한빈] 우리는 동갑내기 모태솔로입니다 ep4 | 인스티즈

"정말 다들, 생각하는 게 똑같네요."

 

 

 

 

그렇게 우리 넷은 준회가 오기 전,

바쁘게 머리를 맞대고 궁리해내기 시작했다.

아주 굉장한 계획을 짜기위해.

 

 

 

episode4. 한 발짝 두 발짝 (上) 마침.

 

 

 

 

 

 

 

+

 

다음 회에 준회 몰래카메라가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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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42
작가님 글 너무 좋아합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늦었지만 오늘 하루도 잘보내세요!
7년 전
유은별
좋은 글...그렇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
아 애들 너무 귀엽다... 너무 재미있어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7년 전
유은별
이왕 쓰는거 애들 현실말투를 쓰려고 노력했어요. 개인적으로 찬우말투가 비슷해서 혼자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도 늘 감사해요!!
7년 전
독자2
허류루우우누ㅜㅇ우 뭔데 이렇게 설레죠ㅠㅠㅠㅠㅠ 오늘 분량도 많고...ㅠㅠ 다음주 몰카오 기대할게요 작가님 스릉해요♥️
7년 전
유은별
분량이 많은편인줄 쓸때는 전혀 몰랐어요. 사실 준회 몰카까지해서 한 편에 끝내려했는데, 더 읽으면 지루하실까봐 자르긴 했습니다. 다음주 몰카...아직 쓰진 않았는데 고민이 많네요. 기대해주시니ㅜㅜ 그리고 저도 스릉합니다 독자님❤
7년 전
비회원121.34
뭘까뭘까..?? 준회 몰카가 뭐야!! 너무 궁금해요
7년 전
유은별
저도 궁금해요! 아직 쓰질 않았거든요! 주말 안에 쓸 것 같긴 합니다만, 소재가 걱정이네요ㅜㅜ
7년 전
독자3
너무 재밌어여ㅠㅠㅠㅠㅠㅠ분량도 넘나 많고 ㅎㅎㅎㅎㅎ 사랑합니당♥
7년 전
유은별
저도 사랑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ㅜㅜ 분량 많은게 좋을까요? 아니면 적게 자주자주 올리는게 좋을까요?
7년 전
독자4
와 이런 글을 이제서 보다니흐헝 진짜 지금 1화부터 보고 왔는데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진짜진짜 한빈이 성격이 뭔가 묻어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 진짜 너무 좋아용 그리고 매회매회 볼때마다 뭔가 설렘이 조금씩 있고 너무 좋아요 작가님!! 진짜 이런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용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용~~ 신알신하고 하고 가용
7년 전
유은별
지금봤네요 답글ㅜㅜ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설렘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이네요! 독자님도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셨죠?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
으허허허유ㅠㅠㅠㅠㅠㅠ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 뻔뻔하게 잘막고 잘싸먄서 기다럈다는 그 독자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1주일 쓰차를 먹어서 작가님 글 읽어도 댓도 못달고ㅠㅠㅠ 진짜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풀리지마자 달랴와ㅛ어요ㅠㅠㅠㅠㅠㅠ 그 1주일동안 2편이나 올리셨더리구여ㅠㅠㅠㅠ 전 햄볶합니다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해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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